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엔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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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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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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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피아노

DUMMY

* **


‘지, 진짜 천재다······.’


아이가 피아노 앞에 앉아 있길 바랐으면서도 설마 아이의 연주겠냔 생각을 하고 있던 직원들이 전부였다.


‘어, 어떻게 이럴 수 있는 거지?’


악기 회사 직원으로서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연주자들의 연주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연주를 음반을 통해서라도 들었던 이들의 귀에도 ‘천재’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연주라서였다.


‘됐다!’


그리고 피아노 기증과 피아노 레슨이라는 명 외에 ‘피아노 천재’를 찾으라는 특명을 받고 행복보육원을 방문한 박소라는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 아이라면 피아노가 얼마나 멋진지는 물론이고 얼마나 돈이 되는지도 증명할 수 있어!’


피아노가 대중화되기 위해선 걸출한 피아노 스타가 탄생해야 한다는 게 온누리악기의 생각이었다.

나아가 온누리악기는 만약 이 피아노 스타가 보육원과 같은 혐오시설에 사는 고아라면 피아노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워질 거라고 내다봤다.

피아노가 공부처럼 개천의 용이 되기 위한 수단이 되길 바라고 있는 것이었다.

사실 피아노를 마음껏 칠 수 있다는 것부터가 좀 사는 집안의 자식이라고 보는 게 옳았다.

피아노는 단순히 피아노를 살 수 있는 돈이 있다고 해서 살 수 있는 악기가 아니었으니까.

피아노를 놓을 공간이 있어야 했고.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시설이 있어야 했다.

한마디로 내 집 마련 이상의 여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집에서는 피아노를 칠 수 없었다.

피아노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온누리악기는 이런 걸림돌조차 호재라 생각하고 있었다.

피아노가 성공의 훌륭한 수단이 되는 순간 피아노와 마찬가지로 음악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모든 악기가 성공의 훌륭한 수단이 될 거라는 계산이었다.

마침 바이올린을 비롯한 온갖 악기가 피아노와 달리 자유롭게 휴대할 수 있고. 어디에서든 연주할 수 있었다.

즉 온누리악기의 피아노 기증은 피아노의 대중화를 넘어선 음악의 대중화에 뜻이 있었고 이를 발판으로 모든 제품의 매출을 극대화하는 게 목표였다.

엄밀히 따지자면 결국 모든 악기가 제대로 된 연습실은 물론, 제대로 된 선생님이 필요했지만, 이런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음악이 성공의 수단으로 나쁘지 않고. 형편이 어려우면 휴대용 악기를 연마하면 된다는 것만 보여주면 온누리악기는 대박을 칠 수 있었으니까.


‘사장님 말씀처럼 한국에도 당 타이 손 같은 인재가 있었어!’


베트남이라는 공산국가의 국민이라는 이유만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다고는 하나 음악계에서 그는 월남전을 극복한 피아니스트이자 1980년에 열릴 쇼핑콩쿠르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문제라면 가정 형편이 어려운 건 애교일 정도로 국가의 형편이 어렵다는 것 정도였다.

그가 전쟁 중 피아노 연습을 하기 위해 나무판자에 건반을 그려 타건 연습을 했다는 건 너무나도 유명한 일화였다.


‘민주주의 국가에도 당 타이 손 같은 인재가 있다는 게 알려진다면, 우리 회사는 말 그대로 전 세계적인 회사가 될지도 몰라!’


온누리악기가 이해강이라는 음악 천재를 쇼팽콩쿠르 우승자로 만든다고 해서 온누리악기가 세계적인 회사가 된다고 보긴 어려웠다.

냉정히 말해 온누리악기는 국내에서조차 1등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음악엔 분명 힘이 있었다.

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1958년에 열린 제1회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소련이 음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만든 대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소련과 정치적으로 섞이려야 섞일 수 없는 미국의 반 클라이번이었다.

소련의 뚜렷한 정치적 목적조차 어쩔 수 없는 게 음악의 위대함이라는 게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즉 온누리악기가 이해강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아노 스타로 만든다면 지금처럼 회사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보육원에 피아노를 뿌리는 것 같은 도박 수를 던질 필요는 없었다.


‘온누리 콩쿠르를 열 명분은 충분한 거지!’


애초에 온누리악기가 진짜 하고 싶었던 건, 회사의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한편 대한민국 음악계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콩쿠르 개최였다.

단지 이 콩쿠르가 아주 높은 확률로 온누리악기의 악기는 쓰지도 않는 이들의 잔치가 될 확률이 높아 감히 열 생각을 못 하고 있을 뿐이었다.


“브라바!”


박소라는 이해강의 연주가 끝나기 무섭게 열화와 같은 환호성을 보내며 힘 있게 박수를 쳤다. 다른 이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쟤가 내 친구예요!”


이경민을 필두로 보육원의 원생들은 자기들이 온누리악기의 직원들을 깜짝 놀라게 한 피아노 천재라도 된다는 듯 어깨를 쫙 피고 우쭐거렸다.


“밥은 다 먹었나 보지?”


하지만 원장은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너도 이제 가서 빨리 밥 먹어.”


심지어 관객들의 박수에 대답하기 위해 앙코르를 준비하고 있던 이해강을 강제로 의자에서 끌어 내렸다.

이해강은 순순히 의자에서 내려와 식당으로 향했다. 원생들은 그의 뒤를 따르며 어떻게 피아노를 잘 치게 된 건지, 언제부터 피아노를 잘 쳤는지 따위를 물었다.


“저 아이 뭐죠?”


온누리악기 직원 박소라는 이를 원장에게 물었다.


“글쎄요.”

“쇼팽도 한 수 접어야 할 천재한테 글쎄라니요! 어쩌면 모차르트도 저 아이한텐 안 될지 몰라요!”


그녀는 이해강을 칭찬하기 위해 모차르트라는 성역까지 건드렸다.


“그 정돈 아닙니다.”


원장은 이런 그녀를 나지막한 목소리로 나무랐다.


“원장님이 직접 조율한 겁니까?”


그런데 연주를 듣는 내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던 피아노 조율사가 피아노를 두드리며 입을 삐쭉 내밀었다.


“알고 계셨었군요.”

“음······. 죄송합니다.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그랬습니다.”

“그보단 보육원 애들이 쓸 피아노니까 대충해도 된다고 생각했었던 거겠죠.”


원장의 말에 조율사의 말문이 막혔다.


“지금 도대체 무슨 말씀들을 하시는 거죠?”

“당신의 안목이 별로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네?”

“피아노의 조율 상태도 가늠이 안 되는 분은 이제 밖으로 나가 조용히 짜장면이나 드시면 된다고요.”


그녀의 얼굴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아시다시피 굉장히 불쌍한 아이입니다. 괜히 헛바람 불어넣지 마십시오. 애초에 피아노가 재능만으로 어쩔 수 있는 겁니까? 동물원 원숭이는 되겠죠. 이야, 고아가 피아노를 치네? 하지만 결국 밑천 드러내게 되는 겁니다. 역시 고아한테 피아노는 사치지.”


수치심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그녀의 얼굴이 언제 그랬냐는 듯 차갑게 식었다.


“여기까지만 하세요. 더 하면 폭력입니다.”


‘폭력이라······.’


그녀가 다시 한번 당 타이 손을 떠올렸다.


‘당 타이 손에겐 피아노를 전공한 엄마가 있지. 쇼팽콩쿠르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것도 따지고 보면 베트남이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공산국가라서인 거고······.’


제1회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음악은 체제를 초월한다는 걸 증명한 대회였지만, 이후 열린 대회는 음악도 결국 체제는 초월할 수 없다는 걸 증명한 대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참가자들이 심사에 불만을 품고 애써 딴 트로피를 반납까지 할 정도였다.

1980년에 열릴 쇼팽콩쿠르는 시작 전부터 공산주의 국가에 1등의 영예를 안겨주기 위해 애쓰고 있단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멀쩡한 집안의 자식도 부모는 물론이고 형제의 희생까지 먹어가며 쳐야 하는 게 피아노입니다. 심지어 이렇게 피아노를 친다고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죠. 동네에 작은 피아노 학원이라도 차릴 수 있으면 다행입니다. 보통은 피아노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합니다.”


그녀 역시 마찬가지였다. 단지 피아노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피아노 곁을 맴돌려고 노력하다 보니 어렵게 어렵게 악기 회사에 취직했을 뿐이었다.


“흔들지 마십시오. 더 말 안 하겠습니다.”

“예······.”


‘당 타이 손은 모스크바에서 피아노를 배우고 있지.’


그녀는 원장의 말을 감히 거스를 수 없었다.


‘아까 그 아이가 당 타이 손처럼 유학을 갈 수 있을까?’


이해강만큼의 재능은 없지만, 피아노를 10년 넘게 전공한 사람으로서 재능만 있는 피아니스트의 한계는 꿰고 있어서였다.


‘대한민국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된다고 해도 교수는 못 되지. 이 아저씨가 여기에서 썩고 있는 것만 봐도······.’


* * *


“피아노를 아주 잘 치는구나.”


보육원을 방문한 모든 온누리악기 직원들이 원장에게 설득된 건 아니었다.


“웬만한 피아니스트는 상대도 안 되겠다.”

“감사합니다.”

“진짜 피아니스트보다 잘 치는지 알고 싶지 않니?”

“궁금하긴 하네요.”

“그럼 콩쿠르에 한 번 나가보는 게 어떠니?”

“나갈 수 있게 해주실래요?”


이번엔 피아노를 취미가 아닌 업으로 삼고 싶은 이해강에게 콩쿠르는 필수였다. 단지 모든 콩쿠르를 나갈 순 없으니 나갈 만한 콩쿠르를 고를 필요가 있을 뿐이었다.


“마침 우리 회사가 ‘온누리 콩쿠르’라는 걸 준비하고 있지. 보통의 콩쿠르와 달리 어마어마한 상금을 걸 거야.”

“아, 그래요?”

“이뿐만이 아니야. 나이 제한 같은 것도 없어. 진짜 천재를 위한 콩쿠르라는 거지. 솔직히 말해 세계 3대 콩쿠르라 불리는 콩쿠르조차 어린 천재를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어린 천재들을 콩쿠르에서 배제하고 있지. 이 시대엔 모차르트를 능가하는 음악의 신동이 태어나도 모차르트를 뛰어넘을 수 없는 거야. 이게 말이 되니?”


박소라는 이해강의 남은 인생을 위해 그에게 피아노라는 헛바람을 집어넣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의 동기 최승준은 자신의 인생을 위해 이해강에게 피아노라는 헛바람을 작정하고 집어넣었다.

다만, 그가 자신의 인생만을 위해 이해강을 제물 삼으려는 건 아니었다. 그는 진심으로 이해강이 이 시대의 모차르트라고 생각했다. 즉 이해강을 피아노 앞에 앉히는 게 자신에게는 물론이고 이해강에게도 좋다는 판단이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이해강은 이런 그의 판단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온누리악기가 과연 콩쿠르를 개최할 수 있을까요?’


사실 그에게 이 상황은 매우 익숙했다. 차이가 있다면 온누리 콩쿠르에 대한 소개를 박소라가 아닌 최승준이 했다는 것 정도였다.


‘이번에도 1212사태는 발생할 텐데······.’


온누리 콩쿠르를 위해 어마어마한 출혈을 감수하며 보육원에 수천 대의 피아노를 뿌린 온누리악기가 ‘온누리 콩쿠르’라는 알맹이를 포기한 건 시대의 배신 때문이었다.

그런데 시대는 온누리악기를 배신하자마자 어마어마한 선물을 안겨주었다. 대한민국의 모든 학교가 국가의 지원 덕분에 업라이트 피아노는 물론이고 그랜드피아노를 보유하게 됐고. 이를 담당한 기업이 바로 온누리 악기였다.

이런 국가의 지원 덕분에 온누리악기는 콩쿠르를 개최하지도 않고 국내 악기 업계 1위 회사가 될 수 있었다.


‘막아야 하는 걸까?’


피아노를 할 생각에 들떠 있던 이해강이 코앞으로 다가온 현 독재자의 죽음과 새로운 독재자의 횡포를 떠올리며 마른침을 삼켰다.


‘막을 순 있을까?’


막고 싶다고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막는 게 옳은지도 판단하기 힘든 문제였다.

무늬만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선 필요한 과정인 것도 사실이었으니까.

무엇보다 머릿속 기억을 이용하기 위해선 자신의 인생만 바꾸는 게 옳았다.


‘5.18이라는 비극은 무조건 막아야 하는 거 아닌가?’


문제는 시대에 담긴 피의 무게였다.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


이런 그의 고민을 알 리 없는 강만식 원장은 그의 인생에서 피아노를 없애기 위해 언성을 높였다.


“충분히 설명했을 텐데요!”

“원장님, 진정하시고 일단 제 말을 한번 들어보십시오. 피아노로 진로를 확정하라는 게 아니라 일단은 우리 회사가 개최하는 콩쿠르에 참가해서 상금이라도 따면 좋은 거잖습니까!”

“이젠 대놓고 동물원 원숭이가 되라는 겁니까?”


원장은 이해강이 온누리 콩쿠르의 들러리가 될 거라 확신했다. 노력 없는 재능은 빛 좋은 개살구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아서였다.


“동물원 원숭이가 아닐 수 있나요?”

“뭐?”

“제가 피아노를 치든 공부를 하든 운동을 하든 전 동물원 원숭입니다.”


인생 1회차의 이해강은 머리가 좋은 덕분에 어쩔 수 없이 일찍 철이 들어 행복보육원의 가장 순종적인 원생으로 살았지만, 인생 2회차의 이해강은 아니었다.


“그래서 피아노를 하겠다?”

“네.”

“아주 큰 착각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내 말 똑똑히 들어. 너 정도 치는 놈은 이 세상에 넘치고 넘쳐. 피아니스트? 말도 안 되는 소리! 백번 양보해 피아니스트가 된다고 치자. 얼마를 벌 거 같니? 참고로 피아니스트 대부분이 가난하지. 나부터가 그래.”


‘아······. 진짜 피아니스트였어?’


“모르는 놈들은 동네의 작은 피아노 학원이라도 차리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선 처자식 굶길 거 아니면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하지.”


그는 이해강의 인생을 구하기 위해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자신의 비극까지 꺼냈다.


“그래도 수학보단 쓸모 있지 않을까요?”

“뭐?”

“솔직히 사칙연산만 알면 되는데. 학교 졸업한 순간 사칙연산 말고는 쓸 일 없는데 더 어려운 걸 배우잖아요. 피아노와 달리 취미조차 안 되는 수학은 군소리 없이 학교 다니는 내내 배우는데 왜 피아노는 안 돼요? 피아노와 수학의 차이가 도대체 뭐죠?”

“그건······.”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어 나가면서 배울 수 있는걸, 어려운 피아노를 배우면서 못 배울까요? 심지어 피아노는 수학과 달리 즐겁죠. 무엇보다 하고 싶습니다. 왜 하면 안 되죠?”


그는 평생 묻어두었던 가슴 속 얘기를 조심스럽게 하나둘 꺼냈다.


“최소 피아노는 멋진 프러포즈가 될 겁니다. 그런데 수학으로 프러포즈를 하면 될 것도 안 될 겁니다.”


‘이 자식, 홍보팀에 자리 하나 만들어줘야겠는데?’


원장이라는 숙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냔 걱정에 머리가 터질 것 같았던 최승준이 씨익 웃으며 방금 들은 이해강의 한마디 한마디를 곱씹었다.


‘이걸로 CF를 찍자고 해볼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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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엔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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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피아노는 미꾸라지가 아니다 NEW 6시간 전 16 1 16쪽
» 쓸모 있는 피아노 24.09.19 42 2 14쪽
4 보육원의 피아노 천재 24.09.18 49 3 12쪽
3 돈을 벌어야겠다 24.09.17 56 2 12쪽
2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고 해도 24.09.16 73 2 11쪽
1 두 번째 여덟 살 24.09.16 91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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