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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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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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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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갑자기 나타난 오터사이드 도시를 찾아온 도널드 티버톤은 잘 훈련된 창병과 석궁수 3천과 함께 피터를 찾았다. 어떤 사전 예고도 없었기 때문에 도널드와 병사들이 오터사이드 도시를 찾아오니 피터는 몹시 놀랐다.

항구까지 달려간 피터는 정말로 도널드가 여러 부관들과 함께 상륙하니 몹시 놀랐다. 피터가 허리를 숙이니 도널드는 누구도 할 수 없는 큰일을 했다면서 두 도시를 단숨에 함락시킨 일을 치하했다. 여럿이 보는 눈이 있으니 피터는 애써 자신을 낮췄다.

“아서 전하의 위엄과 스승님의 가르침으로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고생 많았다. 피트. 이제 스스로의 공로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휴식을 취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내가 이곳에 온 것은 그것과는 거리가 있음은 너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명심하고 있습니다. 스승님.”

“이 오터사이드 도시의 수비는 내가 맡도록 하겠다. 피트는 자신의 군사들과 함께 이곳을 빠져나가 자유로운 행동을 하도록 하게.”

도널드는 자신이 오터사이드 도시를 맡을 것이며 피터는 군대를 이끌고 자유로운 활동을 요구했다. 피터가 오터사이드 도시를 지키며 적과 맞서는 것도 큰일이었다. 하지만 아서를 비롯해 서부 왕가의 수뇌가 보기에 피터에게는 자유로운 행동이 필요했다.

“저놈들을 완전히 물리치기 위해서는 피터를 도시에 묶어 두는 것이 아닌 자유로운 행동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이 도시는 매우 중요한 요충지니 내가 창병들과 함께 지키도록 하겠어.”

“감사합니다. 스승님.”

“이곳에서 피터의 병력과 거둔 전리품을 가지고 움직이도록 해. 범선들은 피터가 원하는 곳 어디든 내려줄 것이야.”

“알겠습니다.”

미리 알리지 않은 것은 조엘과 동부 세력의 눈과 귀가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 없으니 최대한 은밀하게 행동한 것이다. 본래 도널드는 공식적으로 카던 도시를 지키기 위해서 정예병 3천과 함께 움직였다. 중간에 방향을 바꿔 본래 목적지인 오터사이드로 직접 상륙했다.



3일 동안 떠날 준비를 하며 도널드에게 오터사이드 도시를 맡긴 피터는 클레팜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클레팜 도시는 피터의 병력이 지키고 있고 제롬 란파에가 모든 것을 총괄하고 있었다. 도널드는 차분히 대답했다.

“클레팜 도시 또한 그곳을 지킬 지휘관과 추가 병력이 도착할 것이야. 추가 병력이 도착하면 그곳에 있는 병력도 피터가 데려가서 마음대로 사용하도록 해.”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거둔 돈이나 뭐 그런 것들은 잘 수습해 가도록 해. 모두 피터가 가져가란 말이야. 전하께서 허락하신 일이기도 해.”

“알겠습니다.”

도널드는 필요한 문서들을 모두 피터에게 내줬다. 이 사이 전투 준비를 끝낸 피터의 병사들은 일단 클레팜으로 건너가고 그곳에서 잠깐 재정비와 재보급을 마친 후 곧 바로 다음 행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나저나 피터의 전공은 정말로 서부 왕가 전체를 고무시키고 있어. 8백으로 10만을 상대로 어마어마한 용맹을 떨친 것 말이야. 아서 전하께서도 그 용맹에 대해서 두고두고 칭송이 대단하셨어.”

“신의 가호로 만들 수 있던 상황이 저를 이곳까지 내달리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하라고 하면 아마도 주저할 것이 분명합니다.”

“할 수 있을 때 한 것이 중요해. 나중에 아서 전하께서 이번 일에 대해서 크게 포상을 해 줄 것이다.”

“더 힘을 다하겠습니다. 나리.”

도널드는 겸손하면서도 스스로의 의지를 내보이는 피터의 어깨를 두드려 줬다.



클레팜 도시로 건너온 피터는 제롬과 만났고 미리 전령을 보내 상황을 파악한 상태니 슬슬 떠날 준비도 하고 있었다. 피터는 이곳에서 자신의 병사들을 휴식시키고 부족한 군장비를 보충했다.

이때 오터사이드에서 최종적으로 건너온 토마스는 도시 북쪽으로 조엘의 보병 부대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피터는 조엘과 맞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제 그런 일은 도널드에게 넘어갔다고 생각했다.

제롬도 클레팜 도시를 다른 관리자에게 넘겨주는 것에 대해서 동의했다. 어차피 도시를 관리한지 오래지 않았고 외부에서 공격이 가해질 경우 이곳을 근거로 오래 버티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피터는 오터사이드 도시의 와인빌 가문에서 획득한 금화 20만개와 클레팜에서 전투 중에 획득한 10만 개의 금화를 먼저 스톰빌로 보냈다. 이것은 분명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이지만 피터는 일부러 30만 개에 해당하는 금화를 후방으로 빼돌렸다.

‘테사는 분명히 내가 이렇게 돈을 착복하는 것을 잘했다고 했겠지.’

테사는 국왕들이 외부에 나간 전공이 남다른 피터 같은 존재들을 두려워하고 의심하고 있음을 끊임없이 말해줬다. 테사가 가장 걱정했고 피터도 잘 알고 있는 것은 입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아무리 왕국의 위기 상황이라고 해도 써스톤에 있는 아서의 옆에는 입달린 잘난 것들이 붙어 있다. 그자들이 피터에 대해서 의구심을 표할 수 있고 아서도 걱정을 하고 두려워할 수 있다. 이때 피터가 금화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 한계를 보았다고 안심할 수 있다.

‘높은 자리에 올라 있으면 의심하고 또 의심하는 법이지.’

왕관이라는 것이 황금과 보석으로 장식된 테두리는 화려해도 속은 텅 비어 있다. 그 텅빈 곳은 고뇌라는 것으로 채우고 있고 끝도 없이 왕관을 쓰고 있는 누군가의 머릿속에 중얼거리고 있다.

고뇌에 고뇌가 더해지면 의심이 되고 의심에 의심이 더해지면 확신이 된다. 확신에 확신이 계속되면 걱정이 되며, 걱정은 공포가 된다. 피터는 아서가 비록 호기롭게 행동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어떤 인물인지 잘 알고 있었다.

‘고뇌가 많고 의심이 많다.’

아서가 왕위에 올랐을 때 벌어진 반란 사건에서 피터는 테사가 자신을 붙잡아 밖으로 나가지 않은 것을 기억했다. 테사를 지키기 위해서 자택에 남아 있었고 다음날 왕에게 겁쟁이로 불리더라도 굴욕을 참으라는 조언을 받았다.

이때 상금이라도 받겠다고 왕을 지키겠다며 집을 나섰다고 나선 사람들은 모두 죽었고 솔직하게 그리고 상황 판단이 빠른 겁쟁이들은 살아남았다. 이것만 해도 아서가 얼마나 의심이 많고 자신의 권세를 지키는데 안간힘을 쓰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휴도 워터빌에서 써스톤에서 큰일을 하게 되면서 여자와 술, 파티 그리고 돈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혹시 안젤라는 자신에게 선물한 것 또한 피터도 똑같이 행동해야 목숨을 보전할 수 있음을 말하고자 한 것일 수도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안젤라도 생각을 해보기는 해야겠군.’

다만 지금 피터가 아서 왕의 보호를 받는 것은 당장 직면한 동부 세력, 조엘의 공격에 대항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터가 로즈마리와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을 때 직접 달려와 조슬린을 아내로 맞이하게 했다.

보통 조슬린 정도의 위치면 결혼을 하는 조건으로 로즈마리 같은 여자는 돈을 줘서 쫓아 버리게 한다. 피터가 조슬린과는 계속 만나는 것을 허락한다는 것 자체도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물론 조슬린이나 로즈마리 모두 서로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지만 어쨌든 피터는 자신의 처지가 단단하지 않음을 알고 있다. 그러니 외부에 상황이 알려지고 특히 국왕의 눈과 귀에 들어갈 수 있음에도 금화를 스톰빌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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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씨에 비도 내리네요...


Next-86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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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2 91 4 8쪽
3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1 87 5 10쪽
3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 23.12.31 93 5 10쪽
3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3.12.30 100 5 11쪽
3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9 90 5 10쪽
3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8 96 6 9쪽
3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7 104 5 8쪽
3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6 101 5 10쪽
2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5 93 4 12쪽
2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 23.12.24 94 4 10쪽
2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3 91 5 8쪽
2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2 95 5 8쪽
2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1 86 3 9쪽
2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0 91 5 9쪽
2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9 93 5 10쪽
2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18 100 3 8쪽
2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7 103 4 14쪽
2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6 91 5 9쪽
2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5 93 4 9쪽
2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4 100 3 9쪽
2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3 105 5 9쪽
2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2 97 3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1 97 4 8쪽
2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0 88 5 9쪽
2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09 96 4 8쪽
2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8 98 4 9쪽
2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07 105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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