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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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원씨
작품등록일 :
2024.03.18 14:51
최근연재일 :
2024.09.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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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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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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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회복

DUMMY

나는 어제 그녀의 마지막 행동의 영향인지 거의 잠을 청하지 못한 생태로 일어나 평소처럼 수련을 위해 밖에 있는 작은 수련장으로 가니 그녀가 홀로 활을 쏘는 것을 연습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나를 본 그녀는 나에게 당장 돌아가서 회복이나 하라고 말하며 날 억지로 그곳에서 내보냈다. 아마도 내가 걱정이 되는 모양인 것 같다고 생각하는 내 눈앞에 족장이 있었다. 그녀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며 날 돌려보냈다. 그렇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다시 우리가 머무는 장소로 돌아가서 의사에게 가벼운 진찰을 보자 그는 나에게 아침에 먹는 약과 저녁에 먹는 약을 받았다.

나는 밖으로 나와 밖에서 엄청나게 쓴 약을 먹고 최대한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내자 어느새 그녀가 우리가 머무는 공간으로 들어서며 나에게 미소를 보이며 물었다.


"저 어땠어요?"

"어땠냐니?"

"아까 몰래 조금 숨어서 봤잖아요"


나는 그녀의 통찰력에 조금은 놀라며 그녀에게 솔직한 감상을 남기기 시작했다.


"솔직히 난 활에 지식이나 조예가 없어서 어떤지 모르지 족장은 뭐라고 칭찬했었어?"

"그것도 있고 다른 이야기도 조금 나눴어요"

"무슨 이야기인데?"

"곧 별의 신의 하수인들이 나오지 않아서 어떡할 거냐고 물었어요"

"왜 내 부상 때문에 그래?"

"네 아마도 그것 때문에 그러는 거 같아요"

"하긴....나도 빠지면 너 혼자 그걸 잡아야 하는데 그게 말만 쉽지 엄청 어려우니까"

"그래서 묻는 건데 상처는 괜찮아요..?"

"의사가 말하기론 예상한 것보다 더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긴 했는데 정확히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는 건가?"

"아마도 그런 거 같아요 본인도 감으로 느끼는 거라 정확하지는 않다고 말하면서 일주일이 안 되게 남았다고 말했어요"

"그 정도라면...가능할 거 같아"

"근데 진짜 하실 생각이에요?"

"응 최대한 돕고 싶어서 말이지"


그녀는 그런 내 답을 듣고 잠깐 눈이 커진 상태로 날 봤지만 이내 날 꺾지 못한다는 사실을 안 것처럼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알겠어요 대신 다치지나 마세요"

"물론이지"


나는 그 순간 오늘 아침에 의사가 말한 약이 생각나 주머니에서 그것을 꺼내자 그녀는 먹을 것을 본 것처럼 눈이 반짝하고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을 보이며 나에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약이야 약 맛있는 거 아니야"

"알아요 알고 있어요"


그녀는 알고 있었다는 것처럼 말했지만 그녀의 시선을 나의 약에 고정이 되어있었다. 난 그런 그녀의 시선에 못 이겨 그녀에게 말했다.


"의사한테 잠깐 갔다 올 테니까 기다릴 수 있지?"

"당연히 기다릴 수 있죠"


그녀는 원하는 것을 성취한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듯한 기쁜 목소리로 답하곤 의자에 앉곤 나에게 얼른 갔다 오라는 것처럼 손짓했다. 나는 그런 그녀가 못 말리겠다고 생각하며 조심히 의사가 있는 방을 두들기자 들어오라는 말이 들려 방으로 들어가자 그는 뭔가 불편하거나 그런 것이 있냐고 물었고 난 조금은 뻘쭘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 혹시 이거 말이죠 다른 사람이 먹어도 괜찮나요?"

"잠시만요 이런 경우는 거의 처음이라 한 번 넣은 약초들을 봐야 해서 기다릴 수 있나요?"


나는 알겠다고 말하곤 조용히 주변을 보기 시작했다. 역시나 의사라는 직업에 맞는 서랍에 여러 약재 혹은 약초가 들어있었다. 내가 약초와 약재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사이 어느새 그 의사는 나에게 말했다.


"다행히 먹어도 큰 이상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가요 그럼 이만..."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의사는 잠깐만 있으라고 말하곤 나에게 잠깐 상태를 봐도 괜찮냐고 물었다. 난 상관없다고 말하며 옷을 벗었다. 의사는 다시 팔의 붕대를 풀고 상처를 잠깐 보곤 말했다.


"이제 이 붕대는 필요 없어 보이네요"

"그런가요?"

"네 오히려 이 약초들이 독이 될 수 있으니 상처에 있는 약초들을 소독하고 일반 붕대로 감죠"


그는 큰 병에 들어있는 알코올을 작은 천 조각에 적시고 나에게 아플 수도 있다고 말하며 나의 팔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의사가 손으로 상처를 누를 때마다 미약하게 고통이 밀려왔지만 소리를 지를 정도는 아니었다. 난 묵묵히 소독을 받고 일반 붕대로 팔을 감았다. 의사는 나의 어깨에 있는 붕대를 풀고 임시로 고정한 것을 떼고 나의 어깨를 보다 감탄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깨는 전에 빠졌다고 그랬지 않나요? 그런데...어깨는 거의 회복이 된 거 같군요 정말 괴물 같은 회복력입니다"

"이제 가도 괜찮나요?"

"아마 내일 아침 이후론 완전히 회복이 될 것 같군요 이것도 족장님에게 전달하겠습니다"


난 알겠다고 말하며 밖으로 나오자 밖을 보는 그녀가 보였다. 나는 그녀의 옆에 앉으며 말했다.


"좀 오래 기다렸네"

"괜찮아요 그래서 왜 늦었어요?"

"아 그냥 상처 상태보고 소독하고 붕대 갈고 온 거야"


그녀는 내 팔에 감긴 새로운 붕대를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했다는 듯한 소리를 냈곤 나에게 물었다.


"그래서 괜찮데요?"

"응 조금 먹어도 괜찮다고 그러더라 다 먹지는 말고"


나는 그녀에게 약을 넘기며 그녀에게 주의하는 것처럼 말하자 그녀는 알겠다고 말하며 조심히 뚜껑을 열고 약을 조금 먹자 그녀의 얼굴이 조금 쪼그라드는 것처럼 일그러지며 나에게 바로 약을 넘기며 말했다.


"역시...약은 약이네요.."

"뭔가 기대하고 먹는 거 같았는데 뭘 기대한 거야"

"그래도 동국에서 먹었던 약은 그래도 조금 맛이라도 있었다고요"

"하긴 거긴 워낙 약이나 그런 지식이 좋으니까"


난 그녀의 말에 맞장구를 치곤 그녀가 먹다 남은 약을 한 번에 들이켰고 역시나 그 약은 내가 예상한 맛 그대로 났다. 아무렇지 않게 약을 먹은 날 보며 그녀는 신기하다는 얼굴을 지으며 괜찮냐고 물었다.


"응 아침에도 먹어서 어느 정도 예상이 되더라 그리고 이제 슬슬 들어가자 너 또 아침에 가야 하잖아"

"아 생각해 보니까 맞네요 그럼 내일 같이 가실래요?"

"상관없어 족장만 괜찮으면 따라가지 뭐"


그녀는 괜찮을 거라고 말하며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아 그러고 보니까 오늘 브메르 봤어?"

"언니요..? 저도 워낙 일찍 움직여서..못 본 거 같아요..."

"회복에 집중한다고 그랬으니까 쉬는 거 아닐까?"

"확실히 그럴 거 같네요 내일 아침에 상태만 보고 가요"

"응 그러자 지금 시간대면 이제 슬슬 자려고 할 테니까"


그녀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계단을 오르던 중 활을 쏘면 손에 굳은살이 생긴다는 말이 생각나 계단을 다 올랐을 때 그녀를 부르자 그녀는 날 보며 왜 그러냐고 물었다. 나는 그녀에게 다짜고짜 손을 보여달라고 말하자 그녀는 알 수 없다는 얼굴을 갸우뚱하게 지으며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난 양손으로 그녀의 손바닥을 천천히 만지자 그녀는 귀를 세우며 말했다.


"갑자기 왜 그렇게 만지세요 이상해요"

"아 불편했으면 미안"

"싫다곤 안 했어요 그래서 왜 그러시는데요?"

"그냥 전에 활 자주 쏘면 굳은살이 생긴다는 말을 들어서 보는 거야"

"설마 하루 만에 생기겠어요? 그런 사람들은 인생의 대부분을 활이랑 지내던 사람이잖아요"

"하긴 네 말도 맞는데 그래도 한 번 보고 싶어서"


그렇게 난 조용히 그녀의 손을 보다 그녀의 손바닥 중지와 약지 아래에 조금 누런 부분이 보였고 그 부분을 건드리자 난 그것이 굳은살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나는 그녀가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나는 그녀의 손을 손가락으로 찰흙을 만지는 것처럼 말지며 말했다.


"넌 네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노력하고 있어"


내 말을 알 수 없다는 듯한 얼굴을 잠깐 보이며 굳은살이 있냐고 물었고 나는 그녀의 손바닥에 있는 굳은살을 가리키며 이거라고 말했고 그녀는 놀란 얼굴을 보이며 본인도 놀랐다는 감상을 남기고 나에게 작게 물었다.


"그 손이 이래도 잡아줄 거죠?"

"당연히 잡아줘야지 그리고 나도 너랑 비슷한걸?"

"있었어요? 전혀 몰랐어요"

"그건 내가 평소에 굳은살이 조금 많이 생기면 작은 칼로 깎으니까 그런 거야"

"안 아파요?"

"응 안 아파"

"신기하네요 어쨌든 노력한 성과가 이렇게 나오니까 기분이 좋네요 이제 슬슬 자고 내일 봐요"

"그러자"


난 그녀의 말에 답하고 방으로 걸어가는 순간 그녀가 오늘 아침에 봤던 모습 멋졌다고 말하곤 급하게 방으로 도망갔다. 나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아침에 만난 적이 있는지 생각에 잠깐 빠졌지만 곧 언제 만났는지 알 수 있었다. 나는 조용히 이마에 손을 짚으며 한숨을 쉬며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일어나세요..."

"어..?"


나는 익숙한 목소리에 눈을 뜨자 역시나 그녀가 날 보고 있었다.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목소리로 말하자 그녀는 화가 난 것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희 일찍 일어나서 가기로 했잖아요"

"하지만...아직 해도..."

"해도..라뇨 지금 해가 떴다고요"


나는 그 말을 듣자 잠자리에서 바로 일어나 자기 전에 친 커튼을 거두자 해가 천천히 뜨는 모습이 보였다.

난 급하게 일어나자 그녀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일단 옷부터 입어주세요..."

"아...미안"


난 급하게 상의를 입고 그녀에게 씻었냐고 물었고 그녀는 이미 씻었으니까 얼른 씻고 말하자 난 바로 알겠다고 말하며 바로 옷을 들고 어제 씻었던 장소로 갔다. 그렇게 급하게 밖으로 나갈 준비를 끝내니 어느새 해가 떠 있었다.

나는 의자에 앉아 날 기다리는 그녀에게 얼른 가자고 말하며 겉옷을 두르고 그녀와 빠르게 밖으로 나오자 마치 우리가 언제 나오는지 보려는 것처럼 족장이 입구에서 서 있었다. 그 순간 뭔가 살기와 비슷한 것이 느껴졌지만 이내 곧 사라지며 족장이 나에게 걸어오며 물었다.


"왜 그렇게 늦게 나왔어?"

"....한 분이 조금 늦게 일어나서요..."


나는 그녀가 날 팔로 툭치며 말하자 난 바로 죄송하다고 말하자 그 족장은 한숨을 쉬며 괜찮다고 말하곤 이럴 시간이 없으니 얼른 가자고 말했다. 우리는 그녀가 화를 내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심하며 천천히 따라가기 시작했다. 난 족장을 따라가는 그녀에게 조심히 물었다.


"그런데 아침에 확인을 해봤어..?"

"네? 아 언니요? 이미 나가서 없던데요..? 아마도 별의 신의 하수인이 안 움직일 때 밖으로 나가는 거 같아요..."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다니까..."


난 태연하게 말했지만 머릿속으로 그녀가 할 수 있는 모든 경우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가 단순 재활을 위해서 그런다는 수부터 적과 내통을 하기 위해서라는 수까지 전부 생각하며 걷는 사이 어느새 훈련장에 도착해 있었다.

나는 오늘 그녀에게 브메르를 깨우자고 말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며 훈련장에 발을 들였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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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토벌 24.09.15 1 0 11쪽
93 토벌 준비 24.09.13 2 0 11쪽
92 남의 집에서 의도치 않은 하룻밤 24.09.11 3 0 11쪽
91 예상치 못한 발견 24.09.09 4 0 10쪽
» 상처회복 24.09.08 5 0 11쪽
89 빠른 화해와 새로운 무기 24.09.06 4 0 10쪽
88 족장의 제안 24.09.01 5 0 11쪽
87 원래 목적지 24.08.30 6 0 11쪽
86 그녀의 결정과 운명 24.08.29 5 0 13쪽
85 그때 그녀가 꿨던 꿈 24.08.26 5 0 10쪽
84 남국의 폭군 24.08.25 8 0 11쪽
83 꿈의 영향 24.08.21 6 0 11쪽
82 식인종의 마을과 꿈에서 나온 사람의 복제품 24.08.19 7 0 11쪽
81 기억하지 못하는 자들의 공간으로 24.08.18 5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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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둥지 24.08.12 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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