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새로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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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123
그림/삽화
오승민
작품등록일 :
2024.09.0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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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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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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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10화 아카데미 시설

DUMMY

리메이크 10화




“그럼 승민아, 갈까?”


이제 주변에서 방해하던 학생들은 이가인의 등장에 모두 도망쳤다.

이제 시비 거는 놈들이 사라진 정혜인은 오승민을 데리고 아카데미 시설을 소개시켜 주었다.


“그래.”


사실 오승민은 아카데미 시설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저 반에서 자신의 눈치를 봐 불편해하길래 나왔을 뿐, 학교 시설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어차피 검색하면 다 나오니까. 오승민도 그 정도는 안다.

그래도 정혜인의 부탁으로 나온 것이니 오승민은 바람 좀 쐴 겸 나왔다.


***


3층 복도.

2층은 1학년 층, 3층은 2학년 층, 4층은 3학년 층이다.

정혜인, 오승민, 이가인이 함께 다니며 정혜인이 학교 시설에 대해서 알려준다.


“여기가 2학년 부야. 2학년 담임 선생님들은 여기에 계셔.”


2학년 부를 시작으로 과학실과 기술가사실 등 평범한 학교에 있는 시설이 있다.


‘별거 없군.’


오승민은 그다지 별 관심이 없는 모양이었다.

그때···.


“그리고 여긴 마력 측정실이야.”


다른 학교와는 다른 새로운 시설이 있다.

오직 아카데미에만 있는 시설.


“마력 측정실에서는 플레이어의 기본적인 마력 양과 마력의 질을 알 수 있어.”


마력의 양과 질은 플레이어의 강함에 대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양은 플레이어들이 깨달음을 얻거나 수련을 통해 마력의 양을 늘릴 수 있고, 기본적으로 스킬을 사용할 때 마력의 양은 굉장히 중요하다.

질은 양과 다르게 속성과 관련되어 있고, 조범식의 불속성과 보건 선생님의 무속성의 마력의 질 쪽으로 대표적인 예이다.


“음···.”


오승민이 다른 학교 시설을 알려줄 때, 그다지 별 관심은 없었는데 마력 측정실을 보니 조금은 관심이 생긴 것 같다.


‘어! 다른 시설들은 별 관심 없어 보였는데, 마력 측정실엔 관심이 있네?’


“그리고 마력 측정실처럼 또 플레이어용 수련실이 있어.”


수련실은 아카데미 학생 전원 플레이어인 만큼 일반인보다 더 강력한 근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반 헬스기구로는 플레이어들을 운동시킬 수 없으니, 마석을 이용한 특수 헬스기구를 만들어 마석에 마력을 주입하면 무게가 저절로 증가한다.


“수련실 안에 운동실이랑 마력 운동실이 있어. 여긴 마력 운동실이야.”


마력 운동실.

수련장 안에 있는 시설이고, 운동실은 플레이어들의 근력에 도움을 주는 거라면, 마력 운동실은 말 그대로 플레이어들의 마력을 올려주는 시설이다.


“마력 운동실에선 플레이어들의 각각 속성이 다르니까, 각 속성에 맞게 마력 운동실이 있어.”


불속성은 섭씨 50도 100도 등 여러 불가마가 있고, 얼음 속성은 불속성과 반대되게 영화 10도 50도 등 여러 얼음 방이 있다.

그 안에서는 앉아서 명상해 마력의 질을 올리고 질 뿐만이 아닌 양도 조금씩은 늘려준다.


“마력 운동실은 학생들이 되게 많이 사용해. 특히 ‘시험’이 있는 날에는 더.”


아카데미 시험은 다른 학교와는 다른 시험을 추가로 본다.

일반적인 학교에서는 앉아서 교과서에 나와 있는 시험을 보면, 아카데미에는 교과서 시험 거기에 플레이어로서 역량을 확인하는 시험인 플레이어 시험이 있다.


“음··· 그래.”


‘별 관심이 없나···?’


정혜인은 마음을 다지며 마력 측정실과 수련실 그 외에도 다른 아카데미 시설을 알려주었다.


‘오승민이 나한테 마음을 열어줄 때까지 계속 친근하게 다가가자.’


오승민을 별생각이 없었지만, 정혜인은 오승민에게 말할 게 있기에 최대한 친근하게 웃으면서 소개시켜 준다. 오승민은 정혜인이 자신에게 할 말이 있다는 것을 눈치를 챘지만.


‘나한테 할 말이 있는 거 같은데···.’


***


“······.”


아카데미를 소개해 주던 도중 정혜인은 은근슬쩍 오승민을 힐끗 쳐다보며 눈치를 보고 있었다.


‘이제 슬슬 말해도 되나···?’


“······.”


오승민의 눈치를 보던 정혜인은 속으로 무언가를 결심하고 다가가 말했다.


“저··· 오승민.”

“?”

“그··· 오해하지 말고 들어봐···?”

“그래.”


정혜인은 조금 뜸을 들이며 말한다.

마치 누가 고백이라도 하는 것처럼···.


“그··· 너··· 혹시···.”

“응.”


‘으으으··· 막살 말 하려니까, 좀 긴장되네···.’


정혜인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다잡고 오승민에게 말했다.


‘아니야! 그래도 말해야 해! 이건 모두를 위한 것이니까!’


“응·· 그게, 너··· 길ㄷ···.”


정혜인이 말하기 직전 오승민 뒤쪽 복도에서 누군가 오승민을 부르는 소리가 났다.


“오승민!!”


갑자기 누군가 오승민을 부르자 오승민과 정혜인, 이가인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 진짜. 분위기 좋았는데···.’


어떤 새끼지?

오승민을 부른 사람은 다름 아닌 김철이었다.


“뭐야, 김철?”


‘뭐야? 저 녀석은 왜 온 거야?’


정혜인은 짜증 나는 마음을 숨기고, 갑자기 이 타이밍에 김철이 나와 오승민을 불러 심상치 않은 불길한 기운이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정혜인은 오승민 앞으로 가 김철을 경계한다.


“넌 갑자기 왜 왔어?”

“오승민이랑 할 얘기가 있어서.”


‘승민이랑 할 얘기가 있다고? 설마···.’


정혜인은 김철이 오승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설마 자신과 같은 ‘제안’을 온 거라고 생각해 김철을 오승민과 대화하지 못하게 경계한다.


‘지금 내가 승민이랑 대화하고 있을 때 오고··· 조범식과 대결하고 그 이후에 왔다라··· 그럼 하고 싶은 말이···!’


“안 돼. 지금 승민이는 못 줘.”


일단 김철은 오승민과 얘기 못 하게 한다.


“지랄하네. 네가 무슨 오승민 엄마냐? 네가 뭔데 막아?”


김철은 정혜인을 무시하고 옆으로 지나 오승민에게 다가간다.


“야, 오승민. 나가서 얘기 좀 하지?”

“무슨 얘기인데?”

“그건 나가서 말해줄게.”


정혜인이 김철을 경계하는 것처럼 김철도 정혜인을 경계한다.

그래서 김철은 지금 어떻게든 오승민을 밖으로 빼내 둘이서만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혜인도 나랑 같은 생각인가?’


옆에 정혜인이 있어봤자, 자신이 하고 싶은 ‘제안’을 쉽게 못 할 것이기 때문이다.

분명 옆에서 건방을 떨며 방해하겠지.


“야! 김철! 내가 지금 승민이 학교 시설 알려주고 있었거든?! 그러니까 눈치껏 알아서 빠져!”

“하! 뭐래? 학교 시설을 알려준다고? 한국 사람이면 아카데미 시설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여기 아카데미 시설을 몰라 정혜인에게 설명받고 있는 한 학생이 여기 있다.


“그리고 너. 네 속셈 모를 거라고 생각해?”

“머, 뭐?!”

“너 딱 봐도 오승민한테 ‘길드 제의’ 할려고 하잖아.”


‘길드 제의?’


오승민은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길드 제의를 할 거라면 기본적으로 길드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대한민국에는 길드가 없다.

아직 한국에는 길드는커녕 지금 몬스터 전쟁으로 정신없는 상태이다.


‘아직 길드가 없는데 무슨 소리지?’


“정혜인! 너희 길드는 오로지 ‘돈’만 밝히는 집단 아니야? 그런 곳에 오승민이 가게 놓아줄 수는 없어.”

“뭐?! 그럼 너는! 너도 오승민한테 길드 제의하러 온 거 아니야? 요즘 너희 회사 소문이 자자하던데?”

“뭐라는 거야? 아무것도 모르면 닥치고 있어.”


김철은 대한민국 1위 기업 태광 그룹의 하나뿐인 아들이다. 그리고 정혜인은 대한민국 대기업 중 하나인 SL 기업의 둘째 딸이다.


“어쨌든 난 오승민한테 길드 제의하러 온 게 아니야. 더 좋은 걸 소개하러 온 거지.”

“뭐?! 너희 비열한 수는 내가 모를 줄 알아? 그런 식으로 너희가 ‘조범식’도 데려갔으면서?!”


조범식은 오승민이 오기 전 한국 플레이어 유망주이고, 김철의 태광 그룹과 정혜인의 SL 기업이 조범식을 가지고 길드 제의를 했다.

그리고 김철의 ‘어떠한 수’로 인해 조범식은 태광 그룹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상한 개소리 하지 말고, 난 오승민이랑 얘기할 거 있으니까, 꺼져.”


아카데미 수업 1교시는 자율로 학교 시설을 돌아다니며 플레이어로서 몸을 푸는 시간으로 마력 측정실로 가서 검사받거나 수련실로 가 운동을 한다.

그렇게 10시까지 있다가 그다음에 2교시부터 학교 수업을 한다.


“아니! 안 돼! 오승민을 보내줄 순 없어! 아직 나랑 얘기도 안 했거든?!”

“지랄하네. 지금 거의 30분 동안 너희가 오승민을 데리고 있었거든? 20분 전부터 오승민 찾고 있었는데 너희가 멀리 가서 아까운 내 시간만 날렸잖아!”

“그건 네 사정이고! 아직 오승민이랑 얘기 안 했으니까! 넌 다음에 와!”

“지랄하지 말고, 네가 꺼져!!”


김철과 정혜인이 서로 신경전을 펼치며 말싸움을 할 때, 그 사이에 있던 오승민은 그 광경을 보고 그저 귀찮은 표정을 지은다.


‘이제 슬슬 반으로 가고 싶긴 한데···.’


그때 옆에서 지켜보던 이가인이 오승민에게 말한다.


“오승민.”

“응?”

“넌 혹시 지금 어떠한 길드에도 들어갈 생각이 없어?”

“··· 그래. 근데 그건 어떻게 알았어?”


이가인은 김철과 정혜인이 서로 말싸움을 할 때, 오승민의 반응을 유심히 봤다.

눈빛 등 표정을 봤을 때 나오는 답답해하는 마음.

이가인은 오승민의 그런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지금 그 어떠한 길드에도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유추했다.


“그래, 알겠어. 내가 저 둘을 제지할게.”


이가인은 서로 신경전을 펼치며 말싸움을 하는 김철과 이가인에게 다가갔다.


‘··· 이가인.’


“너희 둘 그만해.”

“가인아!”

“네가 뭔데 껴들어?”


지금 김철과 정혜인이 서로 말싸움을 해 서로 신경이 곤두서 있을 때, 이가인이 오승민의 했던 말을 전했다.


“지금 오승민은 그 어떠한 길드에 들어갈 생각이 없데.”

“··· 응?”

“그래? 근데 난 길드 제의하러 온 게 아니거든.”


정혜인은 오승민이 그 어떠한 길드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는 말에 당황했을 때, 김철만이 그 반응을 예상했다는 듯이 말했다.

그리고 정혜인은 당연히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뭐, 뭔, 개소리야. 그래도 오승민을 만나는 건 안 돼!”


정혜인은 어떻게든 김철을 오승민과 만나게 해서는 안 되다고 생각했다.

저 개 같은 뱀혀가 오승민에게 어떠한 혀 놀림으로 저번 조범식 때처럼 태광 그룹에게 뺏어갈 수 있다. 그렇기에 김철을 절대 오승민과 대화해서는 안 된다.


“뭐래, 그건 네가 결정할 게 아니지.”

“그래도···.”

“하아··· 그럼 오승민한테 정하라고 하면 되지.”


김철은 오승민에게 다가갔다. 정혜인은 여전히 김철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드는 눈치였다.


“오승민. 난 길드 제의하러 온 거 아니야. 잠깐 나랑 얘기 좀 하는 게 어때?”

“음···.”


오승민은 정혜인을 한 번 훑어보았다.

정혜인은 이를 갈며 김철과 대화하는 게 마음에 안 드는 눈치였다.


‘뭐, 정혜인이랑은 많이 있었으니까.’


“그러지 뭐.”


오승민의 대답을 듣자 이가인은 김철에게 말했다.


“김철. 혹시나 오승민한테 길드 제의를 한다면 각오해.”

“그래~ 그래~ 알겠으니까, 빠지라고~”


김철은 오승민 앞에 있는 정혜인의 어깨를 밀었고, 그런 모습을 본 이가인은 더 이상의 무례는 못 참았는지 김철의 손을 잡았다.


탁!


“김철. 적당히 해. 참는 것도 한계가 있어. 네가 태광 그룹 하나뿐인 아들이라도, 혜인이는 SL 기업 딸이야.”

“뭐 하는 거야? 첫째에게 밀려난···.”


꽈악!


이가인이 잡은 김철의 손목을 더 세게 잡았다.


“끄으윽···!”


이가인은 아카데미 내에서 조범식 다음으로 평가받는 학생이다.

김철도 정혜인처럼 조범식과 이가인에게 크게 떨어지지 않는 플레이어이지만, 그래도 이가인한테는 안 된다.


“으윽···! 알겠으니까, 이거 놔!”


김철은 이가인의 손을 내리 뿌리쳤다.

김철의 손목에는 이가인의 손자국이 남아있었다.


“으윽···! 더럽게 강하네···.”


김철은 손목이 생각보다 아팠는지 손목을 만지며 이가인에게 조금 식 멀어진다.


“적당히 해, 김철.”

“알겠으니까, 저리 꺼···.”

“야.”


싸아아아···.


이가인의 살기에 김철은 주눅 들었다.


‘여기에 조범식만 있었어도···.’


“알겠어··· 그만 가봐···.”


김철은 이가인에게 당한 게 자존심 상하고 짜증 나, 혀를 쳤다.


‘나중에 보자···.’


“김철 너! 우리한테 거짓말하고, 승민이한테 길드 제의하면 죽는다!”

“아, 알겠어!!”


그렇게 정혜인과 이가인은 자리를 떠났다.


“후··· 그래서 오승민 일단 밖으로 나갈까?”

“그래.”


***


아카데미 건물 입구.


“크흠··· 그럼 오승민! 너 내가 태광 그룹 하나뿐인 아들이라는 거 알지?”

“그래.”

“그럼 길드에 안 들어올 거고?”

“어.”


‘역시 그럴줄 알았어.’


김철은 예상했다는 듯이 반응했다.

과거 조범식을 영입할 때도 오승민처럼 길드에 안 들어가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물론 오승민과 조범식. 서로 목적은 다르지만.


“그럼 너 태광 그룹의 후원자는 어때?”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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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리메이크 12화 아카데미 내부 예배당(2) 24.09.11 6 0 12쪽
12 리메이크 11화 아카데미 내부 예배당(1) 24.09.10 7 0 12쪽
» 리메이크 10화 아카데미 시설 24.09.09 8 0 13쪽
10 리메이크 9화 2-3(2) 24.09.08 7 0 12쪽
9 리메이크 8화 2-3(1) 24.09.08 7 0 12쪽
8 리메이크 7화 새로운 시대(7) 24.09.07 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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