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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9.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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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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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02. 장난감의 장난

DUMMY

-까드득....

춘향은 이가 괜찮은지 걱정될 만큼 부서지도록 악물었다.

“ 으으으으.. 진짜...!!!! 아리나를 내놔 이 자식아!!!!!!!! “

언제부터 아리나를 이렇게까지 아꼈는지 모르겠지만 춘향의 고독한 외침은 이 비어있는 세상에 메아리치기만 할 뿐 답이 없었다.

“ 춘향 진정해봐. 저 녀석들이 아리나에게 나쁜 짓은 하지 않는다고 했잖아. 아직 괜찮을 거야. “

옆에서 춘향이 생각보다 훨씬 더 과하게 화를 내는 덕분인지 피렌은 이상하게 냉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 니넨 동료가 납치당했는데 이렇게 태연하냐?! 난 지금 미쳐버리겠구만! “

“ 걱정은 돼. 하지만.. 이렇게 왔잖아? “

“ 상대가 강하기는 해도 아리나도 연약한 아이가 아니야. 제이콥이랑 싸울 때 봤잖아. “

춘향이 라티안과 피렌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진짜 동료라는 건 동료를 믿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버려 뭐라 반박하지 못하고 입만 우물쭈물할 수밖에 없었다.

이 둘과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기 위해 꾹 참고 믿어보려던 춘향은 결국 짜증을 내고서는 뒤를 바라본다.

“ 으으.. 그래도 화나..! “

“ 흐익..! 왜 지 혼자 화내면서 날 보는 건데! “

어디선가 많이 본..

마치 경찰 방패 같은 아주 단단해 보이는 사각 방패를 만들어놓고 뒤에 숨어서 이곳을 흘깃흘깃 보고 있는 카린과 어느새 또 만들어둔 침대 위에서 세상 평화롭게 잠들고 있는 앨리스..

...이 둘이 전력이 될 수 있을까?

“ 사라나 레일리가 더 나았을지도.. “

참 신기하다.

한쪽은 지구 최고의 전력이며,

한쪽은 창조의 스페셜리스트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만 해도 무궁무진한데 가장 쓸모없어 보이다니..

“ 카린은 그렇다고 쳐도.. 앨리스는 왜 저런 상태가 된 거야? 마나가 부족한 거야? “

라티안의 질문에 안타깝게도 춘향도 답을 할 수 없었지만, 지금까지 알고 있는 지식을 전부 종합해보자면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했다.

“ ..마나는 충분하겠지.. 오히려 감당 못 할 수준이지 않을까? 우주의 은하수를 한 사람에게 때려 박았는데 그게 부족하다면 말이 안 돼. “

“ 그럼.. 어째서 저렇게 잠만 자는 건데? “

“ 흐음... 뭐.. 마나는 충분하지만, 갑자기 흘러들어온 외부 마나를 자신의 마나로 전환하는 과정이 몸 안에서 이뤄지고 있지 않을까 싶긴 해..? 내가 말하면서도 맞는지 모르겠네.. “

춘향의 말이 맞다면 앨리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진작 생각했었더라면 데려오지 않는 것이 좋았겠지만.. 이미 데려와 버린 지금 당장에는 어쩔 수 없다.

그동안 앨리스가 지켜준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지켜내야지.

“ 그럼.. 남은 건 저 녀석이네.. “

어느새 저 녀석이라고까지 부르게 되는 한심한 모습을 한 카린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이곳에서 아직도 방패 뒤에 숨어 벌벌 떨고 있다.

“ 으으.. 진짜..! 여기 정말 오기 싫었는데..! “

그런 카린의 말을 한심하게만 바라볼 수 있었지만, 피렌은 그 말에 조금 다른 점이 있단 것을 눈치채고 침착하게 방패 뒤의 카린과 눈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 카린 잠깐 나 좀 봐봐.. 너. 여기 와본 적 있던 거지? “

카린은 무언가 말실수했다는 듯 입을 틀어막더니 표정을 찡그리고 고개를 끄덕인다.

“ 그래.. 와봤지.. 정말 끔찍했지...! 하지만 난 안 도와줄 거야!! 난 오기 싫었단 말이야!! “

“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래? “

카린의 상태를 보아하니 평소에도 겁이 많기는 했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닌 느낌이 들었다.

“ 그 녀석은 반드시 우릴 죽일 거야..! 그러고도 남을 녀석이야! 그러니 너희들도 저 탑에는 안 가는 게 좋아..! “

지금까지 만났을 때도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은 충분히 그럴 만 한 녀석이기는 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눈앞의 카린은 이런 일이 한 번 있었으며, 지금 살아있다는 것이다.

즉, 지금 카린이 반드시 죽인다는 그 말에는 과장이 포함되어있다는 거겠지.

호들갑이다.

“ 에휴.. 그래 알았어. 안 데려갈 테니까 빨리 수갑이랑 밧줄, 테이프 좀 만들어봐바! “

카린에게 있어서 정말 의심 가는 주문이었지만 안 데려간다는 그 말이 귀에 꽂혀 자기도 모르게 손을 휘둘러 만들어 주었다.

“ 이.. 이걸로 뭐 하려고? “

“ 후우.. 당연히.. “

춘향은 눈을 감고 마나를 집중한다.

그리고 최고속도로 빠르게 손을 움직여 카린의 손에 수갑을, 입에 테이프를 바르고 밧줄로 허리를 묶어 춘향의 손목에 감았다.

“ ...... ...!!!!! “

“ 자! 이제 가보자! 앨리스는... 라티안! 너가 들어! 애 자고 있다고 막 만지면 죽는다? “

카린을 묶은 밧줄을 잡아당기며 날개도 묶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런 춘향을 오랜만에 째려보며 앨리스를 업은 라티안은 생각보다 가벼운 앨리스의 무게에 한번 놀라며 뒤따라 가기 시작했다.

“ 그럴 생각도 없어. 얼른 가자 아리나가 기다리겠다. “





-끼이이이익.... 쿠구구....

거대한 문이 열린다.

가로로 넓다기보다 세로로 길어 효율도 좋지 않았지만, 어딘가 많이 낡은 탓에 훨씬 더 웅장하고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탑 안쪽의 구조는 놀랍게도 외부에서 봤던 탑보다 훨씬 넓어 보였다.

“ 이거.. 마법으로 만들어진 공간이겠지? “

“ 차원문처럼 이동한 것일 수도 있어. “

이 마법 같은 상황을 마주한 라티안과 피렌 두 사람의 감상이 옛날과는 매우 다르다고 느낀 춘향이 은은하게 웃고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굉장히 넓은 홀.

체스라도 둘 것만 같은 검고 하얀 체크 무늬 바닥에 수십 개의 기둥이 천장을 떠받치고 있었으며, 저 앞쪽에는 거대한 계단이 벽을 향해 이어져 있었다.

벽을 향해..

저런 의미도 없는 계단은 왜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 때쯤 머리 위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 이제 온 거야..? 내 말을 무시하고 동료를 버렸을까 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알아..? “

“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 “

“ 읍..! 읍!!!!! 읍!!!!! “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천장에서부터 천천히 썩은 나뭇가지들을 만들어내며 점점 땅으로 내려오는 것에 맞춰 카린이 힘차게 날갯짓하며 다시 탑을 나가려고 하지만 춘향의 손에 붙들린 밧줄 때문에 안타깝게도 도망치지 못했다.

“ 그래서? 여긴 뭐 하는 데야? 올라가는 데도 없는데 어떻게 탑을 오르라는 거야? “

라티안이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과 조금 떨어진 위치에 안전하게 앨리스를 눕혀놓고 물어보자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은 무언가 재미있다는 듯이 고개를 까딱거리며 천장을 나아간다.

“ ..원래 문이 열려있어. 내가 닫아놓은 거야.. 너희들이 날 재미있게 놀아준다면.. ‘ 조금씩 ‘ 열어줄게.. “

자연스레 눈살이 찌푸려지는 말에 짜증이 났지만 반대로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은 웃으며 손에 아르카나를 만들어낸다.

“ 난 말야.. 항상 너희들이 땅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게 참 신기했어.. 그렇게 달리기가 자신 있나? 그렇게 뛰어다니는 게 좋은가? 항상 궁금했지... 과연.. 얼마나 뛰어다닐 수 있을까? [VII. 전차(The Chariot) - 천공을 달리는 페가수스] “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하늘에서 별이 새겨지더니 서로 이어지며, 상당히 큰 한 마리의 날개 달린 말이 태어난다.

별자리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울음소리는 나지 않았지만.. 어딘가 매우 화나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곧장 라티안을 향해 전력 질주하기 시작한다.

-콰콰쾅!!!!!!!!

라티안이 다급하게 앨리스를 끌어안고 몸을 날리자 바닥을 부숴버리면서 급하게 멈춘 페가수스가 이번에는 춘향을 향해 달려간다.

“ 잠깐만..! 잠깐만!! 대체 왜 너가 잘못해놓고 우리가 위험에 처해야 하는 건데?! “

“ ...아디나가 나에게 짜증을 냈다고 했잖아..? 그것 때문에 화가 많이 났을 뿐이야.. “

단순히 화풀이 상대라는 건가..

-콰콰쾅!!!!!!!!

별자리로 만든 페가수스는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달리는 나머지 자신의 속도를 주체하지 못해 일자로 나아가다 벽에 머리를 박는다.

그리고는 다시 달려나간다.

“ 아무래도.. 저 녀석을 부숴버려야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만족하겠는데..? “

피렌이 활을 들어 페가수스를 조준한다.

그리고 쏜다.

피렌의 화살은 그대로 페가수스의 몸을 관통했지만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으며, 화살은 반대편 벽에 박혀버렸다.

“ 큭큭큭.. 소용없어.. 싸우라고 있는 페가수스가 아니니까.. 클리어 조건은.. 내가 만족할 때까지 버티기야. [VII. 전차(The Chariot) - 천공을 달리는 페가수스] “

“ ..잠깐만.. 또 쓴다고..? “

“ 만족할 때가 대체 언젠데..?! 그거라도 알려줘야지!! “

피렌과 춘향이 소리쳐보지만 대답해줄 생각 따위는 갖지 않은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은 모두의 표정을 음미하듯 바라보며 웃기만 하고 있었다.

또 한 마리의 페가수스가 하늘에서부터 바닥으로 내려와 두 마리의 페가수스를 피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 킥킥.. 표정 합격이야.. 재밌네.. [VII. 전차(The Chariot) - 천공을 달리는 페가수스] “

“ 대체 몇 마리를...! “

그렇게 한 마리씩 늘어나던 페가수스는 7마리까지 늘어나 라티안 일행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대체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나 싶지만..

어쩌겠는가.

앨리스가 잠들어있는 이 시점에서 강자는 저 녀석인데.

“ 하아.. 그래.. 그러니까.. 이 녀석들을 피해서 달리라는 거지...? “

춘향은 탑의 거대한 문을 일부러 바라보고 도망칠 준비를 한다.

그런 춘향의 모습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지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은 춘향을 향해 경고한다.

“ ..도망칠 생각은 하지 마. 문은 잠겨서 이제 못 나갈 테니까. 난 분명 말했다? 못 나간다고.. 선택은 자유야. “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의 말이 끝나고 사실 나갈 생각 따위는 조금도 없었던 춘향이 한쪽 입꼬리를 올린다.

그리고 밧줄을 잡아당겨 카리엘라의 수갑을 풀어준다.

“ 그래. 그 말이 진실이길 바랄게. 그래야 이 녀석이 도망치지 못하거든. “

“ 으으..! 정말..!! 다시는 이런 거 안 만들어줘!!!! 억.. “

수갑을 풀자마자 카린은 춘향의 예상대로 입의 테이프를 떼더니 곧장 날아가 문을 향해 들이박는다.

그 순간 모든 페가수스와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오직 카린만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 ..뛰라고 했지 날아가라고는 안 했어. “

“ 에..? “

-콰콰콰콰쾅!!!!!!!

춘향의 예상대로 별자리로 만든 일곱 마리의 페가수스는 동시에 카린을 향해 날아갔으며, 카린은 반응이 빠른 덕분인지 센스가 좋은 덕분인지 온갖 창조물들을 아무렇게나 소환해 돌진 속도를 늦추면서 도망치는 데 성공했다.

“ 살려줘...!!! 살려줘!!! 싫어!!!! “

“ 킥... 좋아.. 조금만 버티고 있으라고...! 피렌 나한테 맞춰!!! “

춘향이 한순간 양손에 낫을 만들어내 최고속도로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에게 달려가 낫을 휘두른다.

“ ...날 죽여서 멈추겠다는 거야?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 “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은 가볍게 뒤로 도약해 춘향의 공격을 ‘ 회피 ‘ 하고 썩은 나뭇가지를 만들어내 자신의 발판을 만든다.

“ 큭큭.. 억지로 우리와 눈높이를 맞추려고 애쓰는 거 아니야? 박쥐마냥 천장에 딱 달라붙어 있지 그래? “

춘향이 다시 한번 더 달려들어 낫을 휘두르고,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회피하자마자 화살이 날아온다.

그러자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은 입을 크게 벌려 화살을 통째로 씹어먹어 버리고는 다시 한번 날아오는 춘향의 공격은 회피한다.

“ 참 신기하지..! 어째서 너는 지금 나를 잡아먹지 않는 걸까?! 지금까지 계속 잡아먹기만 하던 녀석이 말이야..! “

춘향의 말대로 끊임없이 낫을 휘둘러보지만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은 절대 입을 벌리거나 손톱을 휘두르지 않았다.

반대로 피렌의 화살만큼은 씹어먹거나 부숴버려 없애고 있었다.

그 차이가 왜 나고 있는지 춘향은 완벽하게 이해했다.

“ ...킥킥... 눈치챈 거야...? “

“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도 우리를 직접 상대하는 것이 아닌, 이런 이상한 짓을 꾸미는 것만 봐도 딱 답 나오잖아? 정말로 ‘ 놀아달라 ‘ 라는 거니까 죽이기는 싫겠지!! “

압도적인 힘 차이로 인해 할 수 있는 놀이.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은 아디나의 부탁도 있기에 라티안 일행을 절대 죽여서는 안 된다.

하지만 아디나를 위해서, 아디나를 생각해서 했던 납치 때문에 아디나가 짜증을 내고 무한한 사과를 해댔다.

아디나를 끔찍하게 좋아하는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은 그런 아디나에 대한 소소한 복수 겸 심심풀이 장난감이 필요했던 것이다.

분명 누가 그랬는데..

저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은 신의 장난감 중 하나라고.

신의 장난감이 자신이 놀 장난감을 필요로 한다니..

참나..

“ 정말.. 니자식은 신의 대리인이 오면 절대 가만 안 둬...!! “

춘향은 다시 한번 낫을 휘둘러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를 공격한다.

아니 정확하게는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밟아야 할 발판인 썩은 나뭇가지, 썩은 나무들을 만들어내는 데 최대한 노력한다.

최대한 빠르게..

지금 전력으로 도망치고 있는 카린이 죽기 전까지 어떻게든 충분한 양의 썩은 나뭇가지를 만들어내야 한다.


작가의말

그래 니네들끼리 좀 놀고있어봐봐

난 니들이 저질러둔거 처리하는데 좀 바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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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217. 1대3의 전투 23.06.28 259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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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215. 다시 만난 죽이고 싶은 상대 23.06.26 254 1 12쪽
221 214. 가족을 지키는 방법 23.06.25 257 1 12쪽
220 213. 가장 살벌한 술래잡기 23.06.24 257 1 15쪽
219 212. 레크라시아로 23.06.23 258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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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208. 네이렌 23.06.19 25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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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205. 성격 나쁜 상대 23.06.16 255 1 15쪽
211 204. 잠자는 성안의 공주 23.06.15 253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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