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 흡수로 최강의 헌터가 된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fanove
작품등록일 :
2024.09.13 20:12
최근연재일 :
2024.09.18 19:30
연재수 :
6 회
조회수 :
394
추천수 :
3
글자수 :
41,289

작성
24.09.14 23:47
조회
83
추천
0
글자
16쪽

'평범'한 시절

DUMMY

승호의 유년 시절, 학창 시절은 평범했다.

그리 말하면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 또 어디 있겠냐마는···.


그저 울고 웃고, 때론 치고박고 싸우고, 그러면서 컸다는 이야기다.


“으아아앙!”


회상씬에 꼭 나오는 서러운 울음소리.


5~6세쯤 되었을까.

동네 유치원에 다닐 때의 기억이다.


같은 동네, 같은 유치원, 같은 반, 같은 나이.

엄마들은 그 정도의 공통점만으로 서로의 아이를 친구 붙여주는 능력을 지녔다.


유승호, 주호동, 주호유치원, 기린반, 6세.

윤태혁, 이하 동일.


승호와 태혁은 그 나이대 아이들이 으레 그렇듯 자기 놀이에 열중하고 있었다.

간단한 퍼즐을 맞추는 옆에선 나무 블럭을 쌓으며 놀았다.


그리고 그 모습이 수업에 참관한 부모들의 눈에는 귀엽기 짝이 없었을 터.

무엇을 고민하랴, 엄마들의 능력은 십분 발휘되었으니.


두 소년의 의사는 반영되지 않은 채 둘은 금방 친구가 됐고, 다음엔 키즈 카페에서 만나자는 약속까지 잡히고 만 것이다.


그 후로 우연인지, 우연을 가장한 어른들의 작당 모의인지···.

같은 초등학교, 같은 중학교, 같은 고등학교, 같은 대학교를 나온 승호와 태혁이었다.

굳이 달리한 것을 꼽자면 군대 정도.


유년 시절만 아니라 일생의 대부분을 붙어다닌 둘이었다.

그러니 없이는 못 사는 절친한 사이가 되었음은 자명한 것.


안타깝게도 이에 우정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우정을 넘어선 애정이 섞인 것은 아니지만.


태혁은 온전히 우정 100%의 진짜 친구였지만, 승호는 그런 친구에게 옅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매일같이 얼굴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추억을 회상할 때면 꼭 마음 속에서 기어나와 속을 긁는다.


“우아아앙!”


부모끼리 친해지면 애들도 친해진다.

결국은 키즈 카페에서 만나 함께 놀던 중 사고는 터졌다.


[상태창 Lv.1]


능력 제어가 미숙한 유아기에는 종종 있는 일이었다.

법적으로 책임을 묻지도 않고, 따로 벌을 받을만한 문제도 일어나지 않았다.

사소한 것이라면 태혁이 울음을 터트렸다는 것이겠지만.


어린 소년들이 으레 그렇듯, 두 소년은 한참 투닥거리던 와중이었다.

또한 그 나이대 아이들이 으레 그렇듯, 힘조절을 하지 못했다.

있는 힘껏 상대를 압도하려 하지만, 완력은 엇비슷한 두 소년.

그랬기에 승호는 능력을 사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자기 몸도 제대로 못 쓰는 꼬맹이가 능력은 얼마나 잘 다루겠는가.

능력이 발동됐다는 건 꿈에도 모르고, 승호는 뭔가 알 수 없는 힘이 흘러들어오는 것을 느낄 뿐이었다.


문제는 태혁이었다.

그의 능력이 발작을 일으켰다.


[상태창]


윤태혁을 지키고 보조하는 프로그램, 시스템과 같은 능력.

마치 면역체계와도 같은 시스템은 이변을 감지하고 경고를 위해 상태창을 발산했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에 대해 몰랐던 건 태혁도 마찬가지.

하여 소년의 반응은 시스템의 의도와는 꽤나 달랐다.


“우와아아앙!”


갑툭튀.

이른바 점프 스케어는 성인도 놀래키는 위력을 가졌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예상이 가도록 배경음악을 적절히 사용한다지만···.


태혁에게는 너무나 낯선, 예상하지 못한 사태였을 것이다.


느닷없이 눈앞에 빨간 경고창이 와락 나타나면, 성인도 흠칫 놀랄 것이다.

그러니 어린이가 울지 않고 배길까.

오히려 기절하지 않은 게 용할 정도다.


“으허어엉!”


승호는 밀려오는 불안감에 휩쓸렸다.

자신이 뭔가 잘못을 저질렀음을 본능적으로 느낀 것이다.


수습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시점에는, 승호도 이미 눈물을 펑펑 쏟아내고 있었다.


“어후. 진짜 깜짝 놀라긴 했지.”


그 일은 태혁에게도 희미하지만 추억으로 남아있었다.

용서는 진작에 해줬으니 그에겐 해프닝이지만, 용서를 받았다고 없어질 일이 아니었다.

승호에겐 그때의 죄책감과 불안감이 그대로 남아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게 시작에 불과했음을, 승호는 뒤늦게 깨달았다.


“어? 그럼 도둑 아니야?”


초등학교 때 승호의 별명은 ‘도둑’ 혹은 ‘강도’였다.

대부분의 자기소개 시간이 그렇듯, 능력을 소개할 때였다.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그렇듯, 남들 놀리는 데에 열성적인 성질머리 더러운 학생이 있기 마련.


그런 학생에게 승호는 좋은 타겟이었다.

즉석에서 만들어진 별명은 계속해서 승호를 괴롭혔다.

몽당연필 하나 훔친 적 없는 승호에게 그런 단어는 너무 자극적으로 다가왔다.


태혁과의 일이 말뚝처럼 박혀있던 때라 더욱 그랬다.


“도둑 아니야!”


결국은 두 학생의 주먹다짐이 벌어지고 말았다.

윤리의식도, 안전도 뒷전인 어린 아이들의 싸움은 능력이 동반되자 훨씬 위험해졌다.


“파이어볼!”


손톱만한 불똥이 승호의 얼굴로 튀었다.

화상은커녕 공중에서 피시식 식어버렸지만, 충분한 위협이 되었다.


승호는 주춤했지만, 분별력 있게 물러나는 대신 냅다 달려들었다.

그리고는 특성을 흡수했다.

같은 능력을 가지고 싸울 심산이었다.


하지만 상대방은 승호의 손이 닿자 기겁하며 물러나더니, 울먹이기 시작했다.

후에 곱씹자니 승호에게 능력을 빼앗길까 두려웠던 마음이 공격적으로 드러난 것이 아니었을까.


그러던 중에 승호가 자신의 능력을 흡수하자 실제로 능력을 빼앗겼다고 믿어버렸다.


겁먹고 긴장한 탓에 불티는커녕 손바닥에선 식은땀만 삐져나오자, 소년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어안이 벙벙해진 승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멀뚱히 서 있기만 했다.

한 번 혼내주려는 생각이긴 했지만, 능력을 흡수한 정도로 울어제낄 줄은 몰랐던 것이다.


이윽고 선생이 이미 끝난 싸움을 말리고, 각자 부모님을 모셔오도록 했다.


승호의 부모는 이성적인 사람들이었다.

가정 교육이 올바르지 못했다며, 적당한 훈육을 할 것이라 약속했다.


하지만 상대쪽은 그렇지 못했다.

승호와 승호의 부모에게 막말을 쏟아냈고, 그럼에도 분노가 풀리지 않았음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사라졌다.


승호의 아버지는 상대편 부모가 깨부순 유리문 값까지 변상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울상이 된 승호를 안아든 채로.


“아빠. 나 정말 비겁하고 쓸모없어?”

“아빠가 살면서 들어본 말 중에 가장 말도 안 되는 소리구나. 종종 그런 헛소릴 하는 어른들도 있는 거란다.”


승호가 입술을 삐죽 내민 채로 고개를 끄덕이자, 아버지는 싱긋 웃더니 승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실과는 다른 말을 하는 어른도 세상엔 있는 법이라며 아버지는 다정한 위로를 해주었다.


하지만 승호는 곧 그런 어른에게서 거짓말을 하는 법을 배우는 어린이가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쟤가 진짜 비겁하고 쓸모없는 주제에 막 훔쳐가는 도둑 새끼야.”


중학교에 다닐 때부터는 괴롭힘의 강도가 심해졌다.

빠와 까는 공존한다고 했던가.

승호의 친구들은 항상 그를 변호하느라 바빴다.

동시에 스스로도 이유를 모른 채, 승호를 싫어하기 바쁜 학생들도 있었다.


“솔직히 그 능력이 어디에 쓸모있는데? 남의 걸 훔치기만 할 줄 알지.”

“헌터? 게이트 들어가자마자 죽을 텐데 헌터는 무슨. 짐꾼 정도는 되겠다, 야.”

“마수 특성 흡수한다고 덤볐다가 바로 뜯기고 죽는다에 한 표.”


고등학교에 올라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안 좋은 소문이 퍼졌고, 정말 친한 친구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적이었다.

노트를 들켰을 때는 몇 번이고 조롱을 받아야 했다.


“최강의 헌터 되기, 이 지랄.”

“남의 능력 훔쳐다가 최강 되면 그게 맞는 거냐?”


승호는 묵묵히 버텼다.

괜히 맞섰다간 상황만 악화될 것이 뻔했으니까.


*****


“그래서 너한테 더 고맙지. 계속 친구로 있어줘서.”

“친구해준 게 고마울 일이냐, 새끼야.”


태혁의 짓궃은 말에 승호도 피식 웃으며 술잔을 들었다.

승호의 협회 입성, 태혁의 결혼을 겸사겸사 축하하기 위해 약속을 잡은 둘이었다.


“세월 무상이다. 넌 뭐 벌써 결혼하냐.”

“뭔 소리야. 나 약혼자 있는 거 알았잖아.”

“그냥 기분이 좀 묘해서 그런다 왜.”


두 청년은 동시에 피식 웃고는 술잔을 비웠다.

씁쓸한 맛이 입안으로 들어와 목구멍을 타고 흘렀지만 기분은 좋았다.


왜 견습 헌터를 달면 기분이 그렇게 좋다고들 하는지, 이젠 이해가 됐다.

이제 시작에 불과한데도 어마어마한 해방감과 성취감.

당연히 들떠버릴 수밖에.


꽈앙-!


그때였다.

공기가 살짝 흔들리는가 싶더니 굉음이 터졌다.

주위 사람들이 크게 술렁이며 금세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킨 승호가 잠시 창밖을 노려보다 자리를 박찼다.

얼떨결에 혼자 남겨진 태혁이 이내 욕지거리를 뱉으며 일어섰다.


“하여튼 미친놈···.”


승호는 금방 소음의 원인을 찾아냈다.

허공의 갈라진 틈새.

영롱하고 다채로운 빛의 게이트.


“······.”


사진이나 영상은 물론, 실물도 본 적이 있고, 들어간 경험도 있다.

교육대에선 실습을 중요하게 여기니까.


하지만 결국 교육대의 통제 하에, 안전할 수밖에 없는 훈련.


그러나 지금 승호는 완전히 실제 상황에 놓여 있는 한 명의 견습 헌터였다.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불안감과, 그 몇 배의 짜릿한 스릴.


5000원 지폐 세 장 들고 심부름이나 하던 소년이 한도 무제한의 카드를 손에 쥔 기분이랄까.


“유승호!”


승호가 게이트에 손을 가져다대려던 순간, 성난 외침이 그의 귀에 박혔다.


고개를 돌린 곳에는 태혁이 미친놈 보듯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너 미쳤냐?”

“···미안하다. 후. 너무 반사적으로 뛰쳐나왔네.”


진짜 구제불능이다, 한숨을 내쉬던 태혁이 고개를 홱 쳐들었다.

직후, 승호의 귀에 이질적인 소음이 들려왔다.

둘은 금방 그 의미를 깨달았다.


“젠장.”


태혁은 급히 몸을 피했다.

견습 헌터는커녕 교육대도 수료하지 않은 그의 전투력은 전무.

애초에 ‘상태창’으로 무슨 전투를 하겠냐마는.


승호는 재빨리 신고를 마치고, 게이트와 거리를 벌렸다.


불행 중 다행은, 크기도 작고 흘러나오는 기운도 적다는 점.

다행 중 불행은, 공략팀이 오기까지 5분은 넘게 걸린다는 점.


“그르륵.”


도망쳐도 처벌은 받지 않을 것이다.

비난하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다.

이제 막 견습 헌터가 된 사람에게 게이트 하나를 수비하라고 맡기다니 언어도단.

그건 나룻배 한 척으로 대형 범선을 상대하라는 것과 같으니.


승호는 코웃음을 쳤다.

물러서는 대신, 몸을 풀며 게이트를 노려보고 있었다.


나룻배로 범선을 박살내려는 건 아니었다.

항공모함이 올 때까지 버티기만 하면 되니까.


“끄륵. 끄르륵.”


이윽고 게이트 저편에서 뭔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괴팍한 거대 독두꺼비.

더 적절한 이름은 떠오르지 않았다.


해봐야 ‘흉측한 거대 독두꺼비’나, ‘기괴한 거대 독두꺼비’쯤 되겠지.


녹슨 듯 거칠고 붉은 몸체에, 녹색으로 반질거리는 체액.

치익- 하는 소리를 내며 연기를 뿜는 것으로 보아 분명 끔찍한 독이리라.


아쉽게도 상성이 그리 좋지는 못했다.

원거리 공격이 어려운 승호에게 만질 수 없는 적은 까다로웠다.


“끄르르륵.”


견습 헌터 혼자 상대할 수준은 아니다.


승호의 늦은 후회가 그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씁, 크기만 좀 작았어도···.”


경차 크기의 두꺼비 마수가 셋.

일대일로 싸워도, 독성 체액이 없어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

그러니 지금은 생존조차 위협받는 상황.

이러다간 뉴스에 갑작스런 게이트 출현에 희생된 견습 헌터 유승호로 박제될 터.


승호는 머리를 열심히 굴리면서, 몸은 슬며시 한쪽으로 향했다.

행동양식이 지구의 생명체와는 다르다지만, 자극하지만 않으면 안전할지도···.


승호는 발을 질질 끌면서 천천히, 두꺼비들의 시야 밖으로 빠져나가려 했다.

최대한 무해한 표정을 지으며 천연덕스럽게···.


“끄륵.”


두꺼비들은 반대했다.

셋 중 하나가 승호를 뛰어넘어 그의 뒤에 착지했다.

꼼짝없이 포위당한 상황에 당황한 승호의 동공이 떨렸다.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성냥을 챙기긴 하는데···.

그래, 손가락에 화상 좀 입는 게 잡아먹히는 것보다는 낫지.


“하아···.”


가벼운 약속에 요 며칠 게이트도 잠잠했기에 방심하고 특성을 흡수하지 않은 탓이었다.

헌터로서 용납되지 않을 실수였지만, 이제 와서 그게 무슨 소용인가.


두꺼비들은 눈깔을 뒤룩뒤룩 굴리면서도, 승호를 먹잇감으로 확실히 인식했다.

그것들이 포위망을 점점 좁혀오기 시작했다.


승호가 주머니의 성냥을 꺼내들고 그으려던 순간.


“끄륵-”


전봇대만한 빛나는 창이 날아와 두꺼비 한 마리를 꿰뚫었다.

목표를 통째로 뚫고 아스팔트 도로에 박힌 창이 사라지자, 마수는 축 늘어졌다.


난데없는 상항에 두 명과 두 마리가 크게 놀랐다.

사람 둘은 금세 상황 파악이 끝났지만, 마수 둘은 그렇지 못했다.


“꾸르륵! 꿰륵!”


한 마리는 멈칫하더니 도망쳤고, 한 마리는 그 틈에 승호를 집어삼키려 했다.

도망치던 놈은 똑같은 창에 꿰뚫려 죽었고, 승호를 삼키려던 놈은 두 동강이 났다.


“괜찮으십니까?”


허리춤에 검을 찬 헌터가 다가와 승호에게 물었다.

분명 친절한 태도였지만, 상대는 방금 막 죽다 살아난 승호였다.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괜찮다는 뜻을 전하자 헌터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빠른 신고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가 맡겠습니다.”


그의 지휘 아래 헌터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그러다가 게이트 안으로 훌쩍 넘어갔다.


“······.”


멍하니 선 승호에게 태혁이 다가갔다.

마음이 많이 심란할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는 몰랐지만.


“야, 너 괜찮냐···?”


민간인 밖에 없던 현장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호기롭게 게이트를 가로막고 섰지만 정작 마수 상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자괴감.

프로 헌터들의 모습을 자신과 비교하니 밀려오는 열등감.


옛적부터 그런 감정을 속에 쌓아두고 살던 친구였으니 지금도 속이 많이 상했을-


“후아. 이런 느낌이구나.”


그러나 태혁의 예상과는 달리, 승호는 상쾌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곧 저들처럼 헌터 일을 할 수 있게 되리라.

부풀어오르는 기대감과 저릿거리는 긴장감이 동시에 스며들었다.


그 자리에 있던 유일한 헌터로서 책임감은 당연히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마수 상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은 경험이 적고 상성이 좋지 않았으니 당연했고.

프로 헌터들과 자신을 왜 비교하나? 병아리와 독수리를 비교하는 건 미친 짓이다.


“······.”


헌터 교육대에 들어가 훈련 받느라 못 본 사이 자존감이 꽤 단련된 듯 했다.

아니면 현실을 직시하는 법을 배웠거나.


“하여간···.”


그럼에도 게이트, 헌터만 관련됐다 하면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미친놈이 되니···.

한숨을 푹 내쉰 태혁은 그런 친구의 어깨에 손을 턱 올렸다.


“그래. 이게 유승호지.”

“무슨 뜻이냐?”

“게이트만 봤다하면 앞뒤 안 가리고 덤벼드는 미친놈이란 뜻이다, 새끼야.”

“아니, 내가 언제-”

“어어. 알겠어. 그만하고 2차나 갈까?”


태혁은 곧 후회했다.

주점 TV에서 보도된 게이트 뉴스에 벌떡 일어날 줄은 몰랐으니까.

다 때려잡으러 가야된다며 뛰다 제 발에 꼬여 넘어질 줄은 더더욱 몰랐고.


그래···.

이게 유승호지.


작가의말

오타 지적 및 피드백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특성 흡수로 최강의 헌터가 된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 전투 평가(1) NEW 23시간 전 23 0 17쪽
5 B급 게이트 토벌(2) 24.09.17 40 0 15쪽
4 B급 게이트 토벌(1) 24.09.17 48 0 12쪽
3 첫 출근, 첫 출동 24.09.16 63 0 21쪽
» '평범'한 시절 24.09.14 84 0 16쪽
1 유승호, 헌터 되다 24.09.13 137 3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