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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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인
작품등록일 :
2012.11.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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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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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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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거?

DUMMY

....

한준과 미림은 천천히 입술을 떼었다. 한준은 미림이를 똑바로 서게 해주었고, 그 후 한 발자국 물러섰다.

"저..."

한준은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며 미림이의 눈치를 살폈다. 홍조를 띈 미림이는 몸을 돌려서 식탁의 빈 그릇을 설거지 통으로 옮겼다.

"저, 미림아?"

"우선... 식탁부터 치우고..."

미림이는 싱긋 웃었고, 한준도 "나도 도와줄게!" 하고 같이 식탁을 치웠다. 둘이서 순식간에 식탁을 치우고, 설거지까지 마친 한준과 미림은 다시 소파에 나란히 앉았다. 아까보다도 훨씬 긴장되고 어색한 분위기에 둘은 살짝 떨어진 채 우물쭈물 했다.

한준은 머리에 김이 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입술의 감촉을 되새김질 해보고 있었다. 아, 첫 키스라니. 정말 부드러웠다.

"저...고마워."

미림이의 말에 한준이 홱 돌아보았다. 아니, 첫 키스가? 그거야 내가 더 고맙지. 그렇다면 얼마든지...

"나... 원래 11월에 죽는 댔지? 너랑 사귀지도 않고?"

엥? 한준은 놀람과 묘한 실망을 동시에 느끼며 그녀를 응시했다. 미림이는 비록 아래를 보고 있었지만 따뜻하게 웃고 있었다.

"분명... 누구랑도 이야기 하지 않고. 혼자만 지내다가... 그렇게 세상을 떠났겠지. 그치?"

한준은 긍정의 뜻으로 끄덕였다.

"비록 반 년이나 일찍 자살을 할 뻔 했지만. 그건 너로 인해 변화된 내 생활 패턴 때문에 그랬다는 느낌이 들어. 오컬트 부에 들어가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너랑도 만남을 가지게 되고. 그게 아저씨를 자극했을 지도 모르지."

한준은 말 없이 미림이를 응시했다.

"그리고 자살도 막았고. 그리고 내 미래까지도 바꿔주려고 하고."

미림이가 슬며시 한준을 돌아보며 천천히 손을 뻗어 한준의 손에 조심스레 깍지를 꼈다. 한준은 바짝 긴장했다.

"고마워, 한준아. 지금까지 해준 것도, 앞으로 해주려는 것도."

"미림아..."

둘의 시선이 마주쳤고, 한준은 기분이 몽롱해짐을 느꼈다. 아, 미림아. 정말 사랑스럽다.

어느새 둘의 몸이 서로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서로의 입김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워지자 미림이가 먼저 눈을 살짝 감았고, 한준도 붉어진 얼굴로 눈을 감았다.

띠리리리리. 한준과 미림은 화들짝 놀라 옆으로 떨어졌다. 인터넷 전화가 울리고 있었다. 한준은 분노를 담아 인터넷 전화기를 바라보았다.

'으악! 분위기 좋았는데! 뭐야, 지금 시간이 10시가 다 되가는데. 이런 시간에 전화라니! 그냥 무시할까?'

미림이는 이미 자세를 바로 한 채 얼굴을 푹 숙이고 있었다. 전화기는 끈질기게 울려댔고, 한준은 짜증나는 표정으로 전화기를 들어올렸다.

[한준군? 나 장혁수일세.]

한준은 헉 하고 놀랐다.

"혁...혁수 교수님?"

[뭐 일단은. 그래. 자네는 미래의 나를 교수라고 불렀었나? 뭐 자네도 그렇게 부르게나.]

2015년 대를 살아가는, 한준 입장에서는 과거의 장혁수였다.

"네, 어쩐 일이세요?"

전화기 속에서는 한참 동안 말이 없다가 한준이 불안함을 느낄 때 쯤 혁수가 입을 열었다.

[모든 게 들어맞았네. 미래의 내가 나에게 말해준 것처럼. 저번주에 세미나에서 발표된 연구는 벌써 반박 논문과 함께 매도당하고 있네. 비난이 빗발치고 있지.]

"아..."

한준은 기억을 떠올렸다. 미래의 혁수는 과거의 자신이 세미나에서 발표하는 신기술 치료법이 사장될 것을 알려줬었다. 그게 들어맞은 것이다.

[이제 자네가 미래에서 왔다는 걸. 어느 정도는 믿게 되었네만. 그래도 자네에게서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군. 대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자네와 나는 어떤 사이였는지. 그걸 이야기해줄 수 있겠나?]

한준은 궁금해하는 표정의 미림이를 잠시 바라보다가 빠르게 말했다.

"적당히 도심에서 떨어지고 인적이 적은 장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준은 미림이를 응시하며 말했다.

"한 명 더 데리고 갈 생각이에요. 괜찮으시죠?"

[음. 뭐 나는 상관 없네. 언제가 좋겠나?]

"내일이라도 당장 뵙지요."

[자네가 있는 곳이 월사구 쪽이랬지? 그쪽 동네에서 가까운 유원지가 하나 있네. 내 주소를 보내주지.]

한준과 혁수는 약속장소와 시간을 상의한 후 전화를 끊었다.

"미림아. 내일 나랑 같이 가줄래?"

미림이는 고개를 갸웃 했다. 한준이 진지하게 말했다.

"방금 전화하신 장혁수 교수님. 그리고 미림이 너. 이렇게 두 사람은 내가 미래에서 왔다는 걸 아는 사람이자, 동시에 나로 인해 운명이 바뀐 사람이야. 나는 너와 그분에게 세계의 미래를 설명해줘야한다고 생각해. 사실 그다지 좋은 미래는 아니야. 하지만 운명에 개입한 자로서 네가 원한다면 설명해주고 싶어. 어때?"

미림이는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기꺼이. 난 너와 함께 해줄게. 언제까지라도."



"아, 힘들어."

일요일 아침, 유원지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한준은 충혈된 눈으로 좀비처럼 밖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미림이가 옆에서 걱정스런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괜찮아? 밤에 잠을 설쳤어?"

한준은 미림이를 보며 힘없이 웃었다.

어제밤. 한준은 소파에서, 미림이는 한준의 방 침대에서 잠들었다. 미림이가 마루에서 자겠다는 걸 한준이 급구 말려 침대에서 재운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딱히 소파가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문제는. 미림이와 함께 있다는 점이었다. 미림이는 빨리 잠이 든 듯 조용해졌다. 하지만 한준은 도통 잠이 들 수가 없었다. 그때문에 긴장이 되서 잠이 들 수가 없었던 것이다.

어둠 속에서 소파에 누워있자 좀 전에 나누었던 첫 키스의 장면과 감촉이 자꾸만 떠올랐다. 머리 속에서 수백번은 그 장면을 되새겼던 한준은 문득 미림이의 자는 모습이 궁금해졌다.

'이건 정말 모습이 보고 싶은 거야.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준은 거의 몸을 일으켜 방으로 갈 뻔 했다. 하지만 곧 다른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한 밤 중에 남자 혼자서 여자애가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는 건 대단한 실례다!'

머리 속에서 천사와 악마가 레일건과 플라즈마 포를 쏴대고, 미사일과 레이져 MD로 공방을 벌이는 통에 한준은 또 한 시간 정도를 갈등해야했다.

결국 승리는 천사에게 돌아갔지만 그 결과 한준은 새벽 세 시에나 겨우 잠들었고, 아침에 충혈된 눈으로 미림이가 차려주는 무국을 먹고 출발해야했다.

혁수와 만나기로 한 곳은 월사동 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한 시간 정도 이동하는 산골동네였다. 그곳에는 계곡이 있었고, 야유회나 MT를 할 수 있는 식당과 여관 시설등이 있는 곳이었다. 지금은 놀러다닐 시즌은 아니어서 한산한 장소였다.

"좀 자, 한준아. 내가 깨워줄게."

버스에서 헤롱대는 한준을 미림이가 달래었다. 결국 한준은 스르륵 잠이 들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한준은 살며시 눈을 떴다. 버스는 아직 달리고 있었다.

'도착은 아직 안 했나? 응?'

한준은 옆을 바라보았다. 미림이가 자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팔을 껴안은 채 새근새근 잠들어있었다. 한준은 흐믓한 마음으로 미림의 볼을 살며시 쓰다듬었다.

'헤에. 이게 꿈이야, 생시야. 이 최한준이가 드디어 커플이. 크흐흐.'

잠깐의 시간이 흐른 뒤 고속버스가 오래되고 허름한 터미널 안으로 들어섰다. 한준은 미림이를 흔들려다가 생각을 바꿨다.

'공주를 깨울 땐 바로...'

촉. 한준은 가볍게 미림의 입에 키스했다. 미림의 눈이 서서히 깜빡이다가 떠지는 것을 보며 한준은 생각했다.

'최한준. 많이 발전했다. 키스로 여자를 깨우다니. 으햐햐햐.'

미림이는 자신의 입술에 손을 대고는 얼굴을 붉혔다. 한준도 얼굴을 붉히며 하하 웃었다. 둘은 택시를 타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산골에 위치한 '아리랑 백숙'이라는 야외 식당에 도달했다. 혁수는 벌써 도달해있었다.

"어서 오게. 기다리고 있었어."

한준은 꾸벅 인사했다.

"오랜만이네요. 아 참. 이쪽은 손미림이라고. 제 여자친구입니다."

혁수는 오 하며 한준과 미림을 번갈아 보았다.

"예쁜 여자친구네. 허허. 능력 좋구나. 사이 좋아 보이니 좋구나. 일단 앉지."

혁수는 큰 소리로 오리 백숙을 주문하고는 계곡물이 가까이 보이는 식당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식당에는 손님이라곤 혁수와 한준, 미림 뿐이었다.

자리를 잡자 한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

"저, 연구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속상하시겠어요."

"뭐.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서인가. 그렇게 속상하진 않았어."

미림이가 조용히 수저를 놓았다. 혁수가 미림이를 잠시 살피곤 물었다.

"미림 양은 어떻게 해서 한준 군과 알게 되었지? 한준 군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나?"

미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준이 얼른 말했다.

"미림이도 제가 미래에서 온 걸 알고요. 또 미림이의 운명도 저로 인해 바뀌었어요. 지금도 저랑 같이 지내고 있고."

한준은 미림이의 동의를 구한 후 미림이가 처할 운명과 그걸 극복하기 위해 자신과 동거하고 있다는 걸 설명했다.

"뭐. 미래를 예언할 수 있는 너희들이 내린 결정에. 내가 뭐라 할 수는 없겠구나. 나는 미래를 보지 못 하니까."

그러는 동안 식당 아주머니가 휴대용 가스렌지와 오리백숙이 끓고 있는 냄비를 가져와 세팅했다. 아주머니가 백숙을 한 번 휘저은 후 부엌으로 사라지자 혁수가 본격적으로 시작하자는 태도로 입을 열었다.

"자네와 내가 미래에 같이 했다는 실험. 그 프로젝트 프로퍼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겠나? 나는 그 실험을 왜 진행했으며, 자네는 어떻게 거기에 동참하게 됬는지."

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설명드릴게요. 프로젝트 프로퍼시는 인간의 뇌 중앙에 위치한 송과체를 깨워 예지력을 얻고자한 실험이에요. 인간의 송과체는 멜라토닌을 분배하는 역할에 그친다고 현대 의학은 말하고 있지만 미래의 교수님은 달랐지요. 교수님께서는 원숭이나 더 하등한 동물, 예를 들면 문어 같은 동물들일 수록 송과체가 더욱 발달되어있고, 그것이 자기장 같은 인간들은 해독하지 못하는 정보들을 수용하는 기관이라는 걸 밝혀내셨어요. 그리고 인간의 송과체도 본래는 그런 기능을 갖고있었는데 퇴화되었다고 결론 내리셨죠."

혁수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저 말이 미래의 자신이 수행한 연구라는 생각에 묘한 기분을 느꼈다.

"프로젝트 프로퍼시에 쓰인 방법은 사실, 이번에 교수님이 개발하신 소아마비 환자 재활 치료법의 연장선이에요. 끊어지거나 경직되어 기능하지 않는 뇌신경세포를 약물과 에너지를 통해 자극해서 회복시키는 것처럼. 퇴화된 송과체의 기능을 인위적으로 되살리는 거에요."

혁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물었다.

"분명... 그 미래에 그러 실험을 했다면 자금이나 연구 장소, 재료를 제공받았을 테지. 그렇지?"

"네. 벙커랩 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 진행했지요."

"미래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면. 분명 그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선행 연구결과나 근거가 있어야할 텐데. 그건 뭔가?"

한준은 빙긋 웃었다. 그의 말대로였다. 현대든 미래든. 어떤 연구건 설비와 자금이 필요하고, 그를 위해선 기초 연구나 다른 가능성을 미리 제시해야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교수님은 송과체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어요. 다섯명씩 두 그룹의 사람들을 두고 A그룹의 사람들이 B 그룹의 사람들을 무작위로 선택해서 전기충격을 가하는 거에요. A그룹은 B 그룹의 사람들이 누군지 알 수 없고, B 그룹도 A 그룹의 사람이 누군지 알 지 못해요."

혁수도 미림도 의아한 표정으로 한준을 바라보았다.

"A그룹의 사람이 B 그룹의 사람에게 전기 충격을 가하기 전. 교수님은 B 그룹의 사람들에게 A 그룹의 사람 얼굴이 찍힌 사진을 보여주었죠. 그러면 B 그룹의 사람이 A 그룹의 다섯명의 사람 중 한 명의 사진을 볼 때 송과체에 미약한 전기 신호가 증폭되는 걸 잡아내는 거에요. 교수님은 B 그룹의 누가 A 그룹의 누구를 보고 송과체가 반응했는지. 그걸 기록한 후에 실험을 진행했고."

혁수는 탄성을 질렀다.

"송과체가 반응한 사람이 전기충격을 가했다는 거군. 그렇지?"

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누가 누구를 감전시킬 지는 교수님도, B 그룹의 피험자도 몰라요. 하지만 피험자의 송과체는 알아챘지요. 물론 그 실험은 미래에 두뇌 임플란트 시스템이 개발된 후에야 가능하긴 해요. 현재의 뇌파 탐지 기술로는 송과체 안쪽의 반응까지는 정확하게 검진하지 못하니까. 어쨌든 교수님은 그 결과를 벙커랩 위원회에 제출해 연구를 승인받게 되었어요."

미림은 약간 알쏭달쏭 했지만 혁수는 놀라움을 느꼈다.

"그러면. 그 프로젝트 프로퍼시를 통해 얻으려는 결과가 뭔가."

한준은 무거운 얼굴이 되었다.

"포트리스 시티. 즉 요새도시의 방어 성공률을 올리는 게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미래의 베리어 시스템은 불완전했기에 다른 요새도시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낼 수가 없었어요. 베리어 시스템은 모든 공격을 막아낼 수 있지만 막대한 에너지가 소모되었기 때문에 24시간 요새 도시를 보호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평소엔 베리어를 꺼놓았다가 공격이 인지되었을 때만 베리어를 켜야하는데. 미래의 공격기술은 첩자 같은 인적 관측을 제외하곤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베리어가 있다 해도 펼쳐보기도 전에 괴멸하는 요새도시가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요새도시들은 모두 베리어의 에너지 효율 개선에 사활을 걸었지요. 하지만 제가 살고있던 전주 요새도시는 교수님의 연구를 추가로 진행했어요. 예지력으로 공격을 예측할 수 있다면. 공격 순간에만 베리어를 작동시켜 막으면 되니까."

미림과 혁수는 입을 쩌억 벌렸다.


작가의말


춥습니다.


헌데 뭔 시행령이라고 사무실에서는 난방을 끄는 군요. $#^&%%^&@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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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한 방울의 물이 떨어지고. +11 13.01.17 6,569 105 9쪽
42 운명? 희망? +10 13.01.16 6,296 124 14쪽
41 한준의 과거, 세계의 미래 +11 13.01.15 6,546 111 16쪽
40 한준의 과거, 세계의 미래 +10 13.01.14 6,322 113 9쪽
39 한준의 과거, 세계의 미래 +16 13.01.11 6,806 116 11쪽
38 한준의 과거, 세계의 미래 +12 13.01.10 6,621 115 7쪽
37 한준의 과거, 세계의 미래 +11 13.01.09 6,930 117 12쪽
» 동...동거? +9 13.01.08 7,347 113 14쪽
35 동...동거? +12 13.01.07 7,514 11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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