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를 읽는 남자 : 세상을 바꾸는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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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강(俊剛)
작품등록일 :
2024.08.09 10:07
최근연재일 :
2024.08.1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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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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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왕 장리

DUMMY

19 왕 장리




어느덧 가을 학기가 끝나고 겨울 방학을 맞이했다.

방학 기간이 짧기도 하고, 다양한 축제나 파티로 인해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축제나 파티가 없는 날에는 도서관에서 부족한 학점을 위해 공부를 하거나 과외 활동을 했다.

혹은 하버드 스퀘어 거리에서 아르바이트하기도 했다.

캠퍼스에서 유명세를 떨치며 생활했던 401호 주인공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가을 학기 동안 괴이한 소문에 시달렸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캠퍼스 생활을 누렸다.

게다가 그들과 함께 수업했던 학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라이언은 교수들도 섬뜩 놀랄 정도로 예리한 질문과 교수들의 물음에 막힘없이 대답했고.

크리스는 특이한 질문을 던져 처음에는 교수들과 학생들을 난감하게 했으나, 하나같이 기발하고 신선한 것이라 모두를 생각 속에 빠뜨렸다.

또 모든 여자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은 레이는 말은 느리고 더듬었지만, 핵심만을 찍어 내는 능력으로 다들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들의 뛰어남도 도현과 비교하자면 아주 평범한 정도였다.

도현이 던지는 질문에는 교수들이 대답을 못 할 때가 더러 나왔다.

하버드의 교수들이 어떤 인물인가?

학식이 높기로 정평이 나 있었다.

대답을 못 하는 경우가 늘어나자 교수들 사이에선 이런 말까지 나돌았다.

‘확신이 없으면 그와 눈을 마주치지 마라.’

이 말인즉슨, 수업에 완벽한 준비가 된 상태가 아니라면 그를 상대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결국 교수들은 밤을 새워서라도 수업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도현이 참석하는 수업은 늘 교수들이 긴장감 속에 진행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학생들은 4인방을 달리 보기 시작했다.

단순히 괴상한 취향을 가진 녀석들이 아니라.

진짜 괴물로.

그들은 자연히 ‘몬스터’라고 불리게 되었다.


도현을 비롯해 룸메이트들은 방학 동안 각자 과외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라이언은 내년 초에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 볼 생각이라며 웨이트 트레이닝에 푹 빠졌다.

크리스는 매일 MIT에 가서 자신의 롤모델인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건축물을 둘러보았다.

레이는 자신의 소심한 성격을 고쳐 보기 위해 암벽 등반 동아리에 가입했다.

매일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야외로 나갔다.

그들과 달리 도현은 도서관에서 지내기로 했다.

사실 학기가 시작되면 자신이 보고 싶은 책이 있어도 수업 준비를 하느라 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눈도장 찍어 놓았던 책들을 모두 읽을 계획이었다.

도현은 기숙사에서 나와 곧장 ‘와이드너 중앙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하버드 야드를 가로질러 앞으로 쭉 걸어가니, 저 멀리 커다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하버드를 상징하는 것은 바로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었다.

교내에는 박물관을 비롯해 수많은 시설들이 있었지만, 하버드 도서관은 이 모든 것을 압도하고 남을 정도로 대단했다.

‘하버드 도서관에 없는 책은 세상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규모와 종류, 그리고 열정에 관한 자부심이 대단하기로 유명했다.

문득 예전에 TV 교양 프로에서 어떤 교수가 한 말이 떠올랐다.


“하버드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책이 우리나라 IN 서울의 모든 대학 도서관의 책들을 다 합쳐도 훨씬 많다.”


솔직히 믿기 힘들었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 방대한 규모에 압도된 자신을 볼 수 있었다.

도현이 도서관 앞에 서서 웅장함을 감상하고 있을 때, 누군가 다가와 어깨를 두드렸다.


“미스터 백!”

“어! 교수님.”


인문학 교수님이신 한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강이었다.

여러 교수 중에서 도현의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해 주는 유일한 교수였다.

데이비드 강은 웃으며 물었다.


“도서관에 가?”

“예.”

“너무 책만 보는 거 아냐? 방학 때에는 과외 활동을 하는 게 어때?”

“저도 그러려고 했는데. 평소에는 수업 준비하느라 책 볼 시간이 없어서요.”

“그건 그렇지.”

“근데 교수님은 여기 어쩐 일이세요?”

“사실 나도 마찬가지거든. 학기 중에는 수업과 관련된 책 위주로 보다 보니까 내가 보고 싶은 책은 눈도장 찍어 놓았다가 시간 날 때 몰아서 봐.”

“그렇군요.”

“게다가 올해는 신입생들 수준이 워낙 높아서 제대로 준비 안 하면 큰코다치거든.”

“아, 예······.”


도현은 쑥스러운 듯 얼굴이 불그스레 달아올랐다.

데이비드 강은 피식 웃으며 도현의 어깨를 툭 쳤다.


“좀 살살해 줘. 교수들이 완전히 죽을 맛이니까. 이번 방학 때 다들 다음 학기를 벌써 준비하고 있을걸.”

“에이, 설마요······.”

“두고 봐. 교수들의 눈빛이 달라져 있을 테니까.”

“그렇다면 저도 분발해야겠네요.”

“이런, 내가 괜한 말을 해 버렸네.”

“교수님이 실수하신 겁니다.”

“그렇게 되나?”

“그렇죠.”


둘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호탕하게 웃어 댔다.


* * *


어느덧 오후 7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저녁을 먹으러 도서관에서 나오자 데이비드가 계단에 앉아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교수님!”

“오! 미스터 백.”


데이비드는 도현에게 오라며 손짓했다.

도현은 그에게 다가가 옆에 있는 남자를 보는 순간, 내심 놀랐다.

94.

현재까지 본 사람들의 숫자 중에서 가장 높은 수!

동양인이었는데 그에게서 여유가 느껴지는 것이 신입생은 아닌 것 같았다.

‘누구지?’

데이비드가 그에게 도현을 소개했다.


“내가 전에 얘기했던 그 친구라네.”

“아하!”


남자는 일어서더니 도현에게 손을 내밀었다.


“교수님께 얘기 많이 들었어. 왕 장리라고 해, 중국에서 왔어.”


도현은 태연하게 그와 악수하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도현 백입니다. 한국에서 왔습니다.”

“난 23클래스고, 올해 경영전문대학원에 입학했어.”

“어쩐지······.”


도현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왕은 그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슨 뜻이지?”

“아, 신입생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내가 그렇게 늙어 보였어?”

“그게 아니라 신입생들은 가질 수 없는 여유가 느껴져서요.”


도현의 대답에 왕은 씩 웃으며 그의 어깨를 툭 쳤다.


“말 잘하네.”

“아, 예······.”


도현은 머리를 긁적였다.

왕은 데이비드에게 시선을 옮겼다.


“교수님,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달라질 게 있을까 싶다.”

“그래도 기대됩니다.”


왕은 그에게 인사를 하곤 아래로 내려갔다.

도현은 데이비드 옆에 앉으며 물었다.


“누구예요?”


데이비드는 멀어져 가는 왕을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원조 괴물.”

“네?”


도현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하버드의 모든 교수가 인정한 녀석이야.”

“무슨 말씀인지······.”

“우리와는 다른 외래종, 멘사 회원.”

“아.”


역시 94의 수를 가진 자다웠다.

데이비드는 그의 반응에 씩 웃으며 말했다.


“아직은 확답할 순 없지만, 내가 보기엔 너도 만만찮아.”

“저분에 비하면 전······.”

“차차 두고 보면 알겠지.”


데이비드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일어섰다.


“버거 먹으러 갈래? 내가 쏠게.”

“좋죠!”


* * *


도현은 데이비드와 버거를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낸 후 다시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아까 잠시 만났었던 왕 장리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94의 숫자.

데이비드의 입에서 ‘원조 괴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자.

대체 어떤 사람일까?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눠 보고 싶었다.

도현의 얼굴에 호기심으로 가득 차 갈 때였다.

와이드너 도서관 계단을 내려오고 있는 왕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어?”


그는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져 갔다.

왕은 도서관에서 나와 기숙사로 이동하는데, 누군가 앞으로 다가옴을 느꼈다.

도현이 아는 척을 하며 다가왔다.


“또 뵙네요.”

“아, 도현이구나.”

“이제 마치고 가시는 길이세요?”

“어, 여기서 볼 책은 다 봤거든.”


왕은 다정하게 웃으며 도현과 함께 벤치에 가서 앉았다.


“데이비드 교수님께서 널 굉장히 칭찬하시던데 말이야.”

“교수님께서 절 잘 봐주셔서 그럴 거예요.”

“과연 그럴까? 내가 그동안 그분을 지켜봤을 땐 아주 이례적인 일이거든.”

“그런가요.”

“당연하지. 나도 그분께 칭찬을 받아 본 적이 없는데?”

“그럴 리가요······.”


데이비드는 자신에게 한 말과는 사뭇 달랐다.

왕은 하버드의 모든 교수들이 인정한 사람이라며 칭찬하지 않았던가?

아마도 데이비드가 왕에게는 칭찬을 아꼈던 것 같았다.

뛰어난 제자를 위한 그만의 배려라고 할까?

그래도 그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눈치채게끔 슬쩍 말해 주기로 했다.


“아까 교수님께서 선배님 칭찬을 하셨는데······.”

“하버드의 모든 교수들이 인정했다고 하셨겠지.”

“그걸 어떻게······.”

“늘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야. 사실을 전달했을 뿐이니까 칭찬이라고 할 수 없지.”

“그 말 자체가 칭찬이 아닐까요?”

“그건 그분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래. 그분이 너에 대해 말할 때 이렇게 말씀하셨지. 아주 흥미로운 녀석이 나타났다고.”

“그건 칭찬이 아니잖아요.”

“한마디 덧붙였지. 잘하면 세상의 등불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고.”

“헐.”


너무 과분한 평가였다.

도현은 말도 안 된다며 손사래 쳤다.


“교수님께서 농담조로 하신 거겠죠.”

“흘려듣지 마.”


얼굴이 살짝 굳어진 왕은 차갑게 말했다.


“그분께서 그런 말을 한 사람은 네가 처음이니까.”


도현은 살짝 당황스러웠다.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받아들일 것까지 있었나 싶었다.

몇 초간 정적이 흘렀을 때쯤.

도현은 궁금증이 밀려들었다. 왕의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


“선배님께는 뭐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나?”


왕은 금세 굳었던 표정이 바뀌며 피식 웃었다.


“너랑 비슷한 말을 듣긴 했는데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 나.”

“으음······.”

“경영학 쪽에 관심이 있다고 들었는데.”

“예, 컨설턴트가 되는 게 꿈이거든요.”

“특이하네. 경영학에 관심이 있다기에 기업 경영 쪽으로 관심이 있나 싶었는데.”


왕은 자리에서 일어서며 도현의 어깨를 격려하듯 두드렸다.


“열심히 해.”

“옙! 선배님도요.”

“뭐?”


살짝 당황하던 왕은 이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네가 처음이군.”


그는 하버드 야드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도현은 멀어져 가는 그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뭐가 처음이라는 거지?’

그때 뒤쪽에서 대화 나누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기 왕 장리 아냐?”

“진짜네.”

“얘기 들었어? 이번에는 ‘로빈스 도서관’을 타깃으로 잡은 거.”

“정말?”


도현은 옆을 지나가는 두 사람에게 말을 꺼냈다.


“저기요······.”

“예?”


둘 중 한 명은 도현을 보자 아는 척했다.


“엇, 몬스터다.”

“저기 일부러 엿들으려고 한 건 아닌데. 왕 장리가 도서관을 타깃으로 잡았다는 게 무슨 말이죠?”


그녀는 의아해하며 되레 도현에게 물었다.


“소문을 못 들었나 봐요.”

“소문이라뇨?”

“왕 장리는 와이드너 도서관의 책 중에 사회학과 관련된 건 모두 읽은 사람이에요.”

“!!”

“지금은 로빈스 도서관으로 출근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철학과 관련된 책을 다 읽을 모양인데, 정말 대단한 사람이죠.”

“아, 예······.”


도현은 어안이 벙벙했다.

하버드 대학교에 있는 97개의 부속 도서관 중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 바로 와이드너 도서관이었다.

10층 규모에 장서량만 하더라도 300만 권.

책꽂이 길이만 92킬로에 달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규모였다.

사회학과 관련된 도서만 읽었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양일 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충격에 휩싸인 도현이 넋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하버드 야드를 쳐다볼 때였다.

누군가 그의 옆에 털썩 앉았다.


“여기서 뭐 해? 도서관에 안 가고.”


데이비드 강이다.


“아, 교수님······.”

“뭐지? 이 얼빠진 표정은?”

“교수님은 아셨어요?”

“뭐?”

“왕 장리, 그가 이곳의 사회학과 관련된 책을 모두 다 읽었다는 거요.”

“아, 그거.”


데이비드는 저 멀리 가고 있는 왕리를 쳐다보았다.


“아마 이맘때쯤이었지. 그와 얘기를 나누는 중에 그가 이런 질문을 하더군. 세상을 알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지 알려 달라고.”

“그래서요?”


도현의 눈빛이 반짝거렸다.


“아무래도 많은 경험을 쌓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고 했지.”

“쉽지 않은 방법이네요.”

“직접 경험을 하지 않더라도 얻을 방법이 있잖아.”

“아······.”


무슨 뜻인지 금방 이해했다.

데이비드는 도현의 반응에 피식 웃었다.


“내가 이곳에 책들 중 사회학과 관련된 책을 다 읽으면 세상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했거든.”

“아, 그렇게 해서 시작된 거였군요.”

“다 읽어 보고 얘기해 주겠다고 하길래, 내가 농담 삼아 그런 날이 오면 그가 생각하는 세상에 대해 다시 검토해 보겠다고 했지. 그 말이 그를 자극한 모양이야.”

“승부욕이 대단하네요.”

“그런 거와는 달라.”


데이비드는 웃음기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세상이 멸망하지 않고 유지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지?”


갑자기 뜬금없는 질문을 던졌다.


“사람마다 다르겠죠.”

“어떤 이는 돈 때문이라고 하더군. 돈이 없으면 사람들은 굶어 죽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세상은 멈춰 버릴 거라고.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활력을 심어 주는 건 ‘보다 많은 돈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 때문이라고 말이야.”

“일리 있는 말이긴 하지만······.”


도현은 뭔가 생각하더니 미소를 지었다.


“배려가 아닐까요? 너무 식상한가요?”

“계속 말해 봐.”

“서로 간의 배려가 없다면 아마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서 순식간에 세상은 멸망하겠죠.”

“······.”

“서로 배려하는 마음에서 파생된 것들로 인해 세상이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하군.”


데이비드는 아주 만족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근데 이건 왜 물어보신 거예요?”

“그 녀석에게도 똑같은 걸 물었지.”

“뭐라고 했나요?”

“선택받은 사람에 의해 세상은 유지되고 있는 거라고 하더군.”

“선택받은 사람이라면······.”

“그처럼 천재 중의 천재를 뜻하겠지.”

“······.”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아. 그들이 이루어 낸 업적들로 인해 현대 사회를 이룩할 수 있었으니까.”

“그가 생각하는 세상이라는 게······.”

“선택받은 자들이 이끌어 가는 세상.”

“으음······.”

“어찌 보면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어. 문명을 보다 빨리 발전을 시킬 수 있는 점을 봤을 땐 나쁘지 않아. 하지만 굉장히 위험하기도 하지.”

“맞습니다. 그들이 뛰어나다고 해도 인간인 이상 완벽할 수는 없죠.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경우, 세상이 분열되고 파멸되는 건 시간문제일 테니까요.”

“그래.”


데이비드는 대견스러운 듯 도현의 어깨를 꼭 잡았다.


“그 생각이 변치 않았으면 좋겠구나.”


도현은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전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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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 사랑보단 우정 24.08.17 140 4 15쪽
32 32 파이널 클럽. 24.08.16 148 3 13쪽
31 31 샌더슨의 영웅 (2) 24.08.16 152 3 13쪽
30 30 샌더스의 영웅 (1) 24.08.16 164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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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 새 둥지 +1 24.08.15 169 4 16쪽
27 27 캠퍼스 워킹 투어 24.08.14 171 3 12쪽
26 26 빛나는 신입생들 24.08.14 182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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