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새로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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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123
그림/삽화
오승민
작품등록일 :
2024.09.04 22:54
최근연재일 :
2024.09.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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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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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5화 새로운 시대(5)

DUMMY

리메이크 5화




오승민의 보이지도 않는 검술 공격에 조범식은 주저 없이 쓰러졌다.


“컥···! 피···피가···!”


조범식은 얼른 오승민에게 공격당한 부위를 만졌다. 그리고 자신의 몸에 피는커녕 베인 흔적조차 없었다.


“어···? 뭐, 뭐지?”

“칼등으로 공격했으니, 아무 문제 없을 거다.”


오승민이 조범식을 검술로 마구잡이고 공격하였을 때, 칼날이 아닌 칼등으로 조범식을 공격했다.

그래서 피가 안 나온 거다.


“······.”


‘아, 시발 쪽팔리게···.’


조범식은 칼등으로 맞았어도, 뼈가 부러지는 등 피해가 있어, 그대로 쓰러졌다.

조범식의 상태를 보아, 오승민의 승리이다.


“조범식···.”


오승민은 조범식과의 대결을 생각했다.

아무리 흥분해도 조범식의 행동이 맞는지, 그리고 갑자기 적색으로 묽든 불꽃··· 오승민은 연무장 1층을 확인했다.

1층과 2층의 결계가 생겼어도, 1층에는 무수히 큰 피해가 있었다. 조범식의 불에 그을린 자국과 바닥과 벽에 거대한 구멍이 나 있었다.


‘이상하다··· 아무리 사람이 흥분해도 이 정도까진···.’


오승민의 공격에 쓰러진 조범식을 보고 학생들은 깜짝 놀랐다.


“뭐, 뭐야, 갑자기? 조범식이 한 번에 쓰러져?!”

“이거 저 빨강 머리가 압도적으로 이겼는데?”

“근데 저 빨강 머리는 정체가 뭐지?”


학생들은 쓰러진 조범식으로 보고, 어떻게 저 조범식을 단번에 이긴 전학생을 궁금해한다.

조범식은 훗날 대천사 우리엘이라고 불리는 강력한 플레이어가 될 존재인데, 그래서 조범식은 모티브가 ‘발현’이 안 되었어도 날 때부터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조범식이 모티브가 발현이 안 되었어도 조범식을 가볍게 이기다니··· 저 학생의 정체는 뭐지?’


학생들은 빨강 머리에게 시선이 가 있을 때.


“조범식!!!”


누군가 2층에서 모두 다 들리게 말했고, 그 정체는 김철이었다.


“조범식! 일어나!!”


김철이 소리를 질렀다. 주변 학생들은 왜 김철이 저렇게 소리를 지르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김철이 조범식을 향해 부르고 있을 때, 몰래 빠져나가려다가 김철에게 걸린 학생이 김철에게 말했다.


“야, 김철. 지금 뭐 하는 거야?”

“너 방금 전에 우리한테 하이라이트 어쩌구 말한 거 생각 안 나?”

“근데 지금 네가 하는 행동이 잘 한 거라고 생각해?”

“내가 조범식 이었으면 너 때문에 쪽팔렸을 듯.”

“하하하하하하!!!”


학생들은 김철의 행동이 웃겼는지 김철을 비웃었다.

김철은 학생들에게 나가지 말라는 등 관중이 없으면 조범식이 오승민을 이겼을 때 업적에 큰 오점이 생긴다, 이런 말 같지도 않은 말을 했다.

하지만 지금 조범식은 오승민에게 패배하였고, 조범식은 지금 주저앉아있다.

그리고 김철이 거기서 눈치 없이 조범식에게 일어나라고 소리치고 있다. 조범식은 이미 처참히 패배했는데···.

김철을 비웃는 학생들은 만약 자신들이 조범식 이었다면 김철의 행동 때문에 쪽팔렸을 거라고 생각했다.


“야, 김철, 그만해~ 조범식은 졌어.”

“그래~ 지금 조범식이 졌는데 거기서 네가 눈치 없이 일어나라고 하면 얼마나 창피하겠냐?”


학생들의 비웃음에 김철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조범식에게 말한다.


“조범식, 지금 네가 여기서 쓰러지면 안 돼!!”


‘새끼가··· 사람 쪽팔리게···.’


김철의 목소리를 들은 조범식은 다시 일어났고, 학생들은 조범식의 추한 모습에 웃음이 끝이지 않는다.


“하하하!! 조범식! 지금 네 꼴을 봐 봐!”

“그냥 여기서 포기해, 멍청아!!”


조범식은 불타는 대검으로 이리저리 휘둘렀는지 손바닥은 화상을 입었고, 조범식의 몸 곳곳에 불에 그을린 흔적이랑 숯덩이에 뒤집어쓴 것처럼 검게 묻혀있었다. 그리고 조범식은 힘을 너무 많이 사용했는지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헉··· 헉···.”


조범식의 상태를 보았을 때, 더 이상의 대결은 무의미하고, 사실상 지금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이다.

조범식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오승민이다.


“조범식. 그만하고 들어가라. 너의 패배다.”

“패배?”


‘내가 패배라고? 웃기지 마라. 나는 네놈을 이길 때까진 목숨이라도 걸 것이다.’


조범식은 생각했다.

지금 당장 저 오승민을 이기지 못하면 평생 남은 인생은 오승민의 뒤편으로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 것이다.

조범식은 그런 인생 따위 필요 없다. 지금 당장 오승민을 이겨야 한다.


“아직이다. 나는 절대 쓰러지지 않아.”

“하아···.”


조범식은 다시 대검을 들었다.

이번에는 조범식의 대검에 불이 나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마력을 거의 다 사용한 것 같다.


“지금 너 마력도 없는 상태인 거 같은데 그만하고 가서 쉬지?”


사람이 체력을 다 소진하면 쓰러지듯이, 플레이어도 마력을 전부 다 소진하면 주저 없이 쓰러진다.

하지만, 조범식은 없는 마력을 쥐어짜 일어났다. 더 무리하면 큰일 날 것이다.

조범식은 다시 일어나 전투준비를 하고 있다.


“아니··· 아직이다···.”


계속 이 상태가 지속한다면, 조범식은 기절하거나 심각한 경우 ‘마력 탈진’이 생길 것이다.

‘마력 탈진’은 플레이어가 마력을 다 소모해도 거기서 억지로 마력을 지어 짜내 사용하면 플레이어로서 심각한 장애를 앓을 수 있다.


“그러다가 더 큰 힘을 잃을 수도 있다.”

“네놈을 못 이기면 힘을 잃든 얻든 다 소용없다.”


조범식이 이번에 오승민에게 다가갔다.

그 속도는 확실히 눈으로 봐도 이전과 다르게 확실히 느린 속도였다.


“조범식. 여기까지 해라. 너 지금 탈진상태야.”

“닥쳐!!”


조범식은 많이 지쳤는지 오승민에게 다가가 느린 속도로 공격했고, 오승민은 가볍게 그 공격을 다 피했다.

그리고 2층에 있는 학생들은 그런 조범식을 비웃는 듯 조롱 섞인 말을 한다.


“하하하!! 조범식, 그만하고 나와! 나랑 한판 붙자!!”

“갑자기 연무장으로 불렀는데 고작 이런 거 보여 주려고 부른 거냐!!”

“그만하고 나와라!! 깝치지 말고!”

“추하니까 나와!!”


학생들의 말에 조범식은 입술을 깨 무며 하염없이 오승민을 공격한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지?’


오승민은 조범식을 이해할 수 없다.

아무리 조범식이 비열하고 사악해도 이렇게 무모한 공격을 할 만큼 멍청한 사람은 아니니까.

아, 물론 오승민은 조범식을 만난 지 이제 겨우 1시간밖에 안 되었지만···.

그래도 조범식 나름 명예를 원하고, 힘도 원하는데 지금 ‘마력 탈진’상태로 계속 공격하면 신체적으로 큰 부담이 와 영구적으로 지울 수 없는 장애를 가질 수 있다.


“죽어라!!”


후웅.


허접하기 그지없다.

지금 조범식의 공격은 마치 어린아이가 대검을 들어 공격하는 것과 별다른 바가 없었다.

오승민은 옆으로 피해 조범식의 복부에 또다시 발로 깠다.


퍽!


“크헉···!”

“넌 나한테 안 돼.”

“으으윽··· 아니·· 난 여기서··· 질 수 없··· 다··.”


그때, 조범식이 쓰러지기 직전 그때 갑자기 조범식의 가슴안에 뜨거운 마력이 점점 모이기 시작했다.


“···?”


조범식의 의지가 강해서였을까, 점점 조범식에게 마력이 모인다.

오승민도 조범식의 가슴에 뜨거운 마력이 모이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뜨거운 마력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뭐, 뭐지? 갑자기 조범식이 왜 저래?”


연무장 2층에 있는 학생들도 조범식의 가슴에 심상치 않은 마력이 모이는 것을 보고 있다.


“뭐야···? 설마! 각성이라도 하는 거야?!”

“모티브가 발현되는 거야?!”


학생들은 깜짝 놀랐다.

지금 조범식의 가슴에 심상치 않은 뜨거운 마력이 모으고 있고, 그 양은 점점 더 많아진다.

그리고···.


‘조범식! 그거다!’


김철도 그 모습을 봤고, 눈을 부릅뜨면서 조범식에게 기대에 찬 모습으로 바라봤다.


“헉··· 헉···.”


그리고 시간이 지날 때마다 점점 조범식의 신체에서 열이 나기 시작한다.


“조범식···.”


오승민은 조범식을 불렀다.

그리고 조범식은 기다렸다는 듯이 웃기 시작한다.


“하··· 하하! 지금 내 상태는 최고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야.”


지금 조범식의 심장에 마력이 점점 모이기 시작한다.


“이 힘은 도대체 뭐지? 가슴이 뜨거워···.”

“······.”

“뭐라도 말 해봐! 아, 설마 내 강대한 힘에 넋을 잃어버린 거야? 하! 하긴, 갑자기 내 몸에 마력이 생겼지.”

“그 힘은···.”

“그럼··· 한 번 시험해 볼까?”


조범식이 가슴에 모인 뜨거운 마력을 한 번에 방출했다.


파아아아아앗!!


“···!”


조범식의 뜨거운 마력은 결계를 뚫고 뜨거운 열기가 2층까지 나왔다.


쩌저저적.


결계는 조범식이 마력을 방출했을 뿐인데 조금 전과는 많이 다르게 금이 상당히 많이 난 모습이다.

다행히 결계는 아직 깨지지 않았다.

그리고 오승민은 저 결계가 아직도 안 깨진 것을 보고 저 결계의 주인이 누군지 궁금해한다.


‘저 결계의 주인은 누구지···?’


“오승민!!!”


조범식이 일어나 오승민을 불렀다.

조범식의 손에는 대검이 들려 있었고, 대검은 불이 나왔지만, 전보다 더 붉은색으로 짙은 불꽃이었다.


“···모티브가 발현된 건가?”

“흠··· 아쉽지만, 아직 모티브가 발현되지는 않아서.”


아직 모티브가 발현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오승민과 싸우기 전보다 더 강한 힘을 얻었다.


“그럼 다시 싸워볼까?”


조범식이 순식간에 다가와 오승민을 공격했다.

오승민은 조범식의 공격을 피했지만, 확실히 이전까지 공격하던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절제되어있고 공격이 계획적이다. 대검을 사용하면 틈이 보이는 것이 당연할 터··· 하지만, 조범식의 공격에는 틈이 없다.’


조범식은 이전과는 다르게 공격 방향을 잘 생각하며 조금 전의 모습은 사라진 채 조범식은 오승민을 계획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대검을 사용하면서 틈이 생기는 것은, 빠른 속도와 불꽃으로 막고 있다.


“오승민!! 이것 밖에 안 되나!!”


‘내 말 따라 하긴.’


오승민이 했던 말을 따라 하는 조범식이다.

아무래도 오승민이 했던 말이 머리에 맴돌았던 것 같다.


“하하하하!!”

조범식은 계속해서 오승민을 공격한다.

그리고 오승민은 조범식의 공격을 피하면서 뒤로 이동한다.

그러다가···.


“하! 궁지에 몰렸구나!”


조범식이 계획한 대로 오승민은 연무장 끝에 몰렸다. 조범식은 자신이 오승민을 못 맞출 거라고 생각했고, 공격 방향을 통해 오승민을 연무장 끝으로 유인했다.

그리고 조범식의 계획대로 오승민은 궁지에 몰렸다. 오승민이 피할 때 일부러 옆으로 피하지 못하게 공격 루트를 짜 뒤로만 피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오승민이 옆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양옆을 불로 덮어놨다.


“······.”

“하! 이런 얼어붙은 거냐! 지금이라도 무릎 꿇고 빌면 살려는 주지.”

“···이상하군.”

“흠··· 뭐, 목소리가 잘 안 들리지만, 상관은 없다.”


조범식은 대검을 위로 들었다.

그리고 오승민은 조범식의 대검 상태와 조범식의 상태를 보았을 때···.


‘저 공격이 오면 연무장은커녕 아카데미 전체가 쑥대밭이 되겠어.’


“하하!! 잘 가라!”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지?’


하지만, 지금 조범식이 왜 이러는지 이유가 중요한 게 아니다. 조범식이 미쳐 날뛰어 오승민을 공격한다.


“그 힘은 정상이 아니야.”

“강해진 내 힘이 그렇게나 억울한가!!”


‘그래··· 네가 이 학교에서 제일 강한 줄 알겠지.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조범식의 대검이 오승민 바로 앞에 왔다.


“······.”


오승민은 검을 칼집에 집어넣어 한 가지 자세를 취했다.


[발검]


슥-


오승민은 조범식과 대검을 베었으며, 그 힘은 상상을 초월했다.


콰콰콰콰콰-!!

연무장이 반으로 갈라지면서 운동장 방향으로 큰 구멍이 생겼고, 1층과 2층 사이의 결계는 완전히 깨지고, 오승민의 [발검]은 그 여파가 연무장을 넘어 운동장까지 나아갔다.


“컥! 이런 말도 안 되는···!”


조범식은 하염없이 연무장 밖으로 굴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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