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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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파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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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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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71화 감추고 보여주고

DUMMY

대공자 시운학은 오대세가의 공자들이 자리를 마련하고 초대했지만, 지난밤 오대세가의 가주들과의 만남을 끝으로 더는 오대세가와 엮이려 하지 않았기에, 남궁세가주 남궁진연에게 해야 할 일이 남았다는 말을 남기고 남궁세가를 나섰다.


남궁세가의 삼 공자 남궁호가 함께 따라나서려 했지만, 다른 오대세가의 눈치를 살펴야 했던 남궁진연은, 남궁호가 대공자 시운학과 함께 길을 나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대공자 시운학은 남궁세가에서 내준 마차는 거절하지 않았다.


안휘를 벗어나 호북에 들자 대공자 시운학을 지켜보던 오대세가의 눈길도 멀어져 갔다. 대공자 시운학 일행은 길을 서둘지 않았다. 지나는 부와 현의 모든 성에 머물렀으며, 그때마다 주변 경관과 시전을 돌아보는 것을 즐기는 듯싶었다.


호북성 황역부 십여 개 현을 지나자 성도 무한에 들어 열흘 넘도록 움직이지 않다가, 서쪽으로 천문부, 선화부, 형주부, 선창부를 지나 은시부에 이르자 남궁세가에서 내준 마차를 마장에 넘기고 은시대협곡으로 들어갔다.


"오라버니,

뒤따르던 자들이라면 잠시 제압해 두면 될 일인데 어찌 마차까지 버리신 거예요?"


"왜 벌써 걷는 게 귀찮아진 것이더냐?"


"이곳에 머물 것도 아니고 하남성으로 가신다 하시지 않으셨어요?"


"지금까지는 강호의 동정을 살피는 것이 다였지만, 하남에 들면 따로 살펴야 할 것이 있어 그런 것이다."


"뭘 살피신다는 말씀이에요?"


"노사께서 남기신 곳들 가운데 한 곳이 하남에 있다. 천룡표국이라고 듣기에 하남제일이라 하고 천하에서도 한 손에 들 정도라 하더구나. 우리 소식이야 이미 들었겠지만 우리의 모습을 알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야. 지금까지 남궁세가의 마차를 거절하지 않고 움직인 연유가 거기에 있다. 협곡을 나서는 대로 옷을 갈아입기만 해도 알아보기 쉽지 않을 것이야."


"오라버니,

그동안 지나친 성마다 거지들이 먼저 알아보고 움직이지 않았어요? 어디를 간들 거지가 없는 곳이 있겠어요?"


"개방 제자들이 알아보는 것은 당연하지 개방이 천하 분타에 우리의 용모파기를 전했을 터이니, 하지만 개방이 다른 곳에 우리의 용모파기를 넘기지는 않았을 것이야? 오대세가에서도 우리를 놓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용모파기를 돌릴 것이나, 그때는 감추고 다닐 필요가 없을 것이니 상관할 일도 아니고."


시운화는 시운학의 설명에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이곳까지 오는 동안 무수히 지나쳤던 각다귀들과 사파로 여겨지는 무인들의 행패를 보고서도 참견하지 못하게 한 시운학의 뜻이 궁금해 물었다.


산문에서 노사들께 강호의 이야기를 해 달라 조르면 그 대부분이 객점에서 벌어진 풍운이었는데, 지나친 객점마다 모두는 아니라도 각다귀들과 사파 무인들이 손님이나 점주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것을 봐 왔고, 그때마다 나서려는 시운화를 막은 것이 시운학이었기에, 그동안은 속으로 불만을 삭이고 묻지 않았던 것이나, 협곡 깊숙이 들어 앞길을 이야기하다 보니 묻게 된 것이었다.


"오라버니,

오면서 사파 무인들의 행패나 시전 각다귀들이 벌이는 짓을 왜 다스리지 못하게 하신 거예요?"


"그게 불만이었더냐?"


시운화가 불만이었느냐 묻는 시운학의 말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식사 준비를 마친 설호도 궁금했는지 시운학을 바라보자 시운학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설호 너도 나서 보고 싶었더냐?"


설호는 시운학의 물음에 놀라 고개를 숙였지만, 설호의 마음에도 각다귀들이 벌이는 행패를 두고 보기 어려웠던 것 같았다.


"다 익었으면 먹으면서 듣거라."


설호가 건량을 끓인 죽을 그릇에 담아 시운학과 시운화에게 건네고, 자신도 가득 퍼 들고 다가앉자, 시운학이 한 수저 먹고는 맛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칭찬하고 말했다.


"마교가 사라졌다 하지만 세상이 깨끗해진 것은 아니다. 각다귀 놈들 뒤에는 사파가 있고, 그 사파 뒤에는 정파라 불리는 자들이 있다. 물론 너희가 나서면 그때 있었던 어려움이야 가시겠지만, 언제까지 그곳에 남아 지켜 줄 수는 없는 일 아니더냐?


너희가 나서 각다귀를 벌한다 해도 각다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놈들을 죽인다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말이다. 우리가 떠나고 나면 각다귀들은 우리가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분을 풀려 할 것이고, 그리되면 우리가 도움을 주려 했던 사람들의 고통만 커진다는 말이다.


그놈들의 행실이 옳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 것이니, 조금 더 설명하자면 그놈들 뒤에 소위 정파라 불리는 놈들이 있다 하지 않았더냐? 성도에는 성도를 지배하는 자들이 있고, 현에는 그 현을 지배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그곳의 토호들이라 당장 몇 놈을 죽인다 한들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황법이 있는 것이나 황법이 바로 서려면 조정권신들의 행태가 바뀌어야 하지만, 그런 일은 고금을 막론하고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아래 강물이 맑으려면 윗물이 맑아야 하질 않겠느냐? 힘을 가진 자들이 바로 서야 하지만, 힘을 가진 자들이 바른 마음을 갖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나마 마교가 사라지고 소위 정파라 자칭하는 자들이 힘을 갖고 누르고 있어, 사파의 준동을 막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라 할 것이야."


"남궁세가도 사파와 손잡고 있다는 말씀이세요?"


"오대세가는 아니라 여겼더냐? 그나마 그들이 있어 사파가 뭉치는 것을 막고 있으니 그것만 해도 다행한 일이라 해야 할 것이야. 이곳에 오기 전 들렸던 선화부에서 너희도 보지 않았더냐? 오라비가 보기에 선화부는 사파가 정파를 누르고 있는 듯 보이더구나."


"맞아요.

다른 곳에서는 그나마 나서는 자들이 있었는데, 선화부에서는 모두가 고개를 돌리거나 서둘러 달아났어요."


"그곳뿐만이 아니다. 지나온 현들의 일 할은 사파가 우세해 보였고, 몇몇 현들은 정파라는 자들이 지배하는 듯 보였지만, 그자들은 오히려 사파들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모자라지 않는 악행을 저지르는 듯싶었다."


"그럼 앞으로도 나서지 말아야 하는 건가요?"


"아직은 본문을 드러낼 때가 아니니 당분간은 참거라."


"이미 알려진 것 아닌가요?"


"하하하

천하가 얼마나 넓은데 그리 쉽게 전해지겠느냐? 물론 오대세가나 구파일방 같은 거대 세력들은 알고 있고, 또 그들 나름의 대비도 할 것이나, 아직 대부분의 강호 무림 세력들은 본문을 알지 못한다. 소문으로 들었다 하더라도 믿으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믿는다 해도 자신들의 힘이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여길 것이다."


"호호호

정말 그럴까요?"


"강호에는 숨어 있는 기인이사들이 많고, 그보다는 자신의 역량을 모르는 자들 또한 많다. 본문이 알려질수록 본문에 대항하려는 자들 또한 늘어 갈 것이고, 강호 무림에서 모두가 본문이 어떤 문파인지 알기 전까지는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야. 그러니 노사님들께 들은 강호 풍운은 걱정하지 않아도 닥쳐올 것이다."


"오라버니,

천룡 표국이 그리 강하다면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에요?"


"네 말도 옳기는 하다만 본문이 천룡 표국을 강호에 둔 뜻과 달리, 세를 불렸으니 살펴보기는 해야 할 것 같구나."


"표국이 잘 되면 세가 커지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니에요?"


"그러니 잘못을 탓하려는 것이 아니라 살펴본다 하지 않았느냐?"


"오히려 상을 내려야 할 것 같은데···."


"살펴보고 정하자꾸나."


"그럼 하남성으로 들어가면 먼저 천룡 표국을 찾으실 건가요?"


"아니다.

먼저 유성 사형이 계시는 무림맹을 찾으려 한다."


무림맹을 찾는다는 말에 시운화와 설호가 눈을 빛내고 바라봤다. 정마대전을 치르며 강대했던 무림맹을 생각하는 듯싶었지만 시운학은 둘의 생각을 방해하지 않았다.





만검 교운은 경사에 들자 자운 전장으로 향하던 마차를 구 노인과 한 노인이 안가로 쓰던 장원으로 가자 했다. 구 노인과 한 노인이 안가로 쓰던 장원은 경사 중앙로에 있었는데, 지금까지는 은거한 거상의 소유라 알려진 곳으로 현판은 걸려 있지 않았다.


만검 교운은 임 총관이 안내한 장원이 옛 교가장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경사에 들어 알아본 교가장과는 멀리 떨어져 있었다. 만검 교운이 장원으로 들며 살펴보니 신선루처럼 거대하지는 않았어도 주변 장원들에 비해 작지 않았고, 신경써서 관리를 했는지 어디를 둘러봐도 잘 가꿔져 있었다.


임 총관이 장원에 머물던 하인에게 뭐라 이르자, 얼마 지나지 않아 장원을 관리하던 하인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인사하고 엎드렸다. 화복을 제법 말쑥하게 차려입은 사람이 일어서며 말했다.


"가주님의 귀환을 환영합니다."


만검 교운이 인사를 받으며 바라보자 그 사람이 서둘러 말했다.


"소인은 총관 여두효라 합니다."


만검 교운은 잠시 여 총관을 바라보다 지시했다.


"대전으로 갈 것이다. 모두 대전으로 부르거라."


"예, 가주님."


여 총관은 대답하고 하인들을 돌아보며 마름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에게 만검 교운의 지시를 전했다. 여기 있는 하인들이 전부는 아니었던 것 같았지만, 만검 교운은 더는 말하지 않았고 여 총관은 서둘러 앞장서서 안으로 안내했다.


대전에 들어 상석에 앉은 만검 교운은 앉지도 못하고 떨어져 서 있는 임 총관에게 말했다.


"임 총관은 돌아가 평소와 같이 전장을 돌보거라."


총관 임자관은 돌아가 평소와 같이 전장을 돌보라는 말에 무언가 불안했지만, 만검 교운의 기세를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앞으로의 일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잠시나마 만검 교운과 떨어진다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반가운 말일 수가 없었다.


"예, 가주님."


임 총관이 대전을 나가자 만검 교운은 여 총관에게 물었다.


"두 분 어른께서는 자주 찾으셨더냐?"


"아닙니다."


여 총관은 두 노인을 뭐라 불러야 할지 망설이는 듯 간결하게 대답하자 만검 교운이 말했다.


"두 분 백부님은 앞으로 어르신이라 하거라."


여 총관은 그제서야 두 노인과 만검 교운의 관계를 알았다. 여 총관은 즉시 간결하게 답한 뒷말을 이어 갔다.


"두 분 어르신께서는 몇 년에 한 번씩 잠시 동안 다녀가셨을 뿐입니다."


"하인들이 제법 많은 듯싶더구나?"


"언제라도 가주님이 돌아오시면 쓸 수 있도록 관리하라는 명이 계셨습니다. 하인들은 처음부터 들인 그대로이고 어린 하인들 몇은 하인들의 자식들입니다."


"모두 몇이나 되는 것이더냐?"


여 총관은 묻는 만검 교운의 표정을 살피며 숫자를 헤아리는 듯 잠시 손가락을 꾸물거리더니 대답했다.


"소인까지 서른여섯입니다."


"연회를 크게 열 것이다. 감당할 수 있겠느냐?"


여 총관은 연회를 크게 열 것이라는 만검 교운의 말에 그리 놀라지 않고 대답했다.


"소인이 감당할 것입니다. 필요한 사람은 부르면 되고 얼마 동안 여실지 말씀해 주시면 말씀대로 준비하겠습니다."


"경사의 거상들과 자운 전장과 거래하는 조정 고관들 모두를 초대하려 한다. 열흘은 너무 길고 닷새 정도면 어떻겠느냐?"


"가주님께서 돌아오신 일을 미리 전하실 겁니까?"


"초청장을 보내고 연회를 벌이면 알지 않겠느냐?"


"쉽게 움직이지 않을 듯싶습니다. 전장과 거래하던 자들이야 서둘러 움직이겠지만, 거상들과 조정고관들은 거드름을 피지 않겠습니까?"


"답례품을 마련하거라. 열 냥부터 백 냥까지 등급을 나눠 준비하거라."


"오시는 분들께 드리시는 것인지요?"


"아니다. 조정에 뿌릴 것이니 넉넉히 마련하거라. 각 등급별로 만 냥이면 될 듯싶구나."


여 총관은 조정 고관들에게 전하려 한다면서 열 냥에서 백 냥이라 하자 머뭇거리며 말했다.


"가주님,

조정 고관이라시면 당상관(삼품 이상)을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아무려면 당하관(사품 이하)을 말하겠느냐?"


"은자 백 냥을 작다 하긴 그렇지만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대로 준비하거라. 은자가 따로 전해질 것이니 선물을 탓하는 자는 없을 것이다."


여 총관은 그제서야 만검 교운의 뜻을 알았다는 듯 스스로 이마를 치며 대답했다.


"가주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장원에 은자가 준비돼 있었더냐?"


"그동안 장원에서 쓰는 경비는 모두 임 총관이 전해 줬습니다."


"그렇단 말이지. 서장을 써 줄 것이니 임 총관에게 전하고 연회에 쓸 경비를 아끼지 말거라."


"예, 가주님."


교가장의 연회는 처음 계획했던 닷새를 넘겨 열흘이 넘도록 이어졌다. 만검 교운은 자신이 자리를 비운 동안 살펴 준 것에 감사한다 전하고, 앞으로도 자운 전장을 돌봐 주기를 청하는 인사말과 함께, 삼사와 육부에 만 냥 전표와 함께 백 냥 전표 삼십 장과 이십 냥 전표 오십 장을 전한 것을 시작으로, 내각과 도찰원, 국자감과, 대리사, 한림원과 통정사까지 빠짐없이 챙기고, 오군도독부에도 각 부와 비슷한 수준에서 은자를 전했다.


환관들에게는 조금 더 신경을 썼는데, 상선감에 육부 수준의 전표를 건네고 거기에 사례감에도 같은 금액의 전표를 전했다. 이는 상선감과 사례감이 서로를 견제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기에 그리한 것이었는데, 이렇게 되고 보니 환관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이십사 아문들은 상선감과 사례감에서 각기 교가장의 인사를 전해 받게 되었던 것이었다.


연회를 연 첫날은 여 총관의 짐작대로 초대에 응한 사람들이라고 자운 전장에서 은자를 빌린 자들뿐이었다. 하지만 조정에 은자가 전해지자 조정고관들이 직접 움직인 것은 아니었지만, 조정고관들은 자신의 수하들을 교가장으로 보내왔다.


마치 교가장이 보내준 은자에 대답이라도 하는 듯, 교가장의 인사에 앞으로도 잘 지내보자는 전언을 실어 보내자, 조정고관들을 만나려는 상인들이 몰려들고 고관들의 지위가 높아질수록 거상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닷새를 계획한 연회가 열흘을 넘기고도 끝내지 못하게 된 까닭이 그런 연유에서였으니, 경사에서 교가장을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고, 연회 가운데 만검 교운은 자신이 강호 무림에서 검선이라 불리시는 분의 제자로 지금까지 수련하다 경지에 이르러 노사님의 허락을 받고 돌아왔다고 밝히자, 호남에서 있었던 일부터 경사에 이르기까지 만검 교운의 행보가 모두에게 전해졌다.


만검 교운이 호남에서 경사로 오는 과정에 도전하는 누구도 용서하지 않고 베어 버렸다는 말과 함께 만검 교운이 살귀라 불리고 천살귀라 불린 것도 함께 전해지자, 아직 젊은 나이에 교가장의 가주가 되었다며 경사에 은자를 뿌린 것을 두고, 뒷말하며 나무라던 사람들의 입이 절로 다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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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2화 양호채 (2) 23.08.08 3,189 22 18쪽
91 91화 양호채 (1) 23.08.07 3,220 2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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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89화 팽가의 방문 23.08.05 3,284 24 16쪽
88 88화 자리의 의미 23.08.04 3,265 25 13쪽
87 87화 경사에 들다 23.08.03 3,266 27 15쪽
86 86화 도하 23.08.02 3,271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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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84화 소림을 찾다 +1 23.07.31 3,371 2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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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78화 다시 만난 사형제들 (1) +1 23.07.25 3,485 28 17쪽
77 77화 밀명 (6) +1 23.07.24 3,468 29 16쪽
76 76화 밀명 (5) +1 23.07.23 3,483 27 15쪽
75 75화 밀명 (4) +1 23.07.22 3,487 31 15쪽
74 74화 밀명 (3) +1 23.07.21 3,476 29 15쪽
73 73화 밀명 (2) +1 23.07.20 3,477 28 15쪽
72 72화 밀명 (1) +1 23.07.19 3,486 30 14쪽
» 71화 감추고 보여주고 +1 23.07.18 3,483 33 15쪽
70 70화 교가장 (2) +1 23.07.17 3,492 34 18쪽
69 69화 교가장 (1) +1 23.07.16 3,501 32 16쪽
68 68화 설가장 (4) +1 23.07.15 3,475 30 12쪽
67 67화 설가장 (3) +1 23.07.14 3,483 29 17쪽
66 66화 설가장 (2) +1 23.07.13 3,481 3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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