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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다크
작품등록일 :
2024.08.04 03:11
최근연재일 :
2024.09.0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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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1

작성
24.08.04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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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체성(단편)

DUMMY

정체성 (단편)


어느날 미국의 여느 작은 시골마을에서 사건이 하나 발생한다.


불특정 다수가 순식간에 마을에서 증발한 큰 실종사건이었다.


연방 경찰과 국가 기관에서 이 기현상을 수사하기 위해 시골마을로 모여 들었다.


수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뉴스매체들은 이 사건을 특종이라 생각해 기사화하기 위해 작은 마을의 사람들과 유가족들에게 찾아오게 된다.


지인과 가족을 잃어 슬픔에 빠진 마을사람들의 기분 따위는 상관치 않는 기자들과 유튜버, 틱톡커 들에게 마을사람들 이 시달리는 게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증거가 없어 1년이 넘도록 수사는 답보상태에 놓여 사실상 종결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사람들의 행방을 알 수가 없었다.


그로부터 2년 후.


마을을 순찰 중이던 경찰 제임스는 마을 입구에 쓰러져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은 3년 전 사라진 마을 사람들.


경찰들과 911엠블런스들이 총 출동해 그들을 인근병원으로 수송했다.


마을사람들은 상처 없이 돌아온 가족들을 보고 신께 감사드렸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누군지도, 그리고 모든 기억이 사라진 것처럼 행동했다.


심지어 말도 하지 못했고 그들이 취하는 행동은 동물들의 흉내를 내고 있었다.


⌜로렐라인 정신병원⌟


한 가족의 가장이었던 에릭이 돌아왔다.


하지만 구속 의자에 앉아 있는 건 에릭의 모습을 한 그 무엇이라 에릭의 아내 켈리는 생각했다.


“검사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큰 충격을 받았거나 다른 어떤 약물로 인해 세뇌를 당했을 가능성도 존재 합니다.”


차트를 살펴보던 의사 가운을 입은 남자가 켈리에게 말했다.


남자의 앞주머니 명찰에는 ‘Dr.칼 에그몬드‘라는 이름이 쓰여 있었다.


닥터의 말에 켈리는 말을 잊지 못했다.


“여기서 재활을 시작해 보는건 어떨지 생각합니다.”


“재활요?”


“건강상으로는 문제가 없으니.. 에릭이 자신을 다시 기억할 수 있게 다시 학습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던 그녀는 박사의 말에 고개를 들었다.


“제가 어떻게 하면 되는 거죠?”


“집과 남편분의 친가에 있는 에릭의 자료들을 모두 모아. 그 자료들을 이용하여 영상학습과 가족들이 같이 겪었던 경험들을 공유해서 기억을 떠올려 보게 하는 겁니다.”


의자에 묶인 에릭은 하악질을 하며 주위로 다가오는 간호사들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후 치료는 물살을 탔다.


신경 안정제를 주어 공격성을 낮추고 영상을 통한 교육을 실시했다.


시간이 날 때 마다 친지와 가족이 와 에릭과 함께한 추억들을 이야기 했고.


사진과 기초 교육등 가족들은 모두 에릭의 치료에 발 벗고 나섰다.


그렇게 3년이 지나고 에릭은 점점 말도 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이름과 친근함을 보이기 시작했다.


에릭외 다른 피해자들도 점점 차도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는 전파를 타 미국 내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가족들의 헌신과 사랑으로 인해 미국은 열광했고 그들을 생계와 치료비를 위한 재단들도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렇게 피해자들은 점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었다.


********


가을이 들어서 해가지는 시간에는 제법 바람이 선선했다.


켈리와 아들 로버트는 마트에 장을 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런 날 에릭은 게라지문을 열어두고 흔들의자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 걸 좋아했다.


지나가는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도하고 외출 가는 가족들과 포옹과 입맞춤으로 친근함을 표했다.


냉장고에서 갖 꺼내온 맥주는 시원해서 맛있었고 모든 게 평화로웠다.


“아.. 매일이 오늘만 같았으면.”


그때 옆집 고양이 키디가 어슬렁거리며 에릭에게 다가왔다.


“캬아아아아악.”


키디가 에렉을 발견하고 하악질을 하며 공격성을 보이다 도망치기 시작했다.


에릭은 느긋한 표정으로 키디가 도망간 곳을 바라보다 안주를 입에 넣었다.


테이블에 놓여있는 안주의 이름은‘ 템테이션 치킨 플레이버‘ 고양이 간식이었다.


********


Dr.칼 에그몬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정신의학 박사가 되었다.


매일 밀려드는 전화와 강의 요청, 세미나참석요청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예. 그 이야긴 Dr.버그만을 통해서 전달 받았습니다. 그럼요 당연히 참석해야죠...”


칼은 자신의 사무실 의자에 앉아 파일을 찾아 열고 띄어놓은 차트를 보며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통화를 마치고 커피를 들고 일어서서 창가로 다가가 지나가는 사람들과 해가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홀짝였다.


“음.. 커피는 역시 팀홀튼이야.”


켜진 모니터에 파트하나가 열려 있었다.


고양이의 수술사진과 주인공의 사진들 그 아래 이렇게 적혀있었다.


에릭 스미스의 해마가 이식된 고양이는 계속되는 자해와 음식물 거부반응으로 사망함.


-the end-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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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무는 추억을 담고(단편) 24.09.04 6 0 8쪽
» # 정체성(단편) 24.08.04 11 0 5쪽
1 # 이 세계 체험기 (단편) 24.08.04 13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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