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새로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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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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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민
작품등록일 :
2024.09.0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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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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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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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8화 2-3(1)

DUMMY

리메이크 8화



보건실.

오승민의 마지막 공격인 [발검]으로 인해 상체에 크게 베인 상처가 있다.

조범식은 오승민의 공격에 꽤 많이 아픈 모양이다.


‘크윽···! 나중에 전학생··· 꼭 손봐준다···.’


조범식은 보건실에 오기 전에 김철의 도움을 뿌리치고, 혼자 보건실로 갔다.

그리고 치료를 위해 지금 보건실 침대에 누워있다.


‘그 빨강 머리 새끼 이름이 오승민이었나?’


마지막에 쿨 한 척했지만, 그래도 쪽팔리게 대한민국 플레이어 유망주라는 이름을 가지고 갑자기 온 전학생한테 진 것이 조범식에게는 너무나도 굴욕스러웠다.

조범식은 오승민에게 진 것을 생각하며 복수를 다짐한다.


“으으··· 오승민···!”


그러다가···.


“범식아~?”


진 것이 분했는지 자신도 모르게 속으로 생각하던 것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앗!”

“혹시 무슨 일 있니?”


보건 선생님은 조범식이 있는 자리에서 소리가 들리자 커튼을 걷고 안을 조심히 살펴봤다.

조범식은 이불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 있었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쌤.”


조범식은 자신도 모르게 입 밖으로 말하자 조금 부끄러운 기색을 한다.

보건 선생님은 조범식의 평소 착한 ‘척’하는 행실을 알고 있기에 자신에게 불똥이 튈까 봐, 조심히 말한다.


“그래~ 혹시 무슨 일 생기면 선생님한테 다 말하고~”

“네, 선생님.”

“그리고 외상 흔적은 거의 다 아물었을 텐데, 괜찮니?”


보건 선생님은 의료계 플레이어이다.

아카데미 학생 전원이 플레이어인 것을 생각하면, 플레이어로서 자아도취가 강한 학생들 사이에서 크고 작은 다툼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

그때를 위해 대비해 놓은 의료계 플레이어이다.

현재 플레이어 중 의료계 플레이어는 드물어서 전국적으로 의료계 플레이어는 귀한 플레이어로 인식한다.

그리고 그런 몇 없는 의료계 플레이어 중 하나인 보건 선생님은 다른 의료계 플레이어보다 강하고 성능이 좋은 A급 플레이어이다.


“선생님이 직접 만든 붕대인데 지금쯤이면 다 나았을 것 같거든.”


그리고 그런 귀한 A급 의료계 플레이어가 아카데미를 위해 보건실에 대비해 놓았다.

의외일 수 있다. 지금 한국뿐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몬스터 공격으로 비상사태일 때, 전장에 나가서 플레이어들을 치료해주지 못할망정 지금 아카데미에 있으니까.

이로써 한국이 아카데미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아··· 그게 생각보다 피해가 큰 것 같아서요···.”

“어머, 그러니? 그럼 잠시 확인해도 될까?”

“네.”


보건 선생님은 조범식의 다친 상처 부위를 보기 위해 붕대를 풀고 살펴봤다.


“음···.”


보건 선생님은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은 조범식의 상처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다.

조범식의 상처는 아문 흔적은 없고, 오히려 처음 온 상황과 별다른 바가 없었다.


‘이상하네? 분명 내가 만든 붕대면 상처가 금방 아물 텐데?’


보건 선생님은 조범식의 상처에 손을 갔다 대 마력을 느끼며 조범식 상처 부위를 유심히 살폈다.


“흠··· 딱히 이상한 건 없는데··· 왜 아직 안 나은 거지?”


보건 선생님이 보기에는 조범식의 상체에 나 있는 베인 상처는 딱히 문제 될 점이 없다.

하지만, 이상하게 조범식의 상처는 전혀 낫지 않는다.


“잠시만 실례할게~”


보건 선생님은 조범식의 상처 부위에 다시 손을 갖다 댄다.

그리고 마력을 주입해 조범식의 상처를 주입한다.


우우웅.


조범식의 상처에 치료 마법을 사용한다.


“···음?”


그때 보건 선생님은 이상한 점을 한 가지 발견한다.

조범식의 상처에 마력이 잘 통하지 않는다.


‘뭐야? 왜 마력이 제대로 안 들어가지?’


치료 마법은 대상자의 상처 부위에 마력을 주입해 치료하는 형식이다.

그런데 조범식의 상처에는 마력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

보건 선생님은 의료계 플레이어로서 이런 현상을 처음 봤다.


“범식아. 잠시 여기에 가만히 있을래?”

“아, 네.”


보건 선생님은 자리로 돌아가 포션 하나를 꺼내온다.


“선생님? 그건···.”

“성수야.”


보건 선생님은 의료계 플레이어이고, 의료계 플레이어는 대부분 기독교 소속이다.

가끔 일반 시민한테서 의료계 플레이어가 될 수도 있는데, 의료계 플레이어가 되면 기본적으로 기독교와 관련된 스킬이 많아, 교회에서 포섭 한다.

그래서 의료계 플레이어는 다른 나라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적어도 한국에서만큼은 의료계 플레이어가 기독교 출신인 경우가 많다.


“쌤. 성직자였어요?”

“그럼~ 의료계 플레이어는 대부분 교회 출신이란다~”

“근데 선생님께서는 교회랑 관련된 스킬이 잘 안 보이는데요?”

“아··· 교회 관련 스킬이 없어도, 교회 출신들이 많아.”


물론 의료계 플레이어라고 해 모두 다 성직자 같은 스킬을 가진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자연 관련 치료 스킬이 있고, 그냥 무작정 마력을 집어넣어 신체를 회복하는 무(無)속성 플레이어도 있다.

하지만, 교회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일부러 의료계 플레이어들을 반강제적으로 데려와 교회 출신으로 만든다.

그래서 많은 교회 출신 의료계 플레이어들은 딱히 신성력은커녕 신심조차 없다.


“범식아, 좀 아파도 가만히 있어야 해?”

“네··· 네?”


‘뭐야? 성수면 내가 알기로는 상처를 치료해주는 거 아니야? 근데 왜 아프다는 거지?’


조범식은 보건 선생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다.

조범식이 생각하기에는 보통 성수면 상처를 치료해주는 물약인데, 보건 선생님의 말씀처럼 고통이 있다고 한다면···.

상처가 아물 때 그 고통이 세다는 건가?


“저··· 보건 선생님·· 왜 아프다는 말이···.”


보건 선생님은 성수를 꺼내 병의 뚜껑을 열고, 조범식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음? 아, 그게···.”


그때, 보건 선생님이 발을 헛디뎌 뚜껑이 열린 성수가 조범식의 상처 부위로 날아갔다.


“어머!”


보건 선생님의 성수는 조범식의 상처 부위에 발라졌고, 조범식은 그제야 왜 참으라고 한 건지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아··· 아···.”


조범식의 예상이 맞았다.

조범식의 상처는 점점 아물면서 회복된다.

그러면서 고통이 따라온다.

마치 세포가 생겨나 상처를 점점 아무는데··· 그 과정이 끔찍하게 아프다.


“끄아아아아악!!!”

“범식아! 움직이면 안 돼!!”

조범식이 갑자기 움직이면 상처 부위에 있는 성수가 떨어질 수도 있어 상처가 완전히 회복을 못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보건 선생님이 아무리 아파도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 이것 때문이다.


“으으윽··· 선생님··· 이거 생각보다 너무 아픈데요···?”


조범식은 마치 오승민과의 대결 때, 마지막 [발검]을 맞을 때보다 더 아픈 느낌이다. 고통이 기니까···.

조범식은 오승민에게 받은 공격 [발검]은 공격을 당하며 그 고통도 아프지만 적어도 시간이 지나 익숙해 지면 조금은 나아진다.

하지만 성수는 상처가 세포가 급격히 분열돼 상처 부위를 치료해주는 것으로 피부가 타들어 가는 고통이다.

이럴 거면 안 받았지!


“으으윽···.”


그리고 진작에 끝났어야 할 치료는 왜인지 마력이 잘 통하지 않아, 상처가 치료되긴커녕 계속해서 같은 상태이다.

그리고 이건 왜 이렇게 안 끝나!


‘이상하네? 왜 치료가 안 되지?’


“선생님··· 이거··· 언제까지···.”


조범식은 회복이 안 돼도 성수의 영향인지 계속해서 회복하고 있다. 조범식은 피부가 타들어 가는 고통에 기절 직전이다.


“끄으으으으···!”

“범식아! 가만히 있어 봐!”


보건 선생님은 조범식의 상처 부위에 손을 갖다 대 마력을 집어넣어 성수와 함께 치료한다.


우우우웅.


보건 선생님의 마력과 성수의 조합으로 조범식의 상처는 점점 서서히 아물어진다.


“범식아! 조금만 더!!”

“으으윽···!”


‘아파 뒤지겠네!!’


우우웅···.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조범식의 상처는 어느 정도 치료가 되었다.


“헉··· 헉···.”


하지만 상처가 치료된 것과 별개로 조범식은 좀 누워서 쉬어야 할 것 같다.


“범식아··· 고생했어···.”


보건 선생님도 생각보다 힘을 많이 사용했는지 땀을 흘리며 힘들어한다.


“범식아··· 그래도 상처는 덜 치료한 부분이 있어서 잠시만 여기서 쉬고 있어···.”

“네? 또 그 고통을 느껴야 해요?!”

“아니~”


조범식의 상처는 완전히 아물어졌지만, 그것과 별개로 오승민이 칼등으로 부러뜨린 뼈와 멍 자국이 있어, 그것들을 치료해야 한다.

그리고 상체에 크게 베인 상처도 아물었지만, 아직 피멍 같은 자국이 남아있다.


“아··· 그럼···.”


조범식은 조금 전의 고통을 느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아, 그건 괜찮아! 이번에는 붕대로 감아보자.”

“아, 네!”


조범식은 다행히 성수를 또 사용 안 해도 될 것 같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근데, 뼈 부러진 거랑 피멍 자국도 치료가 안 되면 성수를 또 사용하게 될 수도 있어.”

“···네?”


***


2학년 3반. 오승민이 들어오기 전.

학생들은 이번에 새롭게 전학생이 와 기대감에 부풀리고 있다.

왜냐하면, 그 전학생이 아침에 조범식과 싸워 이겼기 때문이다.


“야야, 얘들아! 이번에 조범식이랑 싸운 전학생, 우리 반으로 온다는 거 알아?”

“응, 그럼! 이번에 전학생이 우리 반으로 온다는 건 우리 반뿐만이 아니라 다른 반까지 알걸?”


학생들 사이에서 새로운 전학생. ‘오승민’이 2-3반으로 온다는 사실은 다 퍼졌다.


“그 전학생이 조범식을 이겼다며?! 그럼 한국 플레이어 유망주는 전학생으로 바뀐 거 아니야?”

“그러게?”


학생들 사이에선 ‘오승민’에 대한 기대감이 펼치고 있었다.

그리고 조범식과의 대결이 아침 일찍 일어났기에 조범식과 오승민의 대결을 못 본 학생들도 많이 있었다.


“아··· 나는 그 대결 못 봤어···.”

“하긴 아침 시간에 대결했으니까, 그 명경기를 못 본 학생들이 많이 있겠네···.”


오승민과 조범식의 대결이 거의 아침 8시 30분에 했기에 거의 대결을 못 본 학생이 반이 넘는다.


“근데··· 전학생 말이야···.”


그때 한 학생이 걱정되는 말투로 말했다.


“막···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겠지?”

“무시한다면··· 조범식처럼?”


대부분 선생님과 국민 사이에서는 조범식이 좋은 이미지이다. 물론 조범식이 학생들을 연무장으로 부를 때 소리 질러 선생님들의 생각도 어느 정도 바뀌었지만.

그리고 조범식이 학생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남을 무시하는 건 기본이고, 자신의 말을 안 듣는 학생은 뒤로 불러 욕을 하거나 그 학생을 은근히 따돌린다.

그리고 그 학생은 대표적으로 ‘김민제’가 있다.


“에이~ 아니야. 방금 혜인이랑 얘기하는 분위기를 봤을 때, 조범식처럼 무시하는 분위기는 아닌 거 같은데?”

“그, 그렇겠지?”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우린 가만히 지켜보자.”

“응, 알겠어.”


그렇게 학생들 사이에서 오승민을 예의주시하자는 얘기가 떠들고 있을 때, 9시 종이 쳤다.


딩동댕동~


“종 쳤다! 자리에 앉아!”


그렇게 2학년 3반 반장 ‘정혜인’의 말에 학생들을 각자 자리로 돌아갔다.

학생들은 전학생이 올 생각에 다들 기대하고 있었다.


‘전학생은 어떤 학생일까?’

‘착한 애면 좋겠는데.’

‘······.’


모두 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전학생을 기다린다.

그리고 2학년 3반 문이 열린다.


드르륵.


“얘들아~! 다 왔니?”

“네!”

“어! 화정 쌤! 그런데···.”


근데 학생들은 예상과는 다르게 전학생이 들어올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화정 선생님 혼자 들어와서 학생들은 당황했다.


“선생님! 전학생은 없어요?”

“전학생? 전학생은 바로바로···.”


이화정 선생님의 깜짝 소개(?)에 전학생이 들어왔다.


드르륵.


오승민이 교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학생들은 오승민을 보자마자 환호성을 질렀다.


“우와와와와!!!”

“전학생! 전학생!···.”


오승민의 등장으로 교실이 소란스러워 지자, 이화정 선생님이 말했다.


“모두 조용!”


이화정 선생님의 말씀에 학생들은 조용해졌다.

그리고 이화정 선생님이 오승민을 교탁에 세우고 말했다.


“그럼 자기소개 할까?”

“안녕. 오승민이라고 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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