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운 마법사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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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바이
작품등록일 :
2024.08.29 14:17
최근연재일 :
2024.09.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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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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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1)

DUMMY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1)


이곳은 파주시. 그리고 한 유명 유튜버가 평소의 게임 방송이나 라이브 방송이 아닌 녹화 방송을 켰다.


그리고 아주 색다른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


“자아... 그럼! 시작하자!”


“야호! 신난다!”


“꽥? (갑자기 뭐를?)”


방수진은 삽을 들어 마당에 작은 구덩이를 만들었다. 오전에 시작하여 벌써 해가 중천이다.


“헥, 헥, 우와, 그, 그래도 내 생각보다 빨리한 거 같은데?”


“의외로 삽질을 잘한다? 집에 곡괭이도 있고?”


방수진의 새하얗고 고운 피부는 그녀가 뙤약볕에서 일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으나 의외로 곡괭이질과 삽질을 잘했다.


“생각보다, 헉, 내가, 헉, 다재다능해, 허억.”


가쁜 숨을 몰아쉬는 방수진은 팔의 토시와 얼굴에 감싼 마스크, 모자와 선글라스를 벗어던지며 마루에 걸 터 앉았다.


“점심 먹어야지. 수진아.”


점차 작아진 입에 적응해서 그런지 귀여운 발음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야겠어! 으아! 배고파~”


차려진 음식들은 새벽에 방수진이 일찍 일어나서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들이다. 사실 그래봐야 냉동 음식들과 식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든 게 전부이지만 풍족했다.


“하아, 너무 덥다. 1시부터 다시 시작해야지. 정오에는 꿈쩍도 못하겠어.”


옆의 선풍기가 돌아가며 방수진의 흐르는 땀들을 식혀주었다.


“호리야~ 조금만 더 기다리면 연못 생기네? 좋겠어 아주~”


“꽥 (나 때문에 고생하니까 미안하고 고맙네.)”


(얼씨구? 너한테 그런 따뜻한 마음이 있었냐?)


“꽥에엑 (나를 뭘로 보는 거지?)”


“히히, 호리 귀여워.”


하며 방수진은 호리를 안아주었다. 굉장히 포근한 이 느낌이 좋았다.


“꽥, 꽥. (엄청 좋군. 뭘 보는 거지? 부럽나?)”


'저 자식이?'


“수진아~ 나도 안아줘.”


“히히, 알았어~ 알았어~”


작은 두 팔을 앞으로 뻗으며 다가오는 메르리안을 방수진은 함께 안아주었다.


“꽥 (질투라니... 역시 너에게 가운은 어울리지 않아.)”


“호리가 너무 시끄러우면 잡아먹을까?”


“뭐? 쓰읍! 그런 말 하면 못써요.”


방수진은 그들을 다시 놓아주었다.


“나는 지금 이런 시간이 너무 나도 좋아. 행복해. 그래서 가능한 이 행복이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렇게 말하는 방수진의 표정은 정말로 행복하고 아련해 보였다.


‘나롱이도 함께 있었으면 너무 좋았을 텐데...’


다시 일을 시작한 방수진은 파 두었던 구덩이를 고르게 만들고 그곳에 방수포를 덮어주었다. 그리고 흙을 깔아주고 자갈과 큰 돌을 쌓아 고정을 해 놓고는 주위에는 잔디를 덮어주었다.


“짜잔! 어때 얘들아? 이 정도면 나름 괜찮지 않아?”


연못의 옆에는 1m도 채 안 되는 작은 개암나무가 열심히 가지를 뻗어 연못의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연못의 한 귀퉁이에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작은 분수대까지 설치가 완료되었다.


“와... 나는 되게 오래 걸릴 줄 알았거든? 근데 생각보다 쉽네?”


돌멩이는 전날에 미리 안 쓰는 버려진 텃밭의 한 귀퉁이에 쌓여있는 것들을 가져왔다. 당연하지만 모두 방수진의 땅이다.


“그래...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


그리고 연못에 개구리밥을 조금 뿌려주고 집에서 기르는 수생 식물도 넣어주었다. 마지막으로 나롱이가 사용했던 고양이 바구니를 설치까지 해주니 정말로 그럴싸하게 보였다.


“나롱아... 괜찮지?”


“수진아, 왜... 이렇게까지 해주는 거야?”


“응? 그야... 같이 사니까?”


“하지만 우리는 불청객이잖아.”


“으이구, 불청객이었으면 나한테 빵을 건네줬을까? 내가 얼른 내쫓았지.”


지구의 주인도 허락하지 않은 우리를 방수진은 식빵하나로 허락해 주었다.


나롱이에게 미안했다. 오히려 방수진을 부탁한 것은 그녀였으나 막상 도움만 받고 있는 것은 본인이었다.


지금의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호리야, 얼른 들어가 봐~ 너를 위해 만든! 연못이야!”


“꽥~! 꽥! (오~ 신난다~ 아무래도 내가 놀아줘야 수진이가 기뻐하겠지?)”


'수진이?'


저 오리... 오늘따라 유독 마음에 들지 않는다.


호리는 뒤뚱뒤뚱 거리고 날개를 펄럭거리며 뛰어들었다. 그렇게 넓지도 않고 그저 무릎까지 오는 연못이었음에도 너무 좋아했다.


“메르리안, 혹시 너도 한 번 들어가 볼래?”


“나, 나도? 난 젖으면 몸이 무거워져서.”


“꽥! 꽥! (특별히 태워 줄 테니까 수진이 좀 웃게 해주자.)”


메르리안이 물에 들어가기를 망설이자 호리가 메르리안은 덥석 물고는 자신의 등에 태웠다.


“와아아~! 너무 귀여워~! 완전 최고야!”


그런 모습을 보며 방수진은 캠코더를 꺼내 영상에 담았다. 물론 메르리안은 그저 인형으로만 보이겠지만 말이다.


“수진아, 너도 발이라도 한 번 담가봐. 너무 시원하니 좋은데?”


“그럴까, 그럼? 내가 만든 연못인데~”


발을 담그니 생각보다 좋았다.


시원하니 좋았다.


"꽥, 꽥! (내가 시원하게 해줄까?)"


그러다가 호리가 물을 첨벙거리며 방수진에게 튀기자 땀에 젖었던 방수진의 옷이 물에 또 한 번 젖고 말았다.


“히익! 차가워!”


호리가 장난을 치는 바람에 메르리안도 덩달아 물에 빠지고 말았다.


“읍! 읍! 꼬르륵...”


하필이면 몸이 물을 먹어서 물에 떠오르지도 않고 더 깊숙이 가라앉고 말았다. 금방 방수진이 구해줄 거라 믿기에 그냥 가만히 있었다.


'설마 호이트콥이 일부러 나를 물에 빠트린 건 아니겠지?'


오늘따라 유독 마음에 안 들었다.


그리고 아득해지는 정신 속에 그냥 편안히 눈을 감았다. 생각보다 물속에 이렇게 잠겨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다.


...


“유리야? 뭘 하고 있는 것이냐?”


“... 허억-! 헉! 헉! 스, 스승님?”


갑자기 물속 위로 올라온 유리는 어안이 벙벙했다. 여기는 아주 낯익고 그리운 냄새가 나는 곳이었다. 그리고 내 눈앞에 있는 인물은...


“정령... 스승님이신 겁니까?”


“나 몰래 뭐라도 먹은 게냐? 하긴... 먹었겠지! 그것도 꽐라가 될 때까지! 그러니까 거기 있겠지!”


눈앞이 뿌옇게 흐렸다. 아무래도 눈에 물이 많이 들어갔는지 연신 얼굴을 쓸어내렸다.


“네? 저요? 제가 말입니까? 어푸, 아니, 제가 어째서 여기에 있는 것입니까?”


“아니, 이놈이, 그래도? 어허! 냉큼 나오지 못할까! 거기가 무슨 네놈의 안방이라도 되는 줄 아느냐! 하이고... 벌건 대낮에 술이나 처마시고!”


유리는 얼른 헤엄쳐서 연못에서 빠져나왔다.


“에잉, 쯧쯧, 아주 잘 하는 짓이다. 그래.”


이제 서야 또렷하게 보였다. 내 앞에 키가 작은 여인은 스승님이 맞았다.


“스승님? 이게 다 어떻게 된 겁니까?”


“내가 묻고 싶은 말이다, 이놈아. 아니 도대체 어디서 뭘 했길래 연못에 빠져 있는 거냐?”




정수리를 가격 당했다. 아프지도 않은 이런 충격은 더 놀라게 했다.


스승님은 종종 이렇게 때리셨으니까.


안 아프게.


“환각도 아닌가?”


퍽!


한 대 더 맞았다.


이번에는 조금 아팠다.


"아아, 쓰읍."


그제야 주위의 무릉도원 같은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높은 봉우리들이 수천 개나 있는 이곳은 밑으로는 안개가 자욱했고 위로는 구름이 근처였다.


“집에나 가자꾸나.”


“아, 네... 제가 들겠습니다.”


그러고는 스승님의 손에 들린 소쿠리를 뺏어 들었다. 대나무를 엮어 만든 이 소쿠리가 참 오랜만이었다. 안에는 뻔한 풀들이 들어 있었다.


“진짜... 스승님이 즐겨 드시는 것들이네...?”


“아이고, 유리야...”


앞에 뒷짐을 지며 걸어가는 스승님의 옆구리에는 항상 기사의 검을 차고 있었다. 하지만 검술은 생각 외로 평범한 기사의 수준이다.


“죄송합니다. 제가 잠시 꿈을 꾸었나 봅니다.”


은발에 연한 하늘색이 섞인 그녀의 머리카락은 발목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었다. 옷은 항상 하얀색으로 잠옷처럼 입고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유리야...”


“네, 스승님.”


그리고 펼쳐지는 <하얀색 가운>


[좋은 꿈을 꾸었느냐.]


“네?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다시 만나면 그 꿈을 나에게 들려 다오. 궁금하구나.]


순간-


“이, 이게 무슨-!”


세상을-


“스, 스승님-!”


부스는-


[어서 날아 오르거라.]


소리가-


“스승님!”


찾아왔다.


흐렸던 온 하늘에 나타난 거대한 <하늘섬>들은 삐죽하게 튀어나와있는 산맥들로 포격을 가했다. 모든 <하늘섬>에서 레이저와 에너지를 발사하며 이곳을 산산조각 내고 있었다.


스승님은 하늘을 날아올라 하늘섬의 아래에 급하게 방어막을 둘렀다. 다른 곳은 이미 공격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이 지역은 조금이나마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싸우지 마세요! 이건 승산이 없습니다! 그냥 저랑 함께 도망쳐요!”


[이곳의 생명들이 어찌 귀하지 않을 수 있느냐!]


“저건 재앙입니다! 우리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요!”


[유리야.]


“온 세상이! 부서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얼 할 수 있는데요!”


방어막에 금이 가고 있었다. 생전 본 적이 없는 거대한 하늘섬이 그대로 짓누르며 방어막을 파괴하고 스승에게 공격을 가했다.


“스승님!”


나의 빌어먹을 절규에 반해 스승의 목소리는 정말로 차분했다.


[나의 제자, 유리야.]


스승은 그대로 손을 뻗었다.


[수많은 날들과 수많은 사건들을 이겨내고 너를 만났다.]


“... 도망갑시다! 여긴 스승님의 고향 행성도 아니고! 제국도 아니지 않습니까!”


[너의 꿈 이야기가 듣고 싶구나.]


스승은 그대로 자신에게 공격을 가하는 가장 거대한 하늘섬을 더욱 막강한 힘으로 파괴하였다.


콰카카카쾅-!


하늘의 해를 가렸던 하늘섬이 파괴되자 눈부신 햇살이 보였고 그제야 나는 스승님이 흘리는 처참한 피를 보았다.


“저도 <가운>을 꺼내겠습니다! 저도 함께 싸우겠습니다! 그러니 몸 좀 사리란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를 파괴하면 연이어 나타나는 하늘섬들의 공격은 행성을 파괴할 정도로 강력했으나 그 모든 것을 홀로 감당해 내는 스승님이었다.


“그러면 죽습니다! 왜! 왜! 이렇게 허무하게 죽으려 하시는 겁니까!”


[이타무 유리야. 나 또한 이타무 행성의 <영웅>이었다는 것을 잊은 것이냐?]


이타무.


스승님께서 우리의 고향을 잊지 말라고 고향 행성의 이름을 가져와서 지어주신 두 번째 이름이다.


“가, 가운이, 제발! 으아아악!”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가운>은 둘러지지 않았다.


꺼내어지지도 않았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가운>없다면 그간의 배운 마법으로는 절대로 저것들을 상대할 수가 없었다.


[저것들이 다시 찾아온다 해도... 나는 너를 만나러 가마.]


“아, 안 됩니다! 스승님--!!!”


작고 연약한 체구의 스승님은 기사의 검을 꺼내어 들고는 적들이 작은 함선들을 이끌고 마치 멸치 무리와 같이 찾아오는 적들에게 검을 휘둘렀다.


“으으으아아악-!”


그리고 번쩍이는 새하얀 빛에 나는 눈을 감고 말았다.


일어나렴.


*


“괜찮아! 메르리안! 메르리안!”


스, 스승님?


“메르리안! 정신 좀 차려봐!”


누가... 스승님의 함자를... 어떻게 알고...


“... 우에에엑-!”


“앗! 잃어났다. 괜찮아?”


“으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꽥! (미안하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만... 내가 너를 물에 빠트렸다... 고의는 아니었어.)”


“사고가 잠시 있었어. 네가 물에 빠져서 내가 얼른 건졌는데... 괜찮은 거야?”


“응, 근데 왜 이렇게 어지러운 거지?”


“내가 물을 빼느라고... 조금, 비틀어 짰거든? 그래서 그런가?”


그랬군. 인형이 수분을 먹으니까 혹여 나에게도 문제가 생겼을 까봐 그랬나 보군.


나는 앉아 머리카락에서 떨어지는 물을 닦으며 뒤로 쓸어 넘겼다.


“응? 머리카락? 뭐지? 또 꿈인가?“


“꽤, 꽦! (아 참, 너... 지금... 사람으로 돌아왔다.)”


“뭐?”


“아, 아니면... 내가 인공호흡을 해서 그런가...? 뭔가... 잘 못되었나 봐.”


“... 인공호흡?”


“응, 아니, 네. 미아-안? 아니, 죄송해요?”


검은색 은은한 붉은 기가 도는 머리카락에 짙은 구리색의 피부와 풀어헤친 와이셔츠를 입고 있는 상태였다.


“이게 무슨 일이지?”


설마? 그 늙은 암컷 고양이가? 드디어 해낸 것인가? 나롱이... 잠깐만... 그러면... 약속을 더 지켜야 하잖아?


「방수진을 부탁한다.」


“저기요...?”


내 앞에 얼굴이 붉게 변한 방수진이 보였다. 대단히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평범한 인간들의 수명은 짧다. 그렇기에 수락한 거였어. 나는 숨을 곳이 필요했을 뿐이고.’


한 인간의 삶은 찰나라고 생각했다.


'나 때문에 위험해질 거야.'


그래서 별로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적들이 이곳까지 와버린 이상... 나는 떠나야만 했다.


그렇기에 지금처럼 곤란한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였다.


“아, 안녕? 그러니까... 어, 다시 소개를 하자면... 나는 메르리안이라고 해.”


“아, 네, 방수진이에요.”


“꽥, 꽥. (둘이 뭐 하냐?)”


메르리안은 굉장히 어색해 했고 방수진은 굉장히 수줍어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꽥, 꽥! (근데 나는 되돌아오지 않는 것이지? 나의 위대하고 화려한 모습은?)”


(나도 몰라. 너는 그냥 오리로 있어라. 너까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면 골치 아파.)


“그... 지, 집에 입을 만한 옷이 있는지 좀 보고 올게요!”


“어? 어, 어.”


갑자기 일어난 방수진은 서둘러 집안으로 들어갔다.


“꽥, 꽤!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네가 입을 옷이 있을까?)”


“그냥... 햇볕에 말려야지 뭐. 근데 방수진이 나한테 인공호흡을 했어? 내 입술에?”


“꽥! (어. 제법 찐했어. 왜? 첫 키스냐? 설레?)”


“아니? 무슨, 허, 참나, 기억에도 없는데.”


햇살은 따뜻했고 여름의 소식을 전하는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왔다. 아마 이대로면 옷을 금방 마를 것이었다.


“방수진은 왜 안 나와?”


*


“헉, 헉, 헉!”


방수진은 현관문 뒤에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특히 볼이... 굉장히 분홍색으로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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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2) 24.09.18 5 0 15쪽
»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1) 24.09.16 14 0 14쪽
6 빵과 인형과 새로운 만남 (3) 24.09.13 17 0 14쪽
5 빵과 인형과 새로운 만남 (2) 24.09.11 16 0 13쪽
4 빵과 인형과 새로운 만남 (1) 24.09.09 16 0 15쪽
3 우주에서 온 마법사 (3) 24.09.06 21 0 14쪽
2 우주에서 온 마법사 (2) 24.09.04 24 0 14쪽
1 우주에서 온 마법사 (1) 24.09.02 4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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