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
깐깐히 챙겨 덮은 이불 위로
어둠이 스민다, 옅은
등을 붙인 북향의 벽은
선뜩하니 찬데, 바람
탓인지 혹은 그대
탓인지
나는 다만 팔을 뻗길
아득한 이부자리
그 한 귀퉁이에서
잡히는 건 오직, 소리,
쩔뚝이
며
걷는
초침의
숨
가쁜
어느새
창문 넘어 아침은 오고
나는 더 추운데
멍청한 자명종 소리만
먹먹하니,
귓가를 스치네
- 작가의말
아침 6:40
과제용 시를 쓰다.
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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