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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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렉스
작품등록일 :
2023.05.10 18:38
최근연재일 :
2023.10.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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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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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쟁탈전 일壹 - 정주폭렬공 류지열 1

DUMMY

작명공은 도구다.


사람을 낫게 하는 약이 될 수도 있고, 살인에 쓰이는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책임은 도구에 있지 아니하다. 오직 도구를 다루는 사람에게 있을 뿐이다.


-20XX년 5월 28일 범불작사梵佛作師 아난-


***


병급 작명사 김송하의 소유권.


사람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다! 같이 속 편한 소리를 늘어놓을 때가 아니었다.


아버지의 추적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선 김송하가 필요하다. 그러니 어떻게든 나동찰과의 승부에서 이겨서 그를 동료로 삼아야 했다.


"쟁탈전은 3판 2선승제로 하지."


백살존 나동찰이 말했다.


"굳이 그렇게 길게 해야 하나요?"


추적당하는 와중에 시간을 오래 끌고 싶진 않았다.


나동찰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대답했다.


"내가 이곳 월미도에 찾아온 이유는, 이곳에 4명의 고수가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놈들과 싸우려고 여기 온 거지."


4명이나? 이 좁은 섬에 고수가 그리 많을 리가 있나.


"그중 1명은 오늘 아침에 교차로에서 맞닥뜨렸는데 그때 잡았다. 그러면 이제 3명 남았지?"


나동찰이 손가락을 3개 펼쳐 보였다.


"3명, 딱 맞는 숫자 아니냐? 이 3명의 고수들을 누가 더 빨리 잡나 대결하면 딱 좋지 않겠나."


"매판마다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먼저 죽이는 사람이 1승을 챙기는 건가요?"


"그렇지, 이해력이 좋구먼. 2명을 먼저 잡는 사람이 이기는 거지."


"알겠어요. 빨리 해치우고 가야 하니까 누굴 죽여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살벌하구먼. 겉모습은 영락없는 아이인데."


"···."


그런 말을 들으면 오히려 더 비뚤어져 버린다.


나는 아이가 아니다.


"야 인마, 대결 같은 건 그냥 해본 소린데. 너 진심으로 내게서 송하를 빼앗으려는 거냐?"


"네."


"왜?"


"사방에 적이 많거든요. 뛰어난 동료가 필요해요."


나는 한 치의 거짓 없이 답했다. 나동찰은 나지막이 웃었다.


"아이야, 적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건 너뿐만이 아니란다. 내게도 송하는 필요해."


"조건이라도 제시하시죠."


"그래, 그래야지. 나도 도전받았는데 뺄 생각은 없다."


나동찰이 목소리를 깔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이월, 네가 이기면 송하를 내어주마.


그렇지만 내가 이기면 네 목숨과 진명을 취하겠다."


부관참시. 요컨대 류장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짓을 하겠다는 것.


나는 기죽지 않고 그의 눈을 똑바로 노려보았다. 그러자 그가 물러났다.


"큭큭, 알았다, 그러면 일단 이놈부터 봐봐라."


나동찰이 사진을 꺼내 보여주었다.


붉은 사내,


머리칼이 붉고, 쓰고 있는 안경도 붉고 펑퍼짐하게 차려입은 옷도 붉은 사내였다.


"류지열이라는 놈이다. 이 근처에 있는 놀이공원의 보안 직원이지. 이놈을 누가 더 빨리 잡나 겨루자꾸나."


"죄 없는 사람을 죽이라는 거야?"


조용하던 루아가 대뜸 성질을 냈다.


죄책감이라도 느끼라는 듯한 단어 선택이었지만, 나동찰은 동요하지 않고 루아에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아루, 죄 없는 고수란 없다."


그가 루아의 어깨를 콱 붙잡았다.


"사람을 많이 죽이고도 살아남았으니 고수인 거다. 증명을 한 거지. 이놈은 이 놀이공원을 본거지로 삼고서 많은 무림인을 죽였다.


거미줄 위에서 기다리다 먹잇감을 잡는 정주성 거미가 있고, 직접 돌아다니며 먹잇감을 잡는 배회성 거미가 있다. 내가 후자라면 이놈은 전자인 거지."


"알겠으니까 놔."


루아는 불쾌하다는 듯이 나동찰의 손을 쳐냈다. 그는 껄껄 웃으며 내게 물었다.


"그래서 어떠냐. 할 테냐? 도망칠 테냐?"


"도망은 왜 치는데요."


"네가 워낙에 유약하게 생겨서."


"그런 평가는 또 살면서 처음 듣네요."


"아직 얼마 살지도 않았잖냐."


"···."


"그래, 그러는 너는 날 어떻게 생각하지?"


그 말에 나는 잠시 생각했다.


이 나동찰이라는 사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었다.


"나동찰."


부르는 소리에 그가 눈썹을 들어 올렸다.


"당신은 살수입니까?"


"살수?"


살수, 나동찰은 살수라는 단어를 잠시 입 속에서 굴리며 곱씹었다.


그러더니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구도자求道者다. 누구보다도 강해지는 게 목표지. 사람을 해치는 일은 그 과정에 지나지 않아!"


살수가 아닌 구도자.


강해지기 위해 죽이는 자.


죽이기 위해 강해진 나와는 정반대.


그라는 사람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그런가요. 그렇다면 이 승부, 제가 반드시 이깁니다."


"하하하! 자신감이 넘치는구먼!"


내 실없는 도발에도 나동찰은 유쾌하게 웃었다.


"이월, 자네는 진명 시술을 받아본 적이 있나?"


"없습니다. 제 기억에는요."


"기왕 작명사를 두고 대결하는 것이니, 맛보기로 작명공을 조금만 이용해보도록 할까."


나동찰이 송하를 불렀다.


"아무거나 글자 두 개를 놓아라. 그 글자를 두고 간단한 대결을 해서, 이기는 사람이 원하는 글자를 빌려 가도록 하자."


"예, 알겠습니다."


송하는 배낭을 열어 글자가 적힌 종이들을 뒤적거렸다.


잠시 후 그가 종이 두 장을 꺼내 바닥에 놓았다.


"찌를 척刺과 막을 방防입니다."


"찌르고 막는다라, 창과 방패의 일화에서 따온 건가?"


나동찰의 물음에 송하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찌를 척刺은 무언가를 찌르는 일에 재능이 생기는 글자입니다. 약점이나 정곡을 찌르는 일에도 능하게 되죠.


막을 방防은 단순히 맷집이 올라가기도 하지만, 남의 계략을 막는 재주도 생깁니다."


내게 더 맞는 쪽은 찌를 척이 아닐까 싶었다. 암살 대상의 약점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쪽이 좋으니.


나동찰이라는 작자는 싸움을 즐기니 막을 방이나 먹고 떨어지면 딱 맞을 듯싶었다.


"나는 찌를 척이 더 마음에 드는군."


그러나 나동찰은 그리 생각하지 않는 듯했다.


"수동적인 방패보다는 적극적인 창이 더 남자답고 멋지단 말이야. 쉭쉭!"


나동찰이 검지와 중지 이지관수二指貫手로 허공을 쑤시는 시늉을 했다.


이놈···


정말로 그딴 이유로 운명을 바꿀 글자를 택하겠다는 거냐?


그 와중에 루아는 무슨 생각을 한 건지 고개를 돌리곤 이를 악물고 수치스러워 했다.


"흐흐흐, 이월, 자네 탄지공의 소양은 있나?"


느닷없이 나동찰이 동전을 꺼내며 물었다


"다소 있습니다."


"있나? 그럼 이렇게 하지."


나동찰이 부두 쪽을 가리켰다. 파란 오뚜기처럼 생긴 인형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구슬로 저 인형을 노려서 정수리에 더 가깝게 맞추는 사람이 이기는 걸로 하지."


"알겠습니다."


이열에게서 훔친 구슬집에서 구슬을 꺼내 하나는 나동찰에게 주려는데,


그가 내 손길을 거부하고는 자기가 쥐고 있던 동전을 세게 쥐었다.


그리고 다시 손을 펼치니 그곳엔 구슬처럼 둥글게 말린 동전이 있었다.


그는 자세를 낮추고 한쪽 눈을 감고서 인형을 노렸다.


검지로 구슬을 튕길 모양이었다.


정면으로 나아가는 평범한 탄지공.


저런 탄지공으로는 정수리를 맞출 수 없다.


지나가는 말로 한 소리긴 했지만, 역시 이 승부는 내 승리다.


"이월."


그런데 그가 갑자기 날 불렀다.


그는 보란 듯이 미소를 짓더니,


"흐읍!"


탄지공의 자세는 온데간데없이, 팔을 등 뒤로 당겨 힘껏 내던졌다.


탄지공도 뭣도 아닌, 그냥 무식한 돌팔매질.


돌팔매질에 구슬은 보이지도 않을 만치 저 하늘 높이 사라졌다,


나동찰은 흡족한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손을 털었다.


대체 뭐가 흡족한 거냐.


딴지라도 걸고 싶어지던 그때,


빠악!


구슬이 어딘가에 처박히는 소리가 들렸다.


"송하."


"예··· 예?"


멍하니 딴생각하던 송하가 깜짝 놀랐다.


"맞았는지 확인해봐라."


"네, 넵!"


송하는 종종걸음으로 인형에 다가가 구슬이 박힌 위치를 확인했다.


송하는 인형의 머리를 유심히 바라보는데, 그의 표정이 점차 경악으로 물들어 갔다.


설마, 그럴 리가 없다.


그런 돌팔매질 따위로.


"저, 저!"


송하가 손을 들며 방방 뛰었다.


"정수리! 정수리 정중앙에 맞았습니다!"


무슨···!


그따위 투척법으로 정수리를 정확하게 맞췄다고?


충격에 빠져 있던 나를 돌아보며 나동찰이 실실 웃었다.


"미안하군. 검뿐만 아니라 탄지공에도 강해서."


"···."


확실히 뛰어나다.


근방에 널린 어지간한 구슬튀개들보다.


"아무래도 내가 이긴 것 같군."


그가 도발했지만 나는 대꾸하지 않았다.


"그래도 해봐라. 정수리 쪽을 맞추기만 해도 인정해주마."


"뭘 인정한다는 건가요? 제 승리를?"


"그래."


"···."


"왜, 자신 없냐? 맞추기만 해도 된다니까."


"아뇨."


나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양보는 필요 없습니다."


쇠구슬을 손에 쥐고서 목표물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논란의 여지 없이 확실하게 이겨 보이겠습니다."


그러면서 쇠구슬을 손안에서 굴렸다.


나동찰, 확실히 보통내기는 아니다, 백살존을 허투루 칭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 나는 멈춰 있는 인형을 상대로 태평하게 거리나 재며 탄지공을 펼치려 하고 있다.


나와 나동찰이 서로 죽이기 위해 구슬을 겨누고 있는 게 아니다.


아무런 방해조차 없으니,


이런 건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아까는 이런 평화로운 부두가 아니었다.


한낱 글자 따위를 걸지도 않았다.


피와 주검이 넘쳐나는 수라장에서 나는 이열과 생사를 걸고 대결하고 있었다.


한순간만 방심해도 내가 주검들 사이에 놓이게 되는 처절한 전장.


우리는 그곳에서 싸웠고,


-이월!


최후의 순간 교차했다.


나는 보이지 않는 별을 향해 날아올랐고, 이열은 보이지 않는 늪으로 떨어져 갔다.


내 생애 최악의 적 이열.


평생 잊을 수 없을 테지.


그의 악랄함.


그의 기예.


그의 탄지공.


지금 상황은 그때에 비하면 너무나도 평온하니,


구슬을 미리 쥐고, 미리 노릴 것까지도 없다.


빈손인 상태에서 시작하자.


평화로운 상태에서 시작하자.


격차를 증명하자.


'그놈이 했던 대로.'


구슬을 놓아 구슬집에 떨어뜨린다.


발도抜刀가 아닌, 발탄抜彈의 공정.


빈손인 상태에서 손을 휘둘러 구슬집에 처박고 쥔다,


구슬을 밀어 올리고, 숨결을 불고, 엄지로 튕긴다.


'터무니없이 느리지만.'


여기까지의 공정, 단 1초.


발탄抜彈.


월식탄지공月式彈指功.


구슬은 날아오른다.


곧이어 초승달이 된다.


그리고 아래로, 녀석이 기다리고 있을 지저地低의 늪을 향해 한없이 아래로, 한없이 빠르게 떨어져 가며,


도중에 있던 인형의 정수리를, 머리를 부숴 버렸다.


"으악!"


송하가 깜짝 놀라며 나동그라졌다.


그의 표정은 나동찰 때보다 더욱 경악에 물들었다.


나는 돌아서서 나동찰과 루아를 지나쳐 갔다.


그리고 당당하게 찌를 척刺을 주웠다.


검증 따윈 필요 없다.


부숴서 죽였으니 그걸로 끝난 거다.


"허."


나동찰이 허탈하게 웃었다,


"허허, 대단하구나. 그걸 부숴 버릴 줄이야!"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뻔뻔하구나! 이건 머리 부수는 승부도 아닌데 멋대로 먼저 주워 버리다니."


그는 막을 방防을 주웠다.


"그래도 허락해주마. 억지 부리기는 아이의 특권이니."


"허락이고 자시고 필요 없습니다."


내가 발끈하여 말했다.


"억지도 아니고요."


"그게 억지라는 거다, 아이야."


"당신이 처음부터 머리를 부쉈으면 제 차례가 올 일도 없었을 겁니다."


"하하, 이놈 참··· 됐다."


나동찰이 질렸다는 듯 손을 내젓고는 송하를 돌아보았다.


"나랑 이놈에게 진명을 달아줘라."


"네, 알겠습니다."


송하는 찌를 척과 막을 방이 적힌 종이들을 각각 나와 나동찰의 이마에 붙였다.


송하는 엄숙한 투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먼저 두 분의 진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월 님의 진명은 눈깜빡일 순瞬과 그림자 영影, 순영瞬影입니다. 행동이 빠르고 존재감은 희미하다는 의미입니다.


나동찰 님의 진명은 굳셀 강强, 싸울 투鬪, 선비 사士, 강투사鋼鬪士입니다. 모든 종류의 싸움에 있어 뛰어난 자질을 갖게 되는 진명입니다.


이제 두 분의 진명에 각각 찌를 척과 막을 방을 삽입하겠습니다."


송하는 입속으로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장을 중얼거렸다.


깨달음이란 어떠한 감각일까.


평소에 모르던 무언가, 또는 알고 싶어서 갈구하던 무언가를 알게 되었을 때의 느낌.


쾌락에 가까운 감각.


찌를 척刺, 정곡을 찌르는 통찰력에 대한 감각이 내 안에 생겨났다.


오랜 세월 단련하고 문득 뒤를 돌아보아야만 깨달을 수 있는 성장의 감각을,


앞을 멍하니 바라보던 이 한순간에 나는 느껴 버리고 말았다.


"진명의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붙였기 때문에 효율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송하는 그렇게 말했지만 이미 내 안에서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루아를 돌아보는데, 그 순간 정보의 홍수가 몰려들었다,


루아의 체격, 근육량, 자세, 골격의 형태 따위가 자연스레 눈에 들어오고, 그로부터 루아의 몸 어느 부분이 약한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윽, 너어···! 방금 이상한 거 봤지."


루아가 얼굴을 붉히며 수치스러워 했다.


"안 봤어."


루아 다음에는 나동찰을 보았다.


그로부터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척 보면 엄청난 근육량에 골격도 무척이나 두껍다. 그렇지만 이 정도는 진명의 수혜 없이 얼핏 봐도 알 수 있는 정보였다.


그만큼 단순하게 강하다는 걸까.


아니면 그가 달고 있는 막을 방의 영향에 의한 것일까.


나로서는 알 수 없었다.


"다 봤나? 굉장하지? 진명의 힘은."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 봤다고 말하는 순간 루아에게 뺨을 맞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럼 시작하지."


송하와 루아는 남겨두고 나와 나동찰 둘이 다녀오기로 했다.


쟁탈전 그 1회전, 류지열 잡기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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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하품하생下品下生 3 23.06.13 130 5 13쪽
26 하품하생下品下生 2 23.06.12 138 5 13쪽
25 하품하생下品下生 1 23.06.09 145 5 12쪽
24 쟁탈전 삼參 - 종언과 회자정리 +2 23.06.08 148 5 13쪽
23 쟁탈전 삼參 - 백살존과 백살존 23.06.07 150 5 13쪽
22 무엇을 위해 바람은 부는가 3 +2 23.06.06 153 7 15쪽
21 무엇을 위해 바람은 부는가 2 +1 23.06.05 168 6 11쪽
20 무엇을 위해 바람은 부는가 1 23.06.02 154 8 13쪽
19 쟁탈전 이貳 - 원공수라검 원지원 2 23.06.01 162 5 13쪽
18 쟁탈전 이貳 - 원공수라검 원지원 1 23.05.31 183 8 14쪽
17 쟁탈전 일壹 - 정주폭렬공 류지열 2 +1 23.05.30 229 7 14쪽
» 쟁탈전 일壹 - 정주폭렬공 류지열 1 +2 23.05.29 236 12 14쪽
15 병급 작명공 김송하 2 23.05.26 252 13 14쪽
14 병급 작명공 김송하 1 23.05.25 303 14 16쪽
13 열식탄지공 이열 3 +3 23.05.24 345 17 13쪽
12 열식탄지공 이열 2 23.05.23 336 14 12쪽
11 열식탄지공 이열 1 +2 23.05.22 370 16 13쪽
10 벽력독립창 노루아 2 +2 23.05.19 357 19 10쪽
9 벽력독립창 노루아 1 23.05.18 351 21 11쪽
8 석산검 진림 2 +1 23.05.17 356 19 13쪽
7 석산검 진림 1 +1 23.05.16 385 20 11쪽
6 환림비검 최서용 2 23.05.15 444 25 16쪽
5 환림비검 최서용 1 +3 23.05.12 520 27 11쪽
4 만상발도공 조황현 2 23.05.11 542 32 10쪽
3 만상발도공 조황현 1 +1 23.05.10 649 34 12쪽
2 문둥검 문영화 +5 23.05.10 903 38 13쪽
1 이십사수매화검 천추강 +7 23.05.10 1,617 4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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