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영혼지배자
작품등록일 :
2022.05.11 11:24
최근연재일 :
2024.09.16 19:3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1,690,688
추천수 :
30,743
글자수 :
1,261,794

작성
23.10.16 19:00
조회
2,270
추천
54
글자
14쪽

153화

DUMMY

153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왔다.


‘빌어먹을···.’


지하로 내려온 부하들은 64명뿐이다.

나머지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했다.


그들이 있는 위치는 대략 1km 내외.


아무래도 물을 제대로 먹지 못한 상태에서 10km를 뛰다 보니, 몸에 문제가 생긴 것이 분명했다.


쓰러진 녀석들은, 다른 부하들이 양옆에서 어깨에 둘러메고 달렸다.


그로 인해 피해를 더 키웠다.


쓰러진 녀석들을 짊어지고 달리던 놈이 쓰러지고, 다시 2명이 그들을 짊어지고, 또 쓰러지고···.

쓰러진 녀석들을 버렸다면, 나머지 녀석들은 살 수 있었을 거다.


하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올라가서 부하들을 데려온다면?’


그러나 엘리베이터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젠장···.’


살면서 이런 무력감은 처음이다.


더 열 받는 건, 겨우 햇빛에 두려움을 느꼈다는 것이다.


그냥 두려움이 아니었다.


본능적인 두려움.


손발이 떨리고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지금껏 수많은 사선을 넘으면서, 이런 두려움을 느낀 적은 없었다.


그때, 음식을 먹고 있는 살인자 그룹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까지 느꼈던 무력감이 분노로 폭발했다.


그들에게 다가가 그대로 주먹을 내질렀다.


퍽.


음식을 먹던 살인자 중 하나가 주먹에 맞고 그대로 나가떨어졌다.


“누가 음식을 처먹으라고 했지?”


퍽퍽퍽.


“이 새끼들이 죽으려고.”


지금 이 화를 누군가에게 풀어야 했다.

그리고 그 타깃이 바로 앞에 있었다.


그때,


푹.


뭔가 뾰족한 것이 목을 찔렀다.


평소라면 절대 허용하지 않았을 공격이었으나, 너무 흥분해서 보지 못했다.


“이 새끼가···.”


고개를 돌리자, 사이코패스 중 하나의 손에 피가 묻은 뾰족한 것이 들려 있었다.


아마도 빵을 담았던 비닐들을 겹쳐, 접어서 만든 것처럼 보였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형님.”


그것을 본 부하들이 그놈에게 튀어 나갔다.



* * *



‘생각보다 도태된 놈들이 많네?’


먼저 쓰러진 놈들을 살리려고 다른 조폭 놈들이 그들을 돕다가 힘이 다해 쓰러졌다.


이게 반복되다 보니, 조폭 그룹에서만 24명이나 도태됐다.


‘조폭 놈들이 이렇게 의리 있는 집단이었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4분의 1 이상이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할 거라곤 예상치 못했다.


‘너무 굶겼나 보네.’


내 의도대로 움직이기 위해 나름 머리를 쓴 건데,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몰랐다.


선택의 순간이었다.

저들을 살릴지, 아니면 지금 바로 지구로 이동해 실험체를 다시 납치할지.


지금 저 인원이 모두 죽게 된다면, 다시 한번 지구에 다녀와야 한다.


마피아가 활개 치는 국가는 넘쳐난다.


중국이나 일본, 멕시코, 브라질, 미국, 러시아, 유럽 등,


차라리 마피아가 없는 국가를 나열하는 게 더 빠를 정도다.


그중 가장 납치하기 좋은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다.

원래는 중국이 1위였으나, 핵폭발과 운석 충돌, 내전으로 2위가 됐다.


그럼에도 전체 인구로 볼 때, 티도 나지 않는다.

호수에 돌을 던진 것과 같을 정도로.


중대나 대대급 하나만 털어도 최소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의 인원을 납치할 수 있다.

모두 한곳에 몰려 있어서 납치하기도 편하다.


게다가 지금도 탈영병이 실시간으로 늘어나고 있지 않은가?


한 부대의 인원이 모두 사라져도, 탈영했는지, 모두 죽었는지 알 수 없다.

그것을 조사할 인원도 없고.


마피아도 마찬가지다.


인구가 모이고 있는 도시가 한정된 만큼, 기존 세력과의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저들도 그 부분을 정확히 알고 있기에, 공격당하지 않으려고 수십 단위 인원들이 뭉쳐 다니고 있다.


나에겐 작업하기 상당히 수월한 환경이다.


중국 공산당 당원들을 납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었다.


중국 수도로 정한 시안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공산당 당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 기회를 틈타, 한자리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것이다.


이들을 납치한다면, 중국의 안정화를 조금 더 저지할 수 있었다.


다만, 그들을 소리소문없이 납치하려면 내가 지구에 있어야 한다.


현재 내가 개발한 우주선들의 최고 속도는 마하 100이다.

이는 내가 탑승해야 가능한 속도다.


내가 없다면, 마하 35 내외.


이조차도 물건을 실어 나를 때의 속도고, 생물이 타고 있다면 이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없다.


그렇기에 달로 실험체를 옮기려면, 내가 직접 움직여야 한다.


번거롭다.

실험 도중에 움직이는 건 더 번거롭다.


‘살리자.’


그렇게 마음먹은 순간,


[살인자 그룹과 조폭 그룹 간에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그 안의 상황이 안경에 나타났다.


“모두 제어해.”


[바로 진행합니다.]


그들 몸에 들어간 나노 로봇이 신경을 누르자, 모든 인원의 몸이 굳어버렸다.


“싸움이 왜 일어난 거야?”


토트가 내부에서 있었던 상황을 모두 설명했다.


“두목의 상태는?”


[경동맥이 끊어졌습니다.]


경동맥을 한 번에 끊은 것을 보면, 공부를 많이 한 모양이다.

아니면 살인 경험이 많던가.


뭐 어쨌든 저대로 그냥 둔다면, 3분에서 5분 사이에 뇌사 상태가 된다.


‘직접 가야겠군.’


그에게 알아낼 것이 많았기에 두목은 지금 당장 죽으면 안 된다.


우주 밖으로 나온 후 전속력으로 달렸다.

한 걸음을 디딜 때마다 수십m씩 이동하며 순식간에 수십km를 이동했다.


내 반경 안에 두목이 들어서는 순간, 그의 경동맥을 이어 붙였다.

그러자, 밖으로 뿜어져 나오던 피가 혈맥을 타고 돌기 시작했다.


그가 입고 있던 옷에서 실을 뽑아, 상처를 꿰맸다.


피부까지 봉합하자, 푸르죽죽하던 얼굴색이 점점 정상으로 돌아왔다.


‘살았군.’


이제 케어만 잘하면 죽을 일은 없을 거다.


‘이제 옮겨볼까?’


살인자 그룹을 띄워, 강제로 우주복을 입혔다.

그런 후 엘리베이터 안으로 밀어 넣었다.


조폭 두목은 우주복 없이 그대로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이를 막기 위해 부하들이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몸에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 * *



‘죽을 것 같은 놈들은 없네.’


쓰러진 놈들은 물을 마시지 못해 정신을 잃은 상태다.


뇌는 7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기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뇌가 수축하여 혈관이 좁아진다.


이때,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감소하면서, 두통, 어지럼증,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상태로 방치한다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그런 몸으로 여기까지 왔으니, 아무리 건장한 놈들이라곤 해도 뇌가 버티지 못했을 거다.


그들을 모두 엘리베이터 안으로 밀어 넣고 아래로 내려보냈다.


“저들에게 물 마시는 방법을 알려줘.”


[바로 진행하겠습니다.]


목이 탄다고 갑자기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정상보다 낮아지면서 두통, 어지럼증, 구토, 경련, 혼수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죽을 수도 있었기에 물 마시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나머지는 놈들이 알아서 하겠지.’


살인자 그룹과 조폭 두목을 띄워,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존의 여동생을 구출할 때 납치한 의사들과 간호사들에게 케어를 맡길 생각이다.


그들을 살린 건 존이었다.


존의 동생을 구한 그날, 존이 그들의 선처를 부탁했다.


“그들 대부분은 그 병원에서 일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반강제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받았던 장학금.

그것이 저들의 목줄이 돼버린 것이다.


“그들이 받은 장학금의 액수만큼 마피아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일해야 합니다.”


그 기간은 최소 15년.


“그 15년이 지나면 마피아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마피아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일한 자들은, 다른 병원에서 절대 받아주지 않습니다.”


마피아에게 보복당할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병원을 차리거나 해외로 이민하거나, 의사가 아닌 다른 일을 해도, 마피아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하든, 마피아가 지켜본다고 했다.


“그들 대부분이, 어쩔 수 없이 마피아가 운영하는 병원으로 되돌아옵니다.”


“되돌아오지 않는 자들은 없나?”


“없습니다.

그래도 버티는 자들은 굶어 죽거나, 마약에 중독돼 죽거나, 미쳐 죽거나, 총에 맞아 죽습니다.”


결국 죽어야 끝나는 싸움이었다.


“그들이 15년 동안 보고 들은 모든 것들이, 마피아에겐 불리한 증거인데, 그걸 그냥 놔둘 리가 없죠.”


“그렇군.”


“어떻게 보면 불쌍한 자들입니다.”


아무나 마피아의 타깃이 되는 건 아니라고 했다.


“고아이거나 부모가 죽은 아이 중 천재나 영재만이 마피아의 타깃이 됩니다.”


존의 말을 듣고, 저들의 처분을 바꿨다.

아버지의 실험을 도와줄 연구원으로 안성맞춤이기에.


그들에게 지금 상황을 설명하고, 입사를 제안했다.


제안 사항은,


최고의 실험실 및 연구 재료 제공,

21세기에 준하는 복지 혜택과 높은 연봉,

부작용 없는 성형 수술과 새로운 신분증,

그들의 가족 구출 및 상봉 등 이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으나, 이곳에 잡혀 있는 보스의 영상과 달의 지표면을 나가 직접 확인한 의사와 간호사들은 내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그리고 곧, 그 결정이 얼마나 잘한 일인지 알게 됐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법한 실험 환경은 물론이고, 수많은 로봇이 실험뿐 아니라 집안일과 청소를 도와주고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남녀가 섞여 있어, 여러 문제가 생길 거로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저들은 지성인 그룹답게 특별한 문제 없이, 오히려 지구에서보다 더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관리 로봇이 의료용 환자 침대를 조폭 두목 밑으로 밀어 넣었다.


그 위에 조폭 두목을 눕히고 팔과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했다.

조폭 두목이 의사와 간호사를 공격하지 못하게 조치한 것이다.


그때, 호출받은 의사 하나와 간호사 하나가 내 쪽으로 다가왔다.


“어서 오십시오.”


“그동안 잘 지냈는가?”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행이군.

개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말하게.

바로 처리해 줄 테니.”


“언제나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자가 있는 만큼, 인사는 간단하게 끝냈다.


“이자입니까?”


토트가 조폭 두목의 신상 정보와 환자 상태, 상처 부위, 수술 방법 등의 정보를 이미 전달한 상태였기에, 의사가 치료 부위를 살펴보며 물었다.


“그렇다네.”


“바이털 사인은 안정적이네요.”


나에게 그렇게 말한 후,


“상처 부위를 보여줘.”


이곳의 모든 의료 장비는 토트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에 화면에 나온 정보만으로도 환자의 상태를 모두 파악할 수 있다.


심지어 CT나 MRI를 흑백이 아닌 컬러로, 그것도 실시간으로 보여주었기에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수술은 상당히 잘 됐습니다.

덧나지 않게 항생제만 잘 투약하면 되겠네요.”


“치료가 끝나는 대로 옮겨질 거니, 그동안 수고 좀 해주게.”


“알겠습니다.”


“연구는 진척이 좀 있나?”


“일부 생물들이 달 환경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이 생물들의 DNA를 식물과 조합해 볼 예정입니다.”


아버지가 3차 실험까지 완료한 샘플들을 이들에게 보내면, 이들이 그 연구 자료를 이어받아 달 표면에서 직접 생물이 살아남을 수 있는지 확인했다.


아버지 연구실 지하에 달과 같은 환경을 만들었지만, 아무리 똑같이 만들었다 해도 완전히 일치할 순 없었기에 결과물에 오류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알겠네.

그럼 수고하고, 나는 일이 있어 그만 가보도록 하지.”


간단히 인사 후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이놈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내가 살인자 집단을 달로 데려온 이유는, 이들의 뇌 구조가 일반인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그것 하나 만으로도 연구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이코패스보다 공격성이 조금 더 강한 건 알고 있었지만, 인원수의 격차가 그렇게 심한데도 이렇게 대놓고 공격할 줄은 몰랐네.’


이래서 사람들이 사이코패스를 피하는 것이리라.


그놈들을 데리고 최하층으로 내려갔다.


이놈들이 식물을 관리할 것 같진 않았기에 가장 환경 발전이 더딘 최하층에 던져두고 살펴보기로 했다.


모든 환경은 다른 층과 비슷하지만, 이상하게 식물의 생장 속도가 늦었다.


해서 상당량의 비료를 뿌려 둔 후 나무와 잡초, 뿌리 식물 등을 심어둔 상태였다.


잘 찾아 먹으면 이 인원이 두세 달은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양이다.


어차피 이들의 뇌파와 행동 양식만 데이터화 할 생각이라 죽든 말든 상관 없었다.


그들의 우주복을 벗긴 후 그 안에 던져 놓았다.


우주복을 가지고 최상층으로 올라갔다.


“잘들 지냈나?”


“어서 오십시오.”


조폭들이 공손하게 인사했다.


“식량은 충분한가?”


“6개월 정도는 문제 없습니다.”


비토리오 마피아와 중국 주석, 북한 김준일의 계좌를 확인할 때, 잔고 없음을 표시했기에 저들은 제대로 돈을 벌지 못했다.


그나마 한번 남은 기회를 모조리 식량으로 받아갔기에 굶지는 않고 있다.


“너희들이 돈 벌 기회가 생겼다.”


“이번에도 국가 수장입니까?”


“아니다.

이번에 온 놈들은 한국 조폭들이다.”


“한국 조폭이요?”


“오늘은 좀 그렇고, 내일 쯤이면 깨어날 거다.

그러니 그때 가서 한번 만나 봐라.”


“알겠습니다.”


누가 잡혀왔는지 상당히 궁금한 표정이었다.

20231014_140919.jpg

20231014_144252.jpg

20231014_150119.jpg

20231014_155312.jpg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한주도 즐겁고 행복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3 173화 +14 24.03.04 1,377 47 14쪽
172 172화 +12 24.02.26 1,517 41 14쪽
171 171화 +12 24.02.19 1,498 43 15쪽
170 170화 +16 24.02.12 1,548 46 14쪽
169 169화 +14 24.02.05 1,583 48 14쪽
168 168화 +12 24.01.29 1,653 49 14쪽
167 167화 +16 24.01.22 1,693 62 14쪽
166 166화 +10 24.01.15 1,750 49 14쪽
165 165화 +16 24.01.08 1,794 50 15쪽
164 164화 +13 24.01.01 1,821 53 14쪽
163 163화 +20 23.12.25 1,909 55 15쪽
162 162화 +14 23.12.18 1,881 58 15쪽
161 161화 +14 23.12.11 1,920 51 14쪽
160 160화 +16 23.12.04 1,958 57 14쪽
159 159화 +11 23.11.27 1,977 55 15쪽
158 158화 +16 23.11.20 1,985 62 14쪽
157 157화 +15 23.11.13 2,000 54 15쪽
156 156화 +19 23.11.06 2,077 57 14쪽
155 155화 +13 23.10.30 2,157 58 14쪽
154 154화 +19 23.10.23 2,181 63 14쪽
» 153화 +15 23.10.16 2,271 54 14쪽
152 152화 +16 23.10.09 2,222 63 14쪽
151 151화 +19 23.10.02 2,451 67 14쪽
150 150화 +14 23.09.25 2,552 62 14쪽
149 149화 +16 23.09.18 2,534 63 15쪽
148 148화 +20 23.09.11 2,663 77 14쪽
147 147화 +18 23.09.04 2,678 69 14쪽
146 146화 +16 23.08.28 2,816 69 15쪽
145 145화 +14 23.08.21 2,866 64 14쪽
144 144화 +14 23.08.14 2,891 66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