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시간을 살아가면 된다
무슨 까닭인지
이미 와버린 집 앞
보이지 않는 모습
주말 여행을 떠난 흔적
잘 사는 구나
그렇겠지
하며 뒤돌아서지만
가시지 않은 허탈함
어딘가에서
누군가 곁에서
생각하면 할수록
바보 같은 날
용서할 수가 없다
가슴이 아파온다
그토록 바랬던
너의 행복
내가 주지 못한
그 안식의 순간
그걸로 된 거다 란
진심 아닌 위선이
돌아선 발걸음에
구역질이 난다
그럼에도 두근거리는 심장
이 와중에도 설레이는 마음
너만 괜찮으면
너만이라도 행복하면
그럼 된거잖아
주문을 외어본다
간직한 소망이 무언들
네가 나일 필요는 없다
넌 네 시간을
살아가면 된다
난 이대로
조금만 더
너와 함께
살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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