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후 선을 넘고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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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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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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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세이르의 안개숲

DUMMY

인간은 50대의 사냥꾼 브랜던으로 브레이튼 왕국의 웨링트 지역의 숲에서 사냥하던 중에 갑자기 낀 안개에 길을 잃었다.


그러다가 오크 쿠라나 차디를 만나서 같이 숲을 이동하다가 드워프인 은망치의 파티르를 만났다.

오크는 드워프를 보자마자 공격해서 싸우게 됐다.


드워프가 이 안개 숲을 만든 것으로 오해한 것이다.


어쩌다 보니 모든 종족이 모인 파티가 되었다.


엘프와 수인이 중간에서 같이 움직이고 맨 뒤에 오크와 사냥꾼이 걸어 오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나와 드워프가 같이 앞에서 걸었다.


“중앙에 뭐가 있을 것 같은가?”


드워프 파티르는 뒤쪽의 사람들을 보며 슬쩍 물었다.


“무슨 장치가 있을지 우리를 막는 누군가가 있을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이 숲에 큰 짐승이 없던데 그게 몬스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예. 토끼 정도의 작은 동물만 목격되고 그보다 큰 동물은 없는 걸 보면 이상하기는 합니다.”

“그래. 아무리 안개가 꼈다고는 하나 숲에 새들도 안 보이고 이상하군.”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손으로 앞을 가리켰다.


“그것도 그렇지만 이 장소가 제일 이상합니다. 그리고 저 바위들도 이상합니다. 아니, 좀 수상합니다.”


안개 숲 초입에서도 보고 계속 이동하면서도 많이 봤다.

사람 형상의 바위인데 녹색의 이끼가 잔뜩 껴있어서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곳에 이런 조각상처럼 생긴 바위가 있을 만한 이유가 없다.

드워프는 바위 앞에서 손으로 이끼를 걷어냈다.

그리고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불렀다.


“이거 와서 좀 보게.”


걷어낸 바위의 드러난 조각된 인간의 표정이 굉장히 세밀했다.


파티르는 계속 바위의 이끼를 걷어내는데 이끼가 잔뜩 껴서 뭉툭해 보이는 것이지 바위의 조각들은 전부 세세했고 진짜 같았다.

아니, 진짜다.


나는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주변에 이런 바위를 찾아서 이끼를 걷어내세요!”


사람들은 내 말에 지나왔던 바위들을 찾기 시작했고 찾아낸 바위들을 덮은 이끼와 먼지들을 털어냈다.


지금 우리들처럼 여러 종족이 다양했고 모두 하나하나 세세한 표정들이 살아있었다.

복장을 보면 사냥꾼 약초꾼 등 다양했다.


“표정을 보면 모두 놀란 얼굴이에요.”


엘프는 조각상의 표정들을 자세히 본 모양이다.

거기에 드워프가 말을 이었다.


“이 정도로 세밀하게 조각하려면 어설픈 석공들은 불가능하네. 장인이 해야 할 텐데 그렇다고 보기에는 숫자가 너무 많고. 결정적으로 이 장소와는 어울리지 않네.”


나도 동의한다.

공간이 뒤틀린 이런 신비한 안개 숲에 장인들이 훌륭한 조각상을 조각했다는 것보다는 몬스터의 짓이라는 게 더 맞는 대답이다.


“예.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사람이 손으로 조각한 게 아니라 석화 마법에 당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마법사?”

“아니면 석화가 가능한 몬스터겠죠.”


나는 몬스터의 짓이라는 가정하에 석상들을 다시 자세히 봤다.


“여기 석상의 사람들 모두, 어딘가를 보며 놀란 표정들입니다. 시선을 마주치면 석화가 되는 몬스터라고 짐작됩니다.”


석화가 가능한 몬스터는 의외로 많다.

메두사나 코카트리스, 바실리스크가 가장 유명하고 석화 연기를 내뿜는 다른 몬스터도 있다.


연기나 광선을 내뿜는 몬스터는 제외한다면 눈을 맞추면 돌이 되는 몬스터만 신경 쓰면 된다.


하지만 눈을 피한다는 게 말이 쉽지, 몬스터에게 당하기 십상이다.


“그런데요···.”


수인 까밀라가 소심하게 손을 들었다.


“무슨 일입니까?”

“사람들이 같은 방향을 보는 것 같아서요···.”


수인이 손으로 가리키는 눈들을 보았는데 완벽히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 방향은 맞다.


우리는 석상들이 쳐다본 방향으로 움직였다.


몬스터가 한자리에만 있는 건 아니겠지만 돌아다녀도 중심에서 멀지 않을 것이다.


목표가 생기니 움직임이 빨라졌다.


“취익! 그러면 눈을 감고 싸우라는 건가?”


뒤쪽에서는 머리를 갸웃거리며 묻는 오크를 사냥꾼이 잘 달래면서 대답 해주고 있었다.


“아니, 그건 아니고 눈을 피해서 계속 뒤쪽으로 돌아가서 공격해야 하오.”

“정면에서 싸우지 말라고? 마음에 안 든다.”

“정면에서 싸우다가 돌이 되어 버리면 안 되지 않소.”

“취익! 아무튼 마음에 안 든다!”


몬스터든 사람이든 뒤로 피하면서 공격해야 한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그것도 고집 피우면 골치 아픈데 그나마 먼저 만난 사냥꾼 브랜던의 말을 오크 쿠라나가 잘 듣고 있었다.


어쩌면 이렇게 사람들을 만난 게 다행이다.


힘으로만 해도 나 혼자 몬스터를 만났다면 상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다음 단계로 넘어간 뒤라면 혼자서도 가능했겠지만, 지금은 힘들다.


여러모로 다행이다.


***


다른 사람들은 살던 곳 인근의 숲에서 이곳 안개 숲으로 들어 온 것이다.


그래서 며칠씩이나 지낼 식량을 들고 있던 사람은 없다.


그래서 잠깐 쉬는 동안 내 아공간 가방에서 빵과 염장한 고기를 꺼내서 나눠줬다.


“빵이 너무 신선해요! 고기도 맛있고요!”


빵이 신선한 건 당연하다.


아공간에서는 시간이 움직이지 않아서 상하지 않고 고기가 맛있는 건 사 온 식재료 상의 염장 고기가 원래 맛있는 거다.


다른 종족들은 물론이고 엘프도 맛있게 식사했다.


엘프가 육식을 아주 즐기는 건 아니지만 채식만 한다는 건 낭설이다.


맛있게 식사하고 다시 숲을 걷는데 안개가 더 심해졌다.

가까이 붙지 않으면 같이 이동하던 사람들까지 잃어버릴 정도로 안개가 짙어졌다.


다들 무기를 꺼내서 천천히 앞으로 가는데 드워프 파티르가 내 검을 보고 눈을 반짝였다.


“호오? 아까는 몰랐는데 그거 운철 아닌가?”

“맞습니다.”

“순도가 그 정도로 높은 운철이 검 하나를 만들 정도가 있다는 게 놀랐군. 그리고 만듦새도 심상치 않아.”

“크라프 왕국에 강철망치 구드브란트라는 드워프가 만들어 준 겁니다.”


파티르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다시 갸웃하고 수염을 쓸었다.


“뭐, 괜찮은 솜씨지만 우리 은망치 일족만은 못하지. 좋은 재료인데 아쉽게 됐네.”

“하하, 예.”


나는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드워프의 나라 우르베르그는 모두 아홉 개의 일족으로 나누어서 지역을 지배한다.


나라라기 보다는 일족의 연합체이고 일족 하나하나가 다른 나라인 것처럼 서로에게 약간 배타적이다.


그렇다고 항상 싸우는 건 아니고 자기들 실력이 더 뛰어나다고 경쟁하는 것이다.


대화를 마무리하고 더 걷는데 짙어진 안개가 사라진 공간이 나왔다.


안개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었지만 갑자기 훨씬 시야가 좋아져서 긴장하며 주변을 살폈다.

바닥엔 전에는 본 적 없는 짐승의 발자국이 가득했다.


엘프와 사냥꾼이 나와서 발자국을 살펴봤다.


“발자국 모양이 털 달린 짐승이 아니오. 파충류의 발자국 같소.”


사냥꾼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는 엘프 네린은 설명을 덧붙였다.


“파충류 형 몬스터 두 마리이거나 아니면 우리가 생각하던 몬스터 한 마리일 수도 있어요.”

“그렇구려. 두 마리가 같은 자리를 밟았거나.”

“예 다리가 여덟 개 달린 한 마리죠.”


바실리스크가 이 근방을 돌아다니는 것이다.


스스스슷!


무언가 빠르게 기어 오는 소리가 들렸다.


“두 사람은 나무 위로 올라가서 지원해 주십시오! 꼭 공격이 아니라 설명만 해도 됩니다!”


나는 활을 쏘는 엘프와 사냥꾼에게 지시했다.


“알았어요!”

“알겠소!”


두 사람은 서둘러 올라갈 만한 나무를 골라서 타고 올라갔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에게 지시했다.


“주변을 돌면서 피하기만 하세요! 유인하고 피하면서 한 번씩만 타격을 주어도 우리 인원이 많아서 유리합니다. 절대로 눈을 보지 말고 계속 움직여야 합니다.”


사람들이 대답도 하기 전에 바실리스크의 괴성이 먼저 들렸다.


“캬아아악!”


여덟 개의 다리로 빠르게 바닥을 스치며 다가왔다.


“다들 넓게 퍼져!”


마지막 지시하고 나도 옆으로 움직였다.

내리깐 시선에 바실리스크의 다리가 살짝 보였다.


꼬리까지 대략 10m의 대형 파충류 몬스터로 많은 다리로 빠르게 움직인다.


두꺼운 껍질, 채찍처럼 휘둘러지는 꼬리, 날카로운 발톱에 단단한 턱과 이빨도 강력한 무기지만 노련한 전사들이라면 다 극복할 수 있는 신체 능력이다.


바실리스크를 다른 몬스터보다 더 유명하게 만든 건

빛나는 눈을 보는 사람이 돌이 되는 능력이다.


“캬르르륵!”


넓게 퍼진 사람들을 괴성을 지르며 쫓아가는 바실리스크를 향해 파란색 선이 그어졌다.


계속 시선은 바닥을 향한 채 선을 따라 움직였다.


콰아아!


움직이는데 바닥만 계속 보느라 미처 못 본 바실리스크의 꼬리가 휘둘러졌고 나는 꼬리에 검을 찔러 넣었다.


두꺼운 껍질에 검 끝만 살짝 들어갔는데 바실리스크가 화들짝 놀라서 괴성을 지르고 나를 물려고 몸을 돌렸다.


나는 뒤로 확 빠지는데.


쐐액! 쐐애액!


“키아악!”


나무 위의 두 사람이 화살로 도와주었다.


후아앙! 쿠웅!


바닥을 때리는 망치와 도끼 소리가 들렸다.


“이놈!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때릴 수가 없네!”

“취익! 화가 난다!”


눈을 안 본다고 제대로 쳐다보지 않고 감각으로 때리다 보니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계속 옭아매면서 조금씩 공격하면 이길 수 있을 정도다.


석화 능력만 조심하면 우리가 충분히 처치할 수 있는 몬스터다.


보법을 이용해서 주변을 넓게 돌면서 바실리스크를 피하는데 엘프 네린이 소리쳤다.


“까밀라가 돌이 됐어요!”


수인은 오감과 반사신경이 뛰어나서 기대했는데 제일 먼저 당했다.


쐐애애액!


두 사람이 계속 화살로 지원해 주고는 있지만 껍질이 두꺼워서 제대로 박히지는 않는다.


“캬아아악!”


바실리스크가 다시 한번 꼬리를 휘둘렀다.

보법을 이용해서 그어진 파란색 선을 넘어서 뛰었다.

꼬리를 밟고 바실리스크의 등에 올라탔다.


“캬캬캬캭!”


놀란 바실리스크가 발광하는 데 등허리에 뾰족한 갈기 같은 가시를 잡고 등에 달라붙었다.

그 상태로 검을 내리찍었다.


여덟 개의 다리로 달려가서 나무에 몸을 부딪쳤지만 나는 등에 달라붙어서 계속 검으로 등을 찔렀다.

바실리스크가 피를 흘리며 몸을 뒤집고 땅에 등을 비비는데 나는 가시를 꽉 잡고 버텼다.


쐐애애액!


비교적 무른 배 부분에 화살이 날아와서 꽂혔고 드워프의 망치와 오크의 도끼가 뒤를 따랐다.


“캬으으윽!”


바실리스크는 몸을 버둥거리며 다시 몸을 뒤집었다.

망치와 도기에 배가 터졌는지 숨을 쉭쉭 쉬고 있었고 나는 등에 검을 깊이 박아 넣고 아래로 내려그으며 상처를 벌렸다.


콰앙!


고통을 못 참은 바실리스크는 전속력으로 달려 나무에 머리를 부딪치며 고통을 잊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는 더 검을 쑤셔 넣었고 드워프와 오크는 더 공격할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서커억!


오크 쿠라나의 양손 도끼에 꼬리가 잘렸다.


뻐억!


드워프 파티르의 망치에 발이 뭉개졌다.


“캬아아악!”


몸을 좌우로 흔들면서 괴성을 지르는데 피만 사방에 퍼졌다.

나는 몸을 조금 더 위로 옮기고 바실리스크의 목 아래에 검을 박아 넣었다.


꽈드드득!


깊이 박아 넣은 검을 옆으로 그으며 바실리스크의 목을 천천히 잘랐다.

지금 정도면 거의 죽어가고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지만 아직도 숨이 붙어 있어서 눈을 볼 수 없다.


“끄르르르륵···!”


바실리스크의 잘린 목에서 피거품을 토해내며 몸을 부들부들 떨다가 움직임이 잦아짐과 동시에 목이 잘렸다.


콰드득!


나는 피를 뚝뚝 흘리며 몸을 일으켰다.


***


바실리스크는 전체적으로 녹색을 띠고 있었다.

이 녀석들은 사는 지역에 따라 몸의 색깔도 다르고 덩치도 다르다.


숲에 사는 녹색 바실리스크가 제일 작다.


많이 알려진 바실리스크는 암석 지대에 사는 흰색이고 제일 크고 강력한 놈들은 용암지대에 사는 붉은색 바실리스크라고 한다.


제일 작다는 녀석도 이런데 큰 놈은 어떻게 상대할지 생각하다가 안 만나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바실리스크를 처리하고 조금 기다리자, 수인 까밀라의 석화가 풀렸다.


까밀라는 어리둥절 한 표정으로 사람들을 돌아보고 바실리스크를 보았다.


“제가 언제 바실리스크의 눈을 봤죠?”


엘프 네린은 웃으며 설명했다.


“잘 피하다가 호기심 때문이지 고개를 살짝 들어서 보던데요?”

“예에? 정말요?”


수인은 이해 안 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야기를 들으며 주변을 둘러보는데 안개가 사라지지 않은 걸 보면 바실리스크는 중심의 무언가를 지키던 것 같다.


처음 바실리스크가 나타났던 길을 따라 걸어갔다.


풀밭에 석상 하나가 놓여 있었다.

이끼도 없이 깔끔한 돌 석상인데 사람의 모양이 아닌 새의 날개 두 개가 붙어 있는 석상이었다.


“호오, 이건 확실히 장인이 만든 조각상 같네.”


드워프 파티르가 수염을 쓸며 조각상을 살펴봤다.


“이게, 이 숲의 중심인 것 같습니다.”

“여기, 세이르라고 쓰여있네요.”


어느새 다가온 엘프가 조각상 아래의 문양을 보고 이야기했다.


“세이르가 맞습니까? 이게 무슨 글자입니까?”

“예, 룬문자와 비슷한 시기의 고대 문자인데 룬처럼 마법이 관련 있는 건 아닙니다.”


고대 문자와 세이르.

이 석상이 궁금했다.


“세이르는 무슨 뜻입니까?”

“다른 차원의 악마 이름입니다.”

“그렇군요.”


마경과 다른 차원의 악마가 관련이 있을까?

관련성을 연구하는 건 다른 사람들이 할 일이고 나는 길을 찾는 게 일이다.


검을 뽑아서 석상을 반으로 잘랐다.


쉬카악―!


옆으로 깨끗하게 그어서 잘랐는데 석상은 우수수 조각이 나면서 부서졌다.


“···!”


순간, 나는 멈칫했다.

고개를 들고 주변을 보는데 안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 조각상이 공간을 뒤튼 게 맞았다.


“어?”

“어!”


사람들이 무언가를 보고 놀랐다.


“동그란 문이 생겼어요!”


수인인 까밀라가 한곳을 손으로 가리키는데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나도 보이네!”

“취익! 문이다!”

“저도 문이 보여요!”


사람들은 각자 문을 가리켰지만 나한테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자신들의 문은 자신들에게만 보이는 모양이다.


“그 문은 아마 원래 계시던 장소로 돌아가는 문일 겁니다! 문이 닫히기 전에 들어가십시오!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드워프 파티르가 인사했다.


“그럼, 가보겠네. 우르베르그에 오거든 우리 은망치 일족의 지역에 한 번 들르게! 오면 내가 술을 사겠네!”

“예. 그러겠습니다.”


드워프는 손을 흔들고 문으로 사라졌다.


“취익! 간다!”

“저도 이만 가겠습니다. 여러분들 고마웠습니다.”


오크는 사람들을 한 번 돌아보고 그대로 문으로 들어갔고 사냥꾼 브랜던도 웃으며 인사하고 문으로 사라졌다.


“저는 아무것도 못 하고 도움만 받다가 가네요. 빠이스에 오시면 한 번 들르세요.”

“예.”


수인 까밀라까지 들어가자, 엘프 네린만 남았다.


“아까 그 조각상을 조금 더 연구했으면 좋았을 거예요.”

“저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이 기다릴 시간이 없었습니다.”

“예. 어쩔 수 없죠. 그런데 마경이 저런 유물이 나오는 곳이었나요?”

“모릅니다. 이번에만 나온 건지 앞으로도 계속 나올지 아무도 몰라요.”


내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며 엘프 네린도 문으로 사라졌다.


“저는 마경이 궁금해졌어요. 가서 기록을 뒤져봐야겠어요. 갈게요. 로트 씨도 안전한 여행 되세요.”

“예. 고맙습니다.”


모두 문으로 사라졌다.

조각조각 났던 조각상은 어느새 먼지가 되어 사라졌고 숲에서는 새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내 눈에는 선이 그어졌다.


파란색 선이 아닌 녹색의 선이다.


내 패스파인더의 능력은 한 단계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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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화-세이르의 안개숲 +1 24.09.19 439 22 16쪽
20 20화-마경 +1 24.09.18 527 22 15쪽
19 19화-베리 레오 24.09.17 659 29 14쪽
18 18화-아스트라 클라비스 +1 24.09.16 636 29 15쪽
17 17화-망각의 성 +1 24.09.15 710 29 14쪽
16 16화-마탑의 마법사 24.09.14 772 32 14쪽
15 15화-흐낭의 여관 24.09.13 793 29 14쪽
14 14화-크로커다일 24.09.12 814 27 15쪽
13 13화-랑스 늪지대 24.09.11 852 28 15쪽
12 12화-아르늉의 여기사 24.09.10 878 34 14쪽
11 11화-성기사 24.09.09 918 28 15쪽
10 10화-갈리안 24.09.08 991 30 14쪽
9 09화-포르 레오 24.09.07 1,065 30 15쪽
8 08화-대장간 24.09.06 1,104 36 15쪽
7 07화-불균형의 이유 +1 24.09.06 1,129 36 15쪽
6 06화-배달 의뢰2 24.09.05 1,134 27 14쪽
5 05화-배달 의뢰1 24.09.04 1,191 35 14쪽
4 04화-패스파인더3 +1 24.09.03 1,253 36 14쪽
3 03화-패스파인더2 24.09.02 1,346 38 14쪽
2 02화-패스파인더1 24.09.02 1,505 3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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