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마법사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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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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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02.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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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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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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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7 - 나랑 할래?(2)

DUMMY

유나씨가 나에게 천천히 조심히 다가온다.


‘너무,,,너무 가까워지는데. 위험..한데!??!’


뭔데!??

대체 나랑 뭘 하고싶은건데?


설마!!!


남녀 단둘이 팬션? 저녁?


설마 처음이라는게,,,

그런건가?? 그런걸 원하는건가


도대체,, 뭔데?

부끄러운듯, 왜!! 몸을 베베 꼬시는거지?


‘정말 그거,,, 그건가?’


아닌가? 나의 오해인가? 착각인가?

아니면 또 알아차리지 못하는건가?


하지만,,,


‘유나씨가 원한다면,,, 나도 용기를 내야겠지. 처음인데도 이리 나를 선택해 주신거라면!!’


컹컹컹!


‘이런 미친 또 발정난 개자석이! 우리 유나가 뭘 원한다고라? 용기를 내? 으잉?’


달구 성님이 나의 바짓가랑이를 물어 뜯는다.


‘아니 성님 그런게 아니라···’

‘아니긴 뭐가 아니여! 음탕한 생각했잖애?’

‘근데요 형님!!!’


나의 다급한 외침에 물었던 바지가 느슨해지는게 느껴졌다.



‘유나씨가 원하신다면, 저는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런 미친개자석 보소~~잉!’


달구성님이 입에 개거품을 물고 발광하기 시작했다.

바지를 물어 뜯기는 와중, 내바지가 아닌것에 다행이라 생각이 들었다.


결국 혜진씨한테 나중에 혼나는건 달구성님일테니ㅋ


‘형님 진정 좀 하세요! 개거품 그만 무시고!’

‘뭐 개거품? 개거품?? 이런 개똥같은 자석 말뽄새 좀 보소’

‘???’

“멍멍개가 아니라 꽃게 할때 그 게거품이여!

이런 개똥멍청이가 으째서 우리 유나한테 꼬였을까나 참말로? 또 빡이 쳐오르네잉!!”


누가 만물의 영장이 인간이라 했는가?

어떤 자식이 그런소리를 했는가?


그말 한 녀석은 아주 우물안 개구리 같은 자식.

세상에 제일 헛똑똑한 자식이다!


상식으로 포메라니안한테 털려봐야 그런 소리 안하겠지!


“뽀삐 그만!! 얘가 왜이래!! 그만 그만!!!”

“그러게요. 오늘따라 뽀삐가 이상하네요~ 허허허;;;”


달구 성님이 왜그러지는 아는건 나뿐이니.

가볍게 맞장구를 칠 수밖에 없었다.


‘이상혀?? 으잉? 이상혀라? 너 개똥같은 자식 너 나와야!! 나와!!!!!!!’


나오라해도 안나가죠. 성님!

제가 나가서 무슨 변을당할지 모르는데.


“산책도 많이 했는데 왜이러지?”

“피곤한가? 뽀삐 쉬게 잠깐 케이지에 넣어둘까요?”


유나씨가 뭔가 처음으로 나랑 하고싶은게 있어하는데 달구성님의 응석을 받아줄수 없지 않겠는가?

나는 가볍게 달구 성님을 들어 올렸다.


‘놔라잉!! 이놈아!! 놔라!! 이거 놓으라했다잉!’’

‘성님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피곤해 보여요. 잠시 쉬고 계세요.’’


나는 달구성님에게 온화한 미소를 날리고 케이지에 넣었다.

뒤에서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게 났지만. 말그대로 개짖는 소리였다.


유나씨를 다시 바라봤다.


“오늘 처음으로 하고 싶은거 찾으셨다하셨죠?”

“그게,,,”

“편하게,,,말씀하세요.”


***



선기가 처음이란 단어에 꽂혀 설레발을 치고있을때

혜진은 회에대한 집념으로 항구쪽으로 열심히 운전을 하고있었다.


“따라 붙어!”



혜진의 차량뒤로 검은색 세단이 바짝 붙었다.

세단안에 타고있는 덩어리는 적당한 장소를 기다리고 있었다.


편도2차선의 차량이 많이 지나지 않는 구간이 나오자, 덩어리는 나즈막히 말했다.


“,,,박어!”


미리 짜놨던 계획대로, 짭스의 간결하게 이에 따랐다.


부아앙.


짭스의 악셀가속에 두차량은 굉음을 내며 충돌했다.


“꺄아아아아악”


뒤에서 엄청난 충격이 느껴지자마자, 혜진은 놀라며 급정거를 했다.



놀라며 정신없어하는 혜진이과 반대로, 덩어리는 빠르게 뛰어나가 운전석으로 달려간다.


“죄,,,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연신 고개를 숙이며, 울상을 짓는 표정.

저 자세로 나오는 상대방의 태도에 혜진은 바로 안심을 했다.


‘내 잘못은 우선아니구나.’라고.


“아저씨! 운전을 어떻게 하는거예요?”

“정,,,말 죄송합니다. 야!! 진짜 운전을 어떻게 하는거야! 얼른 경찰이랑 보험사에 전화해.”


덩어리는 윽박지르며 짭스에게 소리쳤다.


“아 진짜!!”

“다치진 않으셨어요?”

“아 몰라요!!”

“저희가 보험사랑 경찰 불렀으니 조금만..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연신 사과하는 상대방, 당황하며 사건을 처리하는 후속조치에

혜진은 의심보단 그저 이런 상황에 짜증이 날 뿐이였다.


“연락했으니깐, 너무 걱정하지마시고요.”

“네.”

“저희가 뒤에서 박은거라 과실도 100프로로 저희쪽에 나올거에요. 몸은 좀 어떠세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우선은 차를 갓길로 뺄까요? 뒤에 차가 많이 밀렸네요.”

“경찰이랑 보험 오기전에 막 옮겨도 되요?”

“저희 과실 100이라서 옮겨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

저희 블랙박스도 그렇고, 지금 블박에 녹화되지 않았나요? 저희가 뒤에서 박은거.”

“음.. 그렇긴하죠.”


명백한 증거의 존재.

블박에 빨간불이 계속 점등되고있는걸 확인한 혜진은 다시 한번또 마음을 놓게 된다.


덩어리의 그럴듯한 논리가 더해져, 혜진은 갓길로 차를 빼기 시작했다.


덩어리가 만족하는듯 웃는걸, 짭스가 차안에서 확인한다.


***


파도가 일정한 간격으로 소리를 내며 해안가로 들어오고있는 이길을 유나씨와 내가 걷고있다.


철썩 철썩.


파도의 간격만큼, 우리도 그만큼의 거리를 두며 걸어가고있다.


“나오니깐 좋죠?”


생긋 돌아보며 웃는 그녀의 웃음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절로 나온다.


‘저랑 별보러 가지 않을래요?’

그녀의 처음으로 해보고 싶다는건 바로 별보기였다.


새파랬던 동해안은 저녁이 되어 금새 까맣게 변했다.

바다는 밤하늘을 품고, 그리고 그 밤이 별을 품으며,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닮아가고 있었다.


난 그녀를 말없이 바라봤다.


“남자랑 본적 한번도 없거든요. 삼촌랑 어렸을 때 본거 빼고···”


잠깐!!!

뭔가 어감이 이상한데?


남자랑 본적이 한번도 없다고?


우선 본적은 없을 수 있지!

근데 남자라는 단어가 붙었다. 굳이 왜 남자라는 단어를 썼을까?


‘지금 나를···남자로 보긴 본다는건가?’


알수 없는 설렘과 두근거림에 심장이 뛰었다.


혹시,,라는 기대감.

‘혹시’ 라는 단어만큼 설레이게 하는 단어는 없다 생각한다!!!!


“아아 그렇다고 선기씨를 남자로 본다는건 아니거, 겸사 날이 좋으니까, 안에 있기는 답답해서.”


허나, 혹시라는 단어는 그만큼 쉽게 일렁이다가 모래성처럼 쉽게 무너진다.


,,,제기랄!

오해하지 말라는 그녀의 변명에 ‘그럼 그렇지,,무슨!’ 이라는 생각이 들며 짜게 식어버렸다.


“앗.”


순간, 그녀가 신고 있던 슬리퍼의 옆선이 터져버렸다.

팬션 앞이 가까운 해변이라 간편하게 슬리퍼를 신고온것이.


“이걸 어쩐다,,,”


한발로 서서, 그녀가 난감한듯 말했다.


‘어째야하지?’


신발을 가져와야하나?

그러면 야밤에 해변가에 혼자 유나씨를 두는게 너무 위험할거 같다데.


나는 위험하게 혼자 두는 것보단 낫단 생각으로 말했다.


“업히실래요?”

“,,네??”


당황하는 유나씨를 보고 나도 정신이 번쩍들었다.

생각없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였구나.


“아..아니예요. 제가 근처가서 구해올게요. 잠깐 계세요!!”

“,,,아!”


말이 끝나자 마자, 팬션쪽으로 내달렸다. 순간 유나씨가 말에 달리던 걸음을 멈췄다.


“무거울텐데,,,”

“네???”


금새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을 이거갔다.


“에이!! 저 힘쎄요!”

“그럼,,, 업어주세요,,,”


업어달라는 유나씨의 말에 바로 뒤로 돌아 몸을 낮췄다.

유나씨가 주춤하다가 결국 나의등에 몸을 포개는게 느꼈다.


“그럼 갑니다. 읏쨔.”

“꺄악!!!”


단숨에 일어나 버려 유나씨가 깜짝 놀라 외마디 비명을 내질렀다.


가볍다.


유나씨는 생각보다 가벼웠고.

작고, 따뜻했다.


겨울 동해 바다의 밤은 생각보다 고요하고 조용했다.


그 해변가의 모래밭을 즈려밟으며 걸어나갔다.

이 얼마나 멜로 영화의 한장면 같은가?


허나,,,근데!!! 그런데!!!


‘너무 감촉이,,,그대로 전달돼!! 등이랑,,, 내 전완근에 엉덩이 감,,촉이!!”


멀리서 보는 장면은 멜로영화의 한장면이겠지만, 가까이 보이는 내 마음속은 지금 19금 에로영화였다.


그도 그럴것이.

난 여자를 처음으로 업어본다.


살면서 누구를 업어본적도 없었기에, 지금 이게 제대로 없는건가 싶기도하다.


등으로 유나씨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건 물론이거니와, 지금 나의 팔은!

특히 손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갈곳을 잃었다.


지금은 열중쉬엇 자세로 뒷짐을 지고있지만, 그래고 손등 일부분에..

반깁스를 하고있지만 엉덩이의 감촉이 느껴진다.


‘손,,손이,,저려온다!!! 큰일이다,,썅!!!’


아직 손에 무리이긴한가보다.

금새 손에 데미지가왔다.



그렇다고 여기서 내가 손바닥으로,,,유나씨의 엉덩이쪽을 받치기라고 한다면???

정말이지 온전히 엉덩이를 감싸안는 포즈가 되는것이다.


몰랐다!!

아!!! 알수가 없었지!!


어부바가 이렇게 야한 자세라는걸!!


어떻게 하면 좋지?

그렇다고 지금와서 내려주고 신발을 가져오는것은 더 싫다.


맞다!!

지금 이건 온전히 내욕심이 맞다.


‘팔이 끊어져도 좋아!! 지켜!!! 버텨!!! 김선기!!

이자식아 할수 있어!! 두번 다시 안올수도 있어!! 지금을 즐겨!!!!!!’


나는,,, 나의 팔을 버리기로 결심했다.

다행이도 유나씨는 평안하게 업혀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뭔가 기분이 이상하네요. 어렸을 때 삼촌한테 업혀을 때 빼곤, 한번도 없었는데.”

“삼촌이랑 친하셨나봐요?”

“네..엄마 아빠가 일찍 이혼하시고, 아빠 역할은 삼촌이 해줬거든요.”

“아,,,”


나와 같은 아버지의 부재.

왠지 모를 씁슬함이 밀려왔다.


“삼촌이랑 바다를 오면 별도 보고 그랬어요.

저기 보이는게, 오리온자리의 베델기우스. 그리고 그 아래쪽이 시리우스. 그 옆이 프리키온 자리애요.”

“아 그렇군요.”


나는 어디를 보고 말하는지 모르지만 마치 보인다는듯이 가르키는 쪽을 보고 맞장구를 쳤다.


그녀가 별자리를 가리킬 때마다 몸이 부비어 지면서,

나와 더 밀착이 되고 따뜻한 그녀의 마음이 전해져 정신이 더 혼미해져갔다.


내가 맞장구는 제대로 치고있는지 모를 정도였다.


“이 세자리가 겨울의 대삼각형을 이뤄요. 옛날 사람들은 이 별들로 길을 찾는 길잡이로 사용했대요.”

“아 삼각형,,,”


삼각형이 어딘지 모르지만, 마치 그렇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내가 아는 삼각형은.

유나씨의 따뜻한 두 마음부분과 엉덩이 부분. 딱 그부분들이 삼각형을 이루었다.


‘이것도 삼각형, 저것도 삼각형!’


딱 그정도로만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모르는게 없으시네요?”

“이런 얘기를 삼촌이 많이 해줬거든요.”

“아아아!!”

“그거 알아요?”


모르죠.

뭐 아는게 중요한가요?


지금 이렇게 축복받은 시간에 감사할따름이죠.

오늘 저는 팔을 버리고 귀중한 경험을 하고 간답니다.


“많이 닮았어요. 저희 삼촌이랑 선기씨랑!”

“아 그런가요?”


나라는 사람이 유나씨한테 소중한 사람과 닮았다는 소리에 궁금증이 올라왔다.


“지금 삼촌은 어디계세요?”

“연락이 안되요···”

“아···”

“엄마랑 사이가 안좋아졌거든요. 저희 엄마가 욕심이 많아요. 저 데뷔시킨것도 엄마 욕심이 컸거든요.”

“......”


그녀가 고개를 떨구며 말을 이어갔다.

숨소리가 내 귓가에 가까이 들렸다.


“삼촌은 그런 엄마를 못마땅해 하셨어요. 제가 원하는대로 하고싶은대로 살기를 바라셨거든요.”

“많이들 다투셨겠네요.”

“네, 그렇죠. 그렇게 많이 싸우시고,,지금은 연락조차 안되요.

저도 가끔 엄마의 욕심때문에 지치는데,,, 삼촌도 그랬겠져.”

“아,,,,”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하기도해요. 삼촌은 뭐 편히 지내고있겠지라 생각이 들어서,,,”


그녀의 말에서 한켠의 안도감과 그리움이 동시에 느껴졌다.


‘많이..보고싶어하는구나···’


이순간, 파도가 밀려오는 소리만이, 그리움이라는 부재를 채워주고 있었다.


띠링.


유나씨의 폰이 울렸고. 유나씨는 폰을 꺼내 알람을 확인하고있었다.



역시 핸드폰을 보기위해 그녀가 요동칠수록,

유나씨의 따뜻한 마음이 강렬하게 느껴져 나는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내려,,,주세여!!!.”

“예??”


나의 못된 생각이 들킨건가?

유나씨가 갑자기 내려달라는 소리에 나는 죄지은것마냥 깜짝 놀랬다.


“내려,,달라구!!!!!!!!!얼른요!!!”


발버둥치는 그녀를 얼른 내려줄수밖에 없었다.


내려준 유나씨를 보니 금새 울음을 터트릴 것처럼!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다.


내가 뭘 실수 한거구나!

업어줄때 나의 못된손이 의도를 들어냈구나 싶었다.


“죄송해요. 제가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손이 저도 신경쓰이긴 했는ㄷ ,,ㅔ,,,.”


유나씨가 핸드폰을 내밀었다.


!!!!


사진.

혜진씨가 쓰러져있는 사진이였다.


링링링링.


유나씨의 전화가 울린다.


[발신자 표시 제한]


유나씨는 불안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눈물이 터졌다.


이런짓을 벌인 녀석이겠지?

내가 전화를 이어받는다.



“여보세요.”

“사진 잘봤어?”


처음듣는 사내의 음성!


“너 뭐하는 새끼야?”

“오호~~ 뭐야 존나 무섭네! 뭐하는 새끼녜! 크크크!!”


전화를 받은 사내는 조롱하듯 나를 비꽜다.


“하아~ 뭐하는 사람이냐고??? 뭐라 해야하지??? 잠깐만!!”


꺄아아아악!!


수화기 넘어로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아!! 존나 시끄러워!”

“지금 목소리??”

“아!! 이년 입고 있는 셔츠가 더워보여서! 좀 시원하게 해줬어!!!ㅋㅋㅋㅋㅋ"


셔츠,,,무슨 짓을 한걸까?


불안. 분노. 화가 나서 주체를 할 수 없었다.


“뭐하는 새끼냐고!!”

“아 조용히해! 씨발아!! 대가리가 나쁜건가? 누구겠어??”


기분나쁜 예감.


짭쓰와의 끝맺임이 없었기에 조만간 올거라 생각했지만.

그게 오늘일지는 몰랐었다.


그 나쁜 예감이 오늘이란걸 직감적으로 알 수있었다.


공기가 바뀌었음을 전화기 넘어 느껴졌다.

의문의 사내의 비꼬는 말투는 사뭇 진지하게 바뀌었다.


“계산할거 있잖아. 20분 준다!!”


!!!!


“튀어와. 씹새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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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ep.30 - 덩어리(2) +1 23.04.14 117 4 15쪽
30 ep.29 - 덩어리(1) +1 23.04.13 115 4 14쪽
29 ep.28 - 덩어리 +1 23.04.12 123 4 15쪽
» ep.27 - 나랑 할래?(2) +1 23.04.11 136 4 14쪽
27 ep.26 - 나랑 할래?(1) +3 23.04.10 139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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