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천재가 접대로 메이저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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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작품등록일 :
2024.07.18 12:22
최근연재일 :
2024.08.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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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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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나는 야구를 잘한다.

DUMMY

몇일 뒤 화요일.

감독님 말씀대로 청팀 라인업에는 내 이름이 적혀 있었다.


6. 최현우 C 우투우타


나는 타순을 보며 나의 팀 내 입지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청백전의 6번 타자이기에 줄곧 1군에서 4번 타자로 뛰었던 내가 만족 할만 한 위치는 아니긴 하다.

하지만 그건 회귀 후 내 시작점이 ‘팀에서 방출된 포수’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

상승세가 가파른 건 분명한 사실이다.


“확실히 홈런 두 방 임팩트가 크긴 했나봐. 청백전 두 경기만에 스타팅이라니···”


“그렇다고 봐야지. 심지어 타순도 6번이잖아.”


“부럽다···”


“그러게···”


첫 청백전 이후, 노안의 내야수 종휘는 아닌 척 하면서 혼자 다니는 날 챙겨 주었다.

그러면서 종휘와 같이 다니는 선수와도 조금씩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종휘와 같은 21살의 내야수 이인열.


“? 이인열 네가 왜 현우 형을 부러워하냐? 넌 백팀 유격수로 나가잖아.”


“8번이잖아. 현우 형은 6번이고.”


“2군 장타율 2할치면서 더 높은 타순을 기대한다고? 네 양심은 장타율과 비례하세요?”


“야, 내가 이번에 웨이트를 얼마나 했는데? 근육 펌핑 된 거 안 보여?”


“그래서 저번 청백전에서 투땅만 두 개 치셨나?”


“지는 삼진만 두 개 당한 주제에···”


“야, 나는 동호 선배님 상대 해서 그런 거고!”


둘이 투닥대면서 지내는 걸 보고 있으면,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지금은 나도 23살이긴 하지만, 내 속은 36살의 아저씨.

띠동갑 넘게 차이나는 후배들의 모습이 귀여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아, 저 형 또 저러네.”


종휘가 날 보더니 갑자기 인상을 찡그린다.


“현우 형? 현우 형이 왜?”


“또 느끼하게 웃잖아.”


하지만 인열이의 반응은 종휘와는 또 딴판이었다.


“저 얼굴이 어디가 느끼해. 걍 존잘이구만.”


“어우··· 난 너무 느끼한디···”


“X랄, 못생긴 게 질투 하기는.”


“야! 누가 못생겨?! 노안인 거랑 못생긴 거랑은 다르다니까?!”


“못생긴데다가 노안이기까지 한 거지, 노안인데 못생기지 않은 건 아니야.”


“우리 엄마가 나 정도면··· 으윽··· 젠장···”


“부모님 마음은 다 그렇지. 그쵸, 현우 형?”


“어?”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은 예뻐 보인다고 하잖아요. 형은 애 있는 아빠니까 알지 않나 해서요.”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은 예뻐 보인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안다.

하지만 수아는 진짜 예쁘다.

심지어 13년 뒤의 모습까지 보고 왔기 때문에, 더 당당히 말 할 수 있다.


“우리 딸은 진짜 예쁜데?”


인열이는 예상했던 대답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오~ 역시.”


“근데 첫째 딸은 아빠 닮는다고 하잖아. 그런 거 보면 현우 형 닮았으면 진짜 예쁠 것 같기도 하고?”


“아, 그런가? 그럼 나중에 연예인 하는 거 아니야?”


둘은 우리 수아의 외모를 가지고 자기들끼리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내 머리 속에 번뜩 떠오르는 아이디어 하나.


“그럼 나중에 우리 딸 보러 올래?”


이 둘을 우리 집에 초대 해 스킬을 한 번 써 보는 거다.


“예? 가도 되요?”


“아직 아기 백일도 안 됐다면서요?”


“그러니까 나중에. 대충··· 백일 즈음? 마침 와이프가 매 끼니 차려 먹기 힘들어해서, 내가 요리 좀 배우려고 하거든. 오면 내가 음식 대접 해 줄게.”


“오, 그럼 좋죠!”


“형이 직접 음식을 한다고요?”


“응. 아마 너희가 첫 손님이 될 것 같은데?”


“전 좋아요. 기대 되네요.”


“그럼 미리 형수님한테도 허락 받아 두세요. 저희는 무조건 가겠습니다!”


“알겠어. 미리 말 해 놓을게.”



“”“



종휘와 인열이를 초대하는 데 성공한 나는 기분 좋게 경기를 준비했다.

물론 지금 시점의 나는 거창하게 준비라고 할만 한 걸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몸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풀어 주는 게 전부랄까?


‘아직까지는 갑자기 젊어진 몸에 적응하는 시기라고 봐야지.’


36살의 최현우는 갑자기 13년을 회귀해 23살의 몸을 다시 얻었다.

물론 36살의 최현우가 부상으로 골골댔다거나, 어디가 많이 아팠다거나 한 건 아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화는 분명히 존재했고, 그로 인해 반응 속도가 느려졌던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23살이 된 지금의 몸은 그런 것 없이 빠릿빠릿하게 움직인다는 게 내 스스로 느껴 질 정도.


-따아악!!-


‘조금 빨랐나?’


그래서 타격을 할 때 타이밍이 조금 다르긴 하다.

분명 인지하고 있는데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긴 있다.


“우와··· 씨.”


“미쳤네.”


하지만 그 타이밍의 차이는 중견수 뒤로 넘어 가야 할 홈런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이 될 정도의 차이이지, 홈런 타구가 외야수에게 잡힐 정도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정도는 아니었다.


“저 형 1군에서 시작 하는 거 아니야?”


“설마···”



“”“



“와··· 계코치, 방금 봤어?”


“네. 확실히 스킬이 남다릅니다.”


“스타즈는 어떻게 저런 타격 스킬을 가진 친구를 방출 할 수가 있나? 심지어 포지션이 포수인데?”


“저도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거기 바보들만 있는 것도 아닌데요···”


“우리야 뭐, 횡재한 거 아니겠나.”


“맞습니다.”


삼안 엘리펀츠의 감독 임경인은 요즘 포수 최현우만 생각하면 미소가 가시질 않았다.


‘고놈 참 물건이네, 물건이야···’


임경인 감독과 엘리펀츠의 계약은 3년짜리 계약으로 이번 2030시즌이 계약의 마지막 해.

이대로라면 잘리는 게 확실한 임감독은 마지막 1년을 앞두고 올해는 무조건 성적을 내서 재계약을 따내 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상태를 보면서 쉽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가 포수진.


‘팀에 도움 되는 놈이 단 한 놈도 없던 게 포수였는데 말이야.’


포수진은 엘리펀츠 선수단 중에서도 가장 큰 구멍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그 구멍을 완벽하게 메워 줄 선수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나타난 것이었다.


‘WAR이 음수만 아니어도 감지덕지인 상황에서 확실한 장타력과 정확도를 동시에 갖춘 포수? 더할나위 없이 좋지.’


엘리펀츠는 원래도 힘 있는 타자는 여럿 있는 팀이었다.

1루수 최선호를 필두로 유격수인 전경규, 3루수인 김채성, 그리고 베테랑 중견수인 강두호에 용병 타자인 안드레 맥케인까지.

하지만 1루수 최선호를 제외하면 정확도가 부족한 선수들인데, 다행히 베테랑 강두호는 그 동안 쌓아 온 경험 덕분에 선구안이 괜찮아 출루율은 나쁘지 않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었다.


‘현우 저 놈 하는 거 보니, 박아놓고 키우면 타격 하나는 확실히 어마어마 할 것 같단 말이지···’


현재 임경인 감독은 기존에 최선호, 강두호, 안드레로 이어지던 3, 4, 5 클린업 트리오를 최현우, 최선호, 강두호로 바꿔 볼 생각이었다.

만약 최현우가 1군에서도 잘 적응 해 타격 능력을 증명한다면, 삼안 엘리펀츠는 클린업 트리오 만큼은 리그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 주는 팀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팀 성적도 자연스레 따라 올 거고.


‘그렇게만 되면 재계약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거지.’



“”“



나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에는 타이밍 조절에 성공 한 덕분에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밀어친 홈런이 나온 게 아주 기분이 좋았다.


“현우! 이리 와 봐.”


두 번째 홈런 이후 수비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날 부르는 감독님.


“네?”


“당겨 칠 줄만 아는 줄 알았더니, 밀어 칠 줄도 아네?”


“아, 네. 할 줄 압니다.”


“그래.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쉬어.”


“네?”


내가 소화 한 타석은 이제 두 타석.

분명 보여 줄 기회를 충분히 준다고 했었는데, 두 타석은 조금 이른 감이 있었다.

심지어 두 타석 다 홈런인데 지금 뺸다고?


“저, 한 타석만 더···”


“어허! 개막 엔트리 멤버 중에 지금 힘 빼고 있는 거 너 밖에 없잖아.”


···!

그렇다는 말은···


“얼른 들어가서 쉬고, 개막전 맞춰서 준비 해와. 오늘 잘 했다.”


“감사합니다!!!”



“”“



개막전 엔트리 합류 이후, 나는 가장 먼저 서정이에게 소식을 전했다.

당연히 서정이는 많이 좋아했고, 정말 많이 기뻐했다.


그 다음에는 부모님께도 연락을 드렸다.

아들이 인간관계를 놓고 살았던 놈이라 연락이 정말 뜸했었는데, 먼저 전화를 걸어 이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니 부모님도 서정이 못지 않게 기뻐하셨다.


그 다음에는 엘리펀츠에서 다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조팀장님께 전화를 드렸다.

조팀장님은 스타즈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뛴다는 사실을 아쉬워하시면서도 내 1군 엔트리 합류를 축하 해 주셨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내가 너 기필코 데리고 온다. 딱 기다리고 있어.’라고 이야기 해 주셨다.

자기가 단장도 아니고 인사 팀장이면서 어떻게 데리고 간다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기분 좋은 말이었다.


그렇게 연락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연락을 전부 돌린 뒤, 나는 서정이에게 1군에서 자리를 잡는 것 같으면 바로 요리 학원에 등록 할 거라고 이야기했다.


“괜찮겠어? 1군 합류 하면 훈련 하기도 바쁠텐데···”


“자기랑 수아가 있으니까, 더 힘 내야지. 지난달에 출산 한 아내한테 음식 해 주고 싶다고 하면 아무도 못 말릴 거야. 그리고 야구 잘 하면 쉬는 날에 뭘 하던 아무도 관심 없어.”


1군에서 홈런 뻥뻥 치면, 주말에 요리 학원을 가던 집에서 아내에게 음식을 해 주던 아무도 뭐라고 못 한다.

야구 선수가 야구를 잘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자기한테는 야구가 제일 우선인 거 알지?”


서정이는 여전히 조금은 불안해 보였지만, 나는 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더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당연하지. 내가 야구를 잘 해야 자기랑 수아가 마음 놓고 집에 있을 수 있으니까.”


어차피 나는 야구를 잘 하니까, 아무런 걱정 없을 거다.



“”“



시간은 흘러 개막전 당일.

나는 엘리펀츠 돔에 출근했고, 경기 전 훈련을 진행하다 라인업을 확인했다.


1. 변기범 2B 우투우타

2. 전경규 SS 우투우타

3. 최선호 1B 좌투좌타

4. 강두호 CF 우투우타

5. 안드레 맥케인 RF 우투우타

6. 김채성 3B 우투우타

7. 최현우 DH 우투우타

8. 안호웅 C 우투우타

9. 조종훈 LF 좌투좌타


‘내가 7번에 지명타자라···’


하위 타순에 지명 타자.

내 실력에 비해 한참 모자란 자리였으나, 상식적으로 생각 했을 때 이것보다 더 좋은 상황은 없었다.


아무리 내가 청백전에서 잘 쳤다고는 하지만, 아직 1군에서 보여 준 건 아무것도 없는 상태.

게다가 기존에 타자들이 한 방이 있는, 클린업에 어울리는 타자들이었던 탓에 더 위로 올라가기도 무리가 있다.

애초에 내가 두려워 한 건 기회를 받지 못 하고 벤치에 앉아 있는 상황이지 하위 타순이나 지명 타자 같은 게 아니었다.


‘경기에 나갈 수 만 있으면, 문제는 아무것도 없어.’


그리고 나는 첫 타석부터 서정이가 불안하지 않게, 확실하게 증명 해 냈다.


“7번 지명타자 최현우 선수입니다.”


“이 선수 작년까지 스타즈에 있었다가 방출 된 선수네요. 엘리펀츠가 시즌 시작 직전에 열었던 트라이아웃에서 합격 해 입단하게 되었는데요, 청백전 성적이 아주 인상적이에요.”


“청백전이긴 하지만, 4타수 4안타 4홈런을 기록했네요?”


“그렇죠. 아마 그래서 1군에 올라 온 것 같은데···”


-따아악!!-


“아!!! 갑니다!! 갔어요!!!”


“최현우 선수의 선취 투런 홈런이 나오면서 스코어는 0대 2! 엘리펀츠가 순식간에 두 점 차 리드를 잡습니다!”


“와··· 잘 치는데요?”


“제가 보기에도 잘 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스타즈는 왜 이런 선수를 방출 한 거죠? 스타즈의 포수 풀이 다른 팀에 비해 좋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선수가 방출 될 정도는 아닐텐데요···”


“아무래도 겨우내 스텝업을 한 모양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저런 선수가 방출 될 리가 없죠.”



“”“



-방출생 최현우, 재 입단 후 5타수 4안타 3홈런 4타점 대 폭발!!


-엘리펀츠 최현우, 개막전부터 신인왕 레이스 독주 시작! 엘리펀츠 3 대 4 승리!


-엘리펀츠 임경인 감독, “잘 치는 줄 알았기에 출전 시켰다. 그런데 이렇게 잘 칠 줄은 몰랐다.”


“···”


“···”


스타즈 박모준 단장은 단장실을 찾아 온 조운일 팀장 앞에서 할 말을 잃고 앉아 있었다.


“단장님, 그러게 제가 현우는 안 된다고···”


“작년에 못 했잖아요! 데리고 있는 포수 중에 제일 못 해서 방출 한 게 잘못입니까?!”


“그래도 올해 23살 된 앤데···”


“다른 포수들이 다 최현우 선수보다 어렸잖아요. 올해 23살이긴 해도, 우리 팀 포수 유망주들 중에 제일 못 치고 제일 나이가 많았어요. 상식적으로 최현우 선수 방출이 틀린 결정이었습니까?”


“아니 그건 아니지만서도···”


“조팀장이 최현우 선수 많이 밀어 준 거 알아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고민 했습니다. 한 명만 방출 해야 한다면 무조건 최현우 선수였는데도요.”


스타즈 박모준 단장은 최현우의 방출은 지극히 상식적인 결정이었다고 생각 했다.

하지만 최현우가 개막전부터 저렇게 날뛴 시점에서는 아니었다.


“우리 솔직히 말 해 봅시다. 2군에서 타율이 1할도 안 되는 포수가 있어요. 나이가 22살로 어리지만, 2군에서 2할, 3할 치는 20살, 21살 포수가 넷이나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 선수들도 경쟁에서 밀려서 1군에 못 가고 있었을 정도로 포수 자원이 풍족했고요. 그런 상황에서 선수단에 자리가 부족해서 22살짜리 포수를 방출 했습니다. 그게 잘못 한 결정입니까?”


“그건··· 아니죠.”


“심지어 수비도 평균 이하라 트레이드 매물로도 가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방출 했어요!”


“그랬었죠···”


“그런데 그런 선수가 왜 저기서 저러고 있냐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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