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 궤적을 손으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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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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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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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0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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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술래잡기

DUMMY

감독님이 따로 불러서 갔더니 익숙한 단어가 나왔다.


“‘프리롤’이요?”

“그렇게만 말하면 뭔지 모를 거야. 너는 축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으니.”


미안하지만 그렇지 않다.

나는 핑거풋볼 말고도 수많은 축구 게임을 즐겨왔거든.

그중에는 당연히 FM도 있었다.

감독이 되어 전술을 직접 짜고 구단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었지.

FM 유저라면 ‘프리롤’을 모를 리가.


“대충은 알고 있습니다.”


흠칫!


“뭐? 정말?”

“예.”

“나한테 설명해볼 수 있겠나?”

“으음.”


기억이 선명했다.

게임 내의 설명문이 전부 기억날 정도로.


“프리롤은 기본적으로 특정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경기장을 누비면서 플레이하는 역할을 말합니다.”

“?!”

“프리롤을 맡은 선수는 팀의 전술에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을 전개하고, 상대 수비의 약점을 공략합니다. 공간을 찾아서 드리블이나 패스를 통해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하죠. 이 포지션을 맡은 선수는 창의적인 동시에 기술이 뛰어나야 하고, 순간적인 판단력이 중요합니다. 수비를 지원하거나 중원에서 볼을 배급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자, 잠깐만.”


감독님이 크게 놀라셨다.

내 슈팅을 처음 봤던 그때처럼.


“집에서 따로 전술 공부라도 하니?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그건 아니고, 게임에서 많이 봤습니다.”

“게임?”


FM에 대해 설명하니까 감독님이 고개를 푹 숙였다.

그리고는 어깨가 들썩거릴 정도로 웃었다.


흐흐흐하하!


“미치겠다, 정말.”

“예?”

“은근히 귀여운 구석이 있다니까.”

“아, 어, 감사합니다.”

“아무튼 그 게임 참 용하다. 엄청 전문적이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론을 엄청 잘 반영해서요.”

“그래, 좋아.”


탁!


감독님은 전술판을 내 앞에 놓고 설명을 시작하셨다.


“그렇지만 내가 생각하는 프리롤은 그렇게 복잡한 게 아니야. 원래 지시가 복잡하면 플레이가 꼬이기 마련이거든. 지시는 언제나 간단하고 명료해야 돼. 한번에 알아들을 수 있게.”

“네, 명심하겠습니다.”

“술래잡기가 뭔지 알지?”

“네.”

“술래잡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돼. 상대 선수들이 술래고, 네가 잡히는 입장이야.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겠어.”

“상대 선수를 피해서 요리조리 피해 다니면 되지 않을까요?”


따악─!


“그래! 그거야!”

“도망 다니라는 뜻인가요?”

“상대랑 부딪히지 말라는 뜻이야. 어디든 좋으니까 상대가 없는 위치로 뛰어.”

“네, 알겠습니다.”

“그러다가 공이 오면, 알지?”

“원터치로.”

“전방으로.”

“한번에.”

“보내 준다.”


탁─!


“됐어. 끝!”


감독님의 설명은 단순 명쾌했다.

내가 초심자여서 눈높이를 맞춰 주신 것도 있겠지만.

감독님 자체가 간단함을 추구해서 그렇기도 한 것 같았다.


‘어쨌든, 쉬워서 좋네.’


안 그래도 세부 전술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많은 전술을 실행해 본 동료들과 달리, 나한테는 경험이 없어서 걱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독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이 정도면, 해볼 만하겠다 싶어서.



············.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해설진은 빽빽한 관중석을 내려다보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은 팬분들이 평소보다 많이 오신 것 같죠?】

【맞습니다. 특히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팬석이 북적북적한데요.】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고 오랜만에 열리는 경기라서 그런 걸까요?】

【그런 것도 분명히 있겠지만, 양팀 다 선수 구성이 바뀌었거든요? 새롭게 구성된 팀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기대감을 품고 지켜보실 것 같습니다.】

【현재 인천은 리그 7위로 중위권에 안착해있고, 강원은 올 시즌 3위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대체적으로 강원이 우세할 거라는 전망이 앞서는 가운데 인천이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해설진이 위치한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VIP 스카이박스 룸이 있었다.

시원한 실내와 후끈한 야외를 자유롭게 선택해서 앉을 수 있는 특별석.

그곳에, 진우의 부모님이 와있었다.

어색한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여기 비싼 자리 아니야? 우리가 여기 앉으면 다른 사람이 못 앉는 건 아닌가 몰라.”

“어차피 좌석이 꽉 차지도 않아. K리그가 그 정도로 인기가 많지는 않아요.”

“그래도. 돈도 안 내고 들어온 게 마음에 걸려서.”

“선수 가족들은 다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당신도 편하게 봐.”

“알겠어.”


부모님 뿐만이 아니었다.

진우와 주말마다 축구를 하던 축구부 친구 5명도 일반석에 앉았다.

주장이자 리더인 박민준이 주도한 모임이었다.


“여기 왔는데도 실감이 안 나네. 진우가 여기 선수라는 게.”

“명단에 포함된 거 맞아? 진짜로?”

“그렇다니까. 명단에 없으면 내가 가자고 했겠냐.”

“릴스랑 쇼츠를 아무리 봐도 못 믿겠더라. 두 눈으로 직접 보려고 온 거임.”

“나는 여친이랑 약속도 미루고 왔음.”


가족과 친구의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진우는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교체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바는 이미 예상했기에 문제가 되지 못했다.

문제가 따로 있다면-.

시원한 물과 음료에도 불구하고 더위를 이겨내기 어렵다는 사실과.

경기가 생각 이상으로 지루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야 피 터지게 싸우고 있다만.

그것이 골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답답할 뿐이었다.


【후반전이 10분 지난 시점, 인천과 강원이 1대 1로 동점을 이루고 있습니다.】

【슬슬 전술적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마침 응원단장 정유미도 비슷한 판단을 내린 참이었다.

경기 시작 후 55분에서 60분이 지나는 시점에 교체가 많이 나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특히 기다리는 교체 선수가 있었으니.

마침 이진우가 터치라인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왔다.”


정유미가 북치는 사람과 시선을 교환했다.


끄덕─


직후, 북이 크게 세 번 울렸다.


둥둥둥!


“이진우!”


방금 것은 정유미가 홀로 낸 음성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북소리에는 수십의 목소리가 뒤따랐다.


둥둥둥!


““이진우!””


그쯤 되자 수백의 팬들이 다음 북소리를 기다렸고.


둥둥둥!


“““이진우!”””


이윽고 진우의 친구들과 부모님에게도 소리가 닿았다.


둥둥둥!


““““이진우!””””


일종의 ‘선수콜’이었다.

특정 선수를 지목해서 외치는 구호.

콜을 처음 받아본 진우는 몸을 풀다가 관중석을 멍하니 둘러보았다.

이게 진짜 나를 부르는 소리인지 의심돼서.


“우와. 대박이네.”


이윽고 진우가 교체를 위해 터치라인에 섰다.

북소리와 선수콜은 더더욱 커져만 갔고.

교체 지시를 확인한 김재열은 푹 한숨을 쉬며 터치라인으로 뛰었다.

그래도, 저번과 비교하면 표정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잘해라. 데뷔전이니까.”

“예!”



············.











함성과 열기가 저번이랑 차원이 달랐다.

저번에는 많아봐야 천명 정도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적어도 만 명 이상이 소리를 치고 있으니.

선수인 내가 팬들의 기세에 눌릴 정도였다.


‘현장감이 장난 아니네. 이래서 실전, 실전 하는구나.’


감독 코치가 해줬던 말을 곱씹으며 긴장을 풀던 와중이었다.

‘응원가’가 들려오기 시작한 것은.


인천! 인천! 이진우!

원샷! 원킬! 이진우!


모든 가사가 정확히 들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반복되는 가사로도 뜻을 이해하기에는 충분했다.


‘원샷 원킬.’


이보다 핑거풋볼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또 있을까.

물론 저분들이 부르고 있는 건 핑거풋볼이 아니라 나겠지만.


와아아아───!!!


‘좋아, 해보자!’


감독님이 지시한 대로 술래잡기를 시작했다.

강원 선수 중 하나가 나한테 붙으려고 하면 다른 방향으로 도망갔고.

누군가 따라오면 아예 수비 라인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랬더니 강원 선수들이 하나같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고장 난 것처럼 버벅거리며.


‘쟤 뭐하는 거야?’


핑거풋볼 화면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내가 마구잡이로 움직이는 바람에 저쪽의 동선이 꼬이고 있다는 것과.

프로 선수들은, 생각 이상으로 본인의 자리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는 것까지.


‘규칙성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여기서 불규칙한 존재는 나 하나 뿐이었다.

대체로 공으로부터 먼 곳에 있는 탓에 패스를 받기가 어려웠지만-.

동료들이 나를 찾아서 공을 넣어 준 덕분에 겨우 패스를 받을 수 있었다.

물론, 공이 오자마자 냅다 후리긴 했다.

머뭇거리다가는 상대 선수가 금방 달려올 것 같았으니까.


“흡!”

“?”


파바박──틱!


오랜만에 만나는 아공간이었다.

혼자만의 공간에 오니까 격차가 절실히 느껴졌다.

저 경기장 위에 있으면 몸이 얼마나 쪼그라드는지.


“후우~~! 장난 아니네, 진짜.”


철푸덕!


뒤로 발라당 누운 채로 화면을 당겨왔다.

현재 위치는 경기장 중앙 즈음.

화면 각도를 수직으로 바꿔서 봤더니, 패스를 받을 수 있는 동료가 네 명 보였다.

한 명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서 안 될 것 같았고.

또 하나는 바로 옆에 있어서 재미가 없었다.


“원샷 원킬로 가야지.”


핑거풋볼도 원샷 원킬을 지향하는 게임이었다.

최소한의 패스로 득점을 만들어야 높은 별점을 받을 수 있었거든.

쉽게 말해, 웬만하면 최전방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뜻이다.


“몇 번 튕기면 가능할 것 같은데.”


스으으윽─


이번 궤적은 섬세한 작업이 필요했다.

슈팅 궤적보다 길이가 긴 데다가, 두 세번 꺾어지게 그려야 하기 때문.

진행 경로에 방해될 변수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미 많이 그려봐서 금방 끝났을 뿐이지.


“이거 되나?”



[구현 가능한 궤적입니다.]



“오케이.”


손가락을 떼자마자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뻐어엉────!


“““?!”””


마구잡이로 차올린 공이 예쁘게 휘어지기 시작했다.

이어서 선수들 사이 공간에 꼭짓점 2개를 찍으며 오른쪽 터치라인 쪽으로 뻗어나갔다.

그리고 그곳에는-.


“달려! 들어가!!”

“안 돼!”


우아아아!!!!


우리팀의 오른쪽 공격수가 있었다.


‘오, 뒷공간 열렸는데?’


나는 뒤에서 편안하게 구경만 했다.

땅볼 크로스에 이어서 골이 들어가는 장면을.


삐이이익───!

우와아아아아────!!!


득점이 들어간 후에는 평정을 유지할 수 없었다.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으니.


“끄으아아!!!!”


나도 모르게 감독님한테 달려갔다.

감독님이랑 준비한 플레이여서 그런 것 같다.


“감독니이임!!!”

“그거야!! 그거라고!!!!”


와락─!


축구를 하지 않았다면 이런 뜨거움을 느낄 수 있었을까?

마치 입에서 용암이 터져 나올 것 같았다.


“으아아아!!!”


이런 게 축구구나.

진짜는, 이렇게나 짜릿한 거였어.



············.












축구에는 ‘크랙’이라는 용어가 있다.

개인 능력으로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선수를 의미하는.

보통은 호날두나 메시 같은 드리블러를 두고 크랙이라 칭하지만.

경기 구도를 혼자서 바꿀 수만 있다면 드리블이든 피지컬이든 방법은 상관없었다.

존재 자체가 전술인 선수.

그리하여, 기존의 전술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존재.

크랙을 그렇게 정의한다면-.

방금 전 이진우의 패스는 명백히 크랙일 터.


【미쳤습니다! 미쳤어요!】

【대지를 가르는 패스라고 하죠?! 일명 대가패!! 단 한번의 패스로 강원의 수비라인을 부숴버립니다!】

【신예 선수가 혜성처럼 나타나 경기장을 두 쪽으로 갈라버렸습니다!】

【물론 마무리도 좋았습니다만, 방금 패스는 다시 보고 싶을 정도인데요?】


모두가 경악했다.

강원 쪽 벤치, 홈팬들과 원정팬, 진우네 부모님과 친구들, OTT 시청자까지도.

경기를 지켜보던 모든 이가 여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미친 거 아니야?”

“닭살 돋았다.”

“그 길을 보고 찼다고?”

“이진우?”

“인천에 저런 선수가 있었나?”

“아까부터 이상하게 움직이더니 시원하게 한 건 해주네.”

“이건 솔직히 먹힐 수밖에 없었어.”

“피를로야? 토니 크로스야? K리그에서 저런 패스가 나올 수 있나?”


강원 측은 심히 당황한 모양이었다.

감독 코치진이 황급히 모여 의견을 나누더니 선수 몇 명이 교체되었다.

그중에는 ‘김산’ 선수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문제는, 이진우가 김산을 피해서 요리조리 도망을 다닌다는 것이었다.


“뭐야 쟤? 대체 포지션이 어디냐고?”


그러면서도 공을 받기만 하면 앞으로 뻥뻥 차올리는데.


“!?”


세 번 차면 최소 한 번은 결정적인 찬스로 이어지니.

진우가 공을 잡기만 하면 관중석에서 “우워어어” 소리가 나올 만도 했다.

그럴 때마다 부모님과 친구들은 흐뭇함에 입꼬리가 찢어지곤 했다.

비록, 강원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지만.


“야! 27번부터 막아!”


윤정수 감독이 옆을 흘겨보며 피식 웃었다.


‘진우한테 붙으면? 나머지는 어떻게 감당하려고?’


크랙을 보유한 감독은 여유로울 수밖에 없다.

마침, 경기 흐름도 윤정수 감독의 예상대로 흘러갔으니.


【이진우한테 너무 쏠리면 안 돼죠~! 방금도 위험했습니다!】

【인천이 참 영리한 게, 이진우 선수에게 압박이 오면 다른 선수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준비를 단단히 해왔다는 거죠.】

【아, 결국 강원이 수비 진영으로 내려 앉기 시작했네요.】

【최후의 역습을 노려보겠다는 거죠.】


남은 시간, 9분.

윤정수는 터치라인 쪽으로 진우를 불렀다.


“빗나가도 되니까 중거리 막 때려.”

“그래도 될까요?”

“때리는 정도로는 안 되겠다.”

“예?”


윤 감독이 손으로 총 모양을 만들었다.


씨익─


“쏴 갈겨,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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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이 정도면 이적해도 괜찮겠지? +14 24.08.31 6,006 14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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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그 선수'의 부모님이 하시는 호프집 +8 24.08.27 5,917 132 14쪽
24 페널티킥을 찰 때 바람이 불면 +5 24.08.26 5,953 139 14쪽
23 정말로 식사가 목적이었을 줄은 +10 24.08.24 6,079 135 14쪽
22 패널티 박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11 24.08.23 6,225 13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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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내 인기가 이 정도였다고? +7 24.08.20 6,422 1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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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나한테 가르쳐 달라고 해봤자 +7 24.08.17 6,572 143 13쪽
17 별 거 아닌데 다들 고장나네? +6 24.08.16 6,647 140 14쪽
16 페인팅 모션을 하나만 익혀도 +9 24.08.14 6,719 1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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