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자는 시체를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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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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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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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화 - 화가 많이 난 사람들(1)

DUMMY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황지성 대표가 뜨끔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며 눈치를 살폈다.

말을 한 여성은 미모의 백인.

칼로 자른 것 같은 똑 단발에 표정은 마치 감정이 없는 인형 같아서 보는 이로 하여금 기묘한 불쾌감을 불러일으켰다.


‘어떻게 내부 상황을 안 거지?’


여성이 시연회 상황을 어떻게 안 걸까.

관계된 정부 부처, 그것도 고위직에 커넥션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이미 한 배를 탄 사이지만, 이런 순간이 올 때마다 황지성은 내심 께름칙한 기분이 들었다.

그는 짐짓 아무렇지 않은 투로 말했다.


“우리 사람들이 힘쓰고 있습니다.”

“최종 심사까지 얼마나 남았나요?”

“앞으로 13일 남았소.”

“당신도 알고 있겠지만, 이번 일은 실패해선 안 돼요.”

“하, 애초에 당신들이 준 기술이 저쪽보다 부족해서 생긴 문제 아니요!? 최고라고 자부하더니!”


황지성이 마냥 떼를 쓰는 건 아니었다.

실제로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하지만, 인맥을 동원하고 아무리 로비를 해도 제품 성능에서 이렇게까지 차이 나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


“방법이 있습니다.”


여성의 말에 황지성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다시 소파에 몸을 기대며 물었다.


“무슨 방법?”

“대표가 사라진 기업이 공모에 참가할 수는 없겠죠.”


두리뭉실한 말이었으나 진의를 알아채는 건 어렵지 않았다.

크로노스 다이나믹스.

그곳의 대표 남태민을 처리한다는 뜻이리라.


“잘못하면 일이 커질 텐데.”

“충분히 수습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작업 자체는 그리 어렵지는 않다고 판단하는데요.”

“뭐, 그건 그런데···.”


하긴 어린 애송이 하나 처리하는데 그리 힘들 건 없다.

문제는 크로노스 다이나믹스라는 그 회사의 기술이다.


“대가리는 날린다 쳐도 놈들의 기술은 가져와야 합니다. 우리 걸로 만들어야 해요.”


크로노스 사의 기술은 그야말로 미래의 것이었다.

회사를 무너뜨리고 남태민을 죽이더라도 그 기술만은 살려서 대성 하이텍으로 가져와야 한다.


“기술은 신경 쓰지 말아요. 그들이 무엇을 가졌든 우리는 월등히 진보한 기술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뛰어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건가?”

“물론입니다. 현재 저희가 제공한 기술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적절한 때가 되면 기술을 추가로 넘기겠습니다.”

“으음, 그렇다면 믿고 진행하겠소.”


황지성은 믿을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그에게 선택권은 없다.

시궁창에 처박혀 있던 대성 하이텍을 끌어올린 게 바로 눈앞의 여성이었으니까.


대성 하이텍은 본래 그리 대단한 회사가 아니었다.

역사는 제법 길지만, 기술은 그저 그런.

비유하자면 천천히 가라앉는 오래된 배 같은 회사였다.

군 장성 출신인 황지성이 대표이사로 뽑힌 것도 적당히 전관예우로 콩고물을 받아먹는 게 목적.

그저 생계형 비리로 살아남기에 급급한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눈앞의 여성이 나타나면서 모든 게 달라졌다.


‘대성의 기술을 단숨에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국내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대성을 불과 반년만에 세계와 경쟁하는 회사로 탈바꿈시켰다.

비록 이번 시연회에서는 크로노스라는 괴물의 등장으로 주목받지 못했으나 현재 대성 하이텍은 충분히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뛰어난 기술을 제공한다고 하니.

앞으로 대성의 미래는 탄탄대로일 것이 분명했다.


‘적절한 때가 되면 이사회 놈들도 전부 쳐내고 회사를 완전히 내 걸로 만드는 거야.’


앞으로 펼쳐질 찬란한 미래를 떠올리며 황지성이 입꼬리를 올렸다.


‘그 건방진 꼬맹이 새끼가 죽는 걸 못 보는 건 아쉽구만.’


시연회에서 본 남태민의 모습이 떠올랐다.

감히 자신에게 그따위 건방진 태도로 덤비다니.

마음 같아선 직접 머리에 총알을 박아 넣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건 참아야 한다.

남태민은 불의의 습격의 받아 사망한 것으로 되어야 하니까.


“황지성 대표도 행동에 유의하세요.”


그때 여성이 경고하듯 말했다.


“절대 실수는 없어야 합니다.”

“뭐, 알겠소···.”


황지성은 건성으로 대답하고는 뚱한 표정을 지었다.


‘너도 이용 가치가 끝나는 순간 정리될 거다.’


저런 오물 덩어리 같은 빌런과 손을 잡는 것도 잠시다.

그저 대의를 위해 일시적인 협력 관계를 맺은 것일 뿐.

훗날 자신의 제국이 완성되면 가장 먼저 저 여성과 조직부터 쳐낼 것이다.


‘그때가 되면 이 나라를 전부 내 발아래에 두는 것도 꿈이 아니야.’


한껏 야망에 부푼 황지성이 음흉한 웃음을 흘렸다.


“...”


한발 떨어져서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여성의 표정이 싸늘하게 식어갔다.


*


“이것 좀 봐.”


세경이 노트북을 태민이 있는 방향으로 돌렸다.

화면에는 대성 하이텍이라는 이름과 다소 투박한 외관의 마총이 떠 있었다.


“이게 1년 전에 대성에서 나온 권총 형태의 마총이야.”


마총을 살핀 태민의 눈이 가늘게 떴다.


“이번에 시연회에서 본 거랑 많이 다른데.”

“찾아보니까 성능이 이번 시연회에 모델과 비교해서 3분의 1 수준이더라고. 바꿔 말하면 고작 1년 사이에 성능을 3배나 끌어올렸다는 거야.”


정상적인 발전 속도는 아니었다.

아무리 마나 관련 기술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세계적으로 붐이 일어나는 시기라 하지만, 고작 1년 만에 그런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걸까?

심지어 업계를 선두 하는 대기업도 아니고, 그저 그런 결과물만 내던 중견 기업에 불과한 회사에서?


“그래서 좀 파봤는데, 이 사람이 나왔어.”


이후 화면이 전환되면서 한 여성이 나타났다.

동시에 태민의 눈이 크게 떠졌다.


“이 여자···.”

“아는 얼굴이야?”

“안성우의 기억에서 봤던 담당자라 불렸던 여자야.”


루미스코의 결정체를 수거해 갔던 여성.

제이든 하퍼의 수하였다.


“6개월 전쯤에 연구소 고문으로 영입됐대. 그 후에 성능이 폭발적으로 개선됐고 시연회에서 봤던 그 성능이 나온 거지.”

“역시 종말론자들의 힘이 개입된 거였나.”


제이든 하퍼의 수하로 짐작되는 여성.

그녀가 대성 하이텍에 기술을 전수하고 무언가 계획을 꾸미고 있는 게 분명했다.


우웅-


스마트폰이 울린 건 그때였다.


[하상우]


세경이 짓궂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누구야? 애인?”

“하상우 연구원이야.”

“웬일이래. 전화를 다 하고.”


태민도 의문이었다.

지금쯤 소총 모델 개발에 몰두하고 있을 그가 어쩐 일로 연락을 한 것일까.

통화 버튼을 누르자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태, 태민 대표! 비상! 비상이야!

“무슨 일입니까?”

-다 부서졌어! 연구소 박살!

“연구소가 박살 나요···?”


태민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고, 하상우가 말을 이었다.


-폭발! 나쁜 놈들이 다 부쉈어!


설마 연구소를 건들 줄은 몰랐다.

중심 시가지가 아니라고 해도 유동 인구가 적지 않은 곳인데, 이렇게 대놓고 습격을 해올 줄은 몰랐다.


-구, 구일! 시간 맞춰야 하는데, 비상이다! 비상!


하상우는 이런 와중에도 소총 모델 시제품의 기한을 생각하고 있었다.

태민이 입술을 짓씹고는 침착하게 말했다.


“최대한 안전한 곳에 숨어 있어요. 연구소나 설비가 부서지는 건 신경 쓰지 말고요. 곧 있으면 경찰이나 특수국이 도착할 겁니다.”


연구소는 다시 구하면 되고 설비도 사면된다.

하지만, 하상우는 다시 구할 수 없다.

한번 죽으면 끝인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 귀중한 자원인 그를 살려야 했다.


“바로 그쪽으로 출발하겠습니다. 조심히 기다리세요.”

-아, 알겠어!


이후 통화를 종료한 태민이 주먹을 꽉 쥐었다.

잔뜩 경직된 얼굴. 눈빛에서 분노가 일렁였다.


“얼른 타! 시동 걸어뒀어!”


세경은 이미 차량에 시동을 걸고 출발 준비를 끝마쳤다.

태민 역시 이동하기 위해 조수석에 탄 그 순간.


콰앙-!


엄청난 충격과 함께 시야가 암전 됐다.


*


멀리서 들려오는 충돌음.

윤석진이 무전기에 소리쳤다.


“어떻게 됐어!?”


직후 무전기에서 치지직 거리는 소음이 일었다.


-박았습니다!

“좋아! 전부 내려서 공격해!”


윤석진이 사나운 미소를 지었다.


‘이번 일만 잘 처리하면 돈방석에 앉는 거야.’


정체불명의 집단으로부터 들어온 의뢰.

선수금으로 5억을 받았고 작전에 성공하면 추가로 30억을 더 주겠다고 했다.

그 대가로 처리해야 할 건 남태민이라는 애송이 하나.


‘어리지만 제법 실력이 출중한 헌터입니다. 조심하세요.’


의뢰인은 이번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으나.

윤석진은 코웃음을 쳤다.


‘그래봤자 애새끼는 애새끼지.’


남태민이 누구인지는 알고 있다.

한동안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으니.

하지만,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다 한들 이제 막 헌터가 된 20살. 경험이 없는 애송이에 불과하다.


특히 던전의 몬스터를 상대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같은 ‘인간’을 상대로 하는 싸움은 자신을 따라올 수 없다.


“마기대가 출동하기 전에 끝내야 해! 몰아붙여!”


소란이 커지면 마기대가 출동한다.

근방에서 가장 가까운 마기대가 이곳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20분.

그 안에 남태민을 처리하고 현장을 떠야 한다.


“가자!”


윤석진이 소리치며 차량에서 내렸다.

멀지 않은 곳에 목표인 흰색 국산 세단이 보인다.

트럭과 충돌한 여파로 반쯤 찌그러진 모습.

이후 주변에 다른 차량들이 서며 조직원들이 우르르 내렸다.


“갈겨버려!”


윤석진의 명령에 사방에서 마력이 들끓기 시작했다.


[마나 폭탄]

[냉기 파편]

[번개 투척]

[암흑 화살]


각종 원거리 스킬이 형형색색으로 빛나며 차량을 향해 쏟아졌다.


퍼버버벙-!


연료 탱크에 불이 붙었는지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고 이내 차량에도 불이 활활 타올랐다.

조직원들은 멈추지 않고 계속 스킬을 퍼부었다.


콰과광!


지켜보던 윤석진이 손을 들었다.


“그만!”


연기가 자욱하게 껴서 앞이 보이지 않았다.


“야이 새끼들아! 시체는 확인해야 될 거 아니야!”


자칫 잘못하면 시체도 남지 않게 생겼다.

윤석진이 인상을 찌푸리며 손을 휘저었다.


“여기 연기 좀 날려라!”


후우웅-


스킬로 바람이 일어나며 자욱하게 끼어 있던 연기가 걷힌다.


“가 봐.”


조직원 하나가 차량에 접근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확인한 그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형님! 여기 시체가 안 보이는···.”


그 순간, 조직원의 머리가 사라졌다.


파악-!


폭발하듯 터져나가는 머리.

윤석진을 포함한 조직원들의 눈이 부릅 떠졌다.


“씨발! 뭐야!?”


직후 옆에 있는 다른 조직원의 머리도 터져나갔다.


팍!

“마총이다! 도로 건너편!”

“이런 썅!”


고개를 돌리니 저 멀리서 총구를 겨누는 여성이 보였다.

남태민의 동료인 한세경이다.


“저쪽이다!”


외침에 다시 모습을 감추는 세경.

순식간에 조직원 둘이 당했지만, 윤석진은 낙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입가에는 음흉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차라리 잘 됐어. 적당히 입이 줄면 몫이 늘어난다.’


여기 모여 있는 조직원은 그를 포함해서 10명.

보수 35억을 나누면 한 명에게 돌아가는 몫이 그리 크지 않다.


‘많이 뒤질수록 좋지.’


이왕이면 자신을 제외하고 한둘 정도만 남는 게 가장 베스트였다.

그럼 그 나머지마저 죽이고 보상을 독차지할 수 있을 테니.


타다다닷-!


그렇게 세경이 도망친 방향으로 달리던 윤석진은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남태민은 어디 있지?’


한세경은 어디까지나 곁가지.

진짜 목표인 남태민이 보이지 않았다.


서걱-!


무언가 썰리는 소리가 들려온 건 그때였다.

직후 부하 하나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그 뒤에서 모습을 드러낸 남자.

타깃인 남태민이었다.


“이놈의 새끼! 어디 숨어 있다가 이제 나오는 거야!?”


태민을 본 윤석진이의 미소가 더 짙어졌다.


‘거의 죽기 직전이구만.’


전신이 피투성이가 된 걸 보면 부상이 깊어 보인다.

트럭에 치여서 제정신이 아닐 테지.

저렇게 다 죽어가는 애송이 하나 처리하는 건 일도 아니다.


“처리해!”


윤석진이 소리쳤다.


“···.”

“다 어디 갔어? 야이 새끼들아!”


부하들이 보이지 않는다.

전부 한세경을 쫓아간 모양.


“멍청한 새끼들. 쯧, 어쩔 수 없지.”


직접 남태민을 처리해야겠다.

그럼 타깃을 직접 마무리한 것이니 가장 큰 몫을 가져가도 되겠지.

만약 불만을 내뱉는 놈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죽여버릴 것이다.


퉁-


그 순간 도로 가드레일 위에 누군가 내려앉았다.

태민과 마찬가지로 피칠갑을 한 여성, 한세경이었다.

그녀가 소름 끼치는 미소와 함께 혀로 입술을 핥았다.

그 순간 윤석진은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어, 어디 갔어 이 새끼들아!? 빨리 나와!”


소리쳐봐도 대답이었다.

대신 옆에 있던 세경이 기괴한 웃음을 흘렸다.


“히히, 아무도 없어.”

“··· 전부 죽었다고?”


함께 온 부하가 전부 죽었다.

차량에서 내리고 잠깐.

아주 잠깐의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이런 썅···!”


그제야 윤석진은 깨달았다.

이들이 뒤집어쓴 것은 본인들의 피가 아니었다.


스릉-


태민이 검을 들고 자세를 잡았다.


“누가 명령했는지 최대한 잘 기억하는 게 좋을 거야.”


냉기가 뚝뚝 흐르는 목소리.

윤석진은 당황하며 뒷걸음질 쳤다.


“자, 잠깐만! 우리 일단 말로 하자고. 응!?”


타닷-!


한순간에 가까워지는 거리.

윤석진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세상의 모든 분노를 담은 것처럼 이글거리는 눈동자였다.


“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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