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디버프로 고생 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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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즉
작품등록일 :
2024.05.08 22:07
최근연재일 :
2024.05.30 22:10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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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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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수 :
148,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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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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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12)

DUMMY

"아직이다. 아직 안 끝났어!"


고통스런 신음이 섞인 목소리에 정한과 마롯의 고개가 돌아갔다. 그곳엔 간신히 무릎을 부여잡고 선 황지훈이 있었다.


"내가 겨우 E급 플레이어한테 질 줄 알아? 어림도 없지."


실성한 듯한 미소를 지으며 그는 다시금 공격 자세를 잡았다. 안면이 흉악히 일그러졌고 상체 곳곳엔 불주먹에 데인 상처가 가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버티고 있었다. 정한은 그 이유를 어렵지 않게 짐작했다.


'정신력······이라기 보다는 자존심인가?'


수많은 플레이어와 카메라가 보는 앞에서 한낱 E급 플레이어에게 패배하다니. 이보다 더한 치욕은 없을 터였다.


"난 반드시 널 묵사발로 만들 거다."


그의 신형이 서서히 정한을 향해 다가왔다. 비틀비틀 한 걸음. 비틀비틀 두 걸음.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정확히 황지훈이 세 번째 걸음을 내딛었을 때.


"그만."


마롯이 그를 저지했다. 듣는 것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하는 묵직한 음성이었다.


"황지훈. 방심이 빚은 네 패배다. 그만 설치고 화상 치료나 받아."


거기에 한 치의 융통성도 없는 말투까지. 황지훈의 움직임이 일순간 멈췄다.


"젠장. 말씀하신 대로 이건 방심이 화근이었습니다. 다시 싸우면 제가 이길······."

"황지훈."


다시 한번 주변이 고요해졌다. 흔해 빠진 낮게 깔린 목소리. 하지만 그것만으로 상대에게 모든 의미를 전달하는 힘. 마롯의 목소리엔 그런 힘이 있었다.


"다시 말하지. 황지훈."

"아······. 죄송합니다."

"내가 싸우겠다고 하지 않았나?"


그 멧돼지 같던 황지훈이 쉽게 꼬리를 내렸다. 마롯의 강함이 다른 오버플레이어와 비교해도 한 수 위라는 걸 증명해 주는 대목이었다.


"알겠습니다."


고개를 푹 숙인 황지훈이 뒷걸음질치며 물러났다. 마지막까지 그의 표정은 분노로 가득했다.


"다른 녀석들은 나서지 마라."


물론 마롯에게 황지훈의 기분 따위는 알 바가 아니었다. 지금 그의 관심이 쏠려 있는 곳은 오로지 하나.


콰아아아!


묘한 희열이 묻어나는 미소와 함께 그의 손에서 거대한 불길이 일었다. 야구공만 하던 구체는 어느새 지름 2미터에 달하는 화염구가 되었다.


"한 번 시험해 보지. 어차피 덜 뜨거운 쪽이 꺼질 테니까."


그의 시선이 정확히 정한의 오른손을 향했다. 이에 정한도 미소로 화답해 주었다.


"뭐 화끈해서 좋네."


이후 마롯이 날린 화염구가 정한의 오른손과 맞닿으며 본격적인 격돌이 시작되었다. 불과 불이 겹쳤을 때 난 소리는 제법 특이했다.


화악!


모든 걸 집어삼킬 듯한 파공음. 그 가차없는 소리만이 공간을 가득 메웠다.


주먹 위에 붉은 화염을 입힌 정한의 불주먹, 다른 말로 '홍염권(紅炎拳)'. 그리고 불의 성질을 띠는 마력이 뭉친, 사실상 단단한 고체에 가까운 마롯의 '화염구'. 서로 다른 두 불꽃이 얽히며 만들어 낸 광경은 가히 장관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화력으로 내 화염구와 맞설 수 있다니. 용케 좋은 아이템을 얻은 모양이구나."


잠시 거리를 벌린 마롯이 눈을 번뜩이며 중얼거렸다. 공방을 주고받은지 겨우 20초 남짓. 그러나 그동안 상대에 대한 정보를 풍족히 얻었다.


'저놈 마력의 기운이 일정치 않군. 특별한 회로로 몸 안의 마력을 순환시키는 건가? 하지만 그 레벨에서 그게 가능할 리가 없다만.'


그제서야 마롯은 황지훈이 맥없이 당한 이유가 납득이 갔다. 오만함으로 똘똘 뭉친 황지훈은, 분명 저런 애송이의 능력 쯤은 다 아는 범위 내일 거라고 생각했을 터.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일개 하급 플레이어에게 중급 플레이어의 예상을 벗어나는 신비로운 기술이 있었던 것이다.


'분명 신기하긴 하지만 그래봤자 E급. 화염구에 스치기만 해도 빈사상태에 빠지겠지.'


마롯의 손에서 다시금 화염구가 생성되었다. 이번엔 아까보다 더 큰 사이즈로 족히 지름 3미터는 되어 보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박온이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저게 내 마력구처럼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지 않는다는 것에 감사해야겠네."


주변의 모두가 감탄을 자아낼 만큼, 새빨간 불이 열기를 뿜어내며 활활 타올랐다. 정한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젠장할. 부피가 크면 피하기 껄끄러워지는데.'


이미 그의 체력은 거의 바닥난 상태. 아까 황지훈 하나를 이긴 것도 거의 기적이라 할 수 있었다. 물론 여기서 포기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커진 건 갈라 버리면 그만이거든."


이윽고 그는 허리춤에 있는 칼집에서 무언가를 빼 들었다.


스릉-


과거 형원이 줬던 싸구려 검보다 약간 나은 성능의 장검이었다. 정한은 왼손에는 검을 쥔 채 불에 휩싸인 주먹을 치켜들었다. 때마침 저만치에서 화염구가 날아왔다.


콰아아아!


방금 정한의 주먹과 맞붙었던 화염구와는 비교가 안 되었다. 마롯은 벌써 승리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찬 듯했다.


"어디 한 번 이것도 막아 보거라."


가소롭다는 미소. 날아오는 불덩이. 그 정면에 선 진정한.


"······."


정한은 말없이 왼손을 통해 검에 마력을 불어 넣었다. 그러자 마력이 주입된 검이 찌르르, 하고 공명하는 게 느껴졌다.


'이 방법은 도박이지만 어쩔 수 없군.'


동시에 그는 1인칭 홀로그램을 띄웠다.


[1인칭 홀로그램]

['홍염의 팔찌'의 능력 {스탯 배분-제 1단계}를 사용합니다.]

[현재 플레이어의 총 능력치는 1,552입니다. 어떻게 배분하시겠습니까?]

[분배 가능 능력치: 마력 보유량/공격력/방어&회복력/스피드]


신기하게도 디버프 수트와 연동된 홍염의 팔찌는 이렇게 게임 상태창 같은 방식으로 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다. 정한은 홀로그램을 또렷히 바라보며 외쳤다.


"각각 최소 능력치만 남기고 마력 보유량에 몰빵. 그걸 또 검에 몰빵."


아니나 다를까. 전신의 피부와 맞닿아 있는 디버프 수트로부터 이상한 감각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그래 이거지.


쉬익!


한껏 힘을 실은 칼날이 매끄러운 궤적을 그린다. 가속도를 붙으며 날아오는 화염구와 마력을 실은 칼날. 두 힘이 충돌하는 건 다음 순간이었다.


콰콰콰!


순간 불꽃이 만들어 낸 연기가 정한의 신형을 감추었고,


"하나 더 간다. 애송아."


어느새 힘을 회복한 마롯이 새로운 화염구를 던졌다. 그러나 그는 미처 알지 못했다. 잠시 후 연기 속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날 거란 사실을.


쿠콰콰쾅!


이내 폭발이 빚어낸 충격파가 근방에 있는 모두를 집어삼켰다.


"이 자식! 어디에 숨은 거냐!"


마롯이 사방을 향해 고함쳤다. 현재 그는 자욱한 연기 속에 갇혀 시야가 제한된 상황.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니 여간 답답한 게 아니었다.


"어?"


그때 그의 눈에 뭔가 포착되었다. 연기 속에서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두 실루엣. 곧이어 마롯은 그 정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네놈. 아직 더 해보려는 거냐?"


그는 만신창이가 된 정한의 몸을 훑으며 안타깝다는 듯 혀를 찼다. 사실 마롯은 정한의 옆에 있는 사람에게 더 눈길이 갔다.


"마력구를 다루던 녀석이었나. 이름이 뭐였지?"

"대한민국에서 온 박온이다."


박온이 무심하게 대답했다. 동시에 스무 개의 마력구가 그녀의 등 뒤로 떠올랐다. 마롯은 부유하는 마력구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설마?


"이 미친 새끼들이 감히······. 저항할 셈이냐?"


마롯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그리고 이내 그를 중심으로 앞에서, 뒤에서, 양 옆에서.


스윽-


족히 수십이 넘는 사람의 실루엣이 등장했다. 잠시 후 연기가 완전히 걷히며 그들의 모습이 완전히 드러났다.


"진정한 씨. 당신이 독기를 품고 얼마나 강해졌는진 알겠어요. 하지만 아직 오버플레이어와 정면 대결을 하기엔 부족합니다. 이 제크가 도와 드리죠."


몇 안 되는 까마귀를 몰고 등장한 제크와 그 옆에 있는 칼리오트.


"몸 좀 사려라. 그러다 갑자기 그거(디버프) 뜨면 어쩌려고 그래."

"그나저나 급하게 모집했는데도 이 정도면, 저 녀석들이 어지간히 원한을 많이 사고 다녔나 보네."


익숙한 목소리의 두 남녀, 하랑과 형원. 게다가 저 멀리에서도 낯익은 음성이 들려왔다.


"정한이 형! 도와주러 왔습니다! 이한이 누나는 안전한 곳에 있으니 걱정 마세요!"

"진정한 이 자식아! 형이 왔다!"


한껏 들떠 보이는 형구와 강현까지. 그 외에도 여기저기서 많은 수의 플레이어들이 몰려들었다.


"너네 잘 만났다."

"황지훈 저 자식은 내 손으로 꼭 패 준다."

"이 정도 숫자면 저 녀석들도 쫄겠는데?"

"어차피 잃을 거 없어. 그냥 쟤네한테 정의구현하고 방송 이미지나 챙기련다."


정한은 그제서야 상황 파악이 되었다. 지금 이곳에 모인 이들에겐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저 적폐들을 부수고 싶어한다는 거지.'


모여든 이들의 숫자는 어느덧 150명을 넘겼다. 여기서 정한은 아까 자신의 검과 마롯의 화염구가 맞닿았던 순간을 기억했다.


-박온 누나?-

-가만히 있어. 널 도와 주려는 거니까. 내 마력구로 저 불덩이를 밀어낼 거야.-

-그러다 화염구가 터지면 어쩌려고? 누나라도 빨리 피해!-

-내가 너보다 등급 높거든? 그냥 얌전히 보기나 해.-


그 직후 박온의 마력구가 군집된 채로 화염구의 전진을 막아 내며 폭발이 일어났다. 그런 그녀의 선택은 정한을 통해 희망을 봤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에 묘한 감동을 느끼며 정한은 활활 타오르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리고 마침내,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되는 시청자들을 향해 외쳤다.


"두 번의 실수는 없습니다. 오늘 반드시 저 적폐 놈들 깨끗이 쓸어버립니다."


왼손의 검과 오른손의 주먹은 마롯에게 향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정한의 다음 말과 함께 그룹대항전의 피날레를 장식할 난투극이 시작되었다.


"이 방송을 보고 계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 그룹대항전 우승은 노네임 294가 가져갑니다. 채널 고정 부탁드립니다!"




* * *




어느덧 사방이 대규모 전장으로 변했다. 200명에 가까운 플레이어들의 진격에, 그동안 좌시하던 4명의 오버플레이어들이 드디어 움직였다. 그 중에서 형구의 앞을 가로막은 건 키 2미터에 달하는 거구의 오버플레이어였다.


"호오? E급 중에서도 신체 점화를 쓰는 놈이 있었네?"


신체 점화와 신체 점화의 대결. 그 주위에선 형구를 향한 지원이 이어졌다. 제크, 박온, 하랑 등이 하나같이 발 벗고 나섰다.


한편 다른 쪽에선 칼리오트를 포함한 몇몇이 오버플레이어의 발을 묶었다. 물론 이들은 오버플레이어를 쓰러뜨릴 수도 없고, 쓰러뜨릴 생각도 하지 않았다. 모두가 노리는 것은 단 하나. 하급 플레이어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던 한 E급 플레이어가 기적을 일으키길 바랄 뿐이었다. 그 바람의 주인공인 정한은 누구보다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


그의 눈엔 마롯 외에 그 무엇도 들어오지 않았다. 곧이어 검을 쥔 왼손이 서서히 올라갔다. 검을 다루는 가장 기초적인 자세였다.


"황지훈도 처음부터 진지하게 임했다면 널 손쉽게 발라 버렸을 거다. 그런데 나를 이기겠다고?"


마롯의 입에서 연신 비웃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장난으로 임할 생각은 없는지 이내 웃음기를 싹 없앴다.


화륵!


양 손바닥에 하나씩. 이번엔 무려 두 개의 대형 화염구가 생성되었다. 마롯 또한 진지하게 정한을 끝장낼 생각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개의 화염구가 모두 그의 손을 떠났다.


콰아아아!


두 구체가 빠른 속도로 맹렬하게 돌진했다. 정한은 그 움직임을 지그시 응시하며 한 발을 뒤로 뺐다. 그의 검에선 마력이, 주먹에선 매서운 불꽃이 피어올랐다.


화륵!


홍염권으로 변한 주먹을 뒤로 빼면서 정한은 왼손을 쭉 앞으로 뻗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서걱!


간결한 동작으로 화염구 하나를 쭉 내리그었다. 물론 그딴 공격으로 화염구가 두 동강 날 리는 없었다. 단지 그가 노리는 건 검이 화염구에 새긴 일말의 틈이었다.


스윽-


이윽고 그가 홍염권을 힘차게 내질렀다. 매섭게 날아간 주먹은 그대로 화염구, 정확히 말하면 방금 검이 만들어 놓았던 틈과 충돌했다.


'제발 성공하기를!'


진정한의 마력과 마롯의 마력이 엄연히 다르다는 것. 정한은 그걸 이용할 심산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벌써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쩌적!

쩌저적!


화염구 속에서 무언가 갈라지는 소리가 들려 왔다. 현재 화염구는 마롯 그 자체를 구현한 것. 즉 똘똘 뭉친 마롯의 마력 기운 사이에, 웬 낯선 불청객 하나가 파고든 셈이었다.


'보통은 마력끼리 섞여도 그냥 찌릿하고 말겠지만, 다행히 이 마롯이란 자식의 마력은 터지기 직전이네? 그동안 어지간히 무리했나 본데.'


정한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홍염권의 화력을 최대치로 올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쩌저저적!


금이 간 범위가 점점 넓어지던 화염구가 마침내,


쿠콰아아아!


산산조각이 나는 운명을 맞고 말았다. 폭발과 함께 엄청난 열기와 충격파가 발생하자 정한의 신형이 순식간에 뒤로 밀려났다.


"크윽!"


정한은 오른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하지만 마냥 아파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기에, 그는 검날을 땅에 박은 채 힘겹게 몸을 지탱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남은 하나의 화염구가 폭발과 함께 어딘가로 쓸려 나간 모양이었다. 반면 다행 중 불행인 건,


"진정하아아안!"


아직 화염구의 주인이 남아 있었다. 마롯이 우락부락하게 일그러진 얼굴로 높게 점프하여 정한을 향해 날아들었다.


화륵!


축구공 만한 소형 화염구가 그의 주먹을 덮었고, 둘 사이의 거리가 점점 좁혀졌다. 정한은 본능적으로 이번 공방이 마지막임을 직감했다. 그러나 갑자기 예고 없는 악재가 찾아왔다.


띠링-


순간적으로 그는 '그 알림음'을 듣고 말았다.


[63번째 주인공 디버프를 시작합니다.]

[플레이어에게 졸음을 유도합니다.]

[64번째 주인공 디버프를 시작합니다.]

[플레이어의 반경 1미터에 압력이 '조금' 가해집니다.]

[플레이어의 움직임이 일부 제한될 수 있습니다.]


두 개의 디버프가 시작되자 몸이 짓눌리며 쏟아질 듯한 졸음이 몰려왔다. 정한은 그동안 여러 디버프를 겪었지만 수면 디버프만큼은 아직까지도 답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이었다.


"후우우우."


잠에 들기 전 마지막 한 방을 내지를 정도의 의식은 남아 있었다. 오른손이 불타 없어질 것 같았지만 그래도 이를 악문 채 주먹을 뻗었다.


콰아아아!


불꽃이 몰고 온 열풍(熱風)이 휘몰아쳤다. 아까 전 원래대로 돌아갔던 정한의 능력치는, 어느새 다시 한 방의 정권에 집중할 수 있게 변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순간.


콰직!


홍염권과 마롯의 화염구 주먹이 정면에서 맞붙었다. 두 불주먹의 접촉과 동시에 주위가 온통 검붉은 재로 뒤덮혔다.


쿠아아아!


짙게 이어지는 파공음 속에서 '털썩' 하는 소리와 함께 한 사람이 쓰러진 건 조금 후의 일이었다.


작가의말

최고 분량을 찍으면서 마침내 그룹대항전 에피소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부족한 점도 많았기에 아쉬움이 남지만, 이를 다듬어서 다음 에피소드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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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홍룡굴 부수기 (4) 24.05.29 10 0 13쪽
24 홍룡굴 부수기 (3) 24.05.28 13 0 12쪽
23 홍룡굴 부수기 (2) 24.05.27 11 0 14쪽
22 홍룡굴 부수기 (1) 24.05.26 15 0 15쪽
»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12) 24.05.25 15 0 15쪽
20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11) 24.05.24 16 0 14쪽
19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10) 24.05.23 18 0 15쪽
18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9) 24.05.22 16 0 14쪽
17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8) 24.05.21 20 0 14쪽
16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7) 24.05.20 20 0 13쪽
15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6) 24.05.19 21 0 14쪽
14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5) 24.05.18 23 0 12쪽
13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4) 24.05.17 26 0 14쪽
12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3) 24.05.16 27 0 11쪽
11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2) 24.05.15 28 1 14쪽
10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1) 24.05.14 27 0 12쪽
9 주인공 디버프 (5) 24.05.13 33 0 13쪽
8 주인공 디버프 (4) 24.05.12 38 1 12쪽
7 주인공 디버프 (3) 24.05.11 37 0 14쪽
6 주인공 디버프 (2) 24.05.10 38 0 12쪽
5 주인공 디버프 (1) 24.05.09 42 0 12쪽
4 튜토리얼 (3) 24.05.08 42 1 12쪽
3 튜토리얼 (2) 24.05.08 42 1 12쪽
2 튜토리얼 (1) 24.05.08 48 2 12쪽
1 주인공 같은 거 하지 말 걸 24.05.08 63 2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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