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빌런의 이계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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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소
작품등록일 :
2024.09.16 17:52
최근연재일 :
2024.09.1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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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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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달라진 몸

DUMMY

극한의 상황.


이대로 죽는 줄로만 알았던 상황에서 그의 말 한마디에 생명이 연장되었다.


사형 집행을 받아야 하는 사형수의 집행일이 무제한 연기된 것.


불안에 감정은 순식간에 안도감으로 변했다.


그런 유한은 안 중에도 없는 듯 두 사람은 연신 속삭이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내 말을 멈춘 에테르는 굳은 표정으로 시선을 돌렸다.


걸레 짝처럼 엉망이 되어 있는 시체. 그곳에 시선을 고정한 채 손을 내밀자, 아일라는 좀 전에 사용했던 액체가 든 병을 건넸다.


시체로 걸어가 뿌려대는 에테르.


그러자 시체와 그 주위를 붉게 물들이고 있던 혈흔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잠시 그 모습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그는 쥬라스가 차고 있던 검을 들었다.


“아틀란티스는 생체력을 사용하는 초인과 마력을 사용하는 마귀들이 사투를 벌이는 곳입니다. 그건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니란 뜻이죠.”


유한에게 다가가 혈흔이 말끔히 지워진 검을 건넸는데,


“이게 필요할 겁니다.”


그걸 본 아일라는 다시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죽은 쥬라스에게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명복을 빌어주기 위한 마지막 의식을 하려는 것으로 예상했다. 비록 쥬라스는 악인이지만 한때는 이곳의 지배자인 아틀라스. 최고 귀족이었으니까.


‘그런데 그런 그의 검을 가져와 다른 이에게 주려고 한 거였다니··· 그것도 한낱 이방인에게···.’


아일라는 모르고 있었다. 쥬라스의 검을 챙기는 과정에서 그녀는 느끼지 못할 만큼의 아주 미세한 생체력을 검에 넣어 두었다는 것을. 그것은 유한을 감시하기 위한 용도였다.


“어디를 가던 항상 메고 다니세요.”


검을 바라만 본 채 받지 않는 유한. 이런 것을 사용해 본 적이 없기에 당연한 반응이었다.


“살아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싶죠? 그러려면 일단 그때까지 살아남는 게 먼저 아니겠어요? 그 검이 도움이 안 되진 않을 겁니다.”


유한을 좀 전에 보았던 악취가 나던 괴물 녀석을 생각했다.


“말을 잘 따라야 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뒤로 보이는 쥬라스의 모습을 보며 마른침을 삼켰다.


이내 검을 받아들였다.


“나는 건 무리겠죠?”


“에···?”


그는 갑자기 지면을 박차고 뛰어올랐다. 그러자 발아래로 빨간빛을 발광하더니 하늘에 뜨기 시작했다.


“자, 이렇게 눈을 감고 발밑에서 무언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상상하면서 뛰어오르면 됩니다.”


“그게 무슨 ···.”


“따라 해보라고요.”


단호한 표정과 어조에 유한은 시키는 대로 했지만 연신 제 자리에서 평범한 점프만을 반복했다. 그러자 한숨을 쉬며 다시 지면으로 내려오는 에테르.


“역시 안되네요. 나는 게 안 되다니. 예상 밖인데요?”


‘···되겠냐?’


“아직은 그 정도인가요?”


한편, 아일라는 안도했다. 한낱 이방인 따위가 초인의 힘을 흡수했을 리 없을뿐더러. 설령 괴상한 이능력으로 흡수했다 한들 사용할 수 있을 리 없다. 단순한 이능력의 눈속임일 뿐이다. 이렇게 생각하며 위로했다.


“그럼 어떡한다···.”


에테르가 자신의 턱을 쥐며 고민하던 그때.


“운이 좋군요.”


위쪽에서 하늘을 가르며 천천히 이동하는 무언가.


그는 고민도 없이 날고 있는 녀석을 향해 손을 펼쳤다.


아까 봤던 빨간빛이 이번엔 손바닥에서 생성되더니 유유히 펄럭이던 녀석의 날갯짓이 멈추었다. 이내, 마치 자력이 약한 자석에 빨리듯 천천히 하강했다.


“아일라.”


그의 부름에 아일라는 녀석에게 다가와 손을 올렸다. 이번엔 영롱한 자홍빛이 생성됐고 일렁이는 빛과 함께 땅에 몸을 박고 있는 녀석의 눈동자 역시 같은 색으로 변했다.

그걸 확인한 에테르는 그제야 펼치고 있던 손을 거둬들였다.


털이 길게 난 익룡 형태의 한 녀석은 온순한 동물처럼 아일라에게 몸을 비벼댔다.


‘이젠 뭘 봐도 놀라지 않을 거 같아.’


“야.”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멍하니 바라보는 유한을 부르는 아일라.


“네?”


“타.”


지금까지 상황으로 미뤄 봤을 때 저 말은 진심일 것이다. 분명 저 괴상한 걸 타고 어디론가 이동할 생각일 터.


그는 에테르의 눈치를 살핀 뒤 쥐고 있던 검을 등에 멘 채 걸어갔다.


“털 잡고 올라와.”


잠시 망설였던 유한은 녀석의 털을 쥐며 올라탔다. 그 과정이 어려울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수월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녀석을 타고나는 것이 딱히 무섭거나 꺼려지지 않았다.


‘어디로 가는 건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시키는 대로.’


“자, 그럼 요 며칠간 별일이 없기를.”


에테르의 말을 끝으로 아일라의 손에서 다시 한번 노란빛이 크게 발광했고, 그에 반응하듯 일어나 서서히 날갯짓을 시작했다.


“······.”


하지만 이상하게도 크게 펄럭이는 날갯짓과는 달리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녀석.


원인은 아일라였다.


시선이 죽은 쥬라스에게 멈춰있었다.


“아일라, 쥬라스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알아서 잘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힘들겠지만 잘 부탁합니다.”


“네. 에테르님.”


그제야 한 곳에 집중된 시선을 거두고 정면을 바라보았다.


키오오오옷-


굵은 굉음과 동시에 큰 보폭으로 달리기 시작한 녀석은 이내 순식간에 하늘을 향해 비상했다.


“부디··· 죽으면 안 됩니다.”


한참을 그렇게 두 사람이 떠나가는 것을 지켜보던 에테르는 쥬라스가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린다.


“결국 마지막은 이런 모습인 건가. 예언대로···.”


타락의 빛으로 물들어버린 옛 동료는 말이 없었다.


“그러게, 왜 그런 짓을 했나···.”


세게 움켜쥔 주먹이 떨려왔다.


“자네에게 이런 말투를 쓰는 건 오랜만이군. 죽어서도 날 용서하지 말게. 이곳의 통치자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네···”


두 사람이 이동한 하늘을 다시금 올려다보는 에테르.


“그리고 생각보다 그날이 빨리 다가온 것 같군. 안 그런가?”


그리고는 쥬라스의 시체를 들고는 유한이 이동한 반대편으로 비상했다.


“이번에야말로 악인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 거 같네.”




* * *




“털을 더 세게 잡아! 녀석은 고통을 느끼지 못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에 당황하는 유한을 보며 소리치는 아일라.


그러나 그것도 잠깐이었다. 분명 처음 몸으로 느껴졌던 속도감은 엄청났지만, 순식간에 속도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적응하기 시작했다.


‘왜 이러지?’


유한은 자신에게서 알 수 없는 이질감을 느끼고 있었다.


좀 전의 공격을 피한 움직임. 그리고 지금, 이 속도에 적응하는 모습.


확실하다.


‘내 몸이 달라졌어. 원인은 그 사람인가?’


그런 생각을 하며 비행할 즈음 멀리 보이는 풍경의 끝에 푸른색을 띤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바다다!’


아틀란티스.


처음에는 와닿지 않았던 이름.


눈을 떴을 땐 황무지였고 비행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광야와 같은 대지들 그리고 약간의 숲이었으니.


하지만 푸른 바다가 모습을 드러내자 조금씩 그 이름이 직관적으로 와닿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다시금 불안한 생각들은 머릿속에서 연쇄적인 띠를 만들었다.


‘이대로 바닷속으로 들어가지는 않겠지? 도착하자마자 처형당하거나 그러는 거 아니야?’


꼬리에 꼬리를 물며 커지는 연쇄적인 띠.

그것을 끊은 건 아일라였다.


“야! 너.”


“네?”


“어떻게 한 거야?”


“뭘요?”


“쥬라스에게 무슨 짓을 한 거지?"


“···전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요.”


“어떻게 그런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거야. 대체 너, 가지고 있는 능력이 뭐야?”


“그러니까···저는 아무것도 안 했고, 능력도 없어요.”


“···어이가 없군.”


아일라는 최대한 함구하고 싶었던 물음에 대해 뱉어 버렸다. 아까 자신의 공격을 피했던 유한의 모습이 지속해서 머리를 괴롭혔기 때문이다.


‘이전 사냥으로 생체력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그래. 제때 회복만 했었다면 저깟 이방인쯤은···.’


자존심이 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의 심기를 가장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따로 있었다.


‘에테르님.’


좀 전, 에테르와 이야기했던 것을 떠올렸다.




* * *




“어차피 아티펙트도 실체화시켜야 하니 아틀란티스 내에 머물게 하고 지켜보죠. 저 상태로 추방하거나 죽인다면 소중한 아티팩트를 버리는 일입니다.”


“그, 그렇지만 지켜본다고 해도 저런 이방인을 대체 어디에서···.”


“겐티스가 제일 적당하지 않을까요?”


“네?! 에테르님, 제가 계속 이런 태도라 정말 죄송합니다만··· 무립니다. 초인들의 반발이 장난 아닐 거예요. 행여 녀석이 정말 쥬라스의 힘을 흡수한 거라면 초인들은 혼란에 빠질 겁니다.”


“물론 쥬라스의 힘을 흡수했다는 사실은 숨겨야겠죠.”


“숨기다니··· 대체···”


“그래서 아틀란티스 내에서 겐티스가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한겁니다. 다른 지역 초인이라면 곧장 의심할지 모르니까요.”


아일라는 심기가 불편했다.


그녀의 어깨를 잡는 에테르.


“최대한 빨리 실체화시키려면 강제로 감금하거나 행동을 억압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에테르는 이방인이 초인의 생체력을 갖고 있다고 굳게 믿는 듯 보였다.


그의 표정을 본 아일라는 끝까지 반대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일라?”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오래 걸리진 않을 겁니다.”


어깨에서 손을 내린 에테르는 고개를 돌려 쥬라스의 시체를 바라봤다.


“그리고 정화액 좀 꺼내주겠어요?”



* * *



‘내가 어쩌다가 저런 이방인을···.’


한참을 푸념하며 기억을 상기시키던 아일라의 눈에 겐티스의 외곽이 들어왔다.


그렇게 외곽으로 다가가며 앞으로의 계획을 정리하던 중.


“······!?”


잡념을 깨우는 더러운 기운이 느껴졌다.


‘이건 분명···.’


기운이 느껴지는 곳을 응시했고 천천히 하강을 시작했다.


하강할수록 짙어지는 더러운 기운.


틀림없었다.


마력이다.


그녀가 비행하며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마력을 지녔다는 건 상당히 강력한 마귀라는 증거.


며칠 전 사냥에서 상당히 많은 생체력을 소모한 아일라였고 심지어 그런 상태에서 이방인을 상대로 남은 생체력까지 쥐어 짜낸 그녀였기에 지금 상황은 몹시 안 좋았다.


‘하필 이럴 때···. 경비병들이 잡았기를···.’


이미 죽은 마귀가 남긴 흔적이길 기도하며 하강을 마무리했다.


“넌 여기서 기다려.”


아일라가 뒤돌아보며 말했다.


그런데 유한 역시 그녀와 같은 기운을 느끼고 있었다.


다만 그 기운이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던 유한은 자신이 느끼는 이상한 불안감 정도로 치부했다. 낯선 섬의 풍경은 처음 보는 나무들과 평범하게 생긴 풀들 그리고 특별할 게 없어 보이는 대지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딱히 특별할 건 없었지만 아까 전부터 느껴지는 기분 나쁜 기운이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절대 움직이지 마. 그게 제일 안전해. 무엇보다 경비병이 너 얼굴이라도 보는 날엔 피곤해지니까.”


그렇게 유한을 두고 몇 발짝을 걸어가던 아일라는 갑자기 한 곳을 응시하며 뛰기 시작했다. 이내 알싸한 풀숲의 향들 속에서 고약한 악취가 섞여 있다는 것이 느껴졌고. 충격적인 장면이 그녀를 맞이했다.


“이런···.”


사방으로 다수의 초인이 쓰러져 있었다. 쓰러진 초인들의 배는 뚫린 채 일부 내장들이 밖으로 나와 있었다.


아일라가 허공에 손을 펼쳤다. 그러자 노란색 빛과 함께 무언가 실체화되었다.

그것은 그녀의 키와 엇비슷해 보이는 크기의 대검.


‘빌어먹을.’


그녀는 아랫입술을 깨문 채로 대검을 쥐고 자세를 잡았고 생각보다 금방 사건의 주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크르르르릉-


악취를 풍기는 거대한 짐승.


다수의 내장을 먹었음에도 녀석은 아직 배가 고픈 듯 보였다.


대검을 든 아일라를 경계하는 듯 잠시 걸음을 멈춘 녀석.


언뜻 느끼기에도 마력이 평범하지 않아 보였다.


그때.


슈우웅-


아일라가 먼저 빠르게 움직이며 검을 들이민다. 하지만 큰 몸집과는 대비되게 움직임이 빠른 녀석은 순식간에 피하며 공중으로 뛰어오른다.


아래로 내려오며 이번엔 녀석이 아일라를 향해 발톱을 들이밀고,


쾅-!


대검으로 녀석의 발톱을 막자 큰 소리가 울려 퍼졌다.


손끝에서 전해져 오는 강한 진동에 몸이 주춤한다.


반대쪽 발로 다시 한번 대검을 때리는 녀석.


그대로 뒤로 밀려 나무에 몸이 부딪힌다.


“커억-!”


생체력을 거의 다 소진한 듯 고통이 더 예민하게 느껴졌다.


‘평범한 녀석이었다면 문제없었을 텐데. 하필···.’


완벽히 회복된 상태라면 할 만했을 터.


지금은 자신의 생체력보다 녀석의 마력이 강한 듯 보였지만,


‘어떻게든 해야 해.’


남아있는 생체력을 전부 쥐어 짜냈고, 증거로 대검을 두꺼운 빨간 빛이 두르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녀석에게 돌진하는 아일라. 있는 힘껏 휘두르자, 생체력이 깃든 검이 녀석의 목에 박힌다.


“됐다.”


무의식적으로 올라가는 안도의 입꼬리.


하지만.


“···미친.”


썰리질 않는다.


남은 힘으로는 녀석의 두꺼운 목에 검은 꼽는 게 최선이었다.


녀석은 대검이 목에 박힌 채로 혀를 날름거린다.


“제··· 제발.”


낑낑거리는 아일라를 향하는 녀석의 양발.


퍼억-!


갑옷으로 무장하고 있음에도 그대로 느껴지는 충격.


아까보다 더 멀리 날아가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그걸 놓치지 않고 빠르게 달려와 그녀의 몸에 침을 흘리는 녀석.


그건 마치 먹고 싶은 사냥감을 포획하는 행동과 같았다.


마귀의 침이 몸에 닿자, 순식간에 굳기 시작한 것.


녀석은 다시 한번 혀를 날름거리더니 얼굴을 들이밀었고 움직일 수 없던 그녀는 눈을 질끈 감는다.


“······.”




‘뭐, 뭐지?’


잠깐 아무런 감각이 느껴지지 않던 아일라는 감은 눈을 떴고,


자신을 내려다보던 마귀가 옆으로 고개를 돌린 채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시선 역시 그곳을 향했고,


‘뭐, 뭐야? 어떻게?’


유한이 서 있었다.


마귀는 아일라를 뒤로한 채 새로운 먹이를 포획하러 달려갔다.


“기다리랬잖아! 넌 여기서 죽으면 안 돼! 어떻게든 도망쳐!”


격앙된 외침에도 어찌 된 영문인지 도망갈 생각이 없어 보이는 유한.


‘두려워서 굳어 버렸나? 아니면 도망가봤자 늦었다는 걸 알고 있는 건가?’


녀석은 아일라에게 그랬던 것처럼 순식간에 땅을 박차고 그를 덮쳤고


그렇게 체념한 채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처억-


땅에서 검은빛의 지도를 그리며 구르고 있는 물체.


그것은 아일라는 자르지 못한 녀석의 목이었다.


'마, 말도 안 돼···.'


경악에 가까운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와 달리.


“괘··· 괜찮아요?”


유한의 표정은 너무나 평온해 보였고,


그 모습은 마치 본의 아니게 유한을 구한 쥬라스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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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숨기는 이유 24.09.18 7 0 13쪽
» 달라진 몸 24.09.17 12 1 15쪽
3 1000년 만에 태동하는 운명 24.09.16 15 2 11쪽
2 삶과 죽음의 경계 24.09.16 18 2 12쪽
1 미친 여행의 시작 24.09.16 23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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