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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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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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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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유력자들의 도움으로 잠깐 사이에 3백 명을 모아들였고 이 병력으로 도시의 치안과 방비를 책임지기로 약속을 했다. 승선하고도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는 길잡이 항해사의 판단에 대기했고 다들 불평이 컸었다.

5일째 되는 날 오후가 되자 길잡이 항해사는 내일 바다가 잔잔해 지고 새벽에 안개가 짙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해가 저물기 전에 함대의 출발이 결정되었고 이미 승선을 끝난 상태로 있던 롱쉽들은 드디어 출발했다.



길잡이 항해사의 예고대로 새벽부터 지독하게 안개가 세상을 뒤덮었다. 바로 옆의 롱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독 했지만 피터의 함대는 운항을 계속했다. 길잡이 항해사는 뱃머리에 서서 계속해서 바다를 살폈다.

성공하면 다시 금화 100개를 받고 실패하면 자신은 물론 길랜드 도시에서 인질로 잡아 놓은 일족이 몰살될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항해사는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를 어둠과 안개 속에서 바다의 군마의 머리를 움직였다.

로즈마리와 함께 같은 롱쉽에 올라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려 하고 있던 피터는 속으로는 일이 잘못되면 어떻게 할지 고심했다. 혹여 바다 위에서 리처드의 함대와 마주하게 된다면 두말없이 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도망치게 할 것이다.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것이니 언제나 도주는 아슬아슬하게 성공을 하고 있었다. 불안함이 계속 더해갔지만 함대 전체를 이끌고 있는 항해사는 굉장히 침착하게 방향을 잡고 있었고 제대로 가고 있음을 확신했다.



다음날 오전에 1천 명의 용병과 지난번 호턴에서 모집된 보조병이 해산되어 이번에 길랜드 도시에서 재모집된 노무자 2백 명은 말굽 만 북쪽 해안에 도착했다. 해안은 피더스톤 도시에서 서쪽으로 하루 반 정도 거리에 있었다.

정면으로 암석 절벽으로 막혀 있고 그 아래쪽으로 돌과 모래가 섞인 해안이 있는데 1천 명은 들어가 앉을 자리는 있었다. 다만 해안 절벽 위에서 머리 위에서 적들이 매복했다가 공격했다면 큰 손실을 입었을 것이다.

걱정된 피터는 토마스와 더스티에게 상륙한 해안의 양쪽 끝에 있는 완만하게 이어진 길을 통해 대지로 올라가보게 했다. 명령을 받은 두 사람은 50명씩 이끌고 올라가서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피고 왔다.

다행히 별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고 해가 저물 때까지 병력과 10일 분량의 식량까지 하역을 끝낸 롱쉽 함대는 다시 출발했다. 롱쉽 함대는 계획대로 리처드 롱의 순찰 함대에 발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휴식과 재보급을 마친 후 해안을 따라서 길랜드로 돌아갈 예정이다.

롱쉽 함대가 출발하고 전투병은 해안 좌우의 완만한 길을 따라 먼저 올라갔고 뒤이어 노무자들이 물자를 옮겼다. 피터는 서쪽 해안 끝을 통해서 대지로 올라섰다. 이미 해가 저물어 있으니 멈춰서서 병력 재편성과 함께 휴식하며 휘하 지휘관들이 할 일을 정했다.

포상을 받은 길잡이 항해사의 안내에 따라 파비안과 토마스가 3백 명을 이끌고 샛길로 피더스톤으로 이동한다. 나머지는 피터의 지휘에 따라서 대로(大路)를 통해서 피더스톤으로 정석대로 행군을 하기로 했다.



이른 새벽에 별동대가 출발하고 피터는 나머지 병사들과 함께 동쪽에 있는 피더스톤 도시를 향해 이동을 시작했다. 눈에 보이는 곳은 온통 주변이 온통 돌과 풀과 키가 작은 나무 밖에 없는 곳이다.

크고 작은 돌무더기들이 반겨주는 곳이라서 제대로 마차를 사용할 수 없고 조랑말이나 노새, 나귀 같은 것들이 짊어지고 운송해야 한다. 이렇기 때문에 선박을 이용해서 운송하는 것이 발달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섬 남쪽 시턴 산맥 남부 블랙로드 평야 지대는 그럭저럭 농사가 잘되기는 하지만 이곳 북쪽은 돌무더기와 양과 염소들뿐이었다. 그래서인지 도시 이름부터 피더스톤인지 모를 일이다.

무장하고 지쳐 있는 용병, 군인들 그리고 무거운 등짐을 짊어지고 걷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면 그냥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아니면 지금 걷고 있는 곳 끝에 이제까지 피터의 죄악을 참회할 신전이 있을 것 같았다.

모든 사람들이 두 발로 걸어야 했기 때문에 로즈마리도 두 발로 걷고 있었다. 로즈마리는 개인 소지품과 담요까지 몸을 두르고 갑옷과 무기까지 소지한 상태로 불평 한마디 없이 걷고 있다.

여러 사람을 신경써야 하는 피터는 이곳저곳을 오가며 살펴보다 나중에 천천히 로즈마리 옆으로 다가왔다. 슬그머니 손을 뻗어 손을 잡았고 갑자기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붉히고 있는 로즈마리를 보며 피터도 멋쩍게 웃었다.



리처드 롱은 목동들의 보고에 따라 피터의 대군이 피더스톤 서쪽에 상륙했음을 보고 받았다. 아직 길랜드 도시에 남아 있는 롱 가문의 눈과 귀에 의해 피터의 대군이 롱쉽을 타고 출발했다는 것은 파악했다.

피더스톤으로 곧바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뜻밖에도 하루 반 정도 서쪽에 떨어진 절벽 해안에 상륙했다. 정찰병을 보내 사실을 확인하고 대응 방법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을 때 피터 군대의 행군이 시작되었다.

제임스는 피터의 군대 행군을 살펴 본 후 주인과 손님이 뒤바뀌는 전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피터는 급하게 행군을 해왔기 때문에 보급품이 부족하다. 굳게 성문을 닫고 지키면 그것만으로 보급품 조달 문제로 피터를 곤경에 처하게 할 수 있다.

리처드는 피더스톤에 있는 군대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피터를 개활지에서 격파하고 싶다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제임스는 자신도 피터를 힘으로 부숴 버리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군대가 동부 기병대보다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피터 샘란은 그 강력한 동부 기병대의 공격을 개활지에서 싸워 격파해 냈다. 절대로 정면으로 맞서 싸워서는 안될 존재다.”

“그 피터 샘란도 인간입니다. 아버님.”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다. 피터 샘란에게 전사한 동부 지휘관들 모두 일세의 영웅들이었다. 하지만 죽어서는 아무 소용이 없지. 참고 인내하도록 해. 피터 샘란만 격파해 낸다면 아서 왕도 협상을 하지 않고 버티지 못할 것이야.”

“알겠습니다. 아버님.”

리처드가 스스로 자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니 제임스는 감사하며 피터를 죽이는 것은 여러대에 걸쳐 자랑할 전공임을 인정했다. 달콤한 영광을 위해 무모하게 움직여 멸망을 택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해가 저물어 갈 때 샛길을 통해 행군을 계속한 파비안과 토마스는 피더스톤 도시 북쪽에 모습을 드러냈다. 무사히 안내를 마친 길잡이는 약속대로 금화 1백 개가 들어 있는 돈주머니를 받아 떠났다.

일단 3백 명의 병사들을 숨어 있게 한 두 사람은 평상복 차림으로 피더스톤 도시를 살펴 보았다. 예상보다 도시의 성벽은 단단해 보였고 특히 지도를 통해 여러 차례 확인한 남쪽 요새는 굳세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멈출 수 없었고 물러날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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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계속 일 더하기 일은 더 많은 일...


Next-83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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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4 67 4 8쪽
4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3 70 4 8쪽
4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2 81 5 9쪽
4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01 77 4 8쪽
4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30 76 3 8쪽
4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9 72 4 7쪽
4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8 71 4 10쪽
4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7 63 2 7쪽
4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6 76 4 8쪽
4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5 76 3 9쪽
4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4 74 4 8쪽
4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3 72 4 8쪽
4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2 72 4 10쪽
4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21 71 4 9쪽
4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0 73 4 11쪽
4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9 67 3 8쪽
4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8 74 4 14쪽
4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 24.04.17 80 5 9쪽
4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6 72 3 9쪽
4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5 73 3 9쪽
4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4 70 3 12쪽
4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3 80 5 9쪽
4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2 76 5 8쪽
4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1 78 6 7쪽
4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0 73 4 7쪽
4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09 77 4 8쪽
4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08 76 2 10쪽
4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07 81 4 8쪽
4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06 83 3 9쪽
4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05 88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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