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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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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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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3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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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84화 소림을 찾다

DUMMY

개방 방주 윤일주는 시운학이 돌아가고 생각이 깊어졌다. 장로들에게는 도걸개를 믿지 못한 것이냐 나무랐지만, 정작 자신도 아무리 도왕 선우평이 한 말이었어도, 수천문의 제자들이 강호에 나왔고, 그들이 아직 젊은이들이라 들었기에, 악양루에서 그들 사형제가 벌인 일을 소문 그대로 믿지 못했었다.


하지만 비록 짧은 비무였지만, 개방이 미래의 개방을 맡길 만한 신성이라 여기며 키워 왔던, 후개 곽태선이 시운학과의 비무에서 큰 차이를 드러내자, 강호 무림의 정보를 모두 갖고 있다 여겼던 개방의 방주로서, 수천문 사형제들이 강호 무림에 불러올 큰바람을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었다.


방주 윤일주는 아직까지 정신을 잡지 못하고 있는 후개 곽태선을 데리고, 시운학 사형제들의 일을 논의하러 같은 하남에 있는 숭산 소림사를 찾았다. 소림사 대문에 이르자 문 앞에 나와 있던 지객승이 멀리서부터 알아보고 다가와 인사했다.


"아미타불~

소승 인구가 윤 방주님을 뵙습니다."


"인구 스님,

방장을 뵈러 왔소이다."


인구 스님은 윤 방주를 알고 있었지만, 장문인을 만나러 왔다는 말에 바로 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인구 스님의 태도가 어색해 보이자 방주 윤일주가 다시 물었다.


"누가 와 계신 것이오?"


개방 방주가 소림의 방장을 찾아왔는데 바로 알리지 않고 머뭇거리는 것은 정상이 아니었다. 윤 방주는 소림 방장이 산을 내려갔다는 보고는 없었기에, 인구 스님의 태도를 보고 누가 지금 소림 방장과 함께 있구나 싶어 물은 것이었다.


"예, 방주님.

무당 장문인께서 들어 계십니다."


윤 방주는 무당 장문인 현명 진인이 산문을 나왔다는 보고도 듣지 못했기에, 무슨 큰일이 있어 무당 장문인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움직였는지 의아했다.


"언제 오신 것이오?"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윤 방주는 그제서야 무당 장문인 현명 진인이, 무당산을 내려와 소림에 이른 것이 아직 전해지지 않은 연유를 알았다. 호북의 분타에서 현명 진인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전언을 보냈을 것이나, 현명 진인이 서둘러 움직인 탓에, 자신이 시운학을 만나고 바로 나왔기에, 개방 총타로 전해진 전언을 미처 받지 못했고, 숭산에 이르기까지 쉬지 않고 서두른 탓이었으리라 여겨졌다.


"마침 잘 되었구려. 방장께 소생이 왔다 전하시오."


"예, 방주님.

소승이 안내하겠습니다."


인구 스님은 함께 번을 서던 인설 스님과 인효 스님에게 자리를 지키라 이르고 윤 방주에게 따라오라는 듯 가볍게 고개를 숙여 보이고는 산문 안으로 들어갔다. 방주 윤일주와 후개 곽태선도 바로 인구를 따라 산문 안으로 들었다.


방장실 앞에 이르자 스님 몇몇과 도인 몇몇이 있었는데, 인구 스님은 방장실 앞에 있던 진명 스님에게 개방 방주 윤일주가 방장 천료 대사를 만나고자 한다 전했다.


진명 스님은 인구 스님의 말을 듣고 바로 방주 윤일주에게 합장하며 인사했다.


"진명이 윤 방주님을 뵙습니다."


"잘 지내셨소이까?"


"산중에 무슨 일이 있겠습니까?

방장 스님께 아뢰겠습니다."


진명 스님은 방장실에 무당 장문인 현명 진인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개방 방주의 위상도 무당 장문인과 다름없었고, 이미 인구 스님이 무당 장문인 현명 진인이 들어계시다 알렸다 하니, 수인사를 마치자 바로 방장실 단 위로 올라가 문 앞에서 안에다 알렸다.


"장문인,

개방 윤 방주님께서 와 계십니다."


진명 스님이 안에 고하자 즉시 모시라는 말과 함께, 방문이 열리며 안에 있던 사람들이 일어서는 부산한 소리가 들려왔다. 방주 윤일주는 방장실 안을 힐긋 들여다보고는 소림 방장과 무당 장문인 두 사람만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후개 곽태선에게 따르라는 듯 눈치를 주며 방장실로 들었다.


"아미타불~

윤 방주께서 이곳까지 어인 일이시오?"


"긴히 상의드릴 일이 생겨 왔소이다."


방주 윤일주는 무당 장문인 현명 진인과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소생이야 천하를 떠도는 걸개라 상의드릴 일이 생겨 왔소이다만, 무당산에 계셔야 할 진인께서 이곳은 어인 일이시오?"


"무량수불~

윤 방주,

오랜만에 뵙소이다.

소림이 지척이라지만 무당산도 그리 멀지 않은데 어찌 한 번을 안 오신 것이오?"


"산문을 굳게 닫으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니신 듯싶소이다."


"말씀을 듣고 보니 그건 또 그렇소이다.

긴히 상의하실 일이라니 자리를 내드리리까?"


"아니올시다.

진인께서도 들으셔야 할 것이외다."


현명 진인은 소림 방장인 천료 대사와 상의하러 왔다 하더니, 자신도 들어야 한다는 말에 무슨 큰일이라도 생겼나 싶어 바라보자 윤일주가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장문인께서 어려운 걸음을 하신 까닭이 혹시 악양루의 일 때문 아니시오?"


천료 대사와 현명 진인은 악양루의 일 때문이 아니냐 물으니, 악양루에서 무슨 큰일이라도 난 것이냐는 듯 방주 윤일주를 바라봤다. 윤일주는 악양루를 거론했는데 모르는 듯싶자 오히려 의아해진 듯 무당 장문인 현명 진인을 보며 물었다.


"그럼 어찌 오신 것이오?"


"그야 그동안 제자들의 강호 출입을 막고 있었으니, 봄이 되면 제자들의 강호행을 열어 주려 소림의 사정을 알아보려 왔소이다만, 윤 방주의 표정을 보니 달리 긴한 말씀이 계신 듯싶소이다."


그제서야 개방 방주 윤일주는 무당 장문인이 소림에 들린 까닭을 이해했다. 실로 오랫동안 제자들의 강호행을 금하고 있었으니, 막고 있던 제자들의 강호행을 푸는 일은 무당만이 연다고 되는 일이 아니었다.


무당이 제자들을 내보내면 남은 무파에서도 동시에 제자들을 내려보낼 것이었고, 그리되면 강호에 큰 풍운이 드리워질 것이었으니, 소림과 상의해 내려보낼 제자들의 숫자와 시기를 정하러 온 것 같았다.


개방 방주 윤일주는 소림 방장인 천료 대사와 무당 장문인 현명 진인을 돌아보고 말했다.


"악양루에서 수천문의 제자들이 벌인 일을 모르셨던 것입니까?"


천료 대사와 현명 진인은 윤일주의 말에 그제서야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무당 장문인 현명 진인이 대답했다.


"그야 어찌 모르겠소이까? 하나 아무리 선우 대협께서 말씀이 계셨다곤 하나 제자들이 아니오? 듣자 하니 악양루에서 소동이 일지도 않았다 하고, 이런저런 소문이 전해지기는 해도 뭐 그리 큰일이라 여기진 않았소이다만, 우리가 모르고 있는 일을 윤 방주께서 아시고 계시오?"


"두 분 장문인께서 모르고 계신 것이 분명하구려, 함께 나온 사형제들의 소문이야 차지하고, 수천문의 소문주 이야기를 하러 왔소이다."


"수천문 소문주 말씀이시오?"


소림과 무당도 비록 제자들을 산문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있다 해도, 강호 소식에 어두운 것은 아니었다. 소림과 무당의 속가들은 천하에 고르게 퍼져 있었고, 그 숫자는 본산 제자들보다 몇 배에 이를 만큼 많았으니, 때가 되면 산문에 들어 강호 소식을 전해 오니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었던 것인데, 수천문의 소문주는 함께 나온 제자들 가운데서도 가장 어리다 들었기에, 개방 방주 윤일주가 수천문 소문주를 콕 집어 말하자 의아롭게 여겨진 것이었다.


"그렇소이다. 아마도 두 분은 수천문 소문주가 어리다 하여 사형제들의 소문에 빗대 생각하시고 무망하게 여기신 듯싶소이다만, 어제 개방 총타를 찾아온 수천문의 소문주를 만나 본 소생은 이렇게 앞뒤 가리지 못하고 소림을 찾을 수밖에 없었소이다."


소림 방장 천료 대사는 개방 방주 윤일주가 허튼소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표정마저 굳어져 소림과 상의하러 달려왔다는 말에 그만큼 중하게 여겨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


"아미타불~

윤 방주,

수천문의 소문주가 개방 총타를 찾아 무슨 일을 벌였기에 그리 말씀하시오?"


윤일주는 갈증이 나는 듯 사미승이 따라 놓은 차를 단숨에 마시고 말했다.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오. 얼마 전에 무맹 여 맹주가 본 방에 수천문 소문주를 찾아 달라 청해 왔소이다. 그동안 소원했던 사이라 무슨 일이기에 본 방에까지 청을 넣었는가 싶어 받아들이고, 수천문 소문주를 찾아 무림맹에서 찾고 있다 전하며 본 방에도 들려 달라 했지요.


그래서인지 이틀 전에 수천문 소문주 시운학 공자가 본 방의 총타로 찾아왔소이다. 마침 소생도 수천문 제자들의 소문을 듣고 의문이 있었던 터라, 과연 수천문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고자 제자들에게 명해 비무에 나서도록 건드려 봤소이다."


현명 진인이 추임새처럼 물어왔다.


"비무를 받아들였소이까?"


"받아들였소이다."


"상대가 누구였소이까?"


방주 윤일주는 자신이 거론되는 것이 불만인지, 표정을 구긴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후개 곽태선을 힐긋 돌아보고 말했다.


"저놈이올시다."


"곽 소협이란 말씀이시오?"


"그렇소이다."


"곽 소협의 내공이 이미 한 갑자를 넘기지 않았소이까?"


무당 장문인 현명 진인이 산을 내려오지 않았어도, 강호의 사정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무파 제자들의 성취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으니, 후개 곽태선의 내공이 한 갑자를 넘겨 개방에 신성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있었다.


수천문의 소문주의 나이가 어린 것을 아니 상대가 되겠느냐 물으려다가, 후개 곽태선을 살펴보니 오히려 당한 듯싶어 보이자, 후개 곽태선이 수천문의 소문주라는 자에게 당한 것이냐 물을 수는 없어, 후개 곽태선의 내공이 한 갑자를 넘기지 않았느냐 돌려 물은 것이었다.


"못나도 본 방의 후개라 이리 말하긴 부끄럽소이다만, 강룡십팔장을 모두 펼쳐 내고도 수천문 소문주의 털끝도 건드리지 못했소이다."


소림 방장 천료 대사와 무당 장문 현명 진인은 방주 윤일주의 말에 놀라운 듯 후개 곽태선을 보고 방주 윤일주를 보더니, 소림 방장 천료 대사가 나직이 물었다.


"그가 달아났다는 말씀은 아닐 것이고, 윤 방주께서 소림을 찾으신 연유가 그자 때문이라 하셨으니, 말씀하신 것과 별개로 더하실 말씀이 계실 듯싶소이다만."


"말씀드려야겠지요."


개방 방주 윤일주는 후개 곽태선을 돌아보고 말을 이어 갔다.


"그래도 어디에 내놔도 모자란단 소릴 듣는 놈은 아니니 말씀드려야겠지요. 저놈이 그래도 본 방에서는 강룡십팔장으로 이겨 내는 사람이 없을 정도는 되외다. 하나 수천문 소문주와의 비무에서는 말씀드린 대로 단 한 수도 제대로 섞어 보지 못하고 물러났소이다.


그래 비무를 마치고 물었소이다. 어찌 그리 처음부터 끝까지 한 치의 차이를 두고 강룡십파장을 모두 피한 것이냐고, 강룡십팔장의 변식을 모두 알고 있었느냐고 말씀이외다. 그랬더니 답하기를 아주 당당하게 한마디 변명도 없이 알고 있었다 하더이다."


무당 장문인 현명 진인은 시운학이 강룡십팔장을 알고 있었다는 방주 윤일주의 말에 크게 놀란 듯 되물었다.


"어찌 그게 가능하다는 말씀이시오?"


"소생도 어이가 없었소이다만, 이리 답하더이다. 자신이 나온 곳이 어디인지 모르느냐고 말이외다."


"저런 건방진 놈을 봤나."


무당 장문인 현명 진인은 크게 노한 듯 소리쳤다.


"고정하시고 더 들어 보시오. 어찌 모르겠느냐 하자 이리 말하더이다. 수천문에서는 노사들이 강호를 주유하며 보고 들은 것을 모두 남겼고, 근래 수천문으로 돌아간 노사들은 이번에 나온 제자들에게 그것들 모두를 전했다 하더이다.


무슨 말씀인고 하니 수천문에서는, 강호행을 마치고 돌아간 고인들이, 자신의 무공은 물론이고 강호에서 듣고 본 무공들 모두를 아는 대로 전한다 하더이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물론 핑계라 여겨지지만, 각 문파의 진산 무공을 안다 해서 각 문파의 심법을 쓰는 것은 아니라 하더이다.


거기에 더해 수천문에서는 노사들이 전한 무공을, 제자들의 논무를 통해 파훼법을 연구하고 비무를 통해 그 수법들을 익힌다 하더이다. 그래서 다시 물었소이다. 강룡십팔장을 피한 신법은 무엇이냐고요. 뭐라 한 줄 아시오? 금강부동신법에 근거했다 하더이다."


소림의 금강부동신법이 거론되자 이번에는 소림 방장 천료 대사가 크게 놀라며 물었다.


"금강부동신법이라 하셨소이까?"


"그리 말했소이다. 거기에 더 가관인 것은, 소림의 금강부동신법이 아니라 본 방의 취리건건보법이나 선풍신법을 썼으면 더욱 쉬웠을 거라 하더이다."


"흥~!

마치 천하 무공을 모두 안다는 것 아니오?"


"소생이 듣기에도 그리 들렸소이다."


"잡아끌고 오실 걸 그랬소이다."


"본 방의 심법을 쓰지 않았다 하고 달리 큰 잘못도 저지르지 않은 자를 잡아요? 말씀드리지 않았소이까? 저놈이 비록 비무에서 크게 밀리기는 했어도 본 방에서 상대가 없다고 말입니다. 한데 저놈을 가벼이 이겨내는 자를 잡아들이려면, 최소한 본 방 제자 절반은 희생해야 하지 않았겠소이까?"


방주 윤일주가 시운학을 잡으려면 개방 총타에 있는 제자 절반은 희생되어야 했을 것이라 하니, 두 장문인들의 입에서도 더는 왜 안 잡아 왔느냐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소림 방장 천료 대사는 방주 윤일주의 말에 불호를 외고 말했다.


"아미타불~

아직 지은 죄가 없다 하셨지만, 말씀을 들으니 수천문에서 강호 무파의 무공들을 모두 안다는 것 아니오? 진산 절기는 각 문파의 진산 제자들에게만 전하고, 속가 제자들에게조차 전하지 않는 것을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이시오?"


"그리 말씀하시지만 수천문에 각 문파의 무공이 전해지게 된 것도, 사실 따지고 보면 선대 사조들께서 수천문 제자들과 어울리시며 전한 것이 아니겠소이까? 거기에 그들이 각 문파의 심법을 쓰지 않고, 수천문에서 전해지는 심법만을 익혔다 하는데, 무슨 수로 죄를 물으며 죄를 물은들 누구에게 책임을 묻겠소이까?


결국 위로 올라가면 무파의 사조들께서, 수천문의 제자들과 비무가 되었던 논무가 되었든 간에, 서로의 교류를 통해 전해진 것이라는 말씀이외다. 소생이 소림을 찾은 것은 수천문 소문주를 잡아들이는 데, 힘을 더해 달라 청하러 온 것이 아니올시다.


막말로 아직 수천문에는 장왕 손탁 대협, 검선 이자기 대협, 도왕 선우평 대협, 신기묘산 관교 대협을 비롯한 노선배들께서 머물고 계신다 하는데, 그분들께 어찌 제자들에게 구파일방의 무공을 전했느냐 따지시기라도 하시겠다는 말씀이시오?"


"아미타불~."


"무량수불~."


두 장문인이 동시에 불호와 도호를 외자 방장실이 조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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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2화 양호채 (2) 23.08.08 3,189 22 18쪽
91 91화 양호채 (1) 23.08.07 3,220 22 19쪽
90 90화 의문? 23.08.06 3,286 22 16쪽
89 89화 팽가의 방문 23.08.05 3,284 24 16쪽
88 88화 자리의 의미 23.08.04 3,265 25 13쪽
87 87화 경사에 들다 23.08.03 3,266 27 15쪽
86 86화 도하 23.08.02 3,269 27 15쪽
85 85화 욕망의 시발점 23.08.01 3,366 24 17쪽
» 84화 소림을 찾다 +1 23.07.31 3,371 28 15쪽
83 83화 소소한 즐거움 23.07.30 3,375 24 17쪽
82 82화 보고서 23.07.29 3,388 28 14쪽
81 81화 개방 (2) 23.07.28 3,417 31 14쪽
80 80화 개방 (1) +1 23.07.27 3,487 29 18쪽
79 79화 다시 만난 사형제들 (2) +1 23.07.26 3,493 30 17쪽
78 78화 다시 만난 사형제들 (1) +1 23.07.25 3,484 28 17쪽
77 77화 밀명 (6) +1 23.07.24 3,467 29 16쪽
76 76화 밀명 (5) +1 23.07.23 3,483 27 15쪽
75 75화 밀명 (4) +1 23.07.22 3,487 31 15쪽
74 74화 밀명 (3) +1 23.07.21 3,476 29 15쪽
73 73화 밀명 (2) +1 23.07.20 3,476 28 15쪽
72 72화 밀명 (1) +1 23.07.19 3,486 30 14쪽
71 71화 감추고 보여주고 +1 23.07.18 3,482 33 15쪽
70 70화 교가장 (2) +1 23.07.17 3,492 34 18쪽
69 69화 교가장 (1) +1 23.07.16 3,501 32 16쪽
68 68화 설가장 (4) +1 23.07.15 3,474 30 12쪽
67 67화 설가장 (3) +1 23.07.14 3,483 2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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