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 궤적을 손으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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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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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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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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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왕 슛돌이에 버금가는

DUMMY

마르코 비탈리는 엄연히 엘리트다.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세리에A 수비수가 되었기 때문.

비록 마리니 감독 밑에서 신임을 못 받고 있기는 해도.

중하위권 팀으로 이적한다면 곧장 주전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의 수비수.

수비에 엄격한 이탈리아에서 1부 리그 수비수가 된다는 것은.

유소년들이 보기에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지겠지.


“성격이 지랄 맞아서 그렇지, 비탈리가 온 뒤로 우리 수비력이 강해 진 건 사실이야.”

“1군에서 밀린 것도 실력 때문은 아니지 않아?”

“마리니 감독이랑 싸웠다는 얘기가 있던데.”

“어쨌든. 쫄지 말고 잘해보자. 비탈리가 있으니 역습 기회가 찾아올 거야.”

“오늘은 보는 눈이 많아. 이런 자리에서 잘해야 프리마베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거야.”

“맞아. 다 같이 잘해보자.”


유소년 친구들의 말처럼 경기장 주변에는 관계자들이 많이 보였다.

프리시즌이라 업무가 비교적 여유롭기도 했고.

1군 선수단과 프리마베라의 경기는 밀란의 즐거운 이벤트 중 하나였기 때문.

작든 크든, 매번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곤 했으니까.


“로쏘네리의 자산이 한데 모였군.”

“1군에 발탁되는 인물이 나오려나?”

“양 팀 간 기량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도 궁금해.”

“프리마베라에 성인 선수가 3명 껴있어서 차이가 많이 벌어지진 않을 것 같은데.”

“비탈리에게는 오늘 경기가 분기점이 되겠군.”

“성실하게 임해야 할 거야. 마리니 감독은 쇼맨십이 있는 수비수를 좋아하지 않거든.”


정확한 표현이었다.

쇼맨십 수비수.

비탈리가 마리니의 눈 밖에 난 이유이자.

선수로서 그의 정체성이기도 했으니.


‘이게 10번이라고? 몸싸움도 제대로 못하는 게?’


피식─


비탈리는 팔 힘을 이용해 이진우를 뒤로 물리며 과격한 헤더로 공중볼을 걷어냈다.


뻐억─!


그리고, 이어지는 퍼포먼스.


“으어어어!!!”


비탈리의 울부짖음에 구경꾼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또 시작이군.”

“확실히 보는 맛은 있단 말이지.”

“저러니까 마리니가 싫어하지.”

“사실 저것도 실력인 건데.”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침착한 수비수가 있으면 화끈한 수비수도 있는 법이니까.

대표적인 케이스는 ‘세르히오 라모스’.

파이팅 넘치는 수비와 팬들을 자극하는 언행까지.

때로는 수비수가 스타성을 갖추기도 하는 법이건만.

이상하게도, 마리니는 비탈리의 스타성을 부정하는 것이었다.


‘어때? 당신이 데려온 10번이 무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이.’


비탈리는 마리니를 보며 웃었다.

하지만-.


‘뭐야? 뭐가 좋다고 웃는 거지?’


마리니는 비탈리를 보며 코웃음을 치고 있을 뿐이었기에.


으득!


‘좋아. 아예 공을 못 잡게 해 줄게. 너는 오늘 딱 걸렸어, 10번.’


비탈리는 본격적으로 진우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프리마베라 감독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이, 진우한테만 붙어 다니며 플레이를 방해했고.

그동안에 진우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흥미를 보이기도 하였다.


“너, 되게 특이하네?”

“?”

“엉뚱한데 정확해. 패스 구질도 좋고.”

“그래?”

“감독이 딱 좋아할 스타일이야.”

“고마워.”

“칭찬 아닌데.”

“뭐?”

“칭찬한 거 아니라고.”

“뭐라는 거야. 좋다면서.”

“‘판타지스타’니 ‘트레콰르티스타’니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니까 위기설이 돌지. 기껏 데려오는 선수가 너 같은 애들이고.”

“조용히 좀 해봐. 안 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하! 보기보다 당돌한 녀석이군.”

“너 근데 유소년 아니야? 나보다 어린 게 말이 많아.”

“나 스물 두 살이거든?”

“거짓말 하시네. 너희 유소년 팀이잖아.”

“이, 이 자식이···.”


빠직!


비탈리는 심히 당황했다.

진우는 한국 문화에 입각하여 나이 지적을 했을 뿐인데.

밀란의 상황이나 선수들에 대해서 잘 몰랐을 뿐인데.

비탈리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꼴 보기 싫은 선수가 역린까지 건드린 셈.


“슈팅을 하나도 못 차게 해 줄게.”


비탈리의 집착은 더욱 심해졌다.

진우 뒤에 딱 붙어서는, 슈팅은커녕 패스조차 어렵도록.

그렇게 견제하고 있었는데.

분명 그랬을 텐데.

어째서.


타앗─!


“?!”


뭐 하는 거야, 지금?

오버헤드킥을 하겠다고?

그렇게 요상한 자세로?

내가 바로 뒤에 있는데?

골대랑 거리가 이렇게 먼데도?

수비가 전부 자리를 잡고 있는데?

장난치는 건가?

아무리 연습경기라고 해도, 프로가 그럴 리는 없는데?


뻐엉───!



············.












아공간으로 이동하자마자 배를 까고 벌러덩 누웠다.


털썩!


“아휴, 힘들어!”


유소년 팀이라고 해서 할만 할 것 같더니.

막상 만나니까 유소년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일단 나보다 작은 애는 거의 없었고.

오히려 K리그 선수들 보다 더 우락부락한 것이···.

유전자 차이가 바로 이런 건가 싶더라.


“나보다 더 많이 운동하긴 했겠지만.”


특히 ‘비탈리’라는 놈이 문제였다.

몸집이랑 체력은 그렇다 쳐도, 수비 기술이 장난 아니었거든.

잔 기술이 많아서 상대하기 껄끄러운 느낌.

그리고, 뒤에서 주절주절 얼마나 떠들어대던지.


“짜증이 난단 말이지.”


귀여운 맛이라도 있으면 대화하면서 친해지겠는데.

어딜 봐도 어린애 같지가 않았다.

핑거풋볼 화면으로 다시 확인해봐도 마찬가지.


“이게 어딜 봐서 유소년이냐. 나보다 늙어 보이는데.”


오버헤드킥 연습을 하지 않았으면 위험할 뻔했다.

모처럼 이적하고 나서 첫 경기인데.

유소년 팀을 상대로 아무것도 못하면 난감할 테니까.


풉!


“바보 같은 자세는 여전하네.”


화면 속의 나는 여전히 비보잉을 하고 있었다.

그나마, 지난 며칠 동안 연습한 덕분에 자세가 조금 안정됐을 뿐.


“아니지. 오늘은 약간 무술 같아.”


카포에라였나?

땅에 손을 짚고 발차기를 하는 무술이 있었던 것 같은데.


“감독님이 또 엄청 웃게 생겼네.”


오버헤드킥을 연습하면서 다짐한 게 하나 있다.

비록 자세는 어설플지라도, 궤적 만큼은 완벽하게 그리자고.

사람들이 자세보다 슈팅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윽


[구현 불가능한 궤적입니다.]


스───윽


[구현 불가능한 궤적입니다.]


스─────윽


[구현 가능한 궤적입니다.]


“그렇지!”


이런 상황에서 골이 들어가려면 궤적이 특별해야 한다.

목표 지점은 왼쪽 상단 구석.

궤적은 사실상 ‘독수리슛’.


뻐어엉──!


현실로 돌아오자마자 고개부터 휙 돌렸다.

이게 진짜 되는 건지 긴가 민가 했었기 때문에.

정말 된다면 구경하는 재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거든.


휘이이익───


비행하듯이 날아오르던 공이.

독수리슛 처럼 골대 구석으로 내리꽂힐 테니까.


────철썩!

삐이이이익!!!!


“와, 이게 되네.”


놀란 나머지 한국어가 나와버렸다.

물론, 내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들릴만한 상황이 아니었지만.


우오어어어어!


“뭐야, 씨발.”

“저게 들어간다고?”

“미친.”

“돌았다.”

“하하핳!”

“우와.”

“존나 멋있어!”


입꼬리가 너무 씰룩거리는 나머지 고개를 숙이기로 했다.

축구왕 슛돌이에 빙의한 것도 물론 재밌었지만.

비탈리라는, ‘아저씨 같이 생긴’ 유소년의 표정을 구경하는 재미가 좋았거든.


“이, 이, 이게 무슨···.”


K리그에서 뛸 때도 느꼈던 거지만.

나, 약간 복수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인 거 같다.

작다고 무시하는 놈이 있거나.

필요 이상으로 거칠게 수비하는 놈이 있으면.

골을 넣은 다음에 꼭 표정을 확인하고 싶거든.

얼마나 놀랐는지 보고 싶어서.

변비가 싹 내려가는 것처럼, 속이 시원해지기 때문에.


피식─


‘이제 귀찮게 떠들지 않겠지?’


생각보다 표정이 더 안 좋다.

동공에 초점이 없는 느낌?

왜 그런지는, 마리니 감독님의 반응을 통해 알 수 있을 것 같다.


“푸하하하핰! 리! 그거다! 그거야!”


감독님 뿐만이 아니었다.

코치님들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그렇고.

처음에는 조용히 보시더니.

지금은 흥분한 얼굴로 방금 장면에 대해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중 한 명은 내 슈팅 동작을 따라하는 시늉을 할 정도로.


씨익─


‘화려하게 차는 재미도 있네.’


의아해하던 얼굴들이 나를 향해 건치를 내보이고 있다.

방금의 오버헤드킥이 만든 변화겠지.

아마 평범한 골이었다면 지금처럼 달아오르지는 못했을 거다.


‘이런 게 감독님이 말했던 플레이인가.’


감독님은 나랑 붙어있는 내내 특정 단어 하나를 반복했었다.


- 기가 막히게(Fantastic) 만들어야 해!

- 환상적인(Fantastic) 슈팅이 분위기를 뒤바꾸는 법이지.

- 하하핳! 엄청난(Fantastic) 슈팅이구만!

- 역시 네 움직임은 기상천외(Fantastic)하구나.

- 기이한(Fantastic) 플레이만이 진정으로 사람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거야.


판타지. 판타지. 판타지.

판타지에 대한 집착에 공감이 안 됐었는데.

하라는 대로 해봤더니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사람들 반응이 너무 재밌네.’


어쩌면 감독님은 중독된 게 아니었을까?

이토록 강렬한 짜릿함에 중독된 나머지, 은퇴한 이후로도 잊지 못한 채로 계속─.



············.













기가 막힌 오버헤드킥을 목격한 이상 프리마베라가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해당팀 감독은 물론이고.

선수들이 합심하여 슈팅 타이밍을 내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게 당연했지.

어차피 수비수를 뚫을만한 기술은 없어 보였으므로, 골대를 등지는 슈팅만 견제하면 될 거라고 판단했고.

그랬기에, 진우의 ‘슛 페인팅’에 허무하게 당했던 것이다.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는 척하다가, 옆으로 드리블하는 수준의 속임수.

그토록 간단한 속임수에-.


파바밧!


“?!”

“윽!”


마리니는 그 순간 입꼬리를 올렸다.

이진우가 골대 정면을 바라보게 되었으므로.



[LEE]

[10]



‘골이다.’


───철썩!

삐이이이익!!!


“우하하하하!”


마리니의 몸짓은 세레머니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오히려 세레머니 보다 춤에 가까운 듯한 모습.

어쨌거나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음은 확실해 보였고.


“그래! 바로 그렇게 하는 거다!! 수비수를 겁 먹게 하는 거야!! 몸만 흔들어서 되는 게 아니라고!!”


하하핳!


구단 직원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언제나 스트레스만 가득했던 마리니가 순수하게 즐기고 있다니.


“엄청난 녀석을 데려왔군.”

“마리니의 현역 때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본인을 투영했다는 건가.”

“그래서 그렇게 애지중지한단 말이야?”

“그거 말 되네.”


직원들을 확신에 이르게 하는 장면이 곧이어 등장했다.

열 받은 비탈리가 이진우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하고 옐로카드를 받았을 때.


“으헉!?”


삐이이익!


마리니가 목에 핏대를 세우며 비탈리를 욕했던 것.


“내가 살살 하라고 몇 번 말했어!? 너는 그게 문제야 새끼야!!”


직원들은 어깨를 으쓱이거나 고개를 저었다.

안타깝거나 아쉬운 표정으로.


“방출 확정이군.”



············.













밀라넬로는 기본적으로 넓다.

경기가 한창인 경기장 말고도 수많은 경기장이 있으며.

건물 또한 다양하게 포진해있지.


두둥!


그중에서도 ‘프레스 룸(Press Room)’이라고 하는 공간도 있는데.

이곳은 AC 밀란의 훈련 시설 내에서 공식 기자회견이나 미디어 이벤트가 열리는 공간이었다.

다시 말해 감독, 선수, 클럽 관계자가 미디어와 소통하는 장소로 사용되며, 중요한 발표나 경기 전후 인터뷰 등이 이곳에서 진행된다는 뜻.

따라서, 허용된 인원만 들어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


소근소근──


새빨간 프레스룸 내부로 소수의 기자들이 출입하는 이유는 뻔했다.

오늘 저녁에 기자회견 일정이 있다는 뜻.



[영입 선수 소개 및 발표회]



자리에 앉아서 노트북을 끄적이던 여기자 하나가 관계자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화장실에 가겠다며 회견장을 빠져나갔고.

화장실은 건물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물 밖으로 은밀히 도망치는 모양새였다.


후다닥!


‘친선 경기는 못 참지~!’


간혹 이러는 기자들이 있긴 했다.

프레스룸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경고해도,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서 사고를 치는.

웬만하면 돌아다니는 와중에 직원에게 걸릴 법도 하건만.

그녀가 친선경기 현장까지 무사히 도착한 이유가 따로 있었다.


‘이미 많이 해봤지롱~!’


그녀는 밀란의 광팬이자 주요 관계자의 자녀였다.

얼굴만 봐도 누구를 닮지 않았나.

목에 걸고 있는 신분증이 증명하고 있기도 했고.



[엘레나 마리니]



‘나머지는 껌이야. 아빠한테만 안 걸리면 돼.’


샤샤샥!


몰래 나무 뒤에 숨은 그녀는 본격적으로 경기를 관람하기 시작했다.


‘아빠가 별 거 아닌 선수한테 10번을 줬을 리가 없어. 분명 뭔가가 있는 거야.’


엘레나의 눈에 안광이 돌기 시작했다.

이내 ‘10번’을 찾아내는데 성공했고.

결국, ‘그 슈팅’을 목격하고야 만 것이다.


뻐어엉───철썩!


“커헙!?”


그와 동시에, 프레스룸에서 대화를 나누던 기자들이 기억났던 것은.



- 등번호 10번 결정은 철회하게 되지 않을까?

- 사람들이 이렇게 난리를 치는데. 아무리 마리니 라도 별 수가 없겠지.



기자로서 해야 할 일을 본능적으로 알아챘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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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골 사냥꾼이 살아남는 방법 +9 24.09.10 5,226 155 13쪽
34 내가 누군가의 뮤즈라니 +10 24.09.09 5,330 153 14쪽
33 힐 패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17 24.09.07 5,662 161 14쪽
32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의 영향력 +14 24.09.06 5,549 157 12쪽
» 축구왕 슛돌이에 버금가는 +12 24.09.04 5,990 160 14쪽
30 저는 오버헤드킥 못하는데요 +13 24.09.03 5,825 160 13쪽
29 AC밀란의 검은 머리 10번 +11 24.09.02 6,047 158 15쪽
28 이 정도면 이적해도 괜찮겠지? +14 24.08.31 6,008 142 14쪽
27 백스핀 어뢰슛 +10 24.08.30 5,878 141 13쪽
26 슈팅과 패스에 가려졌던 재능 +10 24.08.28 5,954 134 14쪽
25 '그 선수'의 부모님이 하시는 호프집 +8 24.08.27 5,917 132 14쪽
24 페널티킥을 찰 때 바람이 불면 +5 24.08.26 5,953 139 14쪽
23 정말로 식사가 목적이었을 줄은 +10 24.08.24 6,080 135 14쪽
22 패널티 박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11 24.08.23 6,225 136 14쪽
21 프리킥은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7 24.08.21 6,366 132 12쪽
20 내 인기가 이 정도였다고? +7 24.08.20 6,423 134 14쪽
19 귀가 잘 들린다고 말할 수밖에 +4 24.08.19 6,432 146 13쪽
18 나한테 가르쳐 달라고 해봤자 +7 24.08.17 6,572 143 13쪽
17 별 거 아닌데 다들 고장나네? +6 24.08.16 6,647 140 14쪽
16 페인팅 모션을 하나만 익혀도 +9 24.08.14 6,719 140 12쪽
15 몸값을 높이는 방법 +7 24.08.13 6,846 135 13쪽
14 무자비한 중거리 폭격 +7 24.08.12 6,860 14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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