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로 대마법사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새글

제영운
작품등록일 :
2024.07.31 09:39
최근연재일 :
2024.09.23 17:30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1,341,959
추천수 :
29,999
글자수 :
327,328
유료 전환 : 2일 남음

작성
24.08.02 14:10
조회
42,221
추천
702
글자
12쪽

3화

DUMMY

영민은 미희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 내렸다.

머리핀, 귀걸이, 시계, 반지.

옷, 가방.

죄다 명품으로 둘러쌌다.

다 내 돈이다.

영민은 전형적인 퐁퐁이 형.

남자관계 문란한 여자에게 임신이란 낚시에 결려 결혼하고 ATM 기계로 살았던.

나름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바보 형.

영민은 연애 경험이 적어서 다소 끌려다녔고.

한창 기반을 다지던 중요한 때에 결혼해서 상대적으로 미희에게 소홀하게 대해서 미안함을 느꼈다.

그러다 보니 부족한 부분을 돈으로 때우곤 했다.

그러다가 얼마 안 되어 정체를 파악하고 돈줄을 꽉 틀어쥐었으니, 꽃뱀이었던 미희 입장에서는 천불이 났겠지.


“쯧. 조절했는데도 저렇게나 처발라줬네. 네가 경환이 엄마인 게 벼슬이다. 벼슬이야.”

“뭐라는 거야?”

“걸치고 있는 것 중에 새로 산 게 없네? 돌려 쓰는 주기가 너무 짧다? 가방은 세 번째, 신발은 두 번째 연속이네. 네 성격에 그 정도면 걸친 것만 남았구먼? 왜, 호구가 안 걸려?”

미희는 얼굴을 붉혔다.

“닥쳐.”

“하긴 네 나이도 이제 마흔 넘었어. 돈을 써도 네가 써야지. 노는 가락은 있는데 능력은 없고. 명품 팔아서 소송비로 태우다가 위자료로 덜렁 돈 천만 원 받고. 망했네? 너희 집에 돈이 있어, 땅이 있어. 혹시 빚까지 진 거 아냐? 그럴걸?”

“닥치라고!”


영민은 손바닥을 폈다.

“차 키 내놔. 이제 이의 없지?”

미희는 가방을 꼭 쥐고 주춤 물러났다.

“맞고 줄래, 그냥 줄래? 그냥 맞자. 합의금 많이 줄게. 합의금으로 신상 하나 뽑든가.”

“개새끼. 네가 해준 게 뭔데?”

“많지. 그러는 넌 뭘 해줬는데?”

“살아줬잖아! 아들 낳아 줬잖아. 놔! 놓으라고!”

영민은 힘으로 가방을 뺏어서 차 키를 꺼냈다.

그리고 가방을 땅바닥에 툭 놓았다.

“꺼져.”

영민은 차 키를 주머니에 넣고 몸을 돌렸다.


미희는 악을 썼다.

“경환 아빠!”

“······.”

“이런 엄마 보면 경환이 마음 어떻겠어? 경환이 봐서라도 이러지 마. 이제 아무것도 안 바래. 차라도 줘. 직장 구하면 차라도 있어야 할 거 아니야.”

“차에 대출 5천 걸었던데 갚을 수 있어?”

미희가 움찔했다.

“줄 일도 없지만 주면 얼마 못 가 차 넘어가겠지. 아니면 바로 팔려나? 차 뽑은 지 2년도 안 되었으니까 2천은 더 건지겠네. 그럴걸?”

미희의 얼굴은 해쓱했다.


그럴걸? 아닐걸? 혹시 아냐?

이럴 때마다 다 알고 던지는 말인 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


미희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경환 아빠······. 나 너무 힘들어. 경환이 봐서라도 도와줘. 차 대출 갚아서 차 나 줘. 해줘. 해주라고. 응?”

“뭐? 해달라고?”

“맞아, 그건 당연한 거야.”

영민은 한숨을 쉬었다.

“대출은 내가 갚을게.”

미희의 표정이 밝아졌다.

“그래, 이제 좀 정신 차렸구나.”

“내 차니까 내가 대출 갚고, 내 차 내가 팔라고. 더러워서 타기 싫거든. 싹 날릴뻔했는데 팔아서 2천이라도 건지면 땡큐지. 너한테 차도 안 주고, 이만하면 만족스러워.”

“!”

“위자료 천만 원으로 밀린 원룸 월세나 갚아. 남은 걸로 생활비 하면서 직장 구하면 되잖아. 그런데 카드 대출은 어쩌지? 몰라도 3천은 되지 않아? 그럴걸?”

미희는 폭발했다.

“니가 사람 새끼야? 어떻게 같은 자식 두고 이래?”

영민이 중얼거렸다.

“누가 빚지라고 등 떠밀었나······. 차에 네 물건 남아있으면 바로 버릴 테니까 주워가든지.”


미희는 주차장을 향해 걸어가는 영민을 노려보았다.

‘독사 같은 새끼! 지독한 새끼! ······네가 내 인생 조졌어! 다 너 때문이야!’

눈동자에 핏발이 가득했다.

“야! 경환이가 네놈 새끼 같지?”

영민은 우뚝 멈추었고, 눈치를 보며 구경하던 사람들은 헛바람을 삼켰다.

그녀는 깔깔거리며 영민의 앞에 다가섰다.

그리고 정색했다.

“넌 뻐꾸기 새끼를 키웠던 거야. 이 병신아.”

영민은 혀끝을 깨물었다.

지긋지긋하다.

이제 여자라면 지긋지긋하다.

아니, 그냥 누군갈 믿고 사는 자체가 환멸 난다.

“헛소리하지 마. 경환이 들어.”

“헛소리 아닌데? 그리고 죽은 애가 뭘 들어? 악!”

미희는 영민에게 호되게 뺨을 맞고 넘어졌다.

“경환이 듣는다고 했지.”


주위에는 와, 맙소사 같은 감탄사가 터지기 시작하고.

그중 한 여자가 날카롭게 말했다.

“때리지 마세요. 합의금 나오잖아요. 1원도 더 주지 마세요.”

한 중년 여자가 읊조렸다.

“쌍년이네······.”

영민은 가방 앞쪽 지퍼를 열고 반으로 접은 종이 뭉치를 꺼냈다.

“내가 몰랐을까?”

종이 뭉치 중에 첫 장.

주저앉은 그녀의 눈앞에 유전자 검사서를 디밀었다.

“!”

중년 여자는 미희의 뒤에서 꼼꼼하게 훔쳐보다가 깜짝 놀랐다.

“어머! 친자식 아닌 거 알고 있었어! 검사 날짜가 6년 전이야!”

“그럼······ 아이가 하늘에서 들을까 봐 끝까지 참은 거야? 아빠 맞네. 아빠네, 진짜 아빠.”

“남자 가슴에 못 박아서 말려 죽이려고 죽은 아들까지 판 거야?”

“와, 정말 말도 안 나온다.”

미희는 검사서를 본 순간 반쯤 정신이 나가버렸다.

주위 욕설이 그저 윙윙 울리는 소음으로 들렸다.

영민은 검사서를 접어서 가방에 넣고, 나머지 종이 뭉치를 그녀의 앞에 던졌다.

그것들은 그녀의 외도 장면들.

밤낮도 없고, 나이대마저 다양했다.

몇 명일까?

언뜻 봐도 열은 넘었다.

이제 사람들은 짧은 탄성과 한숨만 뱉었다.


“폭행으로 고소하든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든가. 알아서 하고.”

자리를 떠난 영민은 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았다.

손에 집히는 대로 잡다한 물건을 차 문밖으로 대충 버리고 시동을 걸었다.

핸들을 잡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

미희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널브러진 사진들을 하나씩 주워서 가방에 쑤셔 넣고 있다.

그 주변에서는 사람들이 욕설을 쏟아내고.

간음한 여자는 돌팔매질로 죽이는 문화가 어느 나라에 있었던가.

어디더라? 듣기는 들었는데.

이스라엘 율법이 그런 것도 같고?

보수적인 아랍이나 인도 어느 지역은 그렇지 않을까?

아, 몰라.

현대판 조리돌림.

어쨌거나 미희는 지금 그런 꼴을 당하고 있다.

‘요즘 세상에 흔한 일이라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누가 건드리지도 않았건만 머리가 산발이다.

땡볕에 옷은 땀으로 흠뻑 젖었고.

축축한 파마머리는 미역 줄기처럼 그녀의 뺨에 덕지덕지 붙어 있다.

영민은 무심히 차를 몰아 그곳을 벗어났다.


* * *


바로 중고차 판매처에 들러 헐값에 차를 넘겼다.

갚을 것도 없이 대출 낀 그대로 넘겼어도 천오백만 원이 들어왔다.

한시도 그 차를 곁에 두고 싶지 않으니 영민도 딜러도 만족스러운 거래이다.

그러고 아파트로 돌아오니 피로가 쏟아졌다.

죽음 같은 졸음이 밀려든다.

지금 아파트는 아들이 낙상사고가 있었던 빌라가 아니다.

아파트는 오래전부터 그의 명의였고, 빌라는 회사 근처에 얻었던 전세.

아들의 사고 직후 빌라를 나와 이곳으로 왔다.


한강 변.

78평 고급 아파트.

이 집을 순전히 그의 능력으로 얻지는 않았다.

고향 집은 남겼지만, 돌아가신 부모의 나머지 유산이 모두 들어가 1/4의 지분을 채웠다.

그래도 나머지는 영민의 돈.

모두 부모덕은 아니었다.

집을 산 후 값이 15억 이상 뛰었으니 더욱 그랬다.

이 방, 저 방. 집이 휑했다.

며칠 내로 고향 집으로 갈 것이라 소파, 냉장고, 작은 책상과 컴퓨터만 남기고 모두 처분해서 그랬다.

거실 소파와 냉장고는 아파트 산 사람이 적당히 값을 치러서 놓고 가기로 했고, 자신의 물건은 컴퓨터뿐이었다.


시계는 오후 5시를 가리켰다.

천수와 약속은 저녁 7시.

그는 멍하니 아름다운 한강을 내려다보다가 알람을 맞추고 소파에 몸을 뉘었다.

‘한 시간만 자자.’

술.

오늘만큼은 실컷 마셔야지.

이건 접대일까? 친목일까?

혹시 11년 동안 술을 못 마셨던 한풀이일까?

더구나 오늘은 미희와 갈라선 날.

지금 당장 죽어도 미희에게 돈이 갈 일은 없다. 영민은 날아갈 듯 마음이 개운했다.

‘마법사 양반, 있다가 새벽에 오시라고. 한 시간이라도 편하게 자고 싶어.’

영민은 금방 잠들었다.


* * *


루덴 왕국의 동북부.

갈라실 영지 외곽의 이름 모를 어느 산이었다.

캄캄한 하늘.

먹구름이 창공을 가득 메워 별도 달도 없었다.

버언쩍!

번개가 내리꽂혀 나무 한 그루를 태워버렸다.

천둥이 떨어 울려 대기를 흔든 후, 우빙(雨氷)이 나타나 숲을 쓸고 다녔다.

땅 위의 모든 생명이 과냉각된 빗방울에 뒤덮인다. 헤아릴 수 없는 눈과 작은 얼음 조각이 땅을 후벼팠다.

모든 것이 그토록 아우성을 치건만 동굴 안은 적막하다.

한 점의 바람.

한 점의 냉기조차 들어오지 못했다.

동굴 입구에 일렁이는 투명한 장막.

그것이 대자연의 분노를 감당하고 있었다.


“······.”

마법사는 천천히 눈을 떴다.

‘왔구나.’

자신의 영혼이 타 차원의 그 남자와 연결됨을 느끼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오래전 우연히 구한 반파된 마법 책.

책에 적힌 건 영혼 소환 술.

책 서두에 적힌 고대의 악마를 불러 두 다리를 주고 훼손된 마법을 복구한 뒤, 마법을 펼쳐보았다.

그것은 원하는 영혼을 강제로 소환하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고대에 멸종한 용의 마법.

에반은 성공을 직감했다.

그렇게 마법을 일으켰지만, 에반의 기준이 엄격하고 까다로워서 마나 홀이 망가지도록 마력을 소모하고도 적합한 영혼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악마에게 머리 아래의 육체를 모두 주고, 끝내는 다른 세계에서 온 남자의 영혼과 접촉했다.


목적은 자신의 무릎 위에서 죽어가는 아들.

로건 레스터를 구하기 위함이다.


‘내가 받은 저주는 내가 끊어야지.’

젊은 날.

자신의 영혼에 걸려버린 저주.

그것이 내 자식의 영혼에까지 이어질 줄이야.

‘로건은 얼마 버티지 못해. 영혼이 없는 아들의 육체는 점점 더 빠르게 죽어가고 있다. 길어 봐야 7일.’


에반 레스터는 이를 악물었다.

그는 아들을 데리고 수도를 떠나 모처로 이동하는 중에 일단의 마법사와 기사가 섞인 무리에게 공격받았다.

현재 아들의 나이는 스물.

그런데 태어나자마자 영혼의 저주를 이어받아 정신 연령이 5세에 불과하다.

그런 아들을 보호하며 그 무리를 뿌리치고 여기까지 왔다.

그 처절한 싸움.

그 와중에 로건은 영혼에 타격을 주어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마법, 소울 스트라이크를 정통으로 맞았다.

이름만 거창할 뿐 잠시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그저 그런 마법이다.

그런데 영혼이 약한 로건에게는 치명적이었다.

‘흔들리다 못해 영혼이 육체에서 튕겨 나갔어. 그 충격에 정신을 잃었겠지. 그리고 전투 중 난무하는 마나 파동에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 거야.’


존재감이 희미한 영혼.

그런 영혼이 광활한 세계 어디에선가 부유하고 있다.

이러면 대마법사가 나서도 사막에서 모래 한 알 찾기 정도로 찾기가 어렵다.

결국 저 스스로 육체를 찾아야 하는데 불완전하고 정신 연령 마저 5세인 로건이 성공할 확률은 사막의 모래 한 알보다 수천 배는 더 어려웠다.


‘절대적으로 불가능해. 아! 불쌍한 아들아. 내 아들아!’

에반 레스터의 눈에서 피눈물이 흘렀다.

‘그 남자뿐이다. 그만이 로건을 도울 수 있는데 마법이 없는 세상이라니.’

그렇다면 마나가 없는 세계.

아니, 마나가 극도로 희박한 세계다.

에반은 피가 다 마르는 기분이었다.

그는 수정구 너머에 영민을 바라보며 간절하게 애원했다.

“연자여, 잘하고 있소. 조금만 더 의지를 일으켜주시오. 영혼 상태에서 강렬한 의지는 서로 말을 통하게 할 수 있소이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수정구 너머의 영민.

‘꿈이군······. 또 꿈속에 왔어.’

잠깐 잠들었을 뿐인데 마법사와 만난 것이다.

영민은 마법사의 피눈물을 보며 가슴이 먹먹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6

  • 작성자
    Lv.52 jo****
    작성일
    24.09.21 17:10
    No. 31

    와 진짜 남자재산 없으면 몰라도 애낳고 병수발할정도로 몇년 살았는데 아파트만 78억인 남자가 이혼하면서 위자료 천만원으로 막는건 유명로펌이고 뭐고 불가능합니다. 3억이면 로펌쪽에서 너무좋음조건이라 얼른 얼씨구나 하고 받으러 조언했을겁니다. 더욱이 친자아님 증거도 소송에서 안냈다가 끝나고 뒤에 던지는 세레모니까지하면서? 판타지장르긴한테 현대배경 도입부는 현실반영을 좀 하셔야 하지 않나 싶네요.... 진짜 판타지 넘어가기도 전에 이혼부분 부터가 판타지로보임.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2 jo****
    작성일
    24.09.21 17:23
    No. 32

    그리고 유책배우자쪽이 주는게 위자룐데 바람핀거 친자아닌거 안밝히고 도대체 유책성 어떻게 입증함...? 그리고 위자료는 잘못한쪽에서 주는거에요. 여자가 잘못을했는데 위자료를 남자가 왜줍니까? 재산분할해서 남자가 줄게있는데 여자가 유책배우자라 위자료 줄게있어서 퉁쳐져서 금액이 주는 구조지. 참고로 재벌 노소영사건이전에 이혼사건 위자료는 1억넘은적이 없는걸로 압니다... 작가님 이혼쪽 잘모르시면 그냥 이혼부분 싹 삭제하시죠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8 koreazom..
    작성일
    24.09.22 01:03
    No. 33

    결혼기간 11년이면 재산분할 반반인데. 위자료는 바람핀 유책배우자가 내는 거고. 위자료 받았어야하는데 천만원 줘놓고서 뭔 로펌? ㅋㅋㅋ
    아무래도 작가가 재산분할하고 위자료 구분도 못할만쿰 무식헌듯.
    1화부터 당뇨에 대한 것도 잘모르고 본인이 아는척 착각해서 글 싸지르고 이혼파트도 마구 싸질렀네

    이런 인간들 보면 작가 맞나 싶다.

    얌마 시간 들여 글쓰고 작가라고 하려면 상식을 갖춰라. ㅈㄴ 무식해서 상식 없고 현실감각 떨어지면 관련 정보 찾아보는 수고라도 들여서 글을 써. 그것도 싫으면 현실파트를 쓰지말고 판타지를 쓰면 되잖아. 뭐하는 거임? 지능이 딸리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뽈대기
    작성일
    24.09.22 03:36
    No. 34

    초반부가 많이 힘들긴 하네 작가님이 좀 수정을 하면 좋을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시월삼십일
    작성일
    24.09.22 13:20
    No. 35

    한강변 78평 고급아파트 사는데 재산분할도 안했다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돛범
    작성일
    24.09.23 18:46
    No. 36

    사막에서 모래 한 알 찾기는 쉬운 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패시브로 대마법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 1화 +40 24.07.31 58,861 802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