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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사아타
그림/삽화
수이사아타
작품등록일 :
2024.09.14 17:38
최근연재일 :
2024.09.19 22:47
연재수 :
7 회
조회수 :
188
추천수 :
0
글자수 :
29,004

작성
24.09.1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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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휴가 -상편-

DUMMY

전투가 끝나고 아침이 되었다.


그렇게 그는 사라졌고, 그 자리에 남은 것은 수 속성을 띈 현자의 돌뿐이었다.


“자네들이 우리 교회의 현자의 돌을 지켜준 것인가.”

교회의 장로라는 사람이 와서 말했다.


“자네들이라면 현자의 돌에 대한 사실을 말해주어도 괜찮을 것 같군.”

“현자의 돌에 대한 사실이요?”


“선택받은 자들만이 현자의 돌을 열어 능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모두가 그 힘을 가질 수 있지.”

“그럼 라야르트는 왜 현자의 돌을 열지 못했던 거죠?”


“그 이유는 선한 마음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야. 우리 모두는 선한 마음을 가질 수 있지만, 동시에 악한 마음을 가질 수 있지. 악한 마음을 버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교회의 장로는 무언가를 결심한 듯 말하기 시작했다.

“너희들이 이 돌을 지킨 그 보답으로, 너희들에게도 현자의 돌을 열 수 있는지 시험할 기회를 주마. 2가지 능력 중에 물과 같은 마력량 만이 남았지만, 현자의 돌을 연다면 그 사람에게 주겠다.”


우리는 나르테이벨을 제외한 모두가 그 돌을 만져보았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이내 나르테이벨이 돌을 집어 들자 돌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일이죠?”

“나도 잘 모른다. 하지만 돌에 걸맞은 목표와 마음을 지닌 사람을 만났나보구나.”


돌이 부서져가며 나르테이벨에게 흡수되어 가기 시작했다.


“나르테이벨, 괜찮아?”

“응, 괜찮은데 별로 달라진 건 못 느끼겠는데?”


“그 돌의 능력은 너와 함께하며, 진정으로 네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야말로 각성할 것이다. 이렇게 돌이 주인을 찾는 모습을 보다니, 나도 신의 선물을 받았구나.”


“저희는 이만 떠나보겠습니다.”

“모험가들이여, 부디 몸 조심하시고 신의 은총이 함께하길...”


우리는 라야르트의 집으로 돌아가 우리를 찾던 노만씨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였다.


문득 우리는 그의 아내가 궁금해져서 2층 끝방으로 향하였다.


그곳에는 몇 분 전 숨을 거둔 것으로 보이는 평온한 표정의 수인족 여인과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 결혼 사진 뿐이었다.


그녀는 죽는 순간까지도 그를 사랑하고 용서한 모습이었다.


우리는 뒷마당에 그녀의 무덤을 만들어 준 후 이 도시에 ㄴ

있는 마도서관으로 향했다.


“리피스울, 그 둘 참 안 됐다.”

“왜 그렇게 생각해?”


“그야, 아내분은 라야르트씨를 끝까지 사랑했잖아. 라야르트씨도 그 모습을 봤다면 그런 추한 짓을 멈추지 않았을까 싶어.”

“...”


마차 밖에서 떠오른 태양을 보며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 말이었다.


3시간 후 우리는 미헤르테브의 낡은 마도서관에 도착했다.


“여긴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것 같은데..?”

“원래 이런 곳이 진짜야. 우리 잠시 자유시간을 갖자.”


나는 혼자 근처에 있던 책들을 뒤져보기 시작했다.

흥미로운 책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중에 고대 무기 서적이 눈에 띄었다.


‘음.. 여긴 내가 원하는 정보도 없는 것 같은데, 이 책이라도 훑어볼까.’

‘도끼류 무기는 관심 없고... 창류 무기도 관심 없고... 검류 무기...? 여기있다.’


나는 고대 서적에서 홀린 듯이 검류 무기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 중에 한 마검에 대한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제 1의 무기 오만...?’

그 그림에 있던 검은 내가 지금 가진 검이었다.


책의 내용에 따르면, 타락천사의 무기는 총 7개가 존재하였다.

무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무기에 얽혀있는 전설이 적혀있었다.


책을 읽던 나에게 루베즐라씨가 다가오자 황급히 책을 책장에 집어넣었다.


“뭐야, 나 몰래 야한 거라도 찾아보는거야? 그런 거라면 이 누님이 직접 알려줄 수 있을텐데?”

“무슨 소리에요. 그냥 책들 한번 훑은 것 뿐이에요. 이제 출발해요.”


우리는 휴식을 뒤로 하고 출발했다.

나와 나르테이벨은 2가지 도시를 여행하고 앞서 있던 전투로 인해 매우 피로해졌다.


“저희가 다음에 가는 도시는 휴양지와 온천으로 유명한 도시 ‘노르베‘라던데, 편하게 쉬다가 가면 안될까요?”

나르테이벨이 고뇌 끝에 눈치를 보며 말하였다.


루베즐라씨는 이해한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노만씨는 우리를 배려해주기 위해 동의 해주셨다.


“그럼 이번 도시에서 좀 쉬면서 떨어진 여행 자금을 다시 모아서 출발해봐요.”

“야호.”

나르테이벨이 동의를 얻고 매우 신난 표정을 지었다.


흠... 일단 루베즐라씨가 여행자 길드에서 일거리가 있는지 찾아보는 걸로 하고 노만씨가 숙소를 찾아보는 걸로 하죠. 저랑 나르테이벨은 장을 보고 올게요. 한 시간 뒤에 다시 모여요.


“그렇게 하도록 하지.”

노만씨가 동의한 후 마차를 끌고 간다.


루베즐라씨가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다가온다.

“뭐야, 불공평해 너네 둘이서 데이트 갔다오려고?”

“ㄷ...데이트...!”


“그냥 시장 다녀오는 것 뿐이에요.”

이 말을 듣자, 나르테이벨이 설레하는 표정에서 싸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흥, 빨리 장이나 보러 가자. 니가 짐 다 들어.”

“나르테이벨, 잠시만 같이 가....!!”


노르베의 시장에는 볼 것과 신기한 것들이 참 많았다.

특히, 고기가 무척 싼 편이었다.


“나르테이벨, 오늘은 고기 파티를 하자!”

“응. 여기는 고기가 싸서 마음껏 먹을 수 있겠는걸.”


우리는 음식을 잔뜩 사들고 돌아갔고, 노만씨와 루베즐라씨와 만나서 숙소로 갔다.


짐을 풀고 나서 루베즐라씨가 모두를 불러모았다.

“내가 일을 구했어. 우린 내일 숲으로 가서 슬라임을 잡는다.”


“예...? 슬라임 잡아서 무슨 돈이 된다고요...”

“아직 말 안 끝났어. 그냥 슬라임이 아니라 퀸 슬라임이야. 퀸 슬라임은 아이를 가지게 되면 아이의 성장을 위해 금을 먹지. 이번에 상인 여럿이 금전을 빼앗긴 모양이야. 그리고 슬라임의 특성상 소화가 매우 느리지.”


“그 말은 그 슬라임만 잡으면 벼락부자가 될 수 있다는 소리인가요?”

“바로 그 말이지.”


그 말을 듣자, 평소 조용했던 노만씨가 가장 흥분한다.

“우리는 내일 퀸 슬라임을 잡기전에는 돌아오지 않는다,”


나르테이벨이 시무룩한 표정이 된다.

“그럼 내일도 일해야하는 건가요,,”

“나르테이벨, 내일 하루 바짝 일하고 다음 날부터는 놀자.”


“아, 참. 루베즐라씨가 좋아할 소식 가져왔어요.”

“무슨 소식?”

“오늘 저녁은 고기 파티를 하기로 했어요,”


내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의 눈이 빛난다.

그녀가 가장 앞장서서 마당에 있는 식탁을 차리고 불판을 정리한다.


“루베즐라씨 신났네..“

“우리도 도와서 식탁을 차리죠”


그날 저녁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일이 되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들 중에 하나였다.


한바탕 놀고 난 후, 거실 한 곳에 모여 쓰러져 잤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었다.


“오늘 꼭 퀸 슬라임을 잡자고!!!!”

오늘은 노만씨가 가장 신나보인다.


“근데 어떻게 찾을지 생각해보셨어요?”

루베즐라씨의 말에 노만씨가 멋쩍은 웃음을 보이며 말한다.

“네가 해줄 수 없을까...?”


“휴... 퀸 슬라임은 금을 좋아하니까 아마 금이 많은 곳 근처에 있을 확률이 높아요.”

“광산 근처나 상인들 주변을 맴돌 수 밖에 없겠군.”


“그럼 갈라져서 찾아보죠. 저녁 쯤에는 각자 숙소로 돌아오기로 해요.”


그렇게 모두가 갈라져서 퀸 슬라임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퀸 슬라임은커녕 일반 슬라임도 찾기 힘든 환경이었다.


’코빼기도 안 보이네... 광산 근처로 가볼까...‘


광산에 도착하였지만, 퀸 슬라임은 보이지 않았다.

그냥 돌아가려던 찰나, 노만씨가 다가와서 머리를 눌렀다.


“노만씨, 목 아파요.”

“가만히 있어. 퀸 슬라임이 광산 쪽으로 오는 중이다.”


온갖 금으로 된 물건을 먹었지만, 소화가 느린 퀸 슬라임의 모습은 금빛으로 빛났다.

퀸 슬라임은 광산으로 들어갔다.


“크다.....”

“슬라임의 약점인 불을 사용해야 하겠는데.. 하지만 우리 쪽에는 기본 불 마법 이외에 불 속성을 가진 마법 사용자는 없잖아.”


“저도 기본 마법의 위력은 약한 편이라, 불 기본 마법이 크게 도움되지 않을 수 있어요.”

“소년, 퀸 슬라임에 다가가서 틈을 만들어주게. 나에게 한 가지 방법이 있다네.”

“하지만, 노만씨는 땅 속성이잖아요. 슬라임이라 저의 검도 통하지 않아요.”


“나를 믿어줘.”

“...네, 노만씨를 믿어 보겠습니다.”


조용히 광산 쪽으로 이동한다.


작가의말

과연 어떤 방법으로 잡을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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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4.09.19 9 0 12쪽
5 탈출 24.09.15 18 0 10쪽
4 아나이서스의 부패 24.09.15 20 0 9쪽
3 성서의 진실 24.09.15 23 0 10쪽
2 첫 사냥, 첫 야영 24.09.14 26 0 9쪽
1 이야기의 시작 24.09.14 90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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