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운 마법사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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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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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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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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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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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온 마법사 (1)

DUMMY

우주에서 온 마법사 (1)


[지겹구나. 어린 마법사여.]


이곳은 아주 까마득한 우주이다.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는 오직 암흑 물질만이 있는 우주다.


“나는 안 지겨워. 이제 시작인데 벌써 지치면 어떡해?”


<보라색 가운>을 입은 한 사내가 있었다. 또한 그의 앞에는 회색의 연기로 이루어진 것이 얼굴의 현상을 띄며 말하고 있었다.


[나는 인정할 수가 없다. 겨우 나, 하나에 쩔쩔매는 존재가 감히 <가운>을 입었다고?]


“속 좁게 굴지 마. 호이트콥.”


[너에게서 <가운>을 걸칠 자격을 찾을 수가 없다. 내놓아라. 그것은 내가 가져가겠다.]


사내는 그 말에 다시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이 행성만 한 크기의 회색의 연기가 또다시 자신을 죽이려 하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그는 쉽게 죽어줄 수 없었다.


“그렇다면 다시 전투다. 그나저나 이게 벌써 몇 번째였지?”


그러나 그런 것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이 회색의 연기가 그에게 휘몰아치기 시작했고 사내는 자신의 무기를 꺼내었다. 그것은 바로 가운을 고쳐 입는 것.


[커 보이는 것은 본디 작은 것들이 한곳으로 모여 만들어진 것. 너의 그 본 모습을 들어내라.]


휘몰아치는 연기가 다시 흩뿌려지더니 사내를 스치며 지나가기 시작했다. 스친 곳에 작은 핏방울이 생겼으나 사내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내가 네놈의 목을 베겠다!]


그러나 곧바로 사내의 주위를 감싼 연기는 서로 이어지더니 하나의 날카로운 원을 만들며 사내의 목을 향해 작아지며 쇄도했다.


[나의 핏방울은 나에게서 비롯된 것이니 나를 감싸 안아라.]


사내의 몸에 있던 핏방울이 순식간에 커지며 사내를 주위를 감싸고 하나의 거대한 핏방울이 되며 쇄도하던 날카로운 원을 막아내었다.


[어둠 사이에 숨은 사악한 연기가 있는 곳으로 나를 인도하리라.]


순식간에 핏방울 속에서 사라진 사내는 호이트콥의 앞으로 나타났다. 호이트콥의 모습은 작은 회색의 입자로 이루어진 불가사리의 모습이었다.


[나는 우주를 지배하는 자의 직속 부하이다! 감히 네놈 따위가 후일이 두렵지도 않은 것이냐!]


[나는 너희들과 협상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옳기 때문이다.]


사내가 손으로 내리치자 불가사리는 반으로 갈라지며 서서히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끝내 내가 힘이 다할 때까지 싸웠구나... 너의 마법에 경외를 표한다.]


“너도 고생했다. 이 빌어먹을 스토커 같은 자식아. 그러길래 적당히 쫓아다녀야지.”


[나의 오랜 시간이 이렇게 끝이 나는군...]


[뜨거운 광채에 녹아내리는 너의 몸이 멈추니 나의 물음에 답하라.]


그러나 사내는 곱게 보내줄 마음이 없는 듯했다. 딱 한 줌만이 남았을 때에 녹아내리던 그의 몸이 멈추고 그의 얼굴 앞에서 작을 불가사리의 모양으로 멈추었다.


[... 이게 지금 뭐 하는 짓이지?]


“시끄럽고, 하마터면 깜빡할 뻔했네. 너랑 같이 덤비던 그 해파리 같은 자식은 어딨어?”


호이트콥은 혼자서 싸우지 않았다. 또 다른 존재와 함께 한 사내를 상대로 싸우고 있었으나 중간에 갑자기 사라졌었다. 그렇기에 지금처럼 호이트콥이 패배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크크크, 빨리도 물어보는군... 지원군을 불으러 갔다. 그들이 느껴지지 않는가. 더욱 거대한 것들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의 뒤로 거대한 반짝이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여태껏 어두운 곳이라 여겼던 주위가 갑자기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설마... 이거, 눈동자였나?”


[이곳이 온 우주의 외진 곳이라 여겼다면 오판이다. 너는 우리를 모르며 아무것도 아닌 존재다.]


“너한테 물어보지 않았어.”


사내는 곧장 자신의 주머니에 호이트콥을 집어넣었다. 여전히 호이트콥의 힘이 사라지고 있었지만 아직은 그가 존재해온 시간만큼 쉽사리 사라질 것 같지는 않았다.


[와라...! 내가 여기서 죽을 것 같으냐!]


그렇게 거대한 존재와의 전투가 시작이 되었다. 아마 인간이 하나의 대륙과 싸우는 정도라고 보면 될 정도로 말도 되지 않는 전투였다.


[어리석구나!]


그 거대한 존재가 눈에 힘을 주자 사내는 곧바로 정신을 잃는 아득함에 빠지고 말았다. 거대한 존재는 그의 힘이 다했다고 여겨 눈에서 작은 무언가들을 내보내었다. 흡사 해파리를 닮았다.


끼리리릭-!


“내가 싸웠던 해파리가 이거였구나.”


진짜로 세상이 넓긴 넓었고 크기도 컸으며 강한 존재들은 어찌나 많은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에 반해 자신은 혼자에 굉장히 작은 존재이며 고향으로도 갈 수 없는 마법사였다.


[허튼짓할 생각 마라!]


사내가 입고 있던 가운이 펄럭이니 주위에 있던 해파리 같은 것들이 모두 먼지처럼 사라졌다. 그것은 사내의 의지였던 것일까.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저 거대한 존재가 무언가를 했다는 것이다.


“미친! 행성을 무슨 공처럼 던지네!”


사내의 위와 아래에서 두 행성이 날아왔고 사내는 꼼짝 없이 그대로 받아야만 했다. 두 행성이 순식간에 파괴되고 주위에는 파괴된 조각들이 널부러 졌으나 그 사이로 사내가 모습을 들어냈다.


[두 행성의 주인들은 거대한 존재에게 분노를 삼으니 나의 손에 모여라.]


파괴된 행성의 조각들에서는 무언가 하얀색의 연기와 같은 것이 모이며 사내의 두 손에 모였다.


[너도 한 번 당해봐라.]


그리고 손을 뻗자 하얀색의 빛은 일직선이 되어 거대한 존재를 가격했다. 필시 뚤었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당했을 거라는 생각은 안 들었다.


[잔재주에 불과하다. 확실히 너는 가운을 가질 자격이 없어.]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해파리와 비슷한 것들이 다시 나타나 그에게 공격을 가했고 그는 가운으로 막기에 급급했다.


[네가 가운을 소유한 것이 아니구나. 그 가운은 너의 것이 아님이 틀림없다.]


거대한 존재의 말과 동시에 파괴된 행성의 존재들이 더욱 작은 모래와 같이 나누어지며 그에게로 날아들었다. 맞는 순간 바로 그도 함께 가루가 될 것이 분명했다.


“젠장... 죽는 건가...”


이미 자신을 공격하고 있던 해파리들은 벌써 가루가 되어 버렸고 가운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던 자신마저 이제 더는 힘이 없어졌다.


“가, 가운이... 어디로... 가는....”


결국 정신을 놓은 사내를 보며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아챈 것인지 <가운>이 스스로 속력을 내어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 빠른 속도에 놀란 거대한 존재마저 한발 늦게 도착해야 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런 그의 앞에는 새로운 무언가가 있었다.


[... 나는 대군이다. 결코 단 하나의 존재가 대군을 멈출 수는 없다.]


거대한 존재가 다가오자 그의 앞에 푸른색의 기운을 내뿜는 한 존재가 나타났다.


[멈추어라.]


*


“아, 모든 것들이 다 싫다...”


오늘도 집에서 웅크린 자세로 컴퓨터 책상의 앞에 앉아 편집을 하고 있는 방수진은 온몸이 찌부둥함을 느꼈다.


“드디어 다 했다!”


하지만 한 번 일을 하면 반드시 완성을 시키고야 마는 방수진의 성격은 집요했고 끈기가 대단했다. 결국 일을 마저 다한 그녀는 마시던 커피를 들고 창문 앞에 섰다.


“으흠~ 오늘 밤도 다 잤네...”


벌써 시간이 곧 해가 뜰 시간이었다. 아직 장마라 밖은 먹구름으로 비가 잔뜩 오는 것이 어두웠으나 제법 운치는 있는 듯하여 좋았다.


“아오, 내 허리-- 어! 저게 뭐야”


이곳은 경기도의 북쪽이다. 서울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곳이며 조용한 곳이다. 의외로 사람은 많이 살지 않는 이유는 북한과 상당히 밀접해 있기 때문이다. 민간인보다 군인이 더 많은 그런 곳이다. 보라색의 한줄기가 하늘과 땅에 아주 잠시 이어졌다.


“아니, 뭐야? 무슨 궁금하면 호기심에 못 이겨 서라도 좀 나가보라는 하늘의 뜻인가?”


밖으로는 안 나간 지가 꽤 되었다. 히키코모리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은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는 것이다.


“마지막 산책이 한 1년 정도이지 않았나?”


신발을 신고 있던 방수진에게 고양이 한 마리가 그르릉 거리며 다가왔다.


“앗! 나롱아~ 엄마, 잠시 나갔다 올게.”


야옹 (우리 집사가 신발이 있기는 있었구나...)


“으이구, 귀여운 내 새끼. 엄마, 없다고 울지 말고~”


야옹 (뭐라는 건지 모르겠지만 조심히 다녀와라. 비가 많이 온다.)


나롱이의 배웅과 함께 투명한 우산을 챙겨 들고 밖으로 나섰다. 처마에 서니 아직은 새벽보다는 밤에 가까운 밤의 공기와 짙은 어둠, 주륵주륵 내리는 비와 흙의 내음이 머리를 맑게 했다.


“흠, 진즉에 산책 좀 할 걸 그랬나?”


나와보니 굉장히 좋았다. 그렇게 나와서 어디를 갈까 하고는 집의 대문 밖에서 한참을 서서 멍하니 있었다.


“아, 맞다. 별똥별이지.”


방수진은 방금 전에 집 근처로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았고 그냥 심심하니 그 주변으로 산책을 하려던 참이었다. 그렇게 터벅터벅 길을 걸어 나섰다.


“하아아... 그냥... 이렇게 살면 언제까지 살 수 있는 거지? 그냥 이렇게 사는 건가?”


그렇게 삶에 대해 한숨을 푹 푹 내쉬며 길을 걸었고 한 참을 아무도 없는 거리를 돌아 다니니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집으로 돌아 가려던 참이었다.


“...... 길 한복판에 뜬금없는 인형, 인형이다..”


방수진의 앞에는 낡은 인형이 길의 한구석에 놓여 있었다. 정장을 입은 악마인지 뱀파이어인지 모를 모습을 한 인형이었다.


“귀엽네...”


버려진 인형이 먼지가 잔뜩 묻어 있었지만 귀여웠다. 그래서 챙겨 들고는 집으로 돌아갔다.


“나롱아, 엄마 왔어.”


다가온 부드러운 갈색의 털을 가진 고양이에게 꼬질꼬질한 인형 하나를 들이밀었다.


“짠! 어때? 귀엽지.”


앞으로 함께 있을 새로운 가족을 기존에 있던 가족에게 소개를 시켜주었다.


야옹 (더럽다. 빨아라.)


“좀... 지저분하지? 얼른 가서 빨아올게.”


화장실에서 인형을 빨아온 방수진은 창문 너머로 비가 그치고 햇살이 맑게 비추는 것을 확인했다.


“음, 밖에 널어도 되겠다.”


인형을 밖에 내다 널어놓은 방수진은 집안으로 들어와 나롱이의 밥을 주고는 침대로 기어들어 갔다. 이미 밤을 새워 일을 하고 산책까지 다녀온 후라 청소나 밥을 먹을 힘마저 없었다.


“으으으, 나, 나롱아... 엄마 잔다...”


그렇게 잠에 빠져든 그녀를 뒤로하고 빨래집게에 널려있는 인형에게로 고양이가 다가갔다.


야옹 (이건 뭐냐.)


“이건 뭐냐.”


야야야야야옥-!


갑자기 일어나서 말을 하는 인형을 보자 깜짝 놀란 나롱이였다. 그녀의 묘생(猫生) 10년 중에서 가장 놀란 날일 것이다.


“늙은 암컷 고양이...”


야옹 (심장 멎을 뻔했네. 넌 뭐지?)


“피곤하다...”


제대로 된 대화를 하기도 전에 다시 인형 역시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


“킁킁, 여긴 어디지?”


“처음 와보는 행성이다. 다른 곳보다 문명이 굉장히 발달한 곳이야. 만만히 보지 마라.”


“이곳에도 인간들이 있다. 그렇다면 저들의 모습을 바꾸어도 이질감이 없을 거야.”


그리고 대한민국에 도착한 이들은 인형만이 아니었다. 서울의 한 산속에서 늑대의 모습을 한 자들이 모습을 인간으로 바꾸어 자연스럽게... 인간들의 세상에 스며들었다. 그리고 불행히도 한 등산객들이 그들을 마주하고 마는데...


꺄아아아-!


삐뽀! 삐뽀! 삐뽀! 삐뽀!


“생각해 보니 옷이 없었군.”


그들은 경찰서에 잡혀왔다. 지문 인식마저 뜨지 않으며 이국적인 외모는 그들을 불법체류자로 보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한국말은 잘하는데 정작 묻는 말에 대답을 안 하네?”


그렇게 구치소에 갇혔다. 그리고 그날 밤이 되자 그들은 문을 강제로 찢고는 탈출했다. 경찰들의 옷은 건드리지 않았다. 대신에 뉴스에는 나왔다.


“오라버니, 옷은 여기에서 있는 것들로 주어 입죠..”


“그러자... 그래도 쓸만한 옷이 많아서 다행이다.”


“쓸 만하기는 개뿔! 조금만 뛰어도 금방 다 찢어질 바지잖아! 심지어 서여원이 입은 푸른색의 바지는 벌써 찢어져 있어!”


“시끄럽다, 서세원. 주어진 것에 만족해야 하는 것이다. 우린 아무것도 없이 이곳에 와서 벌써 이만큼이나 얻은 것은 긍정적인 일이다.”


“큰 오라버니의 말이 맞아. 바지가 찢어진 거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에휴~ 내 팔자야... 그래도 이만하면 입을 수 있는 옷인데도 다 버려 놨네? 자원이 풍부한 건가?"


하지만 그들이 보기에는 조금 안 좋게 보일 수 있지만 서여원의 패션은 굉장히 훌륭했다. 청바지에 널찍한 검정색 상의는 괜찮은 편이었다.


“서여원, 머리를 땋아주마. 서세원, 형의 머리 좀 부탁하마.”


“알았어. 그런데 그냥 나처럼 시원하게 밀어 버리라니까 그러네?”


“어허, 전통이다.”


서세한과 서여원은 장발이라 머리를 땋아야 했지만 둘째인 서세원은 단발이라 그럴 필요가 없었다. 이들의 머리카락은 하얀색이고 눈마저 하얀색이기에 마치 백색증처럼 보이는 이들은 <설원의 늑대 인간>이다.


*


“헐, 세상이 완전히 말세다. 말세야. 쯧쯧.”


청소기를 밀며 뉴스를 보던 방수진은 혀를 찼다. 뉴스에는 어제 있었던 <설원의 늑대 인간>들이 사고를 친 내용이 나오고 있었다.


“세상이 참 무섭다. 진짜로. 어떻게 저런 사람들이 있는 거지?”


야옹~! 야옹! (텔레비전! 옆에 있는 게 제일 수상하다고!)


늙은 고양이, 나롱이가 소파 위에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울어댔다.


“엥? 나롱아? 그렇지. 네가 생각하기에도 그렇지?”


야옹 (어휴 답답해...)


하지만 본인은 모를 것이다. 뉴스에 나오는 존재보다 더한 존재가 자신의 텔레비전의 앞에 있다는 것을 말이다.


작가의말

<물고기와 재앙>이후로 다시 찾아 뵙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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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2) 24.09.18 5 0 15쪽
7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1) 24.09.16 13 0 14쪽
6 빵과 인형과 새로운 만남 (3) 24.09.13 17 0 14쪽
5 빵과 인형과 새로운 만남 (2) 24.09.11 16 0 13쪽
4 빵과 인형과 새로운 만남 (1) 24.09.09 16 0 15쪽
3 우주에서 온 마법사 (3) 24.09.06 21 0 14쪽
2 우주에서 온 마법사 (2) 24.09.04 24 0 14쪽
» 우주에서 온 마법사 (1) 24.09.02 4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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