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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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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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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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화 왕자사부에게 묻다

DUMMY

38화 왕자사부에게 묻다


“이, 이렇게 비싸다고요?”


나언상은 입이 떡 벌어지는 책값을 듣고 놀람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더 놀라운 말이 이어지니, 그는 더 벌어질까 싶었던 입을 더욱 크게 벌리게 되었다.


“아이고, 이것도 난으로 인해 많이 싸진 겁니다.”

“그건 그치 말이 맞네. 본래는 이보다 배는 줘야 해.”


김 생원의 말을 나언상은 좀처럼 믿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었다.


난으로 인해 살림이 당장 빈궁해져서 가산에 여유가 없는 양반들이 내놓은 서책으로 인해 값이 반절 이하로 내려진 게 근래의 일이었다.


“그래, 책이 싸진 않지. 정히 글을 알고 싶다면 주에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내 집에 들르게. 내 조금은 알려줄 수 있네.”

“그, 그건 감사합니다만......”


폐를 끼치는 건 아닐까, 뭐라도 해드려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책도 제대로 사지 못하는 놈이 무얼 드릴까 싶어서 고민이 깊어졌다.


“주인장 있는가?”


그러던 중, 나언상의 귀에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내 내려가기 전에 남은 책을 팔고자 하는데.”

“예, 금방 갑니다요!”


양해를 구하듯 나언상에게 웃어 보인 주인은 곧장 목소리가 들린 곳으로 향했다.


이미 돈이 없음을 알았음에도 저리 친근히 구니 실로 인성이 밝은 상인이었다.


“하아.”

“기운 내게. 그래도 몇 자 배우고 대필이라도 하면 책 하나나 둘은 살 수 있어. 그러고 나면 집에서 가르쳐서 자식을 시험 하나라도 치르게 할 수 있을 걸세.”


위로하는 말에 나언상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가격을 듣고 생긴 놀람과 별개로 막상 하지 못하니 아쉬움이 생긴 것이었다.


그렇게 주변을 보던 중 나언상은 조금 전 주인장을 부른 목소리의 주인을 보게 되었다.


“어라?”


익숙한 얼굴에 고개를 갸웃하던 그는 곧 그가 누군지 알아보고 급히 달려갔다.


“나으리, 오랜만입니다!”

“......아. 남한산성에서 만난 그 친구로군. 그러고 보니 오늘 공명첩이 나오는 날이 아닌가. 이제는 진사겠어. 나 진사, 축하하네.”


바로 알아보지 못하였을 뿐 잘 기억하고 있는 상대방, 송시열의 말에 나언상은 반색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나으리 덕분에 이름 석 자 잘 쓰고 다닙니다. 헌데 책을 팔다니, 집이 힘드십니까?”


저도 넉넉한 살림은 아니나 은을 입었으니 곤궁하다면 작게나마 손을 내밀 생각이었다. 그러나 송시열은 그런 것이 아니라는 듯 바로 고개를 저었다.


“가산이야 부족지 않아. 나는 이번에 낙향할 예정이라 짐이 되는 건 모두 처분하는 중이네.”

“예? 대체 왜요?”

“.......”


영문을 모를 상황에 나언상이 물으니 송시열은 슬그머니 주변을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위에 계신 분 때문이지.”

“위에 계신 분? 혹시 누가 괴롭히거나 하십니까? 저야 고작 진사라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임금님이라면 도와주실 겁니다. 한번 말씀해보시지요. 아니면 제가 말씀드려볼까요?”


제게 있는 귀한 권한도 아끼지 않고 도우려는 모습에 송시열은 미미하게 웃었다.


비록 배움이 없다고 하나 그 언행이나 생각은 사대부에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되었네.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니 걱정하지 말게. 그보다 여기서 만난 것도 인연인데 내 축하도 겸해 책이나 선물해주지. 주인장, 여기 천자문하고 동몽선습 그리고 소학을 하나씩 내주시게.”

“예, 잠시만 기다리십쇼.”


송시열의 말에 서점 주인은 곧장 가치를 셈하던 책들을 내려놓고 부리나케 그가 말한 책들을 찾아서 내밀었다.


“여깄습니다. 어떻게 계산할까요?”

“내가 가져온 것들 값에서 빼어주게. 혹시 부족한가?”

“아이고,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서점 주인은 가볍게 손사래를 치곤 고개를 숙이며 책 세 권을 내밀었다. 그 책들을 받은 송시열은 그대로 나언상에게 내밀었다.


“받게.”

“예? 예에!?”


방금 전에 책 하나가 비싸서 살 엄두를 내지 못하던 판국에 돌연 셋이나 되는 책을 눈앞에 두니 나언상은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진사가 된 기념선물이네. 잘 익혀보게.”

“아, 아니 그래도 이건 과합니다. 비싼 책들을 어찌 이리 받겠습니까.”

“괜찮아. 내가 해주고 싶어서 해주는 거야. 어서 받아.”

“그, 그래도.....”


본래 이곳에 온 이유가 이것이었으나 받고야 싶었으나,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 한다 여기던 나언상은 쉬이 받지 못했다.


그런 그를 향해 송시열은 안되겠다는 듯한 얼굴로 억지로 책을 나언상에게 안겼다.


“이제 자네 것이네. 부담스러우면 내게 책을 빌렸다고 생각해. 나중에 다 익히면 돌려주고.”

“그,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야......”


익히고 나면 돌려주란 말을 듣고서야 나언상은 조심스럽게 책을 살폈다.


그때, 이런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김 생원이 불쑥 나서서 물었다.


“그, 내가 잘못 아는 게 아니라면 본디 왕자사부를 맡으신 분이 아닌가 하오만.”

“하하, 보잘것없는 이 사람을 아시오? 견문이 참 넓은 분이시구려.”

“주자에 대한 걸 아주 잘 아는 분이라고 들었지. 그대와 같은 학식 높은 이가 어이하여 낙향을 마음먹으신 거요?”


김 생원의 물음에 나언상 역시 아직 제대로 이유를 확실하게 듣지 않았음을 깨닫고 송시열의 입을 주목했다.


두 사람의 시선을 받고 잠시 고민하던 송시열은 눈치를 살피는가 싶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위에 계신 분께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이지. 하여 이제 그것이 옳은가, 아니면 그른가 내려가서 알아볼 생각이오.”

“옳고 그름을 가리는 일은 조정에서 가장 필요한 일이 아닌가 하오만?”

“나도 한때는 그렇게 생각했소. 조정에서 시작할 일이라고. 하지만 이 사람이 부족함을 알고 보인다고 생각했던 완성이 끄트머리조차 보이지 않음을 알았소이다. 그러니 조정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시작할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소.”

“허면 어디서 시작한단 말이오?”


김 생원의 물음에 송시열은 쉬이 대답지 못했다. 이는 아직 그도 어디서 시작함이 옳은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만큼 대화를 나누고 두루뭉술하게 끝낼 수도 없는 노릇이라 송시열은 일단 품은 바를 일부 드러내기로 했다.


“가르치는 곳에서 시작해야지요.”

‘그래, 시작은 가르침에서다.’


제 말을 속으로 한 번 더 중얼거린 송시열은 그대로 손을 흔들어 두 사람과 작별하고 서점을 나섰다.


그렇게 거처로 돌아가는 길에서 그는 전일 상과 만났던 일을 머릿속에 그렸다.



***



“그래, 답은 내었나?”

“부족하오나 그러하옵니다.”

“기대하지 않고 묻지. 유학이란 무엇인가? 그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말한 것이 거짓이 아니라고 하듯 상의 물음에는 어떠한 기대도 담겨 있지 않았다.


헌데 이런 말을 들으니 외려 송시열은 청개구리가 된 것처럼 어떻게든 자신의 말을 듣고 인정하게 하겠다는 욕구가 샘솟았다.


“유학이란 예입니다.”

“예라고.”

“그렇사옵니다. 본디 유학이란 먼저 자신을 다스리고 다음으로 가정을 다스려야 합니다. 그러고 난 연후에야 비로소 나라를 다스리게 될 수 있으며, 나라를 다스림으로 천하를 안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대학에서 이르는 말인가.”

“그러하옵니다.”

“아주 나쁘지는 않군. 허면 그대는 무엇으로 그를 이룰 수 있다고 보는가?”


상께서 자신의 말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기울이고 호의를 가지셨음을 안 송시열은 두근거리는 맘을 애써 달래며 말을 이었다.


“예를 통해 이룰 수 있나이다.”

“예? 조금 전에도 그리 말했지. 유학이 예라고.”

“그렇습니다. 본연의 자세를 지키는 것, 자리에 맞는 분수를 지키는 것, 책임을 다하는 것. 이 모두 예입니다.”


조심스럽게 눈치를 보던 송시열은 각오를 다지고 구체적인 예시를 들었다.


“예를 어그러트려서 나라가 기울게 함을 이미 전대 황상과 그 측근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예를 세움으로 바로 잡는 일 역시 당대 황상께서 보이셨나이다.”

“그랬지. 구천구백세라, 참으로 광오한 말이다. 하물며 요순보다 낫다 여긴 어리석은 자가 한 일은 실로 대국을 망치고 제후국을 망쳤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겠지.”

“말씀하신 그대로이옵니다. 이러니 자리에 맞는 예를 지키고 분수에 맞음을 지키는 일의 중함을 알 수 있나이다. 이와 반대로 주자와 남송은 이 일에 분명한 옳은 예라 생각합니다.”


주자와 남송.


이 말을 입에 담으니 송시열의 가슴 속에서 다시 한번 확신이 차올랐다.


“양반다움을 논하고 양인다움을 논하고 관리됨을 논하고 군인됨을 논하여 본연의 자세를, 예를 지키면 이루어질 것이다 말함인가?”

“소신은 그리 생각하옵니다. 세상을 다스리고 평안케 하는 도가 여기에 있나이다.”


그렇게 고민한 것에 비하자면 말은 턱없이 부족하였다. 그러나 송시열은 이보다 나은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유학은 곧 예다.


“하면 그 예는 어디서 찾을 생각인가?”

“당연히 예로부터 내려오는 것과 그를 집대한 주자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주자라. 훌륭한 선현이라 할 수 있지.”


송시열의 말을 긍정하는 듯한 상의 말이었으나 이어지는 말은 그가 마냥 긍정하는 게 아님을 알려주었다.


“봉림이 하던 말이 떠오르는군. 그대는 무엇을 가르치던 어떠한 문제를 내밀 건 주자로 귀결된다고. 내 잠시 품위를 내려놓고 이야기하자면 주자만 찾는 수업이라 재미없다고 하였다.”

“허나 주자는 실로 예치의 근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치로서 수기치인을 이루고자 하면 주자의 말과 학문이 가장 훌륭합니다.”

“이론을 그르다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건 유학의 근본이 아니다.”

“......”


유학의 근본이 아니라 단언하는 상의 말에 송시열을 내심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렇게 열심히 고민하여 낸 대답이 틀렸다 들은 셈이니 당연한 일이었다.


아니, 그뿐만 아니라 마치 유학이 틀렸다고 하는 듯한 생각마저 들었다.


‘과한 생각이다.’


불쾌함이나 불만을 품을 수는 있을지언정 차마 해서는 아니 되고 그럴 리도 없는 말을 마음에서 애써 털어내는 그에게 상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그대가 주장한 것이, 아니 주장한 것만 남을 경우를 생각하여 보았는가?”

“주장한 것만 남는다?”


송시열은 상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가 생각기에 유학에서 가장 중요하다 할 부분만 남으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일이자 훌륭한 일이요, 유학의 궁극에 달했다 할 수 있다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의 생각을 알고 있다는 듯, 상은 그에게 차분히 말을 일렀다.


“그대는 예치를 논했다. 모두가 복식과 예절을 지키면 절로 수신하고 제가할 수 있다고. 그리고 나라와 천하를 평안히 할 것이라 하였지.”

“그러하옵니다.”

“그러나 근본을 잊고 예치만 남은 유학은 모든 걸 그대로 두길 강요할 것이다. 양인은 양인으로 남고, 천인은 천인으로 남는다. 예를 다할 여력이 있는 사람과 집안은 언제나 양반일 것이고, 기회가 되어도 예를 할 여력이 되지 못하는 이들은 언제고 양반이 아닐 것이다.”


양인은 양인으로, 천인은 천인으로.


언제나 양반이고 양반이 아니다.


상의 짧은 말에 무엇을 이르고자 하심인지 송시열의 부족함 없는 머리는 금세 이해했다.


허나 그럴 가능성이 있음은 인정하되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 여기진 않았다.


“예로 자신을 다스린 이들이 있을 것인데 어찌 그런 일이 있겠나이까. 자신을 다스린 이들은 옳고 그름을 가리어 제대로 행할 것입니다.”

“사람을 믿자?”

“맹자께서도 사람은 날 때부터 선하다 하셨나이다.”

“하하하.”


송시열의 말에 상은 실로 우습다는 듯이 웃었다. 잠시 웃기를 마친 상은 그를 물끄러미 보았다.


“그대는 순진한지 아니면 이상에 매몰된 것인지 구별이 가지 아니하는구나. 내 멀리 가지 않고 이르겠다. 영의정 김류가 소파진에서 겪은 일을 그대는 들은 바가 있는가?”

“......그러하옵니다.”


고작 강 좀 먼저 건너가겠다고 영의정의 소매를 당겨 그를 바닥에 망신당케 한 이야기는 이미 신료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야기였다.


“사람은 선하다. 그걸 부정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대는 맹자께서 교육하고 배우라 하신 이유를 간과하였다. 사람은 배우지 않고 가르치지 않으면 편함과 이득을 쫓아 선함에서 이탈하기 마련이다.”

“그것은......”

“예치 또한 후대에 편함을 쫓아서 변질될 것이다. 그러하여도 예치라는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게 되면 얼마든지 그럴 것이야.”


쩌저적


상의 지적에 송시열은 제가 궁구한 것들이 가볍게 금이 가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이대로 긍정하고 물러날 생각이 있다면 그가 후대에 이름을 날리는 거유가 되진 못했을 것이다. 곧 송시열은 제가 급히 생각한 해결책을 내밀었다.


“제대로 예로서 법을 세우면 됩니다.”

“예법이라. 유학아면서 마치 법가의 말처럼 들리니 어인 일인가.”

“법가의 일은 이미 유학에서 필요한 만큼 받아들였나이다. 필요 따라 쓰는 도구로 쓰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유학이 법가를 도구로 삼았다?”

“예, 전하.”


변하지 않는 법도를 세우면 그만이다. 송시열은 진심으로 그렇게 여겼고, 그것이 가능하다 믿었다.


“일견 옳은 듯하나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본질을 잃은 것은 언제고 뒤틀리며 처음의 아름다움을 잃는 법. 그대는 춘추시대에 공자나 맹자께서 유학을 주장하고 예를 내세운 진정한 이유를 모르겠는가?”


진정한 이유라는 말에 송시열은 상께서 무엇을 말하고자 함인지 깨달았다.


상은 유학이 태동한 근본적인 원인을 논하려 하고 있었다.


허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 근본은 춘추시대에 예를 잃어 참담한 세상을 도로 돌리고자 함이라 여긴 송시열은 더는 무어라 말을 내지 못했다.


가만히 그를 보던 상은 그에게 일렀다.


“춘추시대에서 사람에게 가치란 없었고 무도함만 가득했다. 어제의 군주는 장수에게 죽었고, 오늘 군주가 된 장수는 내일 또 다른 장수에게 죽는다.”


익히 아는 이야기다. 그런데 어쩐지 낯설게 느껴짐은 어찜인가.


“농사를 지으면 빼앗길 것을 걱정하며 추수를 하면 그걸 두고 싸워서 지키던가 빼앗을 걸 논한다. 사람의 목숨이 한갓 말이나 소만도 못하고 한 끼 굶주림을 달랠 메뚜기 한 마리에 미치지 못하기도 했다.”


이러하기에 유학은 태동하였다. 잃은 예를 되찾고......


‘아!’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법을 모르고 잃어버린 시기다. 하여 유학은 그를 찾기 위해 태동하였다. 왕자사부 송시열에게 묻겠다. 그대가 말하는 예법에 사람다움이, 사람을 위함이 우선되었는가? 아니면 예법을 너무 중시하느라 그걸 잊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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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3화 어지러운 형국에 할 일이란 +3 22.12.07 1,244 40 13쪽
63 62화 충성의 대상 +1 22.12.06 1,252 39 13쪽
62 61화 정붙이고 살면 고향 +4 22.12.05 1,250 36 12쪽
61 60화 귀향의 동반자 22.12.04 1,288 42 15쪽
60 59화 연줄은 많은 걸 얽히게 한다 +4 22.12.03 1,281 42 16쪽
59 58화 무엇을 더 위하는가 +1 22.12.02 1,335 42 12쪽
58 57화 난대로 사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니다 +1 22.12.01 1,317 44 14쪽
57 56화 왕의 자질 +7 22.11.30 1,417 48 12쪽
56 55화 방편의 유혹 +1 22.11.29 1,410 48 14쪽
55 54화 임금이 품어서는 아니 되는 것 +1 22.11.28 1,421 46 13쪽
54 53화 그럴 수 있다는 그렇게 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1 22.11.27 1,421 39 12쪽
53 52화 무엇이 이득인가 22.11.26 1,416 45 14쪽
52 51화 대국? +3 22.11.25 1,484 46 13쪽
51 50화 패설과 같은 인생 +4 22.11.24 1,464 50 12쪽
50 49화 대학사와 대면하다 +1 22.11.23 1,488 44 13쪽
49 48화 외조의 첫걸음 +1 22.11.22 1,596 44 13쪽
48 47화 요순도 힘든 일 22.11.22 1,576 50 13쪽
47 46화 돌아온 이들에게 묻다 +2 22.11.21 1,583 52 13쪽
46 45화 가는 사람이 있으면 오는 사람이 있다 +2 22.11.21 1,577 46 14쪽
45 44화 주기로 해도 아까울 때가 있다 +1 22.11.20 1,570 48 14쪽
44 43화 사람은 내어줄 수 없다 +2 22.11.20 1,654 49 15쪽
43 42화 언제나 방법은 있다 +2 22.11.19 1,624 49 13쪽
42 41화 불청객을 맞이하다 22.11.19 1,684 51 13쪽
41 40화 책임의 방식 +1 22.11.18 1,773 50 15쪽
40 39화 사람은 쉬이 잊는다 +2 22.11.18 1,783 54 11쪽
» 38화 왕자사부에게 묻다 +3 22.11.17 1,810 64 15쪽
38 37화 자리는 사람을 움직인다 +2 22.11.17 1,767 65 15쪽
37 36화 사은사를 준비하다 +2 22.11.16 1,845 56 16쪽
36 35화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 +1 22.11.16 1,885 54 15쪽
35 34화 돌아선 자가 가장 밉다 +2 22.11.15 1,961 5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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