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 후 코인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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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작품등록일 :
2024.08.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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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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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이나, 저 놈이나.

DUMMY

장이 마감됐다.

모두가 입을 모아 말했다. 명인 기획이 장난질 거하게 한번 칠려고, 장 마감 될 때 일부러 기사를 띄운 거라고.


장은 마감됐지만, 여론은 이제 막 불타기 시작했다.


- 명인 기획 ”유엘 엔터, 공개 매수하겠다.”

- 명인 기획 ”유엘 갑질,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 명인 제작, 작품 제작할 때마다 형제 우애 운운하며, OST, 아이돌 배우 끼워넣기 당해···


한 번에 명인 기획의 입장이 주르륵 튀어 나왔다.

여론 작업질이다. 명인 기획과 유엘 엔터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른다.

그런 건 상관없고, 우리는 유엘 엔터 주가 가격에 집중해야 한다.


유엘 엔터테인먼트, 주당 10,3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를 명인 기획은 13,000원에 사겠다고 말했다. 오늘은 금요일이 아니다. 내일 장이 시작되자마자, 유엘 엔터는 당분간 아마 상한가를 계속 치겠지.


당분간 유엘 엔터의 주가는 계속 불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달려들겠지.


명인 기획은 유엘 엔터를 인수하기 위해, 계속해서 주식을 담는다.

유엘 엔터도 회사를 지키기 위해, 주식을 계속 담는다.


이 시세 차익을 노리고, 불나방들이 달려든다.

어쩌면 나처럼 대량 구매를 하고, 유엘이나 명인. 둘 사이에서 협상할 투자사, 투자자들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밖에도 다양한 차익을 노리려, 많은 사람들이 잔꾀를 부린다.


지금 내 앞에도 이걸 기회라고 보는 사람들이 줄 지어 섰다.

본부장도 박 팀장도, 장 팀장도. 그리고 제작&투자 팀원도.


본부장이 나를 보고, 혀를 내둘렀다.


“이거 뭐, 초심자의 행운 그런거야? 아니, 어떻게 백 대리가 딱 집자마자 바로 뜨지?”

“본부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초심자의 행운이죠.”


박 팀장이 말도 안된다는 듯이, 나를 무시했다.


“주식의 ‘ㅈ’자도 아무것도 모르는 애가 어떻게 이런 비하인드를 꿰고 있었겠습니까? 그냥, 찍은 게 맞았던 거죠.”

“에이, 친구한테 들었을 수도 있지. 친구가 유엘 사라고 했다잖아.”


장 팀장이 끼어들었다. 끌어온 돈을 넣을 새로운 재료를 찾았다. 옳다구나, 미끼를 물어버린 장 팀장은 본부장과 박 팀장을 향해 물었다.


“그래서 유엘 엔터 넣어요? 이거 누가 봐도 딱, 당분간 따블 아니에요?”

“따블이 아니지. 이 정도면 따따블이지. 명인이 투자사 끼고 오면, 유엘 얘네 이거 경영권 방어 될려나? 그냥 뺏길 텐데.”


박 팀장이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명인이라고 해도, 요즘 유엘도 총알 장난 아니던데. 그대로 두 손 놓고 뺏길까요?”


장 팀장이 낄낄거린다.

벌써부터 도파민이 미쳐 흐른다.


“우리 같은 개미들이야, 뭐··· 그냥 좋은 거죠. 이거 이거. 현금을 더 모아야겠는 걸?”


나는 장 팀장을 향해 말했다.


“얼마나 담으시게요? 많이 담으시게요?”

“당연하지. 백 대리. 이거 딱 보면 사이즈 나오잖아. 이거 백퍼 흙탕물 싸움이야. 우리한테는 돈 되는 싸움이라니까.”


본부장도 장 팀장 말에 동의했다.


“돈은 될 수 밖에 없지. 그런데, 언제 빠져나오냐. 그 타이밍이 문제지. 그치? 박 팀장. 박 팀장은 그 마지노선이 얼마라고 생각해.”


그간 유엘 부정글을 올렸던 박 팀장이다. 유엘이 돈이 된다는 사실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아직도 허우적거리면서, 간신히 본부장의 말을 받았다.


“일단은 15,000까지는 무난히 올라가지 않겠어요?”

“그치? 나도 안전빵으로는 무난하게 그쯤 올라갈 것 같아.”


그간 주식을 해온 짬바가 있는 박 팀장이다.

유엘의 반격을 예상했다.


“1.3에 명인이 선빵 쳤으니, 유엘이 어디서 대량 지분을 끌고 오지 않는 이상 1.4 정도에는 공개 매수 올릴 겁니다. 시장가는 못해도 천원 정도는 프리미엄이 붙겠죠.”

“역시 박 팀장이야. 그럼 내일 최대한 싸게 사는 게 중점이겠네.”


회의는 끝났다. 하나 둘씩 일어서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본부장이 나를 붙잡았다.


“그래. 백 대리는 얼마쯤 갈 것 같아?”

“네?”

“유엘 말이야. 박 팀장은 1.5라는데, 백 대리 감은 어떻냐고?”


본부장은 어깨를 으쓱인다. 오늘 이 한 마디를 위해, 불렀다는 말처럼 들린다.

만 오천원.


유엘과 명인.

모두가 지금 이 두 회사만의 대결이라고 생각한다.

글쎄.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만 해도 5%에 가까운 지분을 얻었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어부지리로 유엘을 먹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럴 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렇지.

하지만, 나와 달리 이때다 싶어, 명인과 편을 먹던 유엘과 편을 먹던 기획사 지분에 발을 걸치려는 회사는 많을 지도 모른다.


“만 오천원이요··· ”


뜸을 들였다. 나는 박 팀장을 돌아보며 고개를 저었다.


“택도 없는 소리죠. 저는 더 갈 것 같은데요.”


+


회의에서 돌아오자마자, 인간지표 장 팀장은 외쳤다.


“진짜 될놈될이라더니-. 나는 될놈인가봐.”


홍 대리가 반문했다.


“팀장님이요?”

“응. 어떻게 딱 주식으로 종목을 변경하자마자, 이런 기회를 주시냐, 오 신이시여.”


자신과 같이 코인 말아먹을 때는 언제고, 성공을 부르짖고 있으니 의문스럽겠지.

눈치 빠른 1팀장이 장 팀장의 속을 꿰뚫었다.


“박 팀장한테 들었지?”


장 팀장 입가 위로 미소가 실실 새어 나올 수 밖에 없다.


“듣긴 들었지. 그런데, 이제 다들 알 걸? 뉴스 터졌어.”

“유엘 엔터? 말씀하시는 거죠?”


주가도 터졌다.

우리가 자리를 비운 뒤, 홍 대리는 계속해서 주식만 뒤졌는지 척하면 척이다.


명인 기획 출신이었던 1팀장은 혀를 끌끌 찼다.


“그럴 줄 알았어. 왕주성이 그 놈, 보통 내기가 아니라니까?”

“어차피 강건너 불 구경이야. 우리는 그냥 돈 넣고, 떡만 먹으면 된다니까.”


장 팀장과 함께 홍 대리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이거 떠요? 저 전세금이 남았긴 한데.”


그게 네 돈이냐고.

이럴 때만 장 팀장은 내 어깨를 두들긴다.


“백 대리도 유엘 주가의 떡상을 외쳤어. 그럼 답 다 된 거 아니야? 무조건 넣어야지.”

“주식은 위험하지 않아?”


아들의 야구 회비를 모두 끝낸 1팀장은 이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신중하라는 조언도 장 팀장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코인은? 위험한 건 코인이 더 위험했지. 그건 규제도 없었다니까.”


장 팀장이 홍 대리를 바라본다.


“우리 잃은 건 복구 시켜야 할 거 아니야? 그치.”


홍 대리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홍 대리 역시 이 지옥 불구덩이를 들어가는 것은 결정했다. 문제는 얼마를 태우냐는 거지.


이쪽도 코인보단 주식이 그래도 안전하단 느낌적인 느낌으로 도전을 결정한 듯 하다.

인간 지표 장 팀장이 이 정도라면, 눈치 따윈 보지 않는 온라인은 더 하겠지.


이미 익명 커뮤니티인만큼, ‘한강넷’ 일부 유저들은 무작정 다크나이트를 무지성 까내리기 시작했다. 원래 빠도 많은 만큼 까도 많은 것이 진리.


최신글을 갱신할 때마다 ‘닼나’를 조리돌림하는 글은 열심히 올라온다.


- 닼나 유엘은 10년이 걸려도 절대 안 오른다고 하지 않았음?ㅋㅋㅋㅋㅋ

- 우리 삼촌이 방송국 드라마 피디라 아는데, 김준한 파로디우스 스튜디오 들어간다더니, 독립 영화 감독 작품 차기작으로 정했대.

ㄴ 또. 또 카더라. ㅋㅋㅋㅋㅋㅋ 이런 글에 삼촌은 진짜··· 그냥 ‘선수입장’ 급이네. 왜 이모부나 고모부는 없음? 다 삼촌임. ㅋㅋㅋㅋ


- 파로디우스 썰은 진짜임.

- 지금 김준한이 중요하냐!!! ㅅㅂ. 나 어제까지 유엘 들고 있었다고! 망할, 닼나가 그런 말만 안했어도 들고 있는 건데··· 왜 하루 차이로..

ㄴ 될놈될.


- 원래 투자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는 거임. ㅋㅋㅋㅋㅋ 남탓해봤자임.

- 나 근데 궁금한 거 있음. 얼마 전부터 개인으로 유엘 거래량 터졌잖아. 그거 혹시 다 이거 정보 안 사람 아님?

ㄴ 아니지. ㅂㅅ아. 백프로 명인이지. 왕 대표가 산 거겠지. 어느 정도 지분 쌓아놓고, 싸움 걸어버린 거겠지. 이 정보를 아는 사람은 왕 대표 밖에 없지. 그 밑 직속이나.


- 그런데 진짜 입단속 잘 한 듯, 우리 누나가 연예계 기자인데 진짜 아무도 몰랐대.

ㄴ 그건 증권가도 마찬가지임.


- 이런 건 정보 잘못 새나가면, 바로 끝임. 유엘은 바보인 줄 아나?

- 그럼 닼나가 모를 만한 거 아님?

ㄴ ㅋㅋㅋㅋㅋㅋ 모를 수는 있지. 그런데, 유엘 무시는 하지 말았어야지.


- 이거 어디까지 올라가려나?


다크나이트가 박대현 팀장이란 걸 확신할 수 있는 이유.


[다크나이트] : 저는 1.5까지 올라갈거라 봅니다.

ㄴ 오··· 닼나. 그가 돌아왔다.


[다크나이트] : 죄송합니다. 저도 이런 일이 터질 거란 건,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어쨌든 저희는 개미니까, 지금 이 기회를 이용할 만큼 잘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ㅠㅠ (꾸벅) 죄송.

- 그럴 수 있죠. 닼나님은 그러면 1.5까지 갈 거라 보십니까?


[다크나이트] : 네.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이미 쩐 규모로 봤을 때는 명인이 압승이죠. 유엘이랑 명인은 원래 뿌리가 같은 회사라, 이미 어느 정도 서로 지분을 갖고 있는데···

[다크나이트] : 위에 댓글대로 이미 명인은 요 며칠 사이에 지분을 취득한 채로 싸움을 건 것 같고···


그거 난데.


[다크나이트] : 제 예상이 맞다면··· 글쎄요.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은 많이 남아 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크나이트] :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싸움이 오래 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유엘이 반격을 해도, 1.5 이상으로는 힘들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크나이트의 현란한 이론에 현혹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면 안되지. 주가의 가치가 높아져야, 내 지분으로 명인, 유엘 두 회사에게 협상할 수 있는 카드가 많아진다.


나는 ‘백기사’라는 내 닉네임답게 다크나이트에 맞서기 시작했다.


+



언제부터인가 백기사란 놈이 작성해 놓은 글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 놉.

- 놉.

- 놉.


얘는 이 말 밖에 몰라?


- 놉.

ㄴ 이분 찐임. 예전에 닼나 김준한 글에 바로 ‘놉’ 아니라고 댓글 담. 이분이 닼나 말고 진짜 연예계 찐인 거 같은데.

ㄴ 닉네임부터 쩔긴 하네. 다크나이트에 대적하는 백기사 ㅋㅋㅋㅋㅋ

- 닼나의 시대는 저문 거 아니냐? 이제 ㅋㅋㅋㅋㅋㅋ

- 닼나 나대는 거 보기 싫어서, 직접 등판 한 듯.

- 닼나도 다 죽은 듯.

- 백기사 개쩌네.


“이놈이나, 저놈이나. 모두 씨발···”


박 팀장이 책상을 두들긴다.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자꾸만 자신의 신경을 거슬리는 놈들이 생겼다. 백무진, 그리고 백기사.


“하필이면, 씨발. 다 백이 들어가고 지랄이야.”


자신의 말이 다 틀렸다고 태클을 건다, 수도 없이.

하지만, 지금 이 끓어오르는 감정은 사적인 감정일 뿐이다.


이런 흥분은 매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해만 될 뿐이지.


장이 시작되고, 전날 미리 예약을 걸었다. 10,300에 마감된 가격은 처음부터 12,900부터 치고 올라간다. 그럴 줄 알고, 12,900에 매수를 걸어놓았다.


매수가 체결되지 않는다.

명인의 도발로 시세는 계속해서 불같이 타오른다. 13,200원까지 올라간 가격.


불타는 호가.

이대로라면 만 오천원은 금방 찍을지도 모른다. 핸드폰만 붙잡은 채, 본부장이 박 팀장 곁을 기웃거린다.


“아오, 박 팀장. 이거 진짜 어떡하지?”

“왜, 무슨 문제 있으세요?”

“자꾸 올라가. 자꾸. 살려고 하면, 자꾸 올라간다고.”


13,200원까지 올라갔던 가격.

본부장은 올라갈 걸 계산해 13,400원으로 올려 매수했지만, 호가는 자꾸 매수 가격 이상으로 올라간다.


“아오, 이러다 백 대리 말대로 만 오천원 이상 뚫어버리는 거 아니야?”


그럴 것이다.

확실히 이 기세, 이대로라면 뚫겠지.


계속해서 치솟는 가격 그 이상을 적어 놓은 본부장은 드디어 유엘 엔터를 매수했다. 본부장이 매수한 유엘 엔터 가격은 14,200원.


“박 팀장이 말한 대로 1.5 부근에서 멈추면 이거, 뭐... 먹을 게 남아 있겠어?”

“하하.”


박 팀장은 쓴웃음을 지었다. 박 팀장 눈치를 돌아본다 한들, 본부장은 가격이 떡상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이 염원이 통했다. 유엘 엔터는 상한가를 치며, 박 팀장이 말한 만 오천원을 넘겼다.

박 팀장이 씁쓸하게 중얼거렸다.


“... 제법이네요.”


작가의말

주식 가격 및 박팀장 대사를 일부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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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백무진의 슬기로운 회사 생활. NEW +22 19시간 전 8,530 264 12쪽
25 긁? +17 24.09.15 13,174 338 11쪽
24 과거는 과거일 뿐이에요. +25 24.09.13 16,333 367 10쪽
23 왕주성 1열 직관. +13 24.09.12 17,636 416 11쪽
22 화가 난다. +11 24.09.11 18,620 439 13쪽
21 그릇이 너무 작아요. +10 24.09.10 19,268 423 13쪽
» 이 놈이나, 저 놈이나. +21 24.09.08 20,932 421 13쪽
19 오르는데요? +12 24.09.07 20,572 440 13쪽
18 한강물 따듯하냐? +9 24.09.06 21,161 438 11쪽
17 오랜만이야. +16 24.09.05 22,798 425 13쪽
16 번데기 앞에서 주름. +15 24.09.04 21,819 436 14쪽
15 파국이다. +18 24.09.03 21,566 465 11쪽
14 제가 책임집니다. +19 24.09.02 21,396 427 13쪽
13 둠스데이, 그거 오늘입니다. +13 24.09.01 21,818 423 12쪽
12 네가 거기서 왜 나와? +12 24.08.31 21,522 397 12쪽
11 조금만 참지 그랬어. +9 24.08.30 22,011 379 14쪽
10 다시는 도와주나 봐라! +14 24.08.28 22,660 374 12쪽
9 그렇게 용하다고? +13 24.08.27 22,406 374 9쪽
8 세상 진짜 좁다. +12 24.08.26 22,633 409 14쪽
7 사람이란 게 그래, 아무리 말해줘도 안 듣더라고. +12 24.08.25 22,593 394 15쪽
6 수 십억이라니, 백 억이다. +11 24.08.24 22,841 360 10쪽
5 이 집, 잘하네요. +8 24.08.23 23,813 392 13쪽
4 사부라 불러도 되요? 백 사부. +13 24.08.22 24,401 390 12쪽
3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 +10 24.08.21 25,039 377 11쪽
2 뜨거워요, 내 손이. +12 24.08.20 26,641 372 11쪽
1 납득이 안 간다고, 납득이. +19 24.08.19 29,332 38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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