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조 재벌가 첩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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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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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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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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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화 시험대

DUMMY

***


한남동



평소보다 일찍 기상한 설 회장은 현관문 앞에서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땀으로 축축한 손을 손수건으로 닦은 뒤 두꺼운 안경을 연신 매만졌다. 한숨도 쉬지 않고 내뱉었다.


한남동 식모 대전댁은 설 회장을 유심히 바라보다 따뜻한 차를 건네며 조심스레 말했다.


“회장님. 박 원장 7시에 오기로 했어요. 편하게 앉아 계세요. 도착하면 제가 말씀드릴게요.”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 도저히 맘을 못 놓겠어.”

“사모님 어제 저녁 식사도 아주 잘 드셨어요. 괜찮으실 거예요.”

“그렇긴 하다만···. 아직 영 맘이 안 놓여. 난 괜찮네. 바쁠 텐데 가서 일 보게.”

“알겠습니다. 회장님.”


대외적으로 범이라 불리는 설대호 회장이었지만, 집에서는 부인밖에 모르는 애처가였다.


어제 일로 이정순 여사 건강에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을지 고민하던 설 회장은 한국대 병원 박 원장을 한남동으로 호출했다.


“평시에는 삼십 분씩 일찍 오더니 오늘따라 왜 이리 더딘건지······.”


입술이 가뭄철 논바닥처럼 바싹 말라갈 때쯤 그토록 기다리던 박 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아이고 자네 기다리다 목 빠질뻔했네.”

“회장님 아침잠 방해하지 않으려고 정시에 왔는데 더 일찍 올 걸 그랬습니다.”

“인사는 이만하면 충분하니 어서 내 마누라부터 봐주게나.”

“예. 알겠습니다.”


커다란 가방을 든 채 안방으로 자리를 옮긴 박 원장은 이정순 여자의 건강을 꼼꼼히 살펴봤다.


“여사님. 숨 크게 한번 내쉬어 보시겠습니까? 들이마시고 한 번 더 좋습니다.”


진료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설 회장은 숨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박 원장이 청진기를 내려놓자 근심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자네가 봐선 어떤가? 당장 입원해서 검사 싹 받아야겠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회장님. 여사님은 아주 건강한 상태입니다.”

“저···. 정말인가? 괜히 나 안심시키려고 공갈치는 거 아니지?”

“정 불안하시면 반나절 정도 시간 내서 검사하셔도 되지만, 큰 문제가 없는 만큼 굳이 필요 없다는 게 제 소견입니다.”


이제야 맘이 놓인 설 회장은 참고 참았던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자네가 그리 말해주니 이제 맘이 좀 놓이네.”

“혹시 궁금하신 거 있으십니까?”

“다 좋다는데 굳이 사족 달 필요 없지. 아침 일찍부터 고생 많았네. 자네 좋아하는 조기 구워 놨으니 밥이나 한술 뜨고 가게.”

“죄송하지만, 오전에 회의가 있어서 곧장 가봐야 합니다.”

“그래···. 바쁘다니 어쩔 수 없지.”


설 회장은 미리 준비해둔 두둑한 봉투를 건넸다.


“왕진비로 부족하지 않게 넉넉히 넣었네.”

“아닙니다. 회장님. 저희 병원에 후원해주시는 것만 해도 이미 충분합니다.”

“박 원장 같은 유능한 의사가 여기까지 왔는데 빈손으로 돌려보낼 수 있나? 거마비다 생각하고 받게.”

“감사합니다. 회장님.”

“바쁠 텐데 얼른 가보게. 고생 많았네.”


공손히 고개 숙여 인사한 박 원장이 나갔다. 침대에서 일어난 이정순 여사가 말했다.


“괜찮다고 했잖아요. 아침부터 번거롭게 박 원장까지 불렀어요?”

“임자 걱정돼서 잠이 도통 와야지.”

“저도 처음에는 조금 놀랐지만, 손자 잘 키운 덕을 이렇게 보는구나 생각하니 맘이 놓이더라고요.”

“그놈이 뭘 잘한 게 있다고···.”


설대호 회장은 늘 그랬듯 강현을 인정하지 않았다. 아침부터 언급하는 것 자체도 그리 달갑지도 않았다.


대화를 마무리 짓기 위해 고개를 돌려봤지만, 이정순 여사의 눈빛은 피할 수 없었다.


“그래요. 인정까지는 바라지 않을게요. 그런데 언제까지 우리 강현이를 그렇게 부를 거예요?”


애써 대답을 회피하기 위해 괜한 헛기침을 해봤지만, 부인을 당해낼 수 없었다.


“하다못해 동네 개들도 이름이 있는데 어떻게 손자 이름을 한 번도 안 부를 수 있어요?”


설 회장은 첩 자식 팔자가 더럽고 조상을 잡아먹는다는 근거 없는 말을 여전히 굳게 믿고 있었다.


한술 더 떠 강현의 이름을 절대 입에 담지 않았다. 한남동 자택 출입 금지는 두말할 것도 없었다.


이정순 여사는 결국 참고 참았던 불만을 터뜨렸다.


“하다못해 집 고치러 온 인부들도 이 집에 들어올 수 있는데 어떻게 손주한테 그렇게 야박하게 굴 수 있어요?”

“아니 임자 그게 아니라···. 내 말은···.”

“첩 자식이 조상 잡아먹는다는 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어요. 근데 어제 어떻게 됐어요?”


어제의 사건으로 인해 근거 없는 미신은 더 이상 힘쓸 수 없었다. 기회를 잡은 이 여사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강현이 아니었으면 저는 이번 주말 생일상이 아니라 제사상을 받았을 거예요. 제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해요?”


강현 덕분에 부인이 목숨을 건진 건 백번 천번 맞는 말이었기에 딱히 항변할 수 없었다.


“내가 뭘 어찌해주면 좋을까?”

“하루아침에 바꾸라는 말은 안 할게요. 먼저 우리 강현이 이 집부터 드나들게 해주세요.”


20여 년간 불길한 존재로 여기던 손자를 집에 들인다는 건 설대호 회장으로서는 쉬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었다.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말이 목구녕까지 나왔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없었다.


부인의 제안을 거절하기에는 명분이 부족했다. 그렇다고 수락하기에는 여전히 맘 한구석이 찜찜했다.


잠시 고민하던 설 회장이 입을 열었다.


“그 애가 나와 가장 닮았다. 그래서 후계자가 될 거다 라는 말을 임자가 아주 오래전부터 한 걸로 기억하네.”

“네. 저는 강현이가 국민학교 입학했을 때 알았어요.”

“뭘 보고 그리 호언장담한 건가?”


이정순 여사는 기다렸다는 듯 대답했다.


“또래 애들은 받아쓰기도 제대로 못 하고 있을 때 강현이는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 보면서 주식이니 채권이니 경제에 관한 질문을 계속했어요.”

“호기심에 뭐든 물어볼 수 있는 나이야. 세상 모든 부모는 자기 자식을 천재라 생각한다지. 임자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

“강현이는 단순한 질문이 아니었어요.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정확히 이해했어요. 그리고······.”


강현에 관한 생각이 확고한 이정순 여사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난 다섯이나 되는 애들을 키웠어요. 당신을 가장 오랫동안 봐온 사람이기도 하고요.”

“나와 가장 닮은 놈이 내 자식새끼들이 아닌 그놈이 확실하다?”

“난 강현이한테 내 모든 걸 걸 수 있어요.”


이번 일을 제대로 마무리 짓지 않는다면 이정순 여사는 강현의 한남동 출입을 계속해서 언급할 것이 분명했다. 생각만해도 설대호 회장으로서는 매우 성가신 일이었다.


“생각이 다른 만큼 같은 얘기를 계속해봐야 좁혀지지 않을 것 같으니 내 제안 하나 하겠네. 한번 들어보겠나?”

“강현이가 이 집에 드나들 수 있다면 뭐든지요.”


찻잔을 들어 잠시 무언가 생각하던 설대호 회장. 강현에게 가장 불리한 제안을 꺼내 들었다.


“애들이 임자 선물을 준비하겠지?”

“조건을 붙이겠다는 뜻이에요?”

“그렇지. 대신 그 선물은 우리 둘을 만족시켜야 하며 동시에 우리 삼강을 떠올리게 할만한 물건이야 되네. 어떤가? 이정도면 충분해 보이는데.”


한 집에 오랫동안 산 다른 가족들은 설 회장과 이 여사의 성격부터 아주 사소한 습관까지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반면 동교동에서 따로 살고 있는 강현은 구체적으로 아는 바가 없었다.


이는 당연히 강현에게 매우 불리한 과제였다. 이정순 여사는 차분히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강현이는 당신하고 한 밥상에 앉은 적도 없어요. 심지어 학생이라 돈도 제일 부족하고요. 그런 애가 어떻게······.”

“임자말대로 그놈이 정말 군계일학이라 한다면 그 정도 불리함은 쉬이 극복해내지 않겠나?”


표면상 불리해 보였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이 한가지 있었다.


설 회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건 아들도 딸도 다른 손자들도 아닌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한 강현이었다.


이전 생, 첩 자식이라는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강현은 설대호라는 인물과 삼강그룹에 대한 모든 걸 파악했다.


또한, 할아버지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숨소리만으로도 의중을 읽어낼 수 있었다.


이정순 여사는 몹시 맘에 들지 않았지만, 이 정도 제안이 언제 다시 올지 기약할 수 없었다.


지금 아쉬운 건, 설 회장이 아닌 이정순 여사였다.


그저 강현이 현명한 선택을 해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뿐이었다.


“그렇게 해요. 대신 이 집에 드나들 수 있다는 건 앞으로 우리 가족 행사에 모두 참여한다는 뜻이에요. 아셨죠?”

“임자. 나 설대호일세. 절대 한입을 두말하지 않는다 약속하지.”

“제가 성일군한테 전화 넣어둘게요.”


강현의 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


광현고등학교 정문.




수업이 끝난 광현고 앞은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강현 역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정문을 통과하고 있었다.


“강현이 넌 좋겠다. 공부 잘해서. 이대로만 가면 한국대 합격은 떼놓은 당상이잖아.”

“끝나봐야 아는 거야. 괜히 김칫국물 들이켤 필요 없어.”

“하여간 공부 잘하는 놈들이 더 한다니까. 난 서울에 있는 대학이나···. 어?”


무언가 발견한 친구 상협이 발걸음을 멈추었다.


“강현아 저분 너 가끔 찾아오는 사람 맞는 것 같은데. 그치?”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서 위성일 비서가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저 사람 진짜 누구야?”

“나중에 설명해줄게. 나 먼저 갈게.”


강현은 방향을 틀어 위 비서에게 다가갔다.


“이번 주만 벌써 두 번이나 뵙네요.”

“보는 눈이 많습니다. 반대편에 차량 대기시켜놨습니다. 댁으로 모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네. 그렇게 해요.”


위 비서가 움직였다는 건 할아버지의 지시가 있음을 뜻했다. 창밖을 바라보던 강현이 넌지시 물었다.


“할머니 건강은 괜찮으시죠?”

“예. 박 원장이 직접 와서 진찰했습니다. 조금 놀라셨을 뿐 건강에 큰 이상 없습니다.”

“다행이네요. 근데 이 시간에는 어쩐 일로 오신 거예요?”

“실은 회장님과 여사님 두 분의 의견 충돌이 있었습니다.”


굳이 캐묻지 않아도 강현은 어떤 내용인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저를 한남동 집에 들일지 말지 그 부분에 관한 거죠?”


별다른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깜짝 놀란 위성일은 확인차 되물었다.


“여사님께서 전화하시지 않은 거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아셨습니까?”

“중요한 건 비서님이 여기까지 오셨으면 저한테 전할 말 있다는 거 아닌가요?”

“예.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주말 여사님 생신 잔치가 한남동에서 열립니다.”


두 사람의 의견 불일치와 생신 잔치.

강현이 상황 파악하는 데 있어 절대 부족하지 않았다.


“단순한 물건이 아닌 의미가 담겨있는 선물을 준비해라······. 그런 건가요?”


단순히 눈치 빠른 수준이 아니었다.

이미 판 전체를 훤히 내다보고 있었다.

위성일 비서는 다시 한번 놀랐지만, 짐짓 태연한 척 말을 이어갔다.


“그렇습니다. 조금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회장님과 여사님 두 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하며, 동시에 삼강을 떠올릴 수 있을 만한 선물을 준비하라 하셨습니다.”


설백철을 포함한 다른 가족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할 때 모두 당황스러워했다.

반면 강현의 얼굴에서는 당혹스러운 기색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당황한 건 위성일 비서였다.


“도련님. 이미 알고 계셨습니까?”

“어떤 선물을 할지 잠깐 생각했어요. 저 조건을 만족시키려면 비서님 도움이 조금 필요한데요. 가능하시겠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잘됐네요. 내일 지방 가는데 동행해주실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그런데 어떤 선물 때문에 지방에 가신다는 겁니까?”


강현은 이 시절 설대호 회장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할아버지께서 시바르 자동차 찾고 계시죠?”


설대호 회장은 자신의 추억과 땀이 오롯이 담겨있는 오래된 자동차를 찾고 있었다.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특별지시까지 내렸을 정도였다.


심지어 특별팀이 구성되어 전국을 이 잡듯 뒤지고 있지만, 시간이 이미 너무 많이 흐른지라 흔적조차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 업무는 장남 설백철도 모를 만큼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었다.


당연히 강현의 입에서 절대 나올 수 없는 내용이었다. 이제 위성일 비서는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었다.


“도······. 도련님께서 그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그것보다 그 차량이 존재하는지 어디에 있는지 그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설마 그 차량이 어디 있는지 정확한 위치를 알고 계신다는 겁니까?”


강현은 빙긋이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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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

  • 작성자
    Lv.99 as*****
    작성일
    24.09.02 07:39
    No. 1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ro******..
    작성일
    24.09.05 11:29
    No. 2

    부모가 누군지 현재 어떤 상태인지 설명이 없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온파
    작성일
    24.09.06 12:15
    No. 3

    그나저나
    태어난 애가 무슨 잘못이래
    혼외정사로 애를 까댄 회장의 아들자식이 잘못한건데
    왜 엉뚱한데 화풀이를 하는건지 모르것네...
    결국은 회장이 지 새끼 간수를 잘못한건대
    엄한데 ㅈㄹ하는격인듯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9 ma******..
    작성일
    24.09.10 14:03
    No. 4

    첩 자식을 만든 회장 본인의 아들 잘못이 먼저 아닌가
    무능한 자식, 부도덕한 자식으로 키운 회장이 조상에게 큰 죄를 짓는 거 같은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고르르
    작성일
    24.09.13 01:29
    No. 5

    고구머 백개 먹은거 같네요.

    저 당시엔 처첩이 흔한 일상사였는데 뭔 매국노 같이 대하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0 나민
    작성일
    24.09.17 08:38
    No. 6

    재벌집 막네아들이랑 비슷한거같기도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24.09.19 01:32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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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화 적중 +1 24.09.11 4,213 7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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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화 영험 +1 24.09.09 4,226 76 12쪽
12 12화 이목 +2 24.09.08 4,320 7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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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화 제안 +4 24.09.05 4,700 7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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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화 기적 +5 24.09.01 5,500 9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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