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랑전(極狼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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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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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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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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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 천하지회(天下之會) (3)

DUMMY

며칠 사이에 공의현 저잣거리가 휑해졌다. 당연한 일이다. 송화루의 숙수와 점소이들이 다 도망간 마당이라, 밥술이라도 뜰 수 있는 곳은 이제는 등청객잔뿐이었다.


“아무래도, 미움받는 모양인데요?”


제갈민을 쳐다보는 시선들이 심상찮았다. 도무지 꾸미지를 않아서 그렇지, 찬찬히 뜯어보면 제갈민의 얼굴에는 천자가 직접 편액을 하사한 미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어디 가서 흠모를 받으면 받았지, 이렇게 경계를 당해본 일은 없었다.


난생처음 받아보는 종류의 시선에 당황한 제갈민과 달리, 달구는 익숙한 듯 신명나게 삶은 닭 한 마리를 해체하는 중이었다.


“당연한 거 아뇨.”


달구는 와그작, 커다란 닭다리 하나를 뜯으며 말을 이었다.


“소저나 나나 천가방 놈들하고 대판 싸운 처지 아닙니까. 당연히 미워하죠.”


제갈민은 눈살을 찌푸리며 타박했다.


“제발 다 씹고 말해요. 드럽게.”

“뭐, 드럽게 생겨 먹은 걸 어쩝니까.”

“···음. 그게 이해가 안 간단 말예요.”


제갈민이 검지를 세워 들었다. 마치 찌르기라도 할 것처럼 달구를 가리킨 제갈민이 말했다.


“따지고 보면, 천가방 패거리들은 이 공의현 저잣거리를 위협하던 자들 아녜요? 그런 천가방 패거리를 이 공의현에서 쫓아낸 건데, 왜 우리가 미움을 받아야 하죠? 흥!”


마치 주변에 들으라는 듯 언성을 높이는 제갈민의 목소리에, 날카롭게 쳐다보던 상인들은 서둘러 눈길을 돌리고 고개를 숙였다. 달구는 한숨을 폭, 내쉬면서 말했다.


“다 좋은데, 제발 나한테 화풀이하듯 말하지는 말아주쇼, 쫌.”

“열 받잖아요!”


정말로 화풀이라도 하듯, 제갈민은 소면을 크게 한 젓가락 집어, 쑤셔 넣듯이 입에 넣고 와구와구 씹다가 소면 조각을 사방으로 튀겨가며 말했다.


“···물론, 그런 목적으로 천가방 패거리들을 내쫓은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된 거 아니겠어요?”


달구는 그런 제갈민을 보며 눈살을 찌푸리고 말했다.


“방금 나한테는 다 씹고 말하라고 그랬잖수?”

“뭐요, 뭐!”

“···아님다.”


달구는 다시 남은 닭다리 하나를 크게 뜯어내 손에 들고서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해되는데.”

“뭐가요?”

“내가 곽가 놈들이랑 싸울 때도 그랬으니까 말임다.”

“···그건 무슨 얘기예요?”


제갈민이 관심을 보이자, 달구는 갑자기 말문이 턱 막혔다. 자신의 말재간으로는 그럴듯하게 설명할 자신이 없었다. 보통 그런 설명은 고무래가 알아서 다 했었는데.


“그게···.”


달구는 떠듬거리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남호문이란 이름으로 자칭하는 곽씨 삼형제들의 패거리와 싸우게 된 계기부터, 마지막에는 득구와 함께 우두머리인 곽씨 삼형제를 박살낸 부분까지 전부 이야기했다.


제갈민은 훌륭한 청자였다. 처음에는 잘 생각이 나지 않아 더듬거리던 달구였지만,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때마다 맞장구치며 맛깔나게 반응하는 제갈민 덕에, 끝에 가서는 저도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흥분해서 마구 떠들어댔다.


“그러니까 그때 내가 딱! 어? 말요, 한 팔로 목을 기냥!”

“흠, 흠흠. 그랬군요.”


닭다리로 시연하는 달구를 보며 크게 고개를 끄덕인 제갈민이 말했다.


“뭐, 결국에는 미친개 소협이 다 했네요.”


달구의 입이 떡 벌어졌다.


“뭐유? 아니, 지금까지 대체 뭘 들었수? 그게 아니라니까? 내가 그놈들이랑 맞서 싸우지 않았더라면, 미친개가 그때···.”

“결과만 놓고 보면 가장 위험했던 곽씨 삼형제를 다 때려잡은 건 미친개 소협이잖아요. 그 외에 패거리들을 절반 이상 괴멸시킨 것도···.”

“우와이씨! 그게 아니라니까!”


달구는 답답함을 이기지 못해 잡고 있던 닭다리를 마구 흔들어댔지만, 제갈민은 찻잔을 집어 들고 호르륵, 평안한 표정으로 찻물을 들이켰다.


“음, 차 맛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군요.”

“···내가 말을 말지, 말을 말어. 젠장.”


한숨을 폭, 내쉰 달구가 닭다리를 한 움큼 뜯어 우적우적 씹는데, 제갈민이 말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왜 한 거죠?”

“···.”


그렇게 신나게 들어놓고 그게 할 말이야? 달구는 입이 콱 틀어막히는 것을 느꼈다. 어차피 입안 가득한 닭고기 때문에 말을 할 수도 없었지만.


“처음에 이해된다고 말한 건 뭐예요?”


뭐였더라? 처음에 이해된다고···. 아, 그거.


“그게 말임···.”

“다 씹고 말하라구요!”

“···.”


저는 소면 쪼가리까지 다 튀겨가면서 말했으면서. 억울함이 치밀어 올랐지만, 대놓고 따지지는 않았다. 달구에게도 학습능력이란 것이 있었던 것이다.


“여기 사람들이야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렇잖수?”

“뭘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달구는 싹 발라먹은 닭 다리의 뼈를 뚝, 부러뜨리더니 뾰족한 쪽으로 이를 쑤시며 말했다.


“따지고 보면 그게 이곳 사람들 생계니까,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냐, 이겁니다.”

“왈패 놈들이 생계랑 무슨 관련이 있다 그래요? 도리어 위협이 되면 됐지.”


핏, 콧방귀를 뀐 달구가 퉁명스런 어조로 답했다.


“여기 사람들은, 왈패를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분란을 두려워하는 겁니다.”


제갈민은 놀라고 말았다. 달구의 입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뭐, 어쨌든 간에─ 중요한 건 이거요.”


제 이야기에 빠져 제갈민의 놀란 표정을 보지 못한 달구가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그 왈패 새끼들 없음, 맘 놓고 장사도 못 하는 게 이 바닥이라 이겁니다.”

“···그건 또 무슨 소리예요?”

“하, 나 이거야, 원. 이래서 말이 안 통한다니까.”


달구는 들고 있던 닭다리 뼈로 밥상을 탕탕, 두드리더니 말했다.


“보쇼. 여기가 어디요? 저기 누런 물이 줄줄 흐르는 황하 변 아뇨. 여긴 발에 채는 게 수비 패거립니다.”

“수비라면 관군은 몰라도, 한현보 같은 군문세가가 있잖아요!”

“내, 참.”

“아, 왜요!”

“군에 등용되는 머저리들이 대체 어디서 나왔다고 생각하쇼? 그 군문세가에서 배운 놈들이 다 관이니, 군이니 올라가서 그 지랄들을 떠는 거 아뇨?”

“···!”


제갈민은 아무 대꾸도 하지 못했다. 달구 말에 틀린 데가 없었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그 뭐야, 큰형님이 진짜 이상한 거요. 다른 군문세가들이 보기엔 아주 또라이도 그런 또라이가 없겠지. 가만히만 있어도 돈이니 명예니 다 굴러들어오는데 뭐 하러 생고생을 자처한단 말요?”

“···왜요?”

“수비 패거리들이 득시글거려야 군문세가란 것도 쓸모가 있는 거잖수. 쥐새끼가 한 마리도 없는데 괭이는 키워서 어따 쓰냔 말요.”


의외로 날카로운 달구의 지적에 제갈민은 입을 쩍 벌리고 달구를 쳐다보았다. 제갈민의 시선에 달구는 질색하며 물었다.


“아니, 왜 그렇게 보쇼?”

“그거 진짜로 소협이 직접 생각한 거 맞아요?”

“···뭐요?! 그, 그건 왜 물어보쇼?!”


제갈민이 빤히 달구를 쳐다보자, 제 발이 저렸던 달구는 끙, 앓는 소리를 냈다.


“고무래가 일러준 거요. 제갈세가의 신동? 이라는 소저께서 보시기엔, 영 같잖겠지만···. 고무래 그 녀석도 나름 먹물 좀 먹은 놈이거든.”

“헤에··· 그렇군요. 흐음, 그렇군요. 고무래···라.”


제갈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신동이 아니라 신산이지만, 어쨌든.”

“···꼭, 그런 거 지적 안 하면 두드러기라도 나는 거요?”

“네.”

“···.”

“그래도, 그 이야기를 알아듣고 이해하다니 소협도 생각보단 이해력이 좋네요.”

“···아니, 도대체 날 뭘로 봤던 거요? 왜 사람을 갓난쟁이 애새끼 취급하고 그러슈?”

“에이, 칭찬이잖아요. 너무 비비 꼬아서 받지 마세요. 순수하게 칭찬한 거예요.”


달구가 툴툴거리자, 제갈민은 그런 달구를 살살 달래가면서 물었다.


“여하튼, 힘없는 상인들이 천가방 같은 수비 패거리의 보호에라도 기대야겠다는 마음은 알겠어요. 하지만, 어째서 한현보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거죠? 마치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잖아요? 한현보 쪽이 천가방 같은 위험한 놈들보다야 훨씬 안전할 테고.”


무엇보다 한 소가주라는 인물이 있으니까. 뒷말은 내뱉지 않았지만, 의외로 달구가 눈치라는 걸 발휘한 모양이었다.


“···뭐, 큰형님 생각해서 그런 얘길 하나 본데···.”

“아녜요!”


상기된 얼굴로 당장 잡아먹을 것처럼 쏘아보는 제갈민의 표정에, 달구는 놀리는 걸 그만두기로 했다. 달구는 정색을 하고 말을 이었다.


“백 보 양보해서, 한현보가 다른 군문세가들과는 조금쯤 다른 면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저잣거리에서 굴러먹는 보부상들까지 일일이 챙겨줄 정도는 아니라 이거요.”

“···그래요?”


한숨을 폭, 내쉰 달구가 제갈민의 말을 끊었다.


“소저도 의협심이랄까? 정의심이 아주 투철하시니까, 이게 이해가 안 될 거요. 그치만, 이게 현실입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저잣거리 상인들에게 수비 패거리는 나쁘고 군문세가는 착하다, 뭐, 이딴 소리는 개 짖는 소리일 뿐이라는 거요.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알게 뭐냔 말요? 하루 먹고 살기도 바쁜데. 당장 오늘 밥술 뜰 수만 있게 해주면 그게 나라님이든, 동네 왈패 새끼든 뭔 상관이요? 좋은 놈, 나쁜 놈이 따로 있수?”


달구는 닭 뼈로 제갈민을 찌르듯이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이 담부턴 왕거지 영감이 힘 좀 써야 할 거유. 천가방이 없어도, 앞으로도 계속 별일 없을 거라는 확신을 심어주지 않는 이상··· 우린 이렇게 계속 가시방석에 앉아야 할 테지.”



* * *



“정말이냐?”

“···예.”


요지부동이다. 패거리를 그만두겠다니.


“···이유가 뭐냐? 이유라도 좀 듣자.”


고무래는 넋이 나간 달구를 달래느라 온종일 진을 뺐다. 기껏 천가방을 쫓아내고도 저기압인 이유가 천중을 놓쳐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러나 기껏 기운을 차렸음에도, 달구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도무지 말을 해주질 않았다. 그 바람에 고무래가 홧병으로 돌아가시기 일보 직전에, 몰래 찾아온 도끼가 넌지시 일러준 것이다.


적삼이가─ 패거리를 떠나고 싶다고 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대체 무슨 이유냐? 우리가 하루 이틀 한솥밥을 먹은 사이도 아니고 말이다. 그 정도는 말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

“···정말 다른 이유는 없어요. 죽기 싫어서 그래요.”

“웃기지 마라! 인마, 그게 말이냐, 방구냐? 나보고 그걸 믿으라고?”


적삼은 그냥 입을 다물어버렸다. 고무래는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달구 패거리가 한데 뭉치게 된 것은 단지 같은 구제원에서 자랐기 때문만이 아니었다. 같은 대상을 증오했던 것이 훨씬 더 큰 이유였다.


평소의 태도로는 믿기지 않지만, 적삼의 안에도 달구의 그것과 같은 한(恨)이 분명히 서려 있었다. 그랬기에 하남호문과 싸우기로 결행했을 때 따라나선 것이 아닌가?


“이제 와 아니라고? 그럴 리가 없잖냐···!”


고무래는 착잡한 얼굴로 머리를 푹 숙인 적삼의 정수리를 내려다보았다.


“···이대로 우릴 떠나면, 어딜 갈 생각이냐?”


적삼은 머리를 푹 숙인 채로 웅얼거리듯 대답했다.


“···가진 재주라곤, 손이 빠른 거 하나뿐인 게 저란 놈 아녔습니까. 이젠 그 손이 없으니··· 비럭질 말곤 다른 방법이 있겠습니까?”

“미친 새끼!”


고무래는 적삼의 멱살을 틀어쥐고 그를 끌어올렸다. 적삼은 힘없이 딸려 올라가면서도 고무래와 시선을 마주하지 않으려는 듯 고개를 돌리고, 눈을 돌렸다.


“개소리하지 마라, 이놈아! 내가 네놈의 속셈을 모를 줄 아느냐?! 네놈은 천중에게 인질로 사로잡혔던 일이 너무나도 부끄러운 것이 아니냐?! 그 일로 형님을 포함해 우리 모두의 목숨을 위협할 뻔했던 그것이 죄스러운 것이 아니냐!!”

“···.”


적삼은 여전히 입을 닫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고무래는 속이 터질 것 같은 얼굴로 다시 소리쳤다.


“이 멍청한 놈! 아둔한 놈아!! 우리가 그딴 것을 신경 쓰기라도 할 줄 아느냐?! 우리가 인질로 잡혀서 달구 형님 발목을 잡은 게 어디 한두 번이냐?! 달구 형님이 단 한 번이라도 그런 일로 우릴 책망한 적이 있느냔 말이다!! 너는 지금 책임을 지겠다는 핑계로, 우리 다섯 형제 사이의 맹세를, 피로 맺은 형제 결의를 깨려는 것이다!!”

“···.”

“네가 인질로 잡혔던 그 일보다도, 지금 네가 패거리를 떠나겠다는 그 말이 달구 형님에게··· 아니! 내게! 더 좆같은 일이란 말이다!!”

“···그럼!!”


압력을 이기지 못한 것일까? 마침내 적삼에게서 쥐어짜듯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럼, 제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뭐?”

“형님··· 저 이제 팔 병신입니다!!”

“···!”


적삼은 손목 아래가 비어있는 제 팔을 고무래의 눈앞에 들고서 울부짖었다.


“손이 빠른 거 말고!! 아무런 재주도 없는!! 이 병신이···!! 이제 손재주조차! 못 부리게 됐단 말입니다!!”

“···저, 적삼아···!”

“달구 형님의 꿈··· 우리들의 꿈을 위해··· 이제 저는 뭘 할 수 있습니까?”

“···!”


거센 충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고무래는 멍해지려는 정신을 억지로 붙들었다.


“이··· 이제부터 같이 고민해보자. 응? 우린 이제 한설초··· 아니! 큰형님께 무공을 배우기로 했다. 무공, 그래! 무공이란 말이다, 이 자식아! 이젠 우리도 무인이 될 수 있다고! 꿈에도 그리던 무림의 고수가 될 수 있단 말이다!”


적삼은 대답 대신, 손 없는 오른팔을 들어 올렸다. 눈물로 얼룩진 얼굴이 잔뜩 일그러진다.


적삼은 아무 말이 없었지만, 고무래는 적삼이 말하고자 하는 뜻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는 오른손잡이다. 그냥 오른손잡이도 아니고, 하오문의 배수(扒手: 소매치기)가 탐낼 정도의 손재주를 가진 오른손잡이다.


뛰어난 재능이란 건 무척이나 섬세한 것이다. 고무래는 오래전, 아주 뼈저리게 아픈 사건을 경험하면서 그 사실을 잘 알게 되었다.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 천재들은 무척이나 섬세하기 마련이고, 어떤 사건은 그렇게 섬세한 천재들을 마치 도자기처럼 깨뜨려 영영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힌다는 것을 말이다.


“같이··· 극복해보자. 할 수 있다···! 할 수 있을 거다, 적삼아···!”

“···죄송합니다, 형님.”


적삼은 다시 처음의 자세로 돌아가 머리를 푹, 땅으로 꺼뜨렸다. 그에게선 이전에 느껴지던 생기와 삶의 의지를 찾을 수가 없었다.


“저는··· 못할 것 같슴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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