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디버프로 고생 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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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즉
작품등록일 :
2024.05.08 22:07
최근연재일 :
2024.05.30 22:10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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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수 :
148,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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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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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홍룡굴 부수기 (4)

DUMMY

열 마리가 넘는 용들이 달려들자 샛길 안은 순식간에 혼전의 장소가 되었다. 최전방에 위치한 박온이 다급하게 외쳤다.


"당황하지 말고 다들 자리 잡아! 온다!"


이내 그녀가 마력구를 날렸지만 용들의 수는 그것보다 많았다. 게다가 마력구를 맞은 용들도 그리 큰 피해는 없는 듯했다. 그야말로 설상가상이었다.


"젠장! 생김새 보니까 이거 누가 봐도 홍룡이잖아! 왜 용이 벌써 나타난 건데?"

"아니야. 분명히 홍룡은 잠들어 있다고 했어. 그러니까 이건 홍룡이 아니야."

"그럼 뭔데?"

"기태현의 말론 홍룡이 무척 크다고 했으니까, 얘네들은 홍룡의 새끼(헤츨링) 정도가 아닐까?"


형원은 권총을 쏘며 질문했고, 하랑은 석궁을 쏘며 대답했다. 물론 이 역시 헤츨링 용들에게 큰 타격을 주진 못했다. 다만 시간 끌기 정도는 되었다.


퍼억!


총(석궁)을 맞은 헤츨링들이 잠시 괴로워하는 순간 형구와 강현이 나섰다. 그들은 신체 강화를 이용해 묵직한 주먹을 사정없이 날렸다.


그러자 사납던 그것들도 어느 정도 충격을 받은 듯했다. 그리고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이한이 파고들었다. 그녀는 단검 두 자루로 헤츨링의 가죽을 한 번에 베었다. 그동안 연습했던 베기가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다.


"키에에에엑!"


칼에 베인 헤츨링이 고통스러운 듯 울부짖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일렀다. 이제야 겨우 한 마리를 무력화시켰을 뿐이니까.


오히려 그 사이 남은 헤츨링들이 아예 정한 일행을 포위해 버렸다. 안 그래도 좁은 길이 더 좁아졌다. 형원이 눈살을 세게 찌푸렸다.


"이런 망할. 역시 만만한 퀘스트가 아니었던 건가."


넓은 곳이라면 박온이 마력구를 최대로 소환해 어떻게든 해 보겠지만, 지금은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이 좁은 공간에선 어떻게든 접근전으로 한 마리씩 처리하는 수밖에 없었다. 뭣 모르고 광역 공격을 했다간 아군이 위험해질 수도 있으니까.


이내 정한은 결의에 찬 표정을 한 채 홍염의 팔찌를 가동시켰다.


화르르륵!


곧이어 그의 오른손에 홍염권이 피어올랐다. 하루에 두 번 사용하는 건 처음이었지만, 정작 걱정되는 건 따로 있었다.


'다수와 싸울 때 스탯 배분을 함부로 쓰면 위험해. 방어력을 최소화하고 공격력에 올인했다가 다른 적에게 뒤통수를 맞으면 그대로 즉사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적당한 스탯 배분만으론 저 놈들을 쓰러뜨릴 수 없어. 내 본 능력치는 어디까지나 E급 플레이어니까.'


위기에 처하다 보니 자연스레 생각이 많아졌다. 그렇지만 정한은 알고 있었다.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었다는 걸.


'다른 선택지는 없어. 이 상황을 타파하려면 최대한 스탯 배분을 정밀하게 컨트롤하는 수밖에.'


곧이어 마른침을 꿀꺽 삼킨 후, 그는 가장 가까운 헤츨링을 향해 돌진하며 소리쳤다.


"한 사람당 두 마리씩 맡아! 다대일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만은 피해야 돼!"


일순간 정한의 스피드 능력치가 확연히 올라갔다. 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헤츨링의 눈앞에 도달한 후 홍염권을 휘둘렀다. 물론 스탯 재배분도 잊지 않았다.


'스피드를 줄이고 공격력과 마력 보유량에 집중한다!'


덕분에 스피드는 느려졌지만 상관없었다. 이미 충분히 주먹이 닿을 만한 거리였으니까.


휘이이익!

퍼억!


명중했다. 헤츨링이 반응할 새도 없이 그것의 이마에 홍염권이 박혔다. 이 정도면 일격에 나가떨어져야 정상이었다.


"크르르르······."


그런데 이상했다. 한 방에 기절시키긴 커녕 오히려 그것의 화만 돋운 듯했다. 당연히 정한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말도 안 돼! 분명 제대로 맞았는데······!'


이유는 몰라도 홍염권이 본래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 헤츨링은 쓰러지지 않았고, 분노한 그것이 날개를 휘둘러 정한의 가슴팍을 가격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반격이라 미처 방어력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므로 정한은 형편없이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크윽!"


전신이 바위에 부딪힌 후 꽤 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그러나 지금은 고통스러워할 시간조차 사치였다. 정한은 인상을 구기며 재빨리 주변을 돌아보았다.


다른 동료들 또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태였다. 물론 몇 마리를 쓰러뜨리긴 했지만 그걸론 부족했다.


'젠장! 분화구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도 모르는데 발이 묶여 있는 꼴이라니. 빨리 저 놈들을 해치워야 하는데······그러기 위해선 홍염권이 왜 안 통하는지부터 알아야 해.'


헤츨링의 가죽이 단단해 보이긴 하나 홍염권이 못 뚫을 정도는 아닌 듯했다.


따라서 정한의 공격이 먹히지 않은 건 단순히 방어력의 문제가 아니었다. 분명 특별한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 얼마 지나지 않아, 정한은 그 이유를 자연스레 알아챌 수 있었다.


'뭐지?'


아까 홍염권을 맞았던 헤츨링이 주둥이를 씰룩였다. 사실 정한도 그것이 후속타를 안 날린 걸 의아해하던 참이었다.


곧 그 의문의 답도 함께 풀렸다. 그것은 후속타를 안 날린 게 아니라 준비하고 있었던 거다.


이윽고 헤츨링이 입을 쩍 벌린 채 무언가를 토해 내는 동작을 취했다. 그러자 목구멍 안쪽에서 불이 올라왔다.


콰아아아아!


말 그대로 불이었다. 뿜었다고 해야 할지, 토했다고 해야 할진 모르겠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이런 미친!'


불길이 무방비 상태의 정한을 덮쳤다. 마치 마롯의 화염구를 처음 맞이했을 때와 흡사했다. 어쩌면 상황은 그때보다 안 좋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홍염권이 안 통했군. 애초에 마그마에서 태어나 불을 뿜는 녀석들에게 불 공격을 하는 게 넌센스였네.'




* * *




그로부터 약 30분 후. 정한과 팀원들은 만신창이가 된 채 간신히 서 있었다.


그들은 모두 전신에 경미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그나마 헤츨링의 브레스(불)를 정통으로 맞지 않아서 이 정도 피해만 입었다.


그러나 이제 다들 지쳤다. 다음에 또 브레스가 날아온다면 정말 치명상을 입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봐서 알겠지만, 이 녀석들의 브레스에는 쿨타임(대기 시간)이 있어. 그리고 다행히 브레스를 뿜기로 작정하면 격하게 움직이진 못 하는 모양이야. 그러니 이번 쿨타임이 끝나기 전에 어떻게든 대책을 마련해야 해!"


가쁘게 숨을 고르며 형원이 모두에게 외쳤다. 하지만 말은 그렇게 했어도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헤츨링의 브레스는 분명 마롯의 화염구보단 약했지만, 대신 뿜는 주체가 많았다.


아무리 쿨타임이 있다 해도 너무 막강한 적이 아닌가. 게다가 마롯과의 전투 때 활약했던 진정한도 이번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뿐이었다. 잠시 후 결의에 찬 눈빛의 형구가 입을 열었다.


"제가 시선을 끌 테니 다른 분들은 분화구를 향해 달리세요. 지금은 퀘스트가 우선입니다. 여긴 저랑 박온 누나가 맡을게요."

"뭐? 아무리 그래도 그건······."

"어차피 이 좁은 공간에선 사람 수가 적어야 박온 누나가 제 힘을 낼 수 있어요. 그리고 제게도 생각이 있습니다. 전 여기서 유일하게 신체 점화를 사용할 수 있으니, 적어도 같은 불에 타 죽진 않을 거예요. 그 정도 위력은 아닌 것 같거든요."


형원도 내심 형구의 말이 맞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팀원들 중에서 헤츨링을 단독으로 처치할 만한 사람은 형구와 박온 뿐이었다. 둘은 하급 리그 전체에서도 상위권 실력자임이 분명했으니까.


"여기서 더 지체하면 체력이 바닥납니다. 기회는 다시 오지 않아요. 어서 가세요!"


그제서야 정한을 비롯한 다른 팀원들도 형구의 진심을 느꼈다. 이제 더 이상의 대화는 필요 없었다. 이내 고개를 끄떡인 그들은 달리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아!"


몇몇 헤츨링이 성을 내며 그들을 가로막았다. 그러나 박온의 마력구가 그것들의 시선을 잠시 분산시켰다. 그리고 그틈에 포위망을 뚫고 빠져나갔다.


다행히 추격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우선 눈앞의 형구와 박온부터 처리할 심산인 듯했다. 결국 마침내 둘만 남았다.


"진짜 아까 말한대로 했네."

"네."

"정말 그거 하려고?"

"당연하죠."


형구는 애써 능청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박온의 물음을 받았다. 박온은 아까 전 형구가 은밀히 건넨 말을 떠올렸다.


-누나. 마력구로 저 녀석들한테 얼마나 타격을 입힐 수 있죠?-

-글쎄. 피해는 가겠지만 몇 방 정도론 안 죽을 거야. 근데 그걸 왜 묻는 거야? 어차피 혼전 상황이라 마력구를 제대로 활용도 못 하고 있는데.-

-방금 떠오른 게 있어요. 어쩌면 광역 공격으로 저것들을 일격에 정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뭐? 어떻게?-

-아직 시도해 본 적은 없지만 신체 점화를 한계까지 끌어올리면 전신에서 충격파 비슷한 걸 발산한대요. 그러니 전 마력구 수십 개를 갑옷처럼 두른 후에 그 기술을 사용할 생각이에요. 아무리 용의 비늘이라도 이 두 조합을 견뎌내긴 힘들겠죠. 어디까지나 새끼니까요.-


원리 자체는 그럴듯했으나 시도해 본 적이 없다는 게 흠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긴 했다. 해 보는 수밖에 없었다.


곧이어 박온은 전력을 다해 수십 개의 마력구를 꺼냈다. 그리고 그것들을 형구의 피부에 최대한 가까이 붙였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딱 거기까지였다. 나머진 오로지 형구의 몫이었다.


"흐읍!"


기합을 넣은 채 그는 온 몸의 마력을 끌어모았다. 그리고 그것을 불태워 폭발시킨다는 느낌과 함께 피부로 발산시켰다.


"크아아아!"

"크르르르!"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헤츨링들이 브레스 준비 자세를 급히 거두었다. 뭔진 몰라도 지금 형구가 하려는 걸 저지시키려는 듯했다.


하지만 그것들이 달려드는 것보다 형구의 신체 점화가 한발 빨랐다. 이윽고 일순간 둔탁한 소리와 함께 동굴이 잠시 흔들렸다.


콰아아앙-


짧지만 묵직했던 파공음. 그 소리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었다.


첫째는 형구의 신체 점화가 주위의 공기 입자를 진동시켰다는 것. 그리고 둘째는 그 진동이 마력구가 날아가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


파앙!

파아앙!


사방으로 날아가는 마력구는 흡사 360도 사격이 가능한 중화기를 연상케 했다. 그야말로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퍼억!


눈으로 쫓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날아간 마력구가 헤츨링을 사정없이 두들겼다. 그것들의 울음소리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크아아아?"

"크아아아!"


마력구를 이용한 난사가 한바탕 끝난 후. 형구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실 그로서는 절반의 실패였다. 원래 의도했던 대로 강한 충격파를 발산하는 데엔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찌어찌 마력구를 날리는 건 성공했고, 그 결과는 헤츨링들을 잠시 무력화시키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 잠시를 잡아야만 했다.


"박온 누나!"

"그래!"


두 남녀는 체력이 바닥났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 냈다. 이내 둘은 쓰러진 헤츨링들을 각자의 방법으로 공격했다.


마력구와 신체 점화가 한 번 더 그 모습을 드러냈고, 이는 헤츨링들이 정신을 차릴 틈을 주지 않았다.


완벽한 끝맺음을 위해. 그리고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퍼억!

콰앙!


박온과 형구의 첫 협동 플레이는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결말을 얻었다. 동시에 둘은 서로가 지닌 가능성을 확인했다.


'박온 누나는······.'

'지형구 얘는······.'


더 강해질 수 있어 보인다.




* * *




한편 박온과 형구에게 뒤를 맡기고 떠난 나머지 팀원들은 계속해서 뛰었다.


아무리 그들이 일반인보다 신체적으로 우월한 플레이어라 해도, 계속된 뜀박질은 피로와 산소 부족을 유발했다. 특히 체력이 약했던 형원은 정말 죽을 맛이었다.


'젠장! 체감상 몇 시간은 지난 거 같은데. 이 화산 내부가 이렇게 컸다고?'


송골송골 맺힌 땀이 뺨을 타고 주르르 흘러내린다. 하지만 같은 땀이어도 그것이 흐르는 이유는 점점 바뀌었다.


처음엔 단순히 오래 뛰어서 흘렀다면, 이젠 '뜨거워서' 흐르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형원도 그걸 알아차렸다.


"이 열기······. 설마!"


저 멀리에 강렬하고 뜨거운 기운이 느껴졌다. 지금의 열기에 비하면 아까 샛길에 들어오기 전에 있었던 공동은 귀여운 수준이었다.


그렇다. 드디어 길고 길었던 길이 끝났다. 결국 길의 끝과 함께 그것이 모습을 드러냈다.


화르르륵!


몸이 녹아내릴 듯한 열기. 춤을 추듯 이글거리는 아지랑이. 그리고 모든 걸 삼켜버릴 듯한 마그마를 머금고 있는 분화구.


비로소 진짜 홍룡이 잠든 곳에 도착한 셈이었다.


작가의말

이번 에피소드도 예열이 끝나고 점점 정점에 도달하는 중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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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홍룡굴 부수기 (5) 24.05.30 7 0 14쪽
» 홍룡굴 부수기 (4) 24.05.29 11 0 13쪽
24 홍룡굴 부수기 (3) 24.05.28 14 0 12쪽
23 홍룡굴 부수기 (2) 24.05.27 11 0 14쪽
22 홍룡굴 부수기 (1) 24.05.26 15 0 15쪽
21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12) 24.05.25 15 0 15쪽
20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11) 24.05.24 16 0 14쪽
19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10) 24.05.23 18 0 15쪽
18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9) 24.05.22 16 0 14쪽
17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8) 24.05.21 21 0 14쪽
16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7) 24.05.20 20 0 13쪽
15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6) 24.05.19 21 0 14쪽
14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5) 24.05.18 23 0 12쪽
13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4) 24.05.17 26 0 14쪽
12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3) 24.05.16 27 0 11쪽
11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2) 24.05.15 28 1 14쪽
10 하급 리그_그룹대항전 (1) 24.05.14 27 0 12쪽
9 주인공 디버프 (5) 24.05.13 33 0 13쪽
8 주인공 디버프 (4) 24.05.12 38 1 12쪽
7 주인공 디버프 (3) 24.05.11 37 0 14쪽
6 주인공 디버프 (2) 24.05.10 38 0 12쪽
5 주인공 디버프 (1) 24.05.09 42 0 12쪽
4 튜토리얼 (3) 24.05.08 42 1 12쪽
3 튜토리얼 (2) 24.05.08 42 1 12쪽
2 튜토리얼 (1) 24.05.08 48 2 12쪽
1 주인공 같은 거 하지 말 걸 24.05.08 63 2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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