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 흡수로 최강의 헌터가 된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fanove
작품등록일 :
2024.09.13 20:12
최근연재일 :
2024.09.18 19:30
연재수 :
6 회
조회수 :
393
추천수 :
3
글자수 :
41,289

작성
24.09.17 22:59
조회
39
추천
0
글자
15쪽

B급 게이트 토벌(2)

DUMMY

승호가 녹슨 검을 휘둘러보는 동안, 신우진은 스켈레톤이었던 뼈다귀들을 살폈다.


그의 기준에 그것은 충분히 이상해보였다.


스켈레톤은 보통 죽은 사체가 어떤 힘에 의해 변화한 언데드의 일종.


특이한 점이라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혼자 돌아다니는 것.

그래, 혼자 떨어져서 죽었으면 그럴 수 있지.


수적 열세임에도 덤벼드는 것.

마수란 원래 행동양식을 종잡을 수 없으니까.

게다가 감정이라곤 없는 언데드 아닌가.


무장이 빈약한 것.

제대로 된 무장을 갖췄다면 혼자 떨어지지 않았겠지.

아니면 어쩌다 몽땅 잃어버렸거나.


그러나 억지로 납득해봐도, 미심쩍은 느낌은 쉽게 가시질 않았다.


“결국 혼자 다니는 허접한 스켈레톤인데···.”


여러 번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흔치 않은 경우임은 틀림없다.

심지어 교육대의 도서관에서 각종 게이트와 마수에 관한 책을 즐겨 읽은 승호도 금시초문.


“보고를 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요?”


하여 우진이 통신기를 집었으나, 무슨 타이밍인지 강준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수가 많다. 퇴각해라. 게이트 밖에서 상대한다.”


몇 초 걸리지 않아 두 헌터는 금방 바깥으로 나왔다.

잠시 기다리자 백현희가 확 튀어나왔다.


강준성은 가장 마지막에 나타났다.

그는 오른손에 검을, 왼손에는 길쭉한 뼈 하나를 들고 있었다.


“통로에 뼈가 가득 쌓여 막혀 있더군. 해서 돌아가려는데 그것들이 합쳐지더니 스켈레톤으로 변했다. 통로를 막고 있던 것들이 몽땅. 그러더니 조립도 다 안 된 뼈 무더기 그대로 덮쳐왔다. 정말 겨우 빠져나왔군.”


강준성이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하긴, 그냥 놓여있는 뼈도 괜히 기분 나쁜데 살아움직이는 뼈다귀며, 뼈 무더기가 돌진해오는 건 얼마나 기분이 더러울까.


으직.

으지직.


숨을 돌리던 헌터들은 게이트의 소음에 고개를 홱 돌렸다.


빠르게 상황 파악을 끝낸 강준성의 명령이 떨어졌다.


“백현희는 유치원을 수비해라. 거리가 멀지 않으니 하나도 놓쳐선 안 돼. 신우진은 빠져나가는 것들을 막아라. 마찬가지, 하나도 놓치지 마라. 유승호, 견습 헌터에게 무리한 임무일지 모르겠지만, 튀어나오는 것들 전부 무력화시켜라.”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게이트에서 뭔가 이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마치 댐에서 물을 방류할 때처럼 온갖 뼈가 쏟아져나오는 광경.


그 어마어마한 기세에, 헌터들도 쉽사리 다가가지 못했다.


긴장한 탓에 침을 꼴깍 삼키며 머뭇거리는 동안, 뼈들은 달각거리며 제 위치를 찾았다.


이윽고 첫 번째 스켈레톤이 일어섰다.

경이로운 최초의 스켈레톤은 백현희 헌터의 창에 두개골이 박살났다.


그러나 전투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

스켈레톤들이 점차 모습을 갖추자, 망설이던 헌터들이 달려들었다.


박살나고, 쪼개지고, 터지고, 부러지며, 마수들은 추풍낙엽으로 스러졌다.


헌터들은 긴장을 풀지 않았다.

오히려 눈에 힘을 주고 움직임에 박차를 가했다.


뼈다귀들은 계속해서 쏟아졌고, 그것들은 전부 스켈레톤으로 합쳐졌다.


승호는 몰려드는 스켈레톤들을 때리고 차면서 생각했다.


조립 속도가 점차 빨라진다.

무장한 스켈레톤의 비율도 높아진다.


장기전은 불리하다.

하지만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다.

무사히 끝내려면···.


빠악!

우직!

빠자작!


있는 힘껏 휘두른 검에 부서진 스켈레톤이 셋.

승호는 그중 하나가 들고 있던 좀 더 상태가 괜찮은 검을 집어들었다.


“흡!”


힘을 실은 검격이 스켈레톤 하나를 무참히 박살냈다.


하지만 승호는 금방 깨달았다.

하나를 죽이면 둘이 일어선다.

아니, 이젠 셋이 일어선다.


“정신 차려라!”


승호가 주춤거리자, 강준성이 뛰어올랐다.

낙하하며 스켈레톤 여섯을 박살낸 그가 차분히 말했다.


“침착해라. 평정심을 잃으면 끝이다.”


이어서 스켈레톤 셋이 강준성의 검에 무너졌다.

그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검을 휘둘렀다.

무시무시한 기세로 분쇄되는 뼈다귀들.


그러나 게이트의 뼈 방출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강준성이 부수는 스켈레톤도 고작 절반 정도.

나머지 절반은 백현희와 신우진이 처리하고 있었다.


그마저도 위태로운 것이, 이제는 하나 부수면 다섯이 일어나는 지경이니···.


프로 셋에 견습 하나가 피해 없이 막아내는 건 무리였다.

일이 걷잡을 수 없게 되기 전에···.


마음을 다잡은 승호가 스켈레톤 하나를 때려잡고, 검을 교체했다.

그리고 한 손을 강준성의 등에 대고 특성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강준성 헌터는 승호의 속셈을 읽었는지 당황한 기색 없이 검을 더욱 맹렬히 휘둘렀다.


‘대단한 사람이구나.’


자신을 놓치지 않도록 제자리에 가만히 서서도 베어넘기는 숫자는 줄지 않는다.

오히려 그 수가 점점 늘어나는 것처럼 보였다.


승호는 감탄했지만, 여운에 잠길 여유는 없었다.


[검술 Lv.87]


레벨 특성.

20년이 넘도록 능력을 쓰면서, 레벨 특성을 본 적은 많다.

그러나 그 중 레벨 80을 넘긴 특성을 본 적은 없다.


아무렴, 그 정도로 혹독하게 노력한 사람이 많을까.


강준성의 압도적인 특성 레벨에 당황했던 승호는 아차하며 현실로 되돌아왔다.


백현희 헌터가 창을 휘두르고, 내리치고, 던지며 스켈레톤을 뼛가루로 만들고 있다.


신우진 헌터는 번개를 자유자재로 꽂으며 스켈레톤을 재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것도 언젠가 한계에 다다를 것이다.

그리고 승호의 눈에는 그 한계가 가까웠다.

지금이야 멀쩡해보이지만, 큰 한 방이 없다면 분명 지치고 말 것이다.


적들은 계속해서 일어섰고, 압박은 점점 심해졌다.

뼈 방출은 기세가 조금 줄었지만 멈추지는 않았다.


도대체 미궁에서 얼마나 죽은 거냐···!


스켈레톤이 어설프게 휘두른 팔이 얼굴을 스치자, 강준성이 재촉하듯 외쳤다.


“아직 멀었나?”


[검술 Lv.38 → 검술 Lv.51]

···

[검술 Lv.51 → 검술 Lv.76]


‘레벨이 너무 높아서 바로 그만큼 흡수하지는 못하는 건가.’


승호는 손에 쥔 검이 점차 익숙해지는 감각에 전율을 느꼈다.

이윽고 강준성의 몸에서 손을 떼자, 그는 총알처럼 튀어나가 스켈레톤을 박살내기 시작했다.


강준성의 움직임을 눈으로 좇던 승호가 검을 휘둘렀다.


쉬익-


“흠···!”


승호는 검을 손에 쥐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한 차례, 스켈레톤이 모인 곳을 향해 휘둘렀다.


쐐액-!


검기가 날아가 스켈레톤 몇을 완전히 갈아버렸다.


나머지 세 헌터가 깜짝 놀라 승호를 바라보았지만, 그런 시선은 전혀 모른 채, 승호는 전투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발검.”


일전에 강준성이 선보였던, 허리춤에서 검을 뽑아 휘두르는 기술.


또 한 번, 열이 넘는 스켈레톤이 처절하게 부서졌다.


승호는 검을 고쳐쥐었다.

검을 어떻게 들고 휘두르는지, 어떻게 공격하고 막는지, 전부 머릿속으로 그려졌다.


다시 한 번 호흡을 정리한 승호가 전장에 와락 뛰어들었다.


이는 실수도, 객기도 아니었다.


사자가 토끼 무리를 피해 도망치는 것을 본 적 있는가.

힘과 자신감이 몸 속에 끓어오르는데 어찌 참고만 있을까.


양손으로 힘을 주어 쥐고, 짧지만 강하게.


승호의 일격이 스켈레톤 둘의 척추를 박살냈다.

이를 시작으로 그의 주변에 있던 스켈레톤들이 점차 부서져 흩날리기 시작했다.


“그대로 마수들을 상대해!”


승호가 예상 외로 전력이 되자, 강준성 헌터는 빠르게 판단을 내렸다.


백현희 헌터가 한계였다.

갈아버리는 것보다 몰려드는 게 빨랐던 탓이다.


창을 마구 소환하고 휘두르며 숨을 헐떡이는 걸 보면 도움이 간절한 듯 했다.


“발검.”


수십에 달하는 스켈레톤이 사과처럼 쪼개졌다.


“대장, 나이스!”


백현희 헌터가 스켈레톤 무리를 향해 창을 던지며 외쳤다.


“폭주하지 마라!”

“이제 이 정도로는 안 하거든요!?”


승호가 중간에서 스켈레톤을 대규모로 학살하니 상황은 한결 나아졌다.


신우진의 벼락을 피해 멀리 빠져나간 녀석들도 빠짐없이 뚝배기가 깨졌다.


끝도 없이 쏟아지던 뼈 방출이 점차 끝을 보였다.

남아있는 스켈레톤도 거의 정리된 상황.


두개골 하나를 뱉듯이 튕겨보낸 게이트는 듣기 싫은 소음과 함께 곧바로 닫혔다.


달그락.

달그락.


어찌저찌 몸을 조립해 일어선 스켈레톤은 겁을 먹었다.

지능은 0에 달하고, 감정은 없다.

그럼에도 살벌한 기세의 네 헌터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다면, 없던 공포도 느낄 터.


놈은 곧 백현희 헌터의 창에 무너져내렸다.


“후아,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했다, 다들.”


백현희가 지친 기색으로 주저앉으며 외쳤다.

다른 헌터들도 상당히 지친 탓에 일단 땅에 몸을 기댔다.


하긴, 헌터 생활을 하면서 그만한 수의 스켈레톤을 얼마나 봤으며, 또 얼마나 상대해봤겠는가.


오늘 박살낸 수만 해도 세 자릿수는 가뿐히 넘을 테니, 아무리 헌터들이라도 상당히 고된 싸움일 터.


게다가 견습을 하나 끼고 B급을 희생자 없이 처리했으니 이는 놀라운 업적이었다.


물론 승호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대단히 활약한 덕분이리라.


모두 땅바닥에 앉아서 숨을 고르던 중, 준성이 벌떡 일어나 말했다.


“유승호. 잠시 이야기 좀 하지.”

“와, 큰일났네요. 대장님이랑 면담 되게 무서운데.”


우진이 장난스레 말하자, 준성이 그를 노려보았다.

죄송합니다, 재빨리 사과한 우진이 사무실 에어컨을 켜놓겠다며 사라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현희가 문득 떠올랐다는 듯 외쳤다.


“아, 내 초콜릿 훔쳐먹을 거 같은데. 일본에서 사온 건데!”


현희는 초조해하다가 달려서 사무실로 향했다.

어쩌다 둘만 남게 되자, 승호는 뒤늦게 긴장했다.


물론 승호가 활약하긴 했다.

그걸로 토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그러나 전투로 정신없는 틈에 견습 헌터가 독단적인 행동을 벌였으며,

공략팀 대장의 허가 없이 제멋대로 마수들 사이로 들어가 위험한 전투를 하고,

심지어는 대선배인 강준성 헌터의 능력을 멋대로 흡수하기까지.


‘큰일났다.’


긴장이 풀리고 차가운 이성이 되돌아오자 승호는 덜컥 겁을 먹었다.

혼날 확률이 무려 77.4%.

승호는 ‘죄송합니다’를 마음속으로 연신 외치며 공손한 자세로 준성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준성의 입이 열렸고, 그는 승호의 예상과는 다른 말을 뱉었다.


“잘했다.”

“죄송··· 예?”

“내 기대보다 훨씬 잘해줬다. 특히 내 특성을 흡수해서 싸운 건 꽤 괜찮은 판단이었어.”

“아, 아니···. 저는 그냥 열심히 했을 뿐입니다.”


준성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미 짐작하고 있겠지만, 우리 팀은 탈주율이 높다. 왜 그런지 혹시 알고 있나?”


승호는 침묵했다.

상대 역시 대답을 바란 것은 아니었기에.


“서울의 3대 마경 중 하나를 맡고 있으니까. 게이트는 많은데, 토벌할 헌터는 적다. 그러니 아무리 대단한 견습 헌터가 와도 하루를 못 버티고 뛰쳐나가지.”


하루도 못 버틴 건가.

그건 좀 충격적인데.


게다가 ‘마경’의 악명은 승호도 익히 들어왔다.

그 또한 2공략팀의 단점이 인원 부족과 마경 담당이라고 꼽았으니까.

그걸 알고도 2공략팀을 1지망으로 꼽은 건 미친놈이긴 하지만.


“2공략팀의 헌터는 두 부류로 나뉜다. A급이거나, F급이지.”


A급.

평가를 통해 매겨진 등급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헌터들을 부르는 별개의 칭호였다.

물론 그 여러 방면이라면, 능력과 실력에 더불어 강한 정신력도 포함되었다.


대부분의 A급 헌터들은 A급이라 불리고 있으니 그 칭호가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F급은 토벌 임무를 팽개치고 도망치거나, 범죄를 저지른 헌터들을 이르는 멸칭이다.


E급보다 못한 헌터라는 뜻에서 비롯된 말이었다.


“미안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너도 F급일 거라 생각했다.”

“······.”


예상했던 말이다.

가뜩이나 사람도 부족한데 견습 헌터들이 오는 족족 도망쳤으니.

속이 상할대로 상했겠지.


“하지만 오해였더군. 그건 진심으로 사과하지. 넌 훌륭한 A급 헌터다.”


승호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칭찬을 받아들였다.

사실, 별 생각없이 스켈레톤들을 쓸어버렸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런 호평일색이라니.


게다가 이게 첫날 두 번째 게이트 아니던가?

이 정도로 이런 칭찬을 들어도 되는 것일까?


뒷걸음질에 쥐를 잡았을 뿐인데 최고급 여물과 빗질과 샴푸 서비스를 받고 고급 클래식을 들으며 귀한 소 취급을 받는 기분이랄까.


“내가 괜히 오버하고 있는 것 같나?”

“아, 아닙니다!”


정곡을 찌르는 질문에 승호는 황급히 고개를 흔들었다.


칭찬 한 번 들었다고 정신을 빼놓다니.


“물론 이번이 네 두 번째 토벌인 건 알고 있다.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지.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 예상보다 훨씬 잘해줬다. 백현희, 신우진, 그리고 나조차 쉽게 마무리 짓지 못할 상황에 네가 큰 도움이 됐다.”


···그런가?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야···.


“하지만··· 아직 정식으로 헌터가 된 건 아니잖나? 그래서 인센티브나 보급권을 줄 수는 없고···.”


쳇.


승호는 입을 삐쭉 내밀었다.

물론 준성의 앞에서 뭐, 죽고 싶다고 그런 건 아니고···.

다행히 준성은 유쾌하게 웃으며 넘어가주었다.


“어쩔 수 없어. 그런 건 보고서를 올리면 협회에서 지급하는 거라 내게는 권한이 없다.”


납득은 간다만 승호도 역시 돈에 죽고 못사는 사람인지라 아쉬울 뿐이다.


이에 준성이 제안하길,


“대신 좀 더 괜찮은 제안을 하지. 견습 기간을 좀 줄여주면 어떨까?”


승호는 순간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었다.

이게 무슨 파격적인 제안이란 말인가.


“제대로 들은 게 맞다. 다른 건 몰라도 견습 헌터 기간을 좀 줄여주는 건 가능하지.”


사람이 너무 기쁜 소식을 들으면 순간 머리가 멍해지는구나.


순간 사고가 멈췄지만, 승호는 기쁘게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아무렴, 자신이 꼭 원하던 것이 아닌가.


일단 견습 헌터 기간에는 월급도 적다.

심지어는 생명보험과 위험수당 외에 특혜는 없다시피 하니···.

헌터 지망생들이 넘어야 할 벽으로 괜히 교육대와 견습 기간이 말이 나오겠는가.


“감사합니다!”


활기차게 감사 인사를 하고선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에 승호는 문득 떠올렸다.


‘근데 견습 기간 줄여주는 게 되는데 인센티브 주는 건 안 되는게··· 말이 되나?’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특성 흡수로 최강의 헌터가 된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 전투 평가(1) NEW 23시간 전 23 0 17쪽
» B급 게이트 토벌(2) 24.09.17 40 0 15쪽
4 B급 게이트 토벌(1) 24.09.17 48 0 12쪽
3 첫 출근, 첫 출동 24.09.16 63 0 21쪽
2 '평범'한 시절 24.09.14 83 0 16쪽
1 유승호, 헌터 되다 24.09.13 137 3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