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우도(메시아의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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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장
작품등록일 :
2023.04.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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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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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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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원에서의 생활

DUMMY

"씨발 꼭 이럴 때 나타나면 어떡하라고. 아무리 우리가 잘해 줘도 결정적인 순간에 이런 일이 벌어지면 그 땐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지금 그 노인네 누가 돌보고 있지?"


기도원 원장인 황석보가 조무사를 바라보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먼저 번에 들어온 젊은 사람 있잖습니까? 지금 그 청년이 돌보고 있습니다."

"아 절에서 생활 했다 던 그 젊은 애."

"예 맞습니다. 그 청년입니다."


원장이 조무사와 함께 독방으로 향했을 때 이상하게 독방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노인이 의자에 앉아 청년이 떠 넣어주는 죽을 맛있게 삼키고 있었다. 너무나 조용한 상태로 노인이 아무런 소란도 일으키지 않고 이었기에 황 원장은 적잖게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황 원장을 보자 청년이 자리에서 일어나 원장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수고가 많군."


노인이 조용히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마음이 놓여서 인지 황 원장의 얼굴에 미소가 지나갔다.


"영감님 이제 좀 조용하시네요. 항상 이런 모습 보이시면 얼마나 좋아요. 오늘 영감님의 아드님이 여길 온다고 했으니 그 때도 이런 모습 보이셔야 합니다. 좋아요 아주 좋습니다."


황 원장의 말을 알아듣기는 하는 걸까 노인은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 뿐이었다.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연거푸 젊은이가 넣어주는 죽을 맛있게 받아먹고 있었다.


"자네 이름이 박승민이군."


젊은 남자의 가슴에 달린 이름표를 보며 황 원장이 승민에게 말했다.


"네 박승민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래 전에 절에서 생활했다고?"


승민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이력을 생각하며 황 원장이 승민을 바라보았다. 절과 기도원이라....황 원장이 보기에도 어딘지 무엇인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


"전에 절에서 행자 생활을 좀 했습니다."


승민의 대답에 황 원장의 표정이 일순 정색을 띠우는 듯 하다가 다시 평상시 표정으로 돌아감을 승민이 눈치챌 수 있었다.


"얼마나 행자 생활을 했지?"


황 원장은 무엇이 궁금한 것일까. 승민이 황 원장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다 빙긋이 미소를 지며 입을 열었다.


"한 삼 년 동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삼 년?"


승민이 삼 년 동안 절에서 생활했다는 것보다 그런 자가 왜 기도원에서의 생활을 자처했는지 황 원장은 궁금해졌다.


"뭔 일이라도 있었던 모양이군. 암튼 젊은 사람이 드물게 이런 곳을 찾아와 노인들의 병 수발을 하는 게 너무 대견스럽군."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승민이 고개를 숙여 자신을 그렇게 봐준 황 원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원장이 노인을 잠시 바라보다가 발걸음을 옮겨 밖으로 나가자 승민이 그릇에 담겨있는 죽을 다시금 노인의 입에 떠 넣어주었다. 노인은 그런 죽을 웃는 낮으로 받아 목 구멍으로 넘기고 있었다.


승민에게 삼 년은 말 그대로 정신적 방황의 시기 그 자체였다. 아버지를 떠나 강원도의 어떤 외진 암자에서 장작을 패며 세상과 담을 쌓기 시작한 승민은 바깥의 소식과는 완전히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거기에는 인터넷은커녕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도 나오지 않는 진짜 외진 그런 곳이었다.


그런 승민에게 삼 년 정도가 지난 어느 날 그 곳에서 수행 생활을 하던 노 스님이 승민을 방으로 불렀다.


"스님 무슨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평소와는 다른 스님의 태도에 승민이 뭔 일이라도 있는지 궁금하였다.


"네가 이 곳에 온 지 벌써 삼 년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그래 지금까지 생활이 일반 사람에게는 그렇게 녹록하지 않았을 것인데 그동안 정말로 수고가 많았네."


노 스님의 말에 승민은 뭔 일가 싶어 앞에 앉아 있는 노 스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나이가 팔십을 넘어 구십을 바라보는 노 스님의 몸은 이제 마지막 숨을 쉬는 듯 무척 야위어 보였다. 노 스님은 무엇이라도 말하려는 것인지 영혼을 뚫어보는 듯한 맑은 눈으로 승민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승민은 노 스님의 눈 빛을 피하지 않고 노 스님이 무슨 말씀을 하는지 궁금한 듯 노 스님을 바라보았다.


"여기에 들어올 때에 나는 네가 누구인지 묻지 않았다. 젊은이가 이 산 중에 홀로 들어온다는 것은 다 무슨 연유가 있어서 임을 알지만 구태여 그 것까지 내가 알 필요를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 스님은 이렇게 말하고는 승민을 다시금 미소 띤 얼굴로 바라보았다. 승민은 노 스님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노 스님의 다음 말씀을 기다렸다.


"먼저 도반이 주지로 있는 절에 다녀온 적이 있었네. 거기서 난 뜻밖에도 자네의 선친 소식을 들었네. 자네의 선친이 아무리 전국의 모든 사찰을 다 뒤졌으나 결코 찾을 수 없었다는 그 세째 아들이 자네가 아닌지 의심이 들어서 그 세째 아들의 사진을 확보할 수 있었네."


"......"


드디어 자신의 신분에 대한 모든 것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노 스님의 말에 승민이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저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유가 있기에 그리 했습니다."


승민이 노 스님에게 사죄의 말을 건네었다. 노 스님은 그런 승민을 다시금 바라보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자네에게 연유는 묻지 않을 걸세. 자네가 이 외진 곳을 찾아왔을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테지. 난 그 연유는 묻지 않을 터이지만 이제 자네는 이 곳을 떠나야 할 때가 됨을 자네에게 말하고 싶어 이리 자네를 대면하고 있는 걸세."


노 스님은 이제 승민의 마음을 꿰뚫고 있는 것일까? 승민은 그러나 아직은 그 곳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노 스님에게 다음 말을 이어가려 할 때 노 스님이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자네가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알고 있다네. 만남이 있다면 헤어짐이 있음은 모든 자연의 법칙임을 내가 말하지 않아도 자네는 잘 알고 있을 것일세.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이제 방으로 건너가 짐을 싸게나. 자네가 떠나야 할 때가 되었네."


노 스님의 말에 승민이 아무 말고 하지 않고 방에서 나와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노 스님의 말에는 그 어떤 거역할 수 없는 위엄이 깃들어 있었다. 승민은 노 스님의 말에 따라 우선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 자리에 누웠다. 그 날 승민은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하얗게 밤을 지샌 승민이 아침 일찍 노 스님의 방 앞에서 노 스님을 불렀다.


"스님 저 승민입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나 안에서는 아무런 기척도 들리지 않았다. 승민이 몇 번이고 부르다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 방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 때 승민은 벽에 몸을 기대어 앉아서 죽음에 이른 노 스님의 모습을 보았다. 돌아가신 노 스님의 입가에 은은한 미소가 머금어 있음을 승민은 바라보면서 그 앞에서 합장을 하였다. 그렇게 노 스님은 헤어질 때를 아셨던 것이다.


승민은 노 스님의 죽음을 노 스님이 속해있는 종단에 알리고 노 스님의 다비식을 마친 후 그 곳을 떠났다.


노 스님과의 이별을 끝내고 승민이 찾아간 곳은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영성 기도원이라는 곳이었다. 그 곳의 운영자는 황석보라는 목사였는데 그 곳은 말이 기도원 이었지 사실은 전국에서 모집된 노인들을 수용하는 양노원 같은 곳이었다.


승민은 이번에는 자신의 신분을 숨길 이유가 없었다. 자신을 찾으려 했던 아버지가 이미 돌아가신지 오래 되었기에 더 이상 숨을 필요가 없었다.


몇 달을 노인들과 지내는 동안 가끔씩 기도원을 찾아오는 외부인들을 볼 수가 있었는데 어느 날인가 승민은 기도원 야외에서 조용히 기도를 하고 있는 한 사내를 볼 수 있었다. 사내는 주위 사람과 떨어진 외진 곳을 찾아 기도를 하곤 했는데 기도의 제목이 무엇인지는 승민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게 소리를 높여 기도를 하든가 아니면 혀를 굴리며 방언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 사내 만큼은 조용히 외진 곳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기에 그가 어떤 기도를 하는지 승민으로서는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내가 승민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어디로 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말 그대로 사내는 홀연히 자취를 감춘 것이다.


그 즈음 한국 기독교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 하나의 방송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었다.


'나는 신이다.'


당시 이 방송에 출연한 영국에서 건너온 한 젊은 여자의 폭로로 시작된 여파는 한국 기독교를 떠들썩하게 흔들고 있었다. jms의 교주인 정명석이 여자들을 세뇌하여 자신의 성 노리개로 삼았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명석은 일반적으로 생각되어지는 그런 사이비의 범주를 벗어나는 너무도 교활하고 간교한 존재였다. 정명석에게 세뇌되어 강간을 당한 여자의 수가 수 십 명이 되었는데 이를 숨기는 여자들까지 합하며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정명석은 전에도 비슷한 행각으로 십 년을 옥살이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런 그가 또다시 이런 행각을 벌이자 재판부는 정명석을 20년이 훨씬 넘는 징역을 선고했다.


어디 그 뿐이랴.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이라는 자 역시 여자들에게 몹쓸 짓을 해서 교도소에 수감되었는데 뒤늦게 발견된 대장암의 발견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긴급 수술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목자로 추앙 받던 그도 역시 일반 평범한 인간이었던지 얼마 안 가서 사망하고 말았다.


웃긴 것은 평소에는 남녀 간의 순결을 지나칠 정도로 강조하였다는 것이다. 틈만 나면 음란에서 벗어나라고 그렇게 강조하였지만 정작 자신은 자신이 원하는 여자들과 난잡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재록이 말하는 순결을 고수하기 위하여 몇 명의 남자들은 자신의 성기를 스스로 제거하였으니 이 얼마나 기가 막힐 일인가.


이재록이 사망한 후 그의 딸이 바통을 이어받아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적어도 앞으로는 여자에 대한 강간은 일어나지 않기에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이다.


"박 장로님 요즘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던데 거기에 대해 들으신 것이 없습니까?"


서창훈 목사가 맞은 편 소파에 앉아있는 박은식 장로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박 장로가 앞의 서 목사를 바라보았다.


"아직 모르시나 보네요."


박 장로의 표정에서 아무런 것을 느끼지 못한 서 목사가 답답하다는 듯한 표정을 하며 말을 이어 나갔다.


"왜 있잖습니까. 우리 교회에서 한 때 지원해 주었던 무안에 있는 세광교회 말입니다. 거기서 지금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잖아요."


서 목사의 말에 그제서야 뭔 가를 알았다는 듯 박 장로가 눈을 꿈뻑였다. 서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재직 중에 있는 대광교회는 신도 수가 일만 여명에 달하는 대형교회였다. 그러기에 지방의 중소 도시에 있는 몇몇 교회의 자립을 돕기 위해 얼마의 후원금을 지원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무안에 있던 세광교회에서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져 한동안 신문이며 방송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를 한 적이 있었다.


세광교회에 다니던 여자의 남편은 교회를 착실하게 다녔던 사람인데 언제부터 인가 자신의 아들이 교회의 담임 목사인 윤창원을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혹시나 해서 아들과 자신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유전자 감정을 받았는데 놀랍게도 여태껏 자신의 아들이라 여겼던 아들이 실은 자신의 아들이 아니었던 것이다.


아들은 놀랍게도 담임 목사를 맡은 윤 목사의 아들이었다. 하지만 담임 목사와 아내는 끝끝내 둘이 동침한 적이 없다고 하며 그 아들은 성령으로 잉태되어 세상에 나온 것이라고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였다. 그 웃지 못할 일이 남편의 방송국 제보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어 한동안 세광교회는 세상 사람들의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도대체 윤 목사 그 사람은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짓을 해 우리 교회 목사들의 얼굴에 똥칠을 한단 말입니까."


한 때 지원금을 내려보냈던 교회로서 서 목사는 그 불똥이 자신에게 튈까 걱정하고 있는 듯 했다.


"윤 목사가 그랬다 지요? 여자가 임신한 것은 성령으로 그렇게 되었다고요. 여자가 무슨 성모 마리아라도 된 답니까? 정말 웃기는 새끼 아닙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면 네 그렇습니다 하고 넘어갈 것 같아요?"


서 목사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 무척 화가 난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그 자식이 한 일로 신문이며 방송에서 우리 교회를 얼마나 까는지 알고 계시죠? 지금 그 자식 아직도 제명 되지 않았죠? 얼마나 얼굴이 두꺼운지 아직도 그 자리를 차고 있다죠?"


서 목사는 이렇게 말하고는 시선을 창 밖으로 돌려 멀리 우뚝 서있는 순수복음 교회를 바라보고 있었다.


"박영기 목사님이 가신 지가 벌써 육년이 넘어가는 군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지금 저 교회도 예전처럼 신도 수가 많이 않다고 하더군요. 팔십 만의 엄청난 교인 수를 가졌던 저 교회의 신도 숫자가 칠십 만을 겨우 유지한다고 누가 그러더군요."


서 목사의 말에 무슨 말인가 싶어 박 장로가 서 목사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았다.


"우리 교회 역시 요즘 날이 가면 갈수록 신도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신천지를 비롯한 사이비로 많은 신도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그 것보다는 자발적으로 교회를 이탈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열정적으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서 목사의 음성이 점점 올라가는 것이 서 목사의 현재 마음이 어떠한 가를 알려주고 있기에 박 장로는 잠자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성령으로 임신하였다는 말도 안되는 요설로 자신의 간음을 숨기려 한 그 자식같은 목사가 있는 이상 우리 교회의 앞날은 점점 어두워 질 것입니다. 요즘 같은 과학 시대에 그런 게 통합니까?"


한 층 높아진 서 목사의 음성이 더욱 그의 심정이 현재 어떤 지를 알려주고 있었다.


"일부 목사들의 일탈로 사이비가 끼어들 구실을 만들어 주었음을 우리는 시인해야 합니다. 한국 교회에 실망한 많은 사람들이 결국은 교회를 떠나 사이비로 가는 것은 모두 우리 기성 교회가 자초한 일입니다."


서 목사가 말을 마쳤을 때 누군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남자를 발견한 서 목사가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문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아니 이게 누구십니까? 김 의원님 아닙니까."


서 목사가 맞이하는 사람은 서 목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교회가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이었다.


"목사님 먼저 번에는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선거를 잘 치르고 금 뱃지를 다시 달게 되었습니다. 다 목사님이 도와주신 덕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서 목사의 손을 꼭 쥐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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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7 우주선장
    작성일
    24.08.29 23:30
    No. 1

    그 동안 많이 아파서 글을 연재하지 못했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계속 글을 올리겠습니다. 끝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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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원에서의 생활 +1 23.04.19 62 0 15쪽
1 서론 23.04.14 86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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