비정규직 신전 기사가 위대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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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금빛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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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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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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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시대의 종말과 시작 (15)

DUMMY

검은 기류를 뿜어 하늘을 물들이고 사방에 그 과실을 뿌리던 믹카타스트로.


그와 마찬가지라고 하듯 현상이 되기 위해 아레타가 선택한 것은 무작정 그 모습을 흉내 내는 것이었다.


이 방법은 다소 무모하다 할 수 있었으나 그 효과는 확실했다.


이적을 모아 그대로 하늘을 향해 방출하고 사방으로 보낸다.


이윽고 아레타는 하늘을 향해 하얀 기류를 뿜어 하늘을 검은색에서 본연의 색과 찬란한 빛으로 어우러지게 했다.


[훌륭하다. 정말 훌륭해. 아쉽지만 다시금 현상이 되지 않을 수 없겠어. 내 본성이 그를 강요하고 있으니 거절할 수 없군.]


아레타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감탄하여 중얼거린 믹카타스트로는 바로 깨어난 야성을 잠재우고 자리를 잡았다.


이윽고 다시 그 야성을 재우고 현상으로 자리한 믹카타스트로는 그 특유의 세 목소리를 내었다.


[시련의 시대를 끝날 조건을 갖추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니.]

[그대가 그 작은 몸으로 버티지 못하면 태초로 돌아갈 것이다.]


버티지 못하면.


말은 그렇게 하였으나 그 속뜻은 그렇게 해주겠다는 말이었는지 믹카타스트로의 몸에서 전보다 더 강렬하고 짙은 어둠이 하늘을 향했다.


이윽고 하늘에서 만난 두 기류는 힘겨루기를 시작하니 그 모습은 여러 의미에서 대비되었다.


검은 기류와 하얀 기류.


거대한 야수와 작은 인간.


마치 대비되는 그 모습은 이렇게 되는 것이 정상이며 정해진 사실이라고 말하는 거 같았다.


누군가 이 전장과 상관이 없는 이가 두 사람, 아니 두 존재를 보았다면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마치 신전 벽화와 같다고 말이다.


신전 벽화로 새겨질 것과 같은 광경이니 다시 말해 이는 신화 속 한 장면과 같이 여겨질 정도로 장엄했다.


그런 면을 한층 돋우며 그저 환상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주장하듯 거대한 야수가 그 목소리를 내었다.


[그대의 발상은 훌륭하다.]

[그것 또한 한 가지 답.]

[허나 안타깝다.]


이미 돌이 되어버린 머리는 돌아오지 않으나 여전히 세 목소리가 나니 기괴함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그런 기괴함과 별개로 이상함은 느껴지지 않고 당연하게 보이니 기이하였다.


허나 아레타는 그 기괴함이나 이상함에 대한 고찰이나 당연함과 기이함에 대한 걸 생각할 수 없었다.


더불어서 이 장엄한 신화와 같은 장면을 보이고 있는 게 자신이라는 걸 기뻐할 수도 없었다.


파득


돌조각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니 아레타는 저도 모르게 이를 악물었다.


[그대의 몸은 우리와 다르니.]

[현상을 감당하기에는 연약하다.]

[허나 감하지 않으니 모든 것은 온전히 그대의 몫이다.]


세 목소리가 아레타를 내려다보며 말을 이으니 그 말이 그저 한 것이 아님을 드러내듯 몸에서 내뿜는 검은 기류가 한층 강렬해졌다.


“크읏!?”


그 갑작스러운 방출에 아레타는 한순간 휘청거리며 몸이 흔들렸지만 이내에 자세를 바로잡았다.


그러고는 맞대응하듯 비슷하게 이적의 방출을, 하늘로 쏘아 올리는 기류를 강렬하게 하니 잠시 밀렸을 뿐 그 위용과 대치는 전과 다르지 않아 보였다.


파득

파득


“하, 이적을 얻고 수호자가 된 내가 이렇게 몸이 약하다는 생각을 할 줄은 몰랐는데.”


다시금 돌조각이 부서지는 소리, 그 조각이 바닥에 떨어져서 깨지는 소리에 아레타는 쓰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현상을 유지하며 눈으로 몸을 살피니 이미 팔에는 알아보기 쉬운 금이 크게 났고 그 금을 따라서 작은 실금이 팔 전체를 메우고 있었다.


파득


다시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신체 조각이 눈앞에서 돌조각처럼 떨어져 내렸다.


그걸 가만히 보니 아마도 이마에서 떨어져 내린 거 같았다.


여기에 더해 머리칼 얼마가 갈려서 먼지가 되어 날리니 아레타는 잠시 마음이 흔들리는 걸 느꼈다.


“윽!?”


그 마음에 두려움이 깃든 탓인가, 한순간 아레타가 내는 이적의 기류가 믹카타스트로가 내는 검은 기류에 밀렸다.


그걸 느낀 아레타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 자신을 다잡으며 땅에 들고 있던 철봉을 찔러넣었다.


콰직


철봉은 그 담긴 힘이 무색하지 않게 단단한 지면을 아주 가볍게 파고들었다.


그러나 그 가벼움과 별개로 소리에서 알려주듯 단단히 박힌 철봉은 어지간한 충격에는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지지대가 되었으니, 아레타는 자신의 철봉에 의지하며 한쪽 무릎을 꿇었다.



“여기서 모든 것이 끝난다. 승리도 패배도 결정된다. 그러면 이 목숨, 아낄 이유가 없다. 나에게는 오로지 신앙이, 이 책무를 다한다는 사명이 있을 뿐이니.”


이곳에서 그가 끝나도 이어갈 사람이 있다.


전할 사람이 있다.


그리고 멀리에 친구며 고향이며 그를 기억할 곳이 있다.


또한 그 역시 전에 라렉시안 락번이 그러했던 것처럼 이곳에 있던 모든 이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것을 해내면 신께서 그를 부르시고 안식으로 인도하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러니 이제 몸은 아낄 것이 되지 못한다, 그렇게 생각하며 아레타는 각오를 다졌다.


휘이잉


그때, 바람이 불며 그의 귀를 간질이더니 말이 들렸다.


아레타가 생각한 것이 틀리지 않다고, 두려워 말라고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그 바람 소리는 아레타에 귀에 힘 있게 권했다.


“하하, 그렇군요. 두려워하지 마라. 하지만 삶을 포기하지 말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라.”


들리는 소리에 대답하여 그 들은 말을 읊조린 아레타는 고개를 들어서 믹카타스트로를 바라보았다.


분명 말에 따라 모든 걸 내버릴 각오를 다지면서 동시에 살아남기를 소망하였다.


삶을 갈망하는 마음이 드는 순간 두려움이 생기는 건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삶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을 때보다 더 강하고 담대한 마음이 들었다.


“이것이 신께서 바라시는 것. 그리고 이제 나아갈 자들의 마음가짐.”


바스러져 가는 손으로 철봉을 잡고 나직이 말한 아레타는 천천히 방출하는 이적을 강하게 했다.


파득

파드득


여전히 몸은 갈라지나 이제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는 와중에 아레타는 문득 따뜻한 느낌이 사방에서 다가오는 걸 느꼈다.


“오고 있구나.”


보이지는 않았다.


시력은 멀쩡하다.


우습고 신기하게도 그 눈 역시 이미 바들거리며 조각나서 떨어지고 있음에도 시야는 멀쩡했다.


그러나 그 멀쩡한 시야로 보는 것은 오로지 하나, 눈앞에 있는 대치하는 현상과 그 주체뿐이었다.


그러니 볼 수 없다.


그럼에도 알 수 있으니, 그가 내민 것을 받아들여서 사람들이 돕고자 오고 있음이 느껴졌다.


“신전병이 가장 먼저, 그다음은 신관들, 그리고 기사들. 그러고서 이제 단장들과 수호자들인가. 하하, 재밌는걸.”


호붼과 이발트 그리고 그리독이 느껴진다.


그들을 필두로 하는 신전병들이 아레타 자신과 같이 변한 것을 느낀다.


데일 신관이 느껴진다.


신관대 역시 그처럼 변하여 이적과 함께 전한 목소리에 따라서 오고 있었다.


수도로 향하는 길에, 처음으로 이적을 발휘했던 때 함께 있던 가르섹이 느껴진다.


그와 함께 있는 프라놀이 느껴진다.


그리 깊은 관계는 아니었으나 이제 그들을 마치 말뿐인 게 아니라 진정한 형제처럼, 가족처럼 느끼게 된다.


아비톨람에서 온 이들이 감독관과 기사를 가리지 않고 느낀다.


그들이, 주블랑과 케르뷜을 비롯한 아비톨람 기사들이 순수함을 느낀다.


단장들이 느껴진다.


아톨리우스, 칼롱, 로우마로, 시오르 등등 단장들이 그는 물론이고 다른 기사들과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수호자들을, 가장 가까이서 등을 맞댄 사람들이 느껴진다.


마티언이, 팰론이, 아톨란이 느껴지니 아레타는 이제 때가 되었음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그 깨달음과 동시에 아레타를 향해서 다가오는 이들이 품은 이적이, 그가 합치고 다루며 나누어준 이적이 돌아오고 있는 게 느껴졌다.


[시대의 인도자여, 그대는 한계에 달했다.]

[안타깝지만 태초로 돌아가는 것이 이 시련의 끝이다.]

[다시 돌아가고 새로이 시작하겠다.]


그걸 느끼고 있으니 믹카타스트로가 그 특유의 연이은 목소리, 감정이 빠진 목소리가 들렸다.


그 말에 아레타는 웃으며 입을 열었다.


“하하, 끝? 한계? 절반은 인정하지. 부정하지 않겠어. 내 육신은 분명 한계다. 하지만 끝은 아니야.”


그 말에 응하듯 아레타의 몸에서 발하는 이적의 기류가 한층 강렬해지며 믹카타스트로가 내는 기류를 처음으로 밀어냈다.


동시에 아레타의 몸에 더욱 많은 실금이 가니 그 방출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가 가속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것을 보이는 건......위험할지도.’


이미 고통은 없고 그 부서짐 역시 익숙하나 과연 다른 이들도 그러할까 생각하니 아레타는 사람들이 더 다가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자신은 상관이 없으며 부끄럽지 않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괜한 생각으로 기껏 이 순간을 흩트리면 곤란했다.


이러한 마음은 곧 의지가 되어서 사방으로 향하니 다가오던 사람들이 각각 거리를 두고 그 자리에서 기도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 그거면 됩니다.’


쩌적


목 부분까지 균열이 번지며 무언가 큰 조각이 떨어지는 감각이 들었다.


“내 몸이 시간을 재촉하니 네가 말한 것처럼 끝을 향해 가야겠어.”


아레타가 그렇게 말한 순간 이적의 기류는 믹카타스트로의 존재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하듯 강렬함을 수배로 늘리며 압박했다.


이미 하늘에 검은색은 없고 오히려 그 쏘아지는 검은 기류마저 하얗고 찬란한 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오오, 훌륭하다.]

[시대가, 시련이 끝난다.]

[그대에게 경의를.]


자신의 패배가 역력함에도 믹카타스트로는 이상하게도 그 패배를 반기는 거 같았다.


이윽고 이적의 기류가 믹카타스트로의 몸에 닿은 순간, 검은 기류는 그대로 흩어졌다.


동시에 이적의 기류에, 빛에 닿은 믹카타스트로의 전신이 돌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 돌로 변함에 현상으로서 할 일이 끝났다고 하듯 야성이자 마수인 믹카타스트로의 목소리가 들렸다.


[훌륭해. 이걸로 시련은 네 승리다. 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끝나니, 이 대가로 나는 다음 시대를 가장 먼저 부술 권리를 얻었다.]


이겼다, 해냈다는 감상에 물들기 전에 믹카타스트로가 하는 말에 아레타는 당황하며 그를 보았다.


“가장 먼저 부술 권리라고?”


세 동물, 늑대와 솔개 그리고 상어의 눈이 아레타를 향하더니 그 눈들이 돌이 되었음에도 호를 그렸다.


[그것이 내가, 우리 야성들이 그토록 부활하기를 원한 이유지. 시대의 인도자여, 너는 성력의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다가올 영원의 시대를 준비하겠지.]


귀에 익은 듯 익지 않은 말에 아레타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 답답함을 알았는지 믹카타스트로는 웃었다.


[흐하하하! 네놈에게는 관련이 없는 일이다! 내가 돌아올 무렵에 네놈은 없을 테니까! 또 다른 자들에게 말이나 남겨라!]


콰드득


믹카타스트로는 그 끝을 고하듯 점차 전신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 석화한 신체가 이리저리 무너져 가는 와중에도 믹카타스트로는 여전히 말을 멈추지 않았다.


[성력의 시대가 끝날 때, 영원의 시대를 맞이하지 못하면 다시 태초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이다! 잘 있어라, 위대한 인도자여! 그대와 같은 이가 다시금 시대의 끝에 나타나지 못한다면 세상은 멸망하리라! 그러면 나는 시대의 파괴자로서 더 높은 위상을 얻어 그대들에게 끝없는 굴레를 선사하는 주인이 되리니, 잘 전하는 게 좋을 거다! 흐흐흐, 흐하하하하!!!]


실컷 웃은 믹카타스트로는 그 무너짐이 심해 상체가 갈라지며 지면으로 낙하하기 시작했다.


그 무너지는 신체들 가운데 솔개 머리 반쪽이 아레타와 같은 눈높이에 떨어지는 순간, 아레타는 그 솔개 머리와 눈을 마주쳤다.


무언가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싶었지만 들리는 말은 없었으니, 아레타는 잠시 그것을 바라보았다.


휘이잉


그러는 와중에 그에게 삶에 대한 의지를 불어넣었던 바람이 다시금 불며 이르니, 그걸 들은 아레타는 미소 지으며 철봉을 잡고 있던 손에서 힘을 풀었다.


“아아, 끝났구나. 우리가 성전에서 이겼-.”


말을 다 마치지 못하여 그 의식을 더 유지하지 못한 아레타는 그대로 무너지듯 바닥에 몸을 누였다.


암전하는 시야 가운데 아레타는 여러 사람이 자신에게 달려오는 걸 보고 느꼈다.


무어라 말해주고 싶다고 생각하나 입은 움직이지 않으니, 아레타는 그저 속으로만 그들에게 말을 전할 뿐이었다.


‘이제 끝났으니 조금만 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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