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나는 음모
"당선되셔서 저도 기뻤습니다. 자 여기에 앉으시죠."
서 목사가 소파의 한 자리를 권하자 김 의원이라는 자가 자리에 앉았다.
"목사님께서 크게 도와주셔서 제가 이번 선거에서도 무사히 당선되었습니다. 제가 목사님께 도움이 될만한 일이 있으면 말씀하세요. 힘이 닿는 대로 도와드리겠습니다."
김 의원의 말에 서 목사의 안색이 조금 전과는 다르게 환하게 달라지고 있었다. 성전 건축에 방해가 되는 노인 한 명을 해결해야 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의원님도 아시다시피 우리 교회가 성전을 새롭게 건축 하려 하는데 지금 거기에 살고 있는 노인 한 명 때문에 보통 골치가 아픈 게 아닙니다. 땅 주인에게는 모든 보상이 끝나서 건축을 하려고 하는데 이 노인네가 자신은 월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였으니 나갈 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서 목사의 말에 김 의원이 빙그레 미소를 지어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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