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은 그날대로
늘 해가 쨍쨍하게 뜨고,
내가 아무리 기분이 좋아도
흐린 날은 늘 언제나 흐린 날이라고
기상청 예보가 자꾸 안 맞는다고?
다른 나라들은 그러면 그렇게
기상청 예보가 퍼펙트하게 잘 맞는데?
왜 나한테 자꾸 그 되지도 않을
날씨 타령이야?
이 나라 종특답게
뭐든 그냥 한 놈이나 한 년에게
뒤집어씌우기라는
고유한 민족 전통이 또 터져 나왔냐?
언제나 실성을 하고
지금껏 평생을 살아온 거냐고?
언제부터 미쳐있었던 거냐?
파시스트라면
그냥 파시스트답게 살아
정서적이고 문화적으로
또 도덕적이나 윤리적으로도 파시스트라면
결국엔 그것도 또 다른 파시스트니까
정치적 파시즘 말고도
파시즘의 종류는 너무 너무 많으니까
또, 누가 그런 귀뜸을 옆에서 살~ 짝, 해주기라도 한 거냐?
널리 유행하는 어떤 여론이나
널리 퍼진 어떤 공론을
듣기라도 한 거야?
미친 거 아니야?
이런 말도 그래도 이젠 해도 될 것 같아서
20년이 넘은 이야기를 이제서야 한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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