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마법사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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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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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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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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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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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2 - 월급날(1)

DUMMY

“이제부터는 솔직하게 말해야해.”

“알았어,,,”


광록이가 사뭇 진지하다는 듯 분위기를 잡고 나를 쳐다봤다.


“얼마나 쓸 생각이냐?”

“얼마?”

“중요한 문제야! 가격에 따라서 선물의 퀄리티가 달라지는 문제거든.”


그래,,,

난 선물의 종류만 생각했지 가격대까지는 고려하지 않았다.


“그,,,그게.”


아직도 나는 도광록을 믿지 못하는걸까?

쉽사리 속내를 드러낼 수 없었다.


“무슨 생각해. 얼마 정도 쓸 생각이냐니깐?”

“어? 어!! 20만원 정도 쓸 수 있어.”


광록이는 애매한 표정으로 한손으로 턱을 매만지며 말했다.


“그렇군. 좀 아쉽긴하네!”


아쉽다니?

그말이 무슨 의미인지 나는 아직 알지 못했다.


광록이는 고민을 계속하며 혼잣말로 뭐라 중얼댔다.

손가락으로 계산도해보고, 다시 혼잣말을 다.


광록이가 뱉은 단어들은 다음과 같았다.

금 18K? 14K? 클럽,,,? 탕수육!



한손으로는 핸드폰을 하고 또 다른 손가락으로는 산수를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테이블을 딱 치더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됐다! 따라와!”


***


“빨리 빨리 좀 와라! 왜 이렇게 굼뜨냐?”

“야! 괜찮은거 맞지?”

“형님만 믿으라니깐! 거참!!”


광록이는 뭐가 그리 신났는지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채로 나에게 말을 했다.


우리가 온 곳은 종로.

종로 귀금속 상가를 찾아가고 있다.


종로 귀금속 상가 근처로 오기 전.


은행 앞에서 광록이는 대충 나에게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돈은 20만원 확실히 뽑았지?”

“어?? 어어!”


나는 다시 한번 돈이 들은 바지춤을 만져보았다.

만원권으로 뽑아서 그런가 주머니는 불룩하게 나와 있었다.

불룩 나온 바지 주머니를 탁탁 쳐보였다.


“좋아! 나쁘지 않구만!”


광록이가 나의 사타구니 쪽을 보며 음흉하게 웃었다.

나는 가끔 녀석의 눈빛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낀다.


“근데 종로 이쪽은 왜 온거야. 백화점은 근처 신촌이나 명동쪽으로 가야하지 않아?”

“또또또! 조또 모르는소리 하네!!! 또!!!”

“.....”


한심하다는듯 광록이가 나를 쳐다봤다.


“야. 김꼬추! 너 이런말 들어본적 있냐?”

“무슨 말?”

“남자는 보석에 관심이 없다. 단지 그 보석을 손에 낀 여성의 손에 관심이 있을뿐!”

“오오오. 누가 했어 그 말?”


광록이는 나의 귀에다 대고 조용하게 속삭이며 말했다.


“도. 광. 록.”

“아이,,, 뭐야!!”


난 광록이에게 떨어져 귀를 씻으며 쳐다 봤다.

광록이는 그런 내가 귀엽다는듯, 한참을 웃은 뒤 나에게 말했다.


“남자가 보석을 사는 이유는 간단해.

여자가 좋아하니까. 그 여자가 좋아하는걸 보고 싶으니까! 그러니까 사는거다.”

“아아.”


녀석의 이론은 심플했지만 뭔가 맞는거 같다.

이해가 아직 덜된 나에게 광록이는 다시 쉽게 설명을 해주었다.


“단순하게 생각해. 보석 비싸냐 안비싸냐?”

“,,,비싸지?”

“왜 비쌀까?”

“귀해서??”

“아니지. 여자들이 좋아해서지! 수요와 공급!

많은 여자들이 원하니깐 비싼거다. 그만큼 여자들은 좋아한다는거고!”


도광록이 검지 손가락 나를 가르키며 말을 이어나갔다.


“아아아!!”

“그 비싼걸! 그리고 좋아하는걸 사준다는거야! 유나씨가 좋아할까 안좋아 할까?”

“좋아해!”


도광록이 검지 손가락을 권총쏘듯 쏘며 웃어보였다.


멋있는 척 하는게 거슬리긴했지만!

일리 있는 말에 나의 마음도 점점 흥분이 되어갔다.


녀석은 나의 어깨를 두손으로 잡고 다시 말했다.


“그래서 우리가! 여기 종로 귀금속 상가에 와있는거다.”


우리가 이야기를 하며 걸어온 사이.

우리 앞에는 홍해가 갈라지듯 종로 귀금속상가들이 양옆으로 펼쳐졌다!


“우리는 여기서 금팔찌를 살것이다!”

“우와아아아아!”


사람을 홀리는 광록이의 센스에 나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



“거래하러 오셨죠?”


고등학생 쯤 되보이는 앳된 소년이 종로 3가 뒤쪽 골목에서 우리를 맞이했다.


우리를 위아래로 살펴보고

우리 너머 누군가 있는지 두리번 대듯 쳐다보더니

이내 우리에게 짧게 말했다.


“따라오세요.”


소년은 우리 골목쪽으로 안내하며 먼저 걸어갔다.


“야, 얼른 가자!”


광록이는 신나하며 먼저 앞서나갔다.

영문을 모른채, 광록이 뒤를 따라갔다.


골목을 꺽고 비좁은 곳을 돌고 또 돌고 또 꺾어가며 어디론가 우리를 안내해갔다.


“야!! 이거 뭐야. 가게로 가는거 아니였어?”

“얌마 조용히 하고 따라와!”

“가게에서 사는거 아니냐고?”

“정신차려! 금팔찌를 무슨 수로 20만원에 사! 이거 아무것도 모르네?”


알면? 내가 너믿고 따라왔겠냐?

금팔찌는 커녕 금이빨도 못해봤는데!


“내가 아까 중고거래로 다 조사해놨지! 여기 매물이 싸게 나와서 바로 연락해서 온거야!”

“오오오.역시!”

“가격 참하니깐! 보고 괜찮으면 바로 겟하자구!”

“그러자구!”


세상 물정이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을 때!

그때, 난 도광록을 쓰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을 했다.


나의 어두운 앞날에 빛을 비춰줄 고마운 녀석이다!


언젠가 광록이에게 이 빚을 갚겠다고 다짐했다.


그 순간!

우리는 어느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


까닥.


우리를 안내해준 소년이 고개를 까딱이며 안쪽 골목을 바라봤다.


아니, 그냥 저쪽으로 가라고 하면 되지.


‘어린놈이 고개만 왜 까딱이고 있어.싸가지 없이!’


요즘 애들 문제여도 참 문제라고 생각했다.


“큭, 뭐야 씨발! 진짜 왔네 큭큭큭큭”


???

안쪽에는 고등학생 교복을 입은 남자 6명과 여자 2명의 학생들이 이었다.



일진.

누가봐도 일진으로 보이는 친구들이 모여 우리를 반겨주었다.


요즘애들 문제라고 생각했던 지금!

정말 문제가 생겨버렸다.


***


“야 찬기야 내가 뭐라했어. 진짜 될거라 했지?”


여러 고딩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운데 덩치있는 친구옆에서 길다란 쭉정이같은 친구가 말했다.



다시보니 얇고 길쭉하게 키가 큰 친구였다.

강해보인다기 보다는 샐러리 같았다.


“하아~ 진짜네? 미친! 이게 된다고?”


그 샐러리 옆에 하얀색 셔츠를 입고 덩치가 큰 친구가 말했다.


찬기라 불린 친구.

왼손은 다쳤는지 깁스를 하고있다.


그친구는 이자리에 온 우리가 신기한듯 쳐다보며 말했다.


그와중에 흰색 셔츠를 입고 덩치가있어서 그런가?

마요네즈 통같다.


“풉. 샐러리랑 마요네즈 인가?”


나도 모르게 생각만 한다는게 입밖으로 나와버렸다.


순간 주변은 조용해졌고,

나는 이상함을 느껴 주변을 살펴봤다.


덜덜덜.


광록이가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있었다.


“아,,,씨발! 이봐요 아재요! 지금 뭐라 했소??”


마요네즈 같은 친구.

찬기란 친구가 기분이 나빴는지 나를 노려보며 말했다.


“씨발. 요즘 왜이렇게 눈치 없는 새끼들이 많냐!

존나 짜증나게!!”


팍팍.


마요네즈 친구가 샐러리 친구의 뒤통수를 갈기며 계속 화를 냈다.


“내가! 이런거까지 해야햐고!!”

“미안해 찬기야,,,미안!”


샐러리 친구는 마요네즈 친구의 무차별 폭행에 그저 가드를 올리고!

어떻게든 방어를 하며 사과를 하고있었다.


“정석원 그 씹새끼때문에 상납금도 빵꾸나서 이지랄 하는것도 짜증나는데.

저 꼰대들 내가 상대해야하는거냐고! 이새끼들아!!”


녀석의 무차별한 폭행에 주변에 있는 친구들은 겁을 먹고 아무것도 못했다.


“어이 젊은 친구 적당히 하지?”


나의 말에 마요네즈 친구는 폭행을 멈추었다.

세상에 우리밖에 없는지 세상 고요했다.


“하아~ 나 말하는 거요?”

“응 너말야. 친구한테 적당히해. 너무하잖아.”

“크크크 개웃기네 진짜! 뭘 안다는듯이 떠들어?”


잘 알지! 떠들만하지!

나도 학교 다닐때 많이 맞아봤기에 모를리가 있나.


“됐고, 우리 금팔찌 사러왔으니깐 그만하고 물건이나 보여줘!”

“,,,야. 선기야.”


광록이가 사시나무 떨듯이 떠며 나의 팔소매를 잡았다.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표정으로 나를 보며 고개를 내저었다.


“아 진짜! 아재요 상황파악 안되요??”


마요네즈 친구는 왼손에 있는 깁스를 매만지며 나에게 말했다.


“아저씨, 지금 삥뜯기는 거라고!”


응?? 삥???


일진 청소년이라 생각은 했다.

질풍 노도의 시기라 어느정도 거칠거라 생각은 했다.


그저 애들이 공부가 적성에 안맞아서 일찍이 자립해

중고거래로 돈을 버는중이라 생각을 했다.


근데,,지금 내가 제대로 들었나?

삥이라고?


예전에 나였으면 광록이처럼 사시나무 떨듯이 떨었을 거다.

근데 이상하게 나는 웃음이 나왔다.


“선,,,선기야.그냥 돈주고 가자.”


광록이는 크게 놀란듯하다.

녀석이 내 이름을 제대로 부르고 있다.


“괜찮아! 내가 해결할테니깐. 잠깐만 기다려. 광록아!”


나는 광록이를 다독인 후 마요네즈 친구가 했던말을 다시 떠올렸다.


지금부터 삥뜯을거라는 그말.

그 말을 듣자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삥? 에이,,,설마? 나한테?”


내가 웃으며 말하자 마요네즈 친구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정말 기분이 많이 상한듯,

주변에 친구들에게 말했다.



“얘들아 안되겠다. 요즘 애새끼들 얼마나 무서운가 보여드려라.”


마요네즈 친구의 말에 주변 친구들이 나를 노려보았다.


왜일까?

왜 긴장이 되지 않고 맘이 평온할까?


무서워서 덜덜 떠는 광록이와는 다르게.

이상하게 덩치 좋은 고등학생 5명이 달려드는데도 여유롭기 그지 없었다.


아까 마요네즈 친구에게 맞은 샐러리 친구가 소리를 지르며 달려온다.

나머지 4명의 친구도 한번에 달려오는데 마음이 평온하다.


나는 깁스를 푼지 얼마 안되었고 손도 보호해야하기에.

신발 한짝을 벗어 손으로 들었다.


이 한손에 바람을 실어서 타격할것이고!


온몸에 부위에 적당히 바람마법을 시전해,

내몸에 민첩성을 더 할 것이다.



틈틈히 휴지를 컨트롤 하면서 동시에 달리기 할때도

내몸에 바람마법을 싣는 연습을 해왔다.


동시 시전?

더블 캐스팅이라 인터넷에서 누가 써놓은걸 본적이 있다.


뭐가 어찌 되었든.

바람마법을 여러군데 둘러 수련결과를 다시 확인해보려한다.


‘바람'


나는 샐러리 친구가 지른 오른손 주먹을 바람마법으로 피했다.


“슬라이스!!”


짝!


나의 신발이 녀석의 볼기짝을 갈기며 횡으로 그어졌다.


“으아아아악!”


나의 신발 슬라이스에 샐러리 친구가 비명을 지르며 바닥을 한바퀴 굴러 떨어졌다.


나머지 야채친구들이 주춤대기 시작했다.


“뭐하냐! 씨발새끼들아?”


마요네즈 친구의 불호령에 야채친구들이 겁을 먹고,

다시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었다.


짝!짝!짝!짝!


감자친구, 대파친구, 미나리친구, 피망친구가!

나의 신발 슬라이스에 나가 떨어졌다.


여유롭다.

처음 싸움을 했을 때 벌벌 떨었던 내모습이 스쳐지나갔다.


형인부터 짭스, 그리고 덩어리까지.

그간 싸워왔던 상대들의 모습들도 지나갔다.


그에 맞춰 바람마법도 성장했다.

바람을 운용하는것부터 무기를 사용하고 지금은 동시시전으로 적재적소에 바람 마법을 사용한다.


성장한다는 느낌.

그것은 그만큼 쌓여 자신감으로 변한다.


“씨발,,,병신새끼들아 빨리 안일어나?”


보통 5명이 덤비면 쉽게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겠지.


그 보통의 생각이 통하지 않자,

마요네즈 친구는 심히 긴장하고 있다.



인생이란게 그렇게 생각 처럼 되지 않는다!


‘자, 배움의 시간이다! 친구야!’



나는 마요네즈 친구를 향해 걸어나갔다.


“해치워 버려! 김꼬츄!!”


광록이가 나의 모습에 사뭇 진정이 되었는지 살아 났다.


시든 꽃에 물을 주니, 살아났달까?

무튼 옆에서 생기가 도는 광록이에게 찡끗 윙크를 지어보였다.



터벅벅. 터벅.


나는 신발이 한짝 없는 관계로 조금은 절뚝이며 걸어나갔다.


그 모습을 보는 마요네즈 친구.

녀석은 주변을 두리번대며 당황하고 있었다.


“조금,,,아플거다. 친구야!”


마요네즈 친구 위로 신발 한짝을 높이 들어올렸다.


“히이이이익!”


주사를 맞는 아이처럼!

마요네즈 친구는 힘을 주며 눈을 감았다.



톡!


나의 신발이 녀석의 머리를 톡하고 쳤다.

녀석은 긴장이 풀렸는지 바닥에 주저 앉는다.


마요네즈 친구에게 다가가 나즈막히 말했다.


“기상!”


나의 일어나란 명령에 주변은 술렁였다.


녀석의 친구들은 볼기짝을 만지며,

마요네즈 친구가 어떻게 할지 쳐다봤다.


자존심이 상했을것이다.


마요네즈 친구의 어깨가 떨리는게 느껴졌다.



제대로 맞고 쓰러진것도 아니고!

가벼운 터치에 엉덩방아를 찌며 바닥에 주저 앉고 말았다.


그렇게 주저 앉아있는데 기상하라는 명령까지 받았다.


녀석의 숨소리가 거칠어 진다.


“씨발,,,씨발!!!”

“기상하라,, 했다!”



나의 나즈막한 소리에 다시 부들대더니 녀석이 벌떡 일어난다!


“씨발 너가 뭔데!! 나 신흥고짱 김찬기!!”

“동작 그만!!!!!!!!”


본인의 이름을 말하며 주먹을 휘두르려 했지만,

나의 명령에 몸을 멈춘다.


나의 명령에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다시 덤빈다해도,그친구와 나의 격차는 좁혀지질 않을테니!


나는 녀석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둔것이다.


“잘 생각했다. 상황판단은 나쁘지 않군.”


마요네즈 친구는 주먹을 거두었다.


“그럼 얘들아,,, 꿇어!”


나는 쓰러져있는 친구들을 향해 말했다.


주춤 대는 고등학생 친구들을 봤다.

어른으로써 정의를 펼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헐, 나 이사람 누군지 생각났다. 왕유나 매니저 잖아!”


옆에 있던 여학생 중 한명의 친구가 나를 보며 말했다.


“대박!!! 맞는거 같아!”


나를 알아본 친구 옆에 친구가 맞장구를 쳤다.


응?

얘네가 나를 어떻게 알지??


“아저씨!! 좀전꺼 다 녹화된거 알아요??”


나를 알아본 여학생의 손에 가로로 녹화중인 핸드폰이 보였다.


“,,,,어?? 이거 뭐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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