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지구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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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작품등록일 :
2024.08.12 15:17
최근연재일 :
2024.09.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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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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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DUMMY

"고모 부르셨다고요?"

"상택이 너 어제 주총장 갔었다면서?"

"네."

"진짜니? 진짜로 그 애가 병일이 오빠한테 몸을 던졌어?"

"어..."


이곳은 안형일 회장의 본가. 당연히 집안 서열은 아버지가 우선이고 어머니가 두 번째가 된다.

하지만, 큰 고모 안정숙이 찾아오는 날이면 서열이 바뀐다.

안형일이 침실로 간 상황이었다.

안정숙은 마치 그녀가 집주인이라도 된 듯 안상택을 거만하게 쳐다보며 물었다.


"왜 대답이 없어? 못 봤어?"


안상택은 짧게 한숨을 쉬며 답한다.


"봤어요. 맞아요. 싸우고 욕하고 그랬었어요."

"세상 말세다 말세... 어떻게 그런 애를 집안에 들여..."


안상택은 어제 중길이가 한 말을 떠올리며 속으로 웃었다.

어머니는 잘 가르쳤지만, 아버지 없이 자라 내가 버릇이 없다.

무서운 녀석. 그 한 마디로 주총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한 소년의 아픔을 가문의 치부로 받아들였다.


"언니는 왜 애한테 뭐라고 그래. 병일 오빠가 먼저 손을 댔다잖아!! 내 말이 맞지 상택아?"

"네. 맞아요."

"아이고 이년아. 넌 지금 그 놈 편을 들고 싶니?"

"..."

"어이구 어이구..."


안정숙은 볼 일 다 마쳤다는 듯 일어나며 남편을 부른다.


"당신은 여기 더 있을 거야?"

"음? 아니 나도 가야지."

"근데 뭐해? 안 일어나고?"

"하하... 처제도 일어날 거지? 형님도 아까 들어가셨잖아."

"전..."

"넌 뭐?"

"후우. 잠깐만 있어 봐. 나도 생각할 게 있으니까."

"니가 생각할 게 뭐가 있는데?"

"언니."


안 씨 자매들이 투닥거리는 동안, 성명호 부장검사가 안상택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상택이도 너도 이제 슬슬 움직여야지?"

"예. 고모부."

"그래. 어떻게 할 거냐? 아버지 회사로 들어갈 거야?"

"그게..."

"아이고. 아저씨. 니 새끼나 신경 쓰세요. 넘의 자식 충고할라 말고."

"또 어떻게 그러나. 우리 장손한테."

"지네 집 장손인가..."


표독스럽게 쏘아대는 아내를 보며 성명호는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밖으로 나갔다.

안정숙은 다시한번 우두커니 멈춰있는 여동생 안희영에게 목소리를 높인다.


"넌 안 갈 거야?"

"내가 알아서 해. 내가 언니 자식이야."

"어이구... 저 화상... 뭘 잘했다고 성질을..."


자매들의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는 안상택. 결국 막내 고모도 짐을 챙겨 일어났다.


"고모 들어가세요."

"그래... 쉬어라."

"네."


안상택은 어른들을 보며 생각한다.

형제란 저런 것인가? 함께 자란 사람들은 나이를 먹어도 저렇게 서로를 격의없이 대할 수 있는 걸까? 그럼 난 중길이를 어떻게 봐야하는 거지?


주차장 앞. 안정숙과 성명호. 그리고 안희영이 각자의 차로 옮겨가며 인사를 나눴다.


"처제 들어가."

"네. 형부 가세요."

"야. 안희영."

"왜...?"

"너 잠깐 이리로 와 봐."


안정숙이 동생을 불렀다. 두 사람은 주변을 피새 구석진 곳으로 옮겨 가 이야기를 나눴다.


"너 솔직하게 말해."

"뭘 또?"

"진짜 아니야?"

"그러니까 뭐가."

"주총. 진짜 니가 시킨 거 아니냐고?"

"언니... 언니까지 왜 이래?"

"왜 이러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니까 그러지."

"그러니까 언니가 생각하는 상식이 뭐냐고."


정색하며 달려드는 안희영을 보며 안정숙은 끝까지 의심하는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너. 처신 잘 해. 괜히 오해받지 않게.""언니. 내가 의심 돼?"

"훗. 의심은 무슨."


아마 안 씨 집안에서 가장 욕심많은 인물을 꼽으라면 그것은 돌아가신 아버지도, 깡패같은 사촌오빠 안병일도 아닌, 바로 친언니 안정숙일 것이다.

안희영은 질색을 하며 말한다.


"의심하는 것도 아니면서 왜 이렇게 사람을 괴롭혀."

"...간다."

"나한테 관심 가질라면 언니 자식들이나 신경 써."

"훗. 애도 없는 게 뭘 안다고."


주총이 끝나고 큰오빠가 말했다.

이번 주주총회. 사람들을 2중 3중으로 포섭하고 회유해왔다. 그럼에도 중길이를 빼면 표심이 너무 불균형한 결과를 냈다. 안중길이 아닌, 그보다 더 한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언니가 대한그룹의 총 책임자 자리를 노린다는 것이 사실일지도.


"하아..."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안희영도 지끈거리는 이마를 부여잡았다.

다른 때는 다 좋은데, 재산만 나오면 이런다...

어쩌면 중길이가 한 얘기도 가설이 아닌 사실일지도 몰라.

아버지는 이런 걸 미리 예견하신거야. 자식 모두의 성향을 아니까. 그를 막고자 중길이란 장치를 쓰신 거고.


"망할놈의 자식... 뻔뻔한 얼굴로 날 속여..."


안중길을 생각하면 복잡해진다.

눈뜨고 당했다는 게 너무 속상하면서, 한편으론 어떻게 이 많은 힘있는 사람들을 속일 생각을 했을까 묘한 쾌감도 느낀다.



* * *



며칠 뒤. 서울 대한그룹 본사. 새롭게 명패를 판 회장실에 첫 손님이 찾아왔다.


"회장님."

"어. 왔나?"

"네."

"들어오라고 해."


오늘 마침내 안형일은 서류로만 접하던 양아들을 만난다.


"안녕하세요."

"..."

"찾으셨다면서요."


안중길. 불행하게 세상을 떠난 막내의 혈육.

존재는 이미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평생 엮일 일 없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피로 엮인 관계는 돌고 돌아 이렇게 마주하는구나.


"진짜 아빠를 많이 닮았구나."

"네."

"셋째가 그러던데. 아빠 사진도 본 적 없었다면서?"

"아니에요. 그날 고모님이 보여주셨어요."

"그런 걸 사진이라고. 이쪽으로 앉아라."


안중길도 안형일 회장을 보면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고모, 사촌형. 큰 엄마. 고종사촌 등등.

평생 없던 친인척이 갑자기 들이닥쳐도 별 느낌 없었지만 이 사람은 다르다.

이상하게 마음이 진정되질 않았다.

아빠의 큰형. 큰아버지... 서류절차긴 해도 아버지가 생기다니...


"엄청 큰 사진이네요."

"상일이 영정사진으로 쓰던 거다. 가져가라."

"어. 음. 네."

"듣자하니 모친 유골도 그냥 집에 뒀다면서?"

"네."

"사람 보내마. 이녀석이랑 같이 있게 해라."


안중길이 피식 웃음을 지어보였다.

안형일은 황당하면서도 놀라운 듯 양아들을 보며 묻는다.


"왜 웃니?"

"그냥요."

"그냥이라고?"

"웃기잖아요. 살아서 이어지지 못 한 두 분을 지금의 내가 이어줬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천륜이라는 말이 나온 거다."

"천륜. 하늘이 정한 인연이라는 뜻이죠?"

"맞다."

"결국 엄마랑 아빠란 분은 어떻게든 만날 인연이었던 걸까요?"

"..."

"그럼 천륜을 어기게 한 건 사람일까요. 운명일까요."


안형일은 살면서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그는 세상을 돈과 권력. 두 가지로 계산할 수 있는 협력 내지 복종 관계로 구분한다.

하지만 눈앞의 안중길은 달랐다.

문서상으로나마 아들이 되었기에 그런 걸일까? 아니면, 그의 안에도 아직 일말의 양심과 인간적인 연민을 느끼는 감정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는 걸까?

중길이가 한 말이 묘하게 그의 가슴을 찔렀다.

천륜을 어기게 한 것은 누구란 말인가.


"난 반대 안 했었다."

"네?"

"두 사람. 난 반대 안 했다고. 사귈 거면 사귀고 결혼할 거면 결혼하라고 했어."

"아. 하하... 무슨 말씀이라고. 네. 알아요. 들었어요."

"음..."

"됐어요. 이제와서 제가 신경 쓸 문제도 아니고."

"애초에. 집안이 반대했다 하더라도 니 엄마가 그렇게 홱 돌아서지 않았으면 결국 니 할아버지나 큰고모도 허락해 줬을 거다."

"그게 싫었던 거 아닐까요? 엄마 입장에선?"

"그게 왜 싫지?"

"굴복하는 거 같잖아요."

"훗. 굴복이라."

"피곤한 걸 싫어하던 분이셨어요. 깔끔한 걸 좋아했었고."


양아들과의 만남을 끝내고 안형일은 창밖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굴복. 큭큭 어린 녀석이 쓰는 단어 하고는."


직접 만나보니 확실히 알겠다.

저 녀석은 우리 가문이 맞어.

무엇보다 눈빛이 들개같은 강렬함을 느끼게 해주는 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상택이한테선 볼 수 없는 기질이지.

애 엄마가 너무 오냐오냐 귀하게만 키워놔서리...


똑똑.


"회장님."

"어. 들어와라."

"예."


두 번 째 손님이 찾아왔다. 총무실 인사과 1팀. 김민규 팀장이었다.


"어떻게. 정리는 다 됐나?"

"예. 얼추 마무리됐고, 대표이사 최측근을 제외한 나머지 중간 인력은 전부 지방으로 배치발령 내렸습니다."

"그래. 그 정도면 됐다. 노조는?"

"다음 주 약속 잡아놨습니다. 동시에 검찰에 비위증거 제출했고요."

"고생하는군. 끝까지 마무리 잘 하고."

"네."

"방금 중길이가 왔었어."

"아. 네. 그렇습니까?"

"드디어 봤군. 드디어 봤어. 아들이 되고도 삼주가 지나서야 얼굴을 보다니."


김민규는 안형일의 표정에서 그가 안중길을 썩 나쁘지 않게 받아들였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지난번 얘기했던 거."

"예."

"자네도 한번 만나서 이야기 나눠봤나?"

"아... 죄송합니다. 회장님. 아직 시간이 안 나서..."

"민규야."

"..."


안 회장이 차분히 이름을 부르자, 김민규는 서늘한 감각에 순간 답하는 것을 잊고 말았다.

안형일은 채근하지 않고 다시 그의 눈을 보며 천천히 이름을 부른다.


"민규야? 대답 안 하니?"

"예? 예... 회장님. 죄송합니다."

"내가 너 아끼는 거 알지?"

"네... 잘 알고 있습니다."

"변명할 기회 준다. 뭐하느라 시간이 안 났는지 날 설득시켜 봐."

"유... 유산승계 마무리 작업과 그리고... 입양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총무실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뭐? 여기서 뭘 더 말해야 해? 뭐가 더 필요해? 당신도 알잖아. 우리가 얼마나 바쁘게 움직이는지...

이제 겨우 끝났나 싶었더니. 끝까지 이대로 당할 수 없단 옹졸한 마음에 안심하고 있는 사람들 다 지방으로 내쫓느라 또 밤 새고 집에도 못 가고...


그런 쏟아지는 불만들을 꾹 눌러참으며 김민규가 무거운 목소리로 답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미처 신경을 못 썼습니다..."

"넌 방금 나한테 용서를 받았다. 잊지마라."

"..."

"난 니가 할 일을 하면서도 내가 지시한 일을 수행하라고 널 따로 불러서 이야기를 나눈 거야."

"회장님..."

"다음부터 이런 실망감 주지 마라. 혼난다."


빌어먹을... 이 한심한 자식... 뭘 안심하고 있어. 여기서 쫄아서 눌리면 권혁태 꼴 나는 거야.

김민규는 주먹을 꽉 쥐며 입을 열었다.


"실망시켜드리면 저도 권 실장님 같이 되는 겁니까?"

"뭐?"


두근두근. 말을 뱉고나니 심장이 터질 것 같다. 두려움을 애써 누르며 김민규는 안형일의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혼내신다면, 저는 무슨 벌을 받나요?"

"이 새끼가..."

"회장님... 저에겐 목적을 이해할 수 없는 업무와 반드시 지금 수행해야 할 업무가 놓여있었습니다."

"허허. 야. 어이?"

"부족하다면 절 버리십시오. 받아들이겠습니다."

"어쭈. 이 놈 봐라?"


안형일이 벌떡 일어나 그의 앞으로 다가왔다.


"너 은근 성깔있다?"

"..."

"지금까지 그 성질을 어떻게 참았나. 어?"


안형일이 손을 들자 김민규는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하지만, 예상외로 그는 위해를 가하지 않고 옷깃을 단단히 여며주며 칭찬을 건넸다.


"좋아. 그런 건 마음에 든다. 남자가 여차하면 들이받는 배짱도 있어야지."

"..."


안형일은 김 팀장이 긴장감에 호흡이 터지려는 것을 꾹 눌러참는 것을 알았다.

아니까 더 단도리 하는 것이다.


"내가 너한테 뭐라고 하는 게 아니야. 너 일 잘 해. 잘하니까 이런 일을 또 맏기는 거고."

"회장님. 저는..."

"왜 그런 일을 시키는지 모르겠다고?"

"...네."

"알려고 하지마. 넌 그냥 내가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면 돼. 알았어?"


툭툭. 구두 경고는 이 정도로 끝낸다는 듯 돌아서는 안형일. 대신 확실한 메시지를 남긴다.


"혁태가 언제부터 나한테 혼나기 시작한 거 같냐?"

"..."

"안 궁금해?"

"모르겠습니다... 궁금합니다."

"병일이 밑에 있을 땐 혁태도 너랑 같았어. 당당하고 지 할 말 다 하고. 나도 그런 모습이 좋아서 병일이 물러나면서 혁태 총무실장 임명한 거고."

"예..."

"근데 이놈이 리먼 때 나한테 그러는 거야. 잘 판단하시라고. 그룹에 위기가 될 수 있다고."


리먼 브러더스 사태는 세계금융위기를 촉발하며 국내 건설 계를 송두리째 날려버릴 수도 있던 대사건이었다.

김민규도 신입이던 그 시절을 기억하며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게 왜? 뭐가 문제가 되는데? 부하직원으로서 당연한 이야기를 한 거 아닌가?

안형일이 김민규의 마음을 읽은 듯 대답해준다.


"건방진 자식. 누구 앞에서."


맞다. 그래... 이런 사람들이었지...


"너도 명심해라. 판단은 내가 한다. 넌 그냥 시키는 일 하면 돼. 알았냐?"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너를 버리긴 왜 버려. 이렇게 능력있고 당당한 친구를."


그만두고 싶다... 나가고 싶다... 이런 인간들 말고 진짜 좋은 사람들이랑 같이 일하고 싶다...


"후우..."


회장실을 나오자 비서 아가씨들이 걱정스레 쳐다본다.

김민규는 별 일 없었다는 듯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


"걱정마요. 난 실장님 같이 당하진 않을테니까."

"네. 응원할게요 팀장님..."

"파... 파이팅...?"

"그래요. 파이팅입니다."


중길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봐라.

왜 그런 일을 시킬까? 할 말 있으면 자기가 하면 되는 거잖아. 지 아들이 됐으니까.

혹시, 안중길을 나중에 후계자로 키우고 싶다 이런 뜻인가?

그럼 안상택은? 자기 친아들은?

아니야. 뭘 생각하냐. 말 그대로 시키는 일 하면 되는 걸.

그냥 퇴근이 조금 더 늦어지는 거고 귀찮은 일 하나 더 생기는 거고.


"팀장님. 실장님이 부르십니다."

"어. 그래."


회장실을 다녀온 김민규를 권혁태가 불러 채근한다.


"그래서? 그게 다야?"

"예. 업무보고 드렸고."

"그 보고를 왜 너한테 들으시지??"


아직도 뭔가 숨기는 게 있냐는 듯 눈 똥그랗게 뜨고 권 실장이 노려본다.


"..."

"김 팀장.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있나?"


잠깐이나마 좋게 봐주나 했더니... 승계문제고 입양이고 다 끝났더니 바로 또 이렇게 돌변하기는.

아 퇴사하고 싶다... 정말로...


"하나 있습니다."

"뭐? 당장 얘기해."

"근데, 안중길 군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걔는 왜?"

"모르겠습니다. 저도. 진짜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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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26 gr******..
    작성일
    24.09.19 20:34
    No. 1

    석주는 요즘 잘 안쓰는 표현인데 그냥 삼주로 표현하시는게 여러연령층이 보기에 좋지않을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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