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새로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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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123
그림/삽화
오승민
작품등록일 :
2024.09.0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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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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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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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6화 새로운 시대(6)

DUMMY

리메이크 6화




‘으으··· 여기는 어디지?’


조범식은 눈을 떠 주변을 살펴봤다.

하지만 주변에는 온통 아무것도 없는 검은 세상이었다.


‘뭐지? 꿈인가?’


조범식은 이곳이 꿈인지 환상인지 헷갈렸지만, 그래도 일단 주변을 살피기 위해 몸을 일으켜 일어났다.


‘···뭐야? 꿈이면 빨리 깨란 말이야!’


조범식은 주변을 아무리 돌아다녀도 아무것도 없었고, 마력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몸에 남아있는 마력이 없다. 아니, 몸에는 애초에 마력이 원래부터 마력이 없다는 듯이 몸에 마력의 티 끝도 없다.


‘···근데 여기는 어디지?’


조범식은 주변을 허우적대며 지금 이곳이 현실이 아닌 것을 알았다. 그리고 여긴 꿈도 아니다.

도대체 여기는 어디지?

조범식은 주변에 무기가 없어 주먹을 쥐며 허공을 때리고, 소리도 지르며, 온갖 이상한 방법은 다 해보았지만, 주변에는 온통 아무것도 없는 ‘검은 세상’이었다.


‘뭐야, 이곳은? 정말 꿈인 게 맞아?’


그제야 심각성을 안 조범식은 아무것도 없는 ‘검은 세상’이 점점 이상하게 생각했다. 설마···.


‘뭐야···? 설마 나·· 죽은 거야?’


근데 죽었다기에는 지옥도 천국도 아닌 그냥 아무것도 없는 검은 세상 인데···?

지금까지 안 일어나는 것을 보면 지금 이것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챘다.


‘설마·· 오승민이랑 싸웠는데··· 마지막에··· 어?’


조범식과 오승민이 싸우던 그 상황.

조범식은 그때의 기억을 잘 떠오르지 못했다.

아마 그 순간이 너무 충격적이고, 제정신이 아니었기에 조범식은 지금 그 대결의 마지막 순간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윽··· 뭐야··· 마지막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내가 왜 이곳에 있는 거지?’


여기서 무슨 짓거리를 해도 일어나지 않고, 죽어서 저승에 왔다는 하기엔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아니! 뭐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론 저승에 가본 적은 없지만.


‘야!!’


조범식은 소리를 질렀지만, 주변에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조범식은 무슨 짓을 해도 마력도 없는 자신은 할 게 없다. 그래서 조범식은 바닥에 눌러앉았다.


‘···씨발.’


그렇게 점점 시간이 지나, 이 ‘검은 세상’에는 시간개념이 없는지 도대체 이곳에 몇 시간 있었는지 생각이 안 난다.


‘아··· 그냥 깝치지 말고 가만히 있을 걸···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조범식은 이제 이곳에 있는 것도 지겨웠는지 이제는 드러누워 포기했다.


‘아~! 나는 언제쯤 빠져나갈 수 있······.’


[이게 최선이야?]


‘!!!’


조범식은 갑자기 들린 목소리에 재빠르게 일어났다.


‘뭐야? 누구야!! 거기 누구 있어요?!’


조범식이 주변을 둘러보자 아무것도 없었다.


‘···환청인가···?’


조범식은 방금 전 자신이 들은 목소리를 듣고 기분이 나빠졌는지 다시 드러누웠다.

하지만, 조범식의 모습은 어딘가 불편해 보였다.


‘아이 씨발··· 웬 좇같은 목소리가···.’


괜히 욕까지 하면서 방금 들은 목소리를 애써 부정하지만···.


[이게 최선이냐고.]


‘!!!’


조범식은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조범식이 일어나자 눈앞에 거대한 영상이 나왔다.


‘저건···.’


그리고 조범식은 눈앞에 나온 영상을 보고 그 영상에 자신이 아는 사람이 나왔다.


‘왜··· 도대체 뭐지?’


그 존재는 조범식의 ‘엄마’였다.


‘엄마···?’


[진짜 이게 최선이야? 이 정도도 못해서 어떻게 이 험한 세상 살아갈래?]


영상에서는 조범식의 어린 시절이 영상으로 나오고 있었다.

영상에서는 어린 조범식의 엄마에게 공부에 대해서 잔소리를 듣고 있었다.


[쉬지 말고 여기까지 풀 때까지 잠잘 생각하지 마!]


조범식은 어린 시절 영상을 보자, 분노와 두려움이 뒤섞인 마음이 들었다.


[어, 엄마··· 그래도 나 졸린 데···.]

[안 돼! 이거까지 풀고 자!]


조범식은 계속 아무 말 없이 그 영상을 바라봤다.

그리고 그 영상을 본 조범식은 한쪽 손이 떨리고 있었다.

조범식의 엄마는 하나뿐인 아들에게 많은 기대 하고 있었다.


‘왜 그렇게까지 공부를 하라고 한 이유를 지금은 알겠어··· 그때 당시 대한민국은 공부만이 살 길이었으니까.’


조범식은 어린 시절.

엄마의 마음은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서 보면 왜 그랬는지 어느 정도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

하지만···.


‘하지만, 그 마음이 나를 위한 마음이었을까?’


조범식은 플레이어가 생기고 몬스터가 생기던 날.

그때를 회상한다.


-범식아!! 와서 엄마 좀 살려···.

-끼에에에엑!!!


뒤에서 고블린들이 피난민들을 습격한다.

그때 당시 상황에선 군인도 플레이어 그 누구도 없었다.

그때 당시에는 기본적인 시설도 시스템도 없었기에 몬스터의 공격에 그저 도망칠 수밖에 없다.


-그, 근처에 플레이어는 없어?!

-없습니···.


콰직.


그때 당시에는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플레이어든 몬스터든 시민들은 잘 몰랐다. 그렇기에 몬스터들에게 속속 무책으로 죽어가기 일쑤였다.


-버, 범식아···.


그리고 그때 조범식 생각했다.


-······.

-범식아?


‘그래···· 그때는 잘 한 선택이야.’


조범식은 엄마가 위험해 처한 그때.

그때는 몬스터의 공격에 대항할 방법을 몰랐기에 엄마의 위기를 무시하고 자기 살길만 찾으러 홀로 엄마를 버리고 도망쳤다.


‘그래··· 그게 맞았어···.’


하지만··· 그때 조범식은 정말로 엄마를 ‘어쩔 수 없이’ 무시하고 간 것일까?


‘······.’


조범식 눈앞에 여러 영상이 틀어졌다.


[조범식! 지금 네 나이에 이렇게 간단한 문제도 틀리면 어떡해!!]

[조범식! 친구들이랑 놀 시간이 있어?!]

[조범식!! 지금 이게 최선이야!!!]


‘아니야···.’


[다 널 위해서 이러는 거야!!]


‘아니야···.’


[기분 나빠하지 말고 들어봐!!]


‘아니야···.’


[범식아! 정말?]


‘아니··· 어?“


이때 영상의 소리와 함께 의문의 소리가 들렸다.


[뭐야? 고작 이런 거 때문에 엄마를 죽인 거야?]


‘···뭐?’


조범식은 진짜로 엄마를 ‘어쩔 수 없이’ 무시하고 간 것일까? 괜히 엄마를 살리다가 다 죽는 것보다 나으니까?

영상이 바뀌더니 이번에는 몬스터에게 습격을 당해 엄마를 잃고 그다음 날, 군인에게 구조를 받은 상황이 나왔다.


[학생! 학생 정말로 플레이어야?]

[아··· 네.]

[언제부터?]

[······.]


조범식은 그때 당시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조범식은 플레이어로 각성한 날은 2030년 2월 25일. 엄마가 죽은 날. 2030년 3월 1일.

조범식은 각성한 지 1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하급 몬스터인 고블린 정도는 못 죽였을까?


‘그, 그때는···.’


또다시 영상이 바뀌었다.


[모두 들 만나서 반갑다. 이 학교 체육 선생님이다.]

[우와와와!!]


학생들은 사상 대한민국 첫 아카데미로 입학해 흥분한 상태였다.


[그럼 바로 본론으로 가서 너희들은 플레이어이다. 그렇기에 플레이어의 기본 중의 기본인 ‘몬스터 잡기’를 시작하겠다.]

[모, 몬스터 잡기?]

[위험하지 않을까?]


아카데미로 들어와서 처음으로 하는 것은 하급 몬스터 죽이기다.

아카데미 학생들은 무기를 들고 고블린과 전투를 치른다.

그리고 하급 몬스터를 죽이는 것은 사상자가 한 명도 없었다. 너무나도 쉬운 난이도이기 때문에 시험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막 플레이어가 되어 들어온 학생도 손쉽게 죽일 수 있는 것이 ‘고블린’이다.


‘······.’


[이거 완전 패륜아네~]


과연 진짜로 조범식은 엄마를 살릴 수 없던 것일까?


‘너··· 도대체 누구···.’


“야!! 조범식!”


‘응? 뭐지?’


조범식은 또다시 다른 의문의 목소리가 들려 주변을 둘러봤다.


“조범식! 정신 차려!!”


그리고 이 목소리는 지금 이 ‘검은 세상’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


“으··· 으윽···.”


조범식은 정신이 차려 눈을 떴다.

조범식이 눈을 뜨자 보인 것은 강렬한 햇빛이다.


“으으··· 눈부셔···.”

“조범식! 정신 차렸어?!”


그리고 강렬한 햇빛 아래에 김철의 얼굴이 보였다.


“하··· 시발.”


조범식은 일어나자마자 처음 보이는 게 김철의 얼굴이라서 냅다 욕을 박았다.

김철은 조범식의 욕을 듣자 당황했다.


“어, 어···?”

“···아무것도 아니야.”


조범식은 누워있는 상태에서 팔을 눈 위로 올렸다.


‘그래··· 오승민한테 개 털렸지···.’


조범식은 이제야 그때 상황이 생각났다.

자신이 대검으로 오승민을 내려칠 때, 오승민이 대검과 ‘나’ 사이의 틈으로 강력한 공격을 하였다는 것을.


‘마지막에 그것은 뭐지? 그냥 ’베기‘였나?’


조범식은 오승민의 특별한 기술로 진 것이 아닌 그냥 오승민의 ‘베기’에 나가떨어진 것을 알고, 입술을 깨물었다.


‘시발, 사람 쪽팔리게.’


“하아··· 씨발···.”

“버, 범식아···.”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조범식은 일어났고, 조범식은 김철을 뚫어지라 쳐다보았다.


“야, 나 쉬고 있는 거 안 보여?”

“아··· 그, 그게···.”

“하아··· 다 꺼져.”


조범식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조범식은 자신을 걱정하는 김철을 뒤로하고 연무장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연무장에서는 오승민을 위한 함성만 들렸다.


“우와와와와!!! 저 빨강 머리 뭐야!!”

“최고다!!”

“조범식을 저렇게 압도적으로 이기다니!! 빨강 머리 최고다!!”


조범식은 학생들이 오승민만 보고 환호하는 것을 보자 질투심과 분노가 휩쓸린다.


‘하아··· 아주 그냥 지랄한다. 지랄을.’


조범식은 걸어 연무장 안으로 향하고 있었다.


“조범식? 너 지금 어디가?”


조범식은 김철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연무장으로 향했다.


저벅저벅.


조범식은 천천히 페이스를 유지하며 오승민을 향해 걸어간다.

그리고 조범식이 오승민에게 다가가는 것을 보자 그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고 있었다.


“조범식? 왜 갑자기 이쪽으로 오지?”

“설마 추하게 복수 하려는 것은 아니겠지?”

“조범식··· 용케 저걸 맞고도 살아있네? 내 결··· 아니다.”


연무장 2층에서 조범식을 향해 수군거렸다.

조범식은 아랑곳하지 않고 연무장 안으로 들어와 오승민 앞으로 다가갔다.


“······.”


오승민은 그저 조범식을 아무 말 없이 쳐다본다.


“야, 오승민.”

“응?”

“좋은 승부였다.”

“······.”


조범식은 오승민의 어깨를 치며 오승민의 승리를 축하해 주었다.


‘나만 쪽팔리게 끝날 바엔 그냥 쿨 한 척이라도 하자.’


학생들은 조범식의 행동에 의아해한다.


“뭐야? 둘이 앙금 있었던 거 아니었어?”

“그러게?”


아무래도 조범식은 오승민을 축하해, 자신은 한국 플레이어 유망주로서 넓은 아량을 보여주는 위도인 것 같다.


“···그래, 나도 너무 흥분했던 것 같군. 미안하다.”


‘뭐? 흥분? 지금 힘 조절을 잘 못 했다는 거야?’


조범식은 잠시 얼굴이 찌부러졌지만. 다시 페이스를 조절하고.


“하하··· 그래. 다음에도 멋진 승부를 하자···.”


조범식은 목 끝까지 나오는 욕을 참고 다시 뒤로 돌아 연무장을 유유히 나갔다.


“조범식!!”


그리고 연무장 멀리서 조범식을 부르는 김철이 오고 있었다.


“야, 근데 김철 저 녀석은 언제 저기까지 갔냐?”

“뭐··· 쟤도 한국 아카데미 탑10에 드는 학생이니까.”

“그러네, 김철 쟤도 수준 높은 플레이어였지? 그리고···.”


김철은 아카데미에서도 강한 학생이지만, 또다른 사실로는···.


“김철 저 녀석, 태광 그룹 하나뿐인 아들이잖아.”

“아··· 그러네.”


태광 그룹.

한국 1위 대기업이다.

플레이어가 생기기 전에 한국에서 부동의 1위 기업이며 그 이후 전쟁이랑 플레이어 각성 때문에 많이 기울어졌지만, 그래도 한국 1위 기업 타이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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