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랑전(極狼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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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aL
작품등록일 :
2023.10.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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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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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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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 부족함을 알고도 머무르는 자는 부끄러운 법이거니와 (1)

DUMMY

머리에 열이 올라 잔뜩 흥분한 것처럼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득구는 의외로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교랑에게 얻어맞아 날려가는 중에 의도적으로 몸을 틀어 검이 날려갔던 쪽을 향한 것이 그 증거다.


이유는 단순했다. 호되게 당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후우···. 제기랄.”


말은 그렇게 했지만, 빈틈이 보이질 않는다. 우선 밀려드는 사람들이 들이닥치기 전에 어떻게든 승부를 보아야 할 텐데, 그렇게 쉽게 풀리지는 않을 모양이다.


“그렇다면!”


득구는 망설이지 않았다. 오직 정면승부, 속전속결로 간다!


“스호오···!”


단숨에 심상 영역에 진입한 득구가 단숨에 검의 궤도를 그려나갔다. 그러나 그 궤도를 따라 검을 펼치기 직전, 뒷골에 섬뜩한 살기를 느끼고 급히 몸을 굴려야 했다.


투둑!


비수에 베인 머리끈이 터져나가고, 머리카락이 흘러내렸다. 오싹하게 시려오는 뒷골을 잡고 득구는 이를 갈았다.


“후후, 무슨 패를 가졌는지 뻔히 아는데, 그걸 그냥 내버려 두는 바보가 세상에 있을까?”

“···제기.”

“더군다나 그런 미완성의 시우십결이라면··· 호호, 볼 것도 없는 게지.”


전적으로 맞는 말이다. 득구와 설총의 숙련도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숙련자인 설총조차도 시우십결을 발동하기 직전까지는 자신의 의도를 철저히 감추고 결정적인 순간에야 패를 드러냈다.


그때 도종인이 큰 소리로 발호하며 교랑에게 달려들었다.


“사독파파!”


스칵! 짜르륵!


귀찮게 따라붙은 파리를 털어내는 게 아닌가 싶은 손놀림으로 검을 휘둘렀는데, 교랑의 왼손에 달려 있던 방울 장식이 베여 떨어졌다.


베인 손의 피를 지혈하며 교랑이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도종인을 노려보았다. 취혼곡이 멈추자, 30여 장 거리까지 달려온 실혼인들이 갈피를 잃고 어물거리기 시작했다. 맨 앞에서 뚝, 멈춘 이들은 뒤에 쫓아오던 다른 이에게 밀려 넘어지거나 깔려 버둥대는데, 그 모습이 마치 스스로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하는 강시와도 같았다.


“방금 그건 인사요.”


도종인은 씩 웃어 보이고 말을 이었다.


“덕분에 아주 큰 번민 하나를 떨쳐버린 것 같소.”

“···그래 보이는군요.”

“내 검과 시우십결을 동시에 저지할 수 있겠소?”


그 말에 교랑의 안색이 변했다. 교랑이 굳은 얼굴로 득구와 도종인을 번갈아 쳐다보다가 득구를 보면서 피식, 조소를 떠올리고 답했다.


“후후, 시우십결 나름이겠지요.”

“당신은 이 소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군.”

“···미친개? 양아치···. 아니면 되다 만 반쪽짜리 왈패?”


울컥 화가 치민 득구가 대거리를 하려는데, 도종인이 먼저 대꾸했다.


“그렇게 얕봐주면 우리야 좋은 일이지.”

“···!”

“나는 화검(華劍), 화산의 검이오! 적어도 내게는 경계를 세워두는 편이 좋을 거라고, 미리 경고하겠소.”

“멋진 자신감이시로군요.”

“굳이 피를 보시겠다는 뜻이로군. ···허, 참. 내가 사독파파에게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이야.”


도종인이 검을 치켜들자, 득구도 검을 꼬나 쥐고 도종인과 방위를 맞춰 섰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조금 전 쿤달리를 상대했던 것과 같은 방법을 쓸 거라는 것은 득구도 능히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럼 가겠소!”


도종인이 빠르게 달려 나가며 검세를 펼쳤다. 도종인의 검역(劍域)이 부채꼴로 퍼져 나가며 펼쳐지는 모습에, 득구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화검 대협께서야말로···.”


교랑의 손이 큰 반원을 그렸다. 그리고 그 손을 따라 비수가 허공을 수놓았다. 비술(匕術)이라기보다는 이기어검술이 아닌가 싶은 장면 위로 교랑의 입술이 초승달 모양으로 굽었다.


“소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시는 듯합니다.”


떠오른 비수는 모두 아홉 자루다. 아홉 자루의 비수들은 중력을 무시한 채 허공에 똑바로 서서 그 날카로운 끝으로 도종인을 겨누었다.


다음 순간, 아홉 자루의 비수가 마치 스스로 의지를 가진 것처럼 도종인을 향해 달려들었다. 도종인의 동공이 확, 크게 벌어졌다 좁아지며 아홉 자루 비수의 궤도를 추적했다.


챙, 스파파팟!


처음 한 수를 맞받아친 이후로는 모든 비수를 종이 한 장 차이로 비껴내고 있지만, 도리어 비수가 속도를 더해가면서 점점 도종인도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우반보!”


급하게 외치는 득구의 목소리를 도종인은 본능적으로 따랐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다른 비수들과 달리 검붉은 빛을 띤 비수 하나가 도종인을 스치듯이 지나쳤다. 일직선으로 쏘는데도 격렬한 나선형의 회전 탓에 마치 뱀이 꾸불거리며 나아가는 듯한 모양새였다.

도종인은 이 수법을 알고 있었다.


‘구환살(九幻殺)! 지금, 구환살을 펼친 것이란 말인가? 이기어검술로?!’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 구환살은 당문의 비술 가운데에서도 만천화우(滿天花雨)와 함께 비전 중의 비전으로 꼽히는 공부다. 비도술(飛刀術)의 비전이 만천화우라면, 비격술(匕擊術)의 비전은 구환살인 것이다.


도종인은 강호행 당시, 현 당문 제일고수인 쌍비인(雙飛刃) 당소정을 통해서 구환살을 체험한 적이 있었다.


구환살은 정수와 역수로 구분하는 대다수의 비격술과 달리 굉장히 독특한 파지법을 사용한다. 비수를 손바닥 위에 얹은 채로, 엄지만을 이용해 고정하는 식이다. 곧게 편 손바닥으로 비수를 완전히 감추고 있다가 관수를 찔러 넣는 순간, 보이지 않던 비수가 튀어나오는 것이다.


그때 엄지를 제외한 다른 손가락들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경력을 쏘아내어, 폭발적인 나선형 회전을 가미한다. 즉, 그토록 섬세하기 그지없는 조율을 요구하는 기술을─ 교랑은 지금, 기의 흐름만으로 구사하는 것이다.


‘천하삼절의 일좌··· 아니, 그 이상이라 해도 믿을 솜씨다! 이런 무인이 어찌···!’


도종인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무인으로서 그 누구도 감히 범접하지 못할 경지에 들어선 자가,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은 슬프기 그지없는 일이다.


“안타까운 일이구려!”

“후후, 무엇이 말이지요?”

“당신 같은 사람이,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이···!”

“호호, 뭐라구요? 호호, 호호호홋!”


교랑이 앙천대소를 터뜨렸다. 그 웃음에 도종인은 입을 다물고 가만히 미간을 좁혔다.


“길을 잘못 들었다···. 하면, 소첩이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는 말인가요?”

“비인외도(非人外道)를 옳은 길이라 부를 수는 없는 법이 아니겠소?”

“비인외도라···. 하면, 대협께서는 바른길을 걷고 계시온지요?”

“하늘과 사람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길을 걷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소.”

“하늘과 사람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다···.”


피식, 코웃음이 흘러나왔다. 조소를 띤 교랑이 말했다.


“하늘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며, 사람이 보기에 무겁지 않은 하늘이 어디 있기에 대협께서는 그런 말씀을 하시나이까? 소첩은 감히 몸 둘 바를 모르겠군요.”

“하늘이 보기에 부족한 사람은 있을지언정, 배우고 자라날 기회를 얻지 못할 사람은 없소. 사람은 자라며 깨닫고, 배움을 통해 이전보다 나아지는 법이오. 부족을 알고도 머무르는 자는 부끄러운 법이거니와, 돌이켜 나아가는 자는 결단코 부끄럽다 할 수 없는 것이오!”

“···대협께서는 옳고 그름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고 믿으시는군요?”


도종인은 무거운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나 또한 부족한 사람일진대, 어찌 선과 악을 쉬이 판단할 수 있단 말이오?”

“그럼, 무엇으로 바른길과 그른 길을 정하시렵니까?”

“나의 모자란 지식과 인격은 정함을 알지 못하나, 양심이 그것을 증거하고 있소. 나는 나의 마음이 책망받는 길은 가지 않소.”


흘깃, 도종인의 눈이 득구를 향했다.


“때에 따라 무겁게 여기는 것이 다르나, 죄악과 실수를 통해서도 사람은 배우는 법. 나는 돌이키기로 한 후, 다시 그 길을 가지 않는 것으로 나의 길을 정하오.”

“과연, 진인답게 언변이 뛰어나시군요.”


교랑의 그늘진 눈이 일그러졌다.


“아, 참. 소첩이 말했었지요?”


붉은 혓바닥이, 입술을 스치고-


“혓바닥이 너무 길다고!”


꽃잎이 비산했다.


“만천화우!”


쏟아져 내리는 꽃비 앞에서, 도종인은 의연하게 칼을 세웠다. 그래, 이미 깨달은 것을 무위로 돌릴 수는 없다. 그의 검은 이전과 다르다.


도종인의 검에서 매화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내리는 꽃비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이는 꽃이지만, 죽음으로 가득한 꽃비와 달리, 그의 매화에는 생명이 가득했다.


“화검(華劍)···!”



* * *



“화검···!”


득구는 두 눈을 부릅뜨고 도종인의 검을 지켜보았다. 저 검은 살아 있는 검이다. 살아 숨 쉬는 검이다. 검에는 무지몽매하다고 대놓고 인정하는 득구지만, 설총을 통해서 배운 것이 있다.


검은 살아 있어야 한다. 비단 검만이 아니라, 모든 공부에 통하는 말이겠지만.


도종인의 호흡, 숨결 하나하나가 저 한 떨기의 매화꽃을 피워내기 위해 내쉬는 것을 득구는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기에, 도종인이 그의 검으로 무슨 말을 전하고 있는지 역시, 득구는 알 수 있었다.


-오직 부끄러움을 아는 자만이, 깨어 돌이킬 수 있다.


도종인은 검으로 말을 전하고 있었다. 사과를 전하고 있었다. 미안함과, 어쩌면 감사함도. 무엇에 얽매여 있었는지, 또 무엇에서 벗어났는지 득구는 그의 어떤 것도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 사실만큼은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기쁘다.


그의 마음은 순수한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스스로의 부족함에서, 얽매임에서 자유하게 된 자의 기쁨이다. 멍에를 벗어버린 자의 기쁨이다.


‘유수부쟁선이나, 쟁선하는 이는 초극에 뜻을 두어야 하죠.’


‘아항~ 그거요? 울 백부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인데. 그건 그냥 말장난예요.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그냥 있는 말 그대로 쉽게 생각해봐요.’


‘이전까지 대등하다 여겨왔던 맞수의 성장을, 가만히 앉아 지켜보지 않겠다고 다짐할 때다. 자신의 한계와 마주쳤을 때, 반드시 넘어서겠다며 이를 가는 그 순간이다.’


‘이 모든 순간을, 연단이라고 부른다.’


초극(超克). 아니, 초극(超極). 어려움을 이겨내는 정도로는 안 된다. 단지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미온적인 태도로는 안 된다. 모든 것을 견뎌내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는 그런 자세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행(同行)이 필요하다. 혼자서는 갈 수 없다. 혼자서는 결코 이룰 수 없다. 모든 것을 다 내던지더라도 반드시 좌절하고 넘어지는 때가 온다. 그렇기에 일으켜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또, 먼저 앞을 내달려 쫓도록 만들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다툼으로는 그 길을 온전히 갈 수 없다. 선을 다투지만, 그 진의는 한 방향에 있어야 한다.


설총이 왜 득구에게 달구가 필요하다 했는지, 득구는 이제야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놈은, 인정하기는 싫지만 득구에게 가장 어울리는 동행이다. 섞이되 같지 않고, 묶이되 매이지 않는 그런 놈이다. 놈은 결단코 득구의 색깔에 물들지 않을 것이다. 오롯하게 자신의 길을, 우직하게 걸어갈 놈이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설총에게 득구가 필요했다.


‘아득하다.’


득구는 그렇게 생각했다.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다.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렇게 아득했다. 생각해보면,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닌데.


잠깐 사이에 도종인의 검이 매화를 다 피워냈다. 그 매화는 크지도, 화려하지도, 압도적이지도 않았다. 그저 길가에, 노방에 핀 남루한 가지 위에 때가 되어 피어난 한 송이 꽃에 불과했다. 단지, 가장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치는 순간에 피어난 꽃일 뿐.


“스호오···!”


득구의 호흡이 일변했다. 지금이다. 도종인의 매화가 그리 말했다.


기이잉!


득구의 오른손에 들린 검이 은백색 빛무리가 되었다. 손 가득, 검명이 기분 좋게 울려왔다.


‘시우십결이 무슨 뜻이냐고? 시우(時雨)가 어떤 것인지 잘 생각해봐라.’


시우. 때를 따라 내리는 비를 말한다. 때를 맞춘 비. 비가 때를 맞춘다는 것은, 그 전에 반드시 가뭄이 있었다는 뜻이다. 오래 가물었기에 비가 달가운 것이다. 큰 가뭄이 있을 때, 때를 맞춰 내리는 비(及時雨)는 하늘의 도우심(天佑)이다. 그래서 가장 적격일 때 내리는 비를 하늘이 내리는 비(天雨)라고도 부른다.


“때와··· 비!”


은백광의 빛무리가 허공을 갈랐다.



* * *



“덕자 할마씨!”

“야, 이년아! 향주님이라고 불러! 이 계집애는 어떻게 된 게 날이 갈수록 더 싸가지가 없어지는 거야, 도대체?!”

“내가 뭐라 부르든 뭔 상관이야!”


제갈민은 왁, 소리를 한 번 내지르고 크게 숨을 들이쉬더니 정색을 했다.


“할마씨도 지금 정주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옘뱅.”


한숨과 함께 담배 연기가 확 퍼져나갔다. 제갈민은 인상을 찌푸리고 손을 휘저어 연기를 날려버렸다.


“할마씨, 그거 몸에 안 좋아.”

“안 피면 안 뒈지고 불로장생한대냐?”

“나한테 오게 하지 말라는 말이야!”

“니미, 그럼 나가든가.”

“이 할마씨가···!”


정연이 얼른 달려와 제갈민의 손에 부채를 쥐여주었다. 제갈민은 흥, 콧김을 내뿜고 말했다.


“얼마까지 동원할 수 있어?”

“···뭘?”

“우리 걸협 할배가 다 불었어. 이번 일에 3,000명 모아놨다며.”

“옘뱅, 그 새끼는 주둥아리에 자물쇠라도 달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 어디, 씨불일 데가 없어서 이 계집애 앞에서 씨불였대냐!”

“왕초도 못 막는 분인데, 어쩌겠습니까?”


정연이 쓴웃음을 짓고 동조하자, 공덕자는 씩씩 숨을 몰아쉬다가 가래침을 퉤 뱉고서 말했다.


“하여튼, 그 미친 거지랑 엮이고 나서 하루도 편한 날이 없어, 단 하루도! 어째 뒈질 때도 한참 지난 것 같은데 어째 뒈지지도 않고 말이야!”


한참 욕지거리를 쏟아내던 공덕자는 깊은 한숨과 담배 연기를 푹, 뿜어낸 후에야 제갈민의 질문에 답을 했다.


“정주에 있는 놈들은 칠십.”

“뭐어?! 고작?”

“그게 단데 뭘 어쩌라고.”

“그럼 안 돼.”

“안 되긴 뭘 안 돼!”


공덕자는 커다랗고 두툼한 입술로 곰방대를 씹기라도 하는 것처럼 우물거렸다.


“사독 같은 년을 잡는데 우르르 몰려가면 뭐가 될 줄 알어?”


공덕자가 손가락을 딱, 튕기자 정연이 쪼르르 달려가 쇠로 된 거치대에 걸쳐져 있던 기다란 막대기 하나를 집어 왔다. 조총임은 틀림없지만, 뭔가 조금 달랐다. 우선 나무로 된 부분이 거의 없고 대부분이 쇠인 점이 깨나 독특했다.


“센 거 한 방을 제대로 먹여줘야 뒈질 년이야, 그년이.”


철컥!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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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33화. 번데기를 찢고, 나비는 날아오른다. (1) +1 23.12.20 448 9 18쪽
117 32화. 개회(開會) (6) +1 23.12.19 424 11 15쪽
116 32화. 개회(開會) (5) +1 23.12.18 433 8 16쪽
115 32화. 개회(開會) (4) +1 23.12.18 417 8 15쪽
114 32화. 개회(開會) (3) +1 23.12.17 437 10 14쪽
113 32화. 개회(開會) (2) +1 23.12.16 426 10 14쪽
112 32화. 개회(開會) (1) +1 23.12.15 433 8 16쪽
111 31화. 괴물 (2) +1 23.12.15 426 8 16쪽
110 31화. 괴물 (1) +1 23.12.14 431 7 15쪽
109 30화. 성동격서(聲東擊西) (4) +1 23.12.13 420 8 16쪽
108 30화. 성동격서(聲東擊西) (3) +1 23.12.12 423 7 13쪽
107 30화. 성동격서(聲東擊西) (2) +1 23.12.12 429 7 13쪽
106 30화. 성동격서(聲東擊西) (1) +1 23.12.11 441 10 17쪽
105 29화. 염병, 천하 (3) +1 23.12.10 472 9 16쪽
104 29화. 염병, 천하 (2) +1 23.12.09 455 10 14쪽
103 29화. 염병, 천하 (1) +1 23.12.08 486 7 15쪽
102 28화. 부족함을 알고도 머무르는 자는 부끄러운 법이거니와 (5) +1 23.12.07 461 10 16쪽
101 28화. 부족함을 알고도 머무르는 자는 부끄러운 법이거니와 (4) +1 23.12.06 439 11 14쪽
100 28화. 부족함을 알고도 머무르는 자는 부끄러운 법이거니와 (3) +1 23.12.05 451 9 16쪽
99 28화. 부족함을 알고도 머무르는 자는 부끄러운 법이거니와 (2) +1 23.12.05 432 9 14쪽
» 28화. 부족함을 알고도 머무르는 자는 부끄러운 법이거니와 (1) +1 23.12.04 477 9 15쪽
97 27화. 간극(間隙) (3) +1 23.12.04 464 8 16쪽
96 27화. 간극(間隙) (2) +1 23.12.03 450 9 13쪽
95 27화. 간극(間隙) (1) +1 23.12.02 473 12 16쪽
94 26화. 쿤달리 (3) 23.12.01 442 8 15쪽
93 26화. 쿤달리 (2) 23.11.30 444 5 16쪽
92 26화. 쿤달리 (1) 23.11.30 481 9 14쪽
91 25화. 역려과객(逆旅過客) (6) +1 23.11.29 473 8 15쪽
90 25화. 역려과객(逆旅過客) (5) +1 23.11.28 463 8 15쪽
89 25화. 역려과객(逆旅過客) (4) +1 23.11.27 474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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