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구슬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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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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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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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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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니카

DUMMY

“아이고 삭신이야..”


나는 곡소리를 내며 집으로 들어왔다. 


퀘퀘한 홀애비 냄새가 내 코를 강타했다. 하지만, 회사에서 노예처럼 구르던, 지금 나에겐 무엇보다도 편안한 냄새였다.


나는 좀비처럼 휘청거리며, 옷을 대충 옷걸이에 던져 놓고서는 화장실로 가서 물을 틀었다.


쏴아아~


거울에는 다크서클이 가득 끼고 생기 하나 없는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잘생겼네.”


나는 그렇게 감상평을 뱉고서는, 빠르게 씻고 화장실을 나왔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블랙 기업 중에서도, 사람 많이 굴리기로 유명한 회사였다.


오죽하면, 처음 들어온 신입이 하루도 못 버티고 퇴사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그래도 돈은 나름 주니깐...’


나는 의자에 앉고서는 컴퓨터 전원을 켰다.


그래도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 왜냐하면, 바로 오늘은 불타는 금요일. 불금이기 때문이다.


내일은 가 ‘족’같은 회사에 가지 않고 마음껏 집에서 쉴 수 있다!


“크~오늘은 치맥이다~!”


나는 늘 시키는 치킨집에서 바삭한 후라이드와 맥주를 시켰다.


치킨이 오는 동안 나는 웹서핑이나 할려고 컴퓨터를 켰다.


그때였다.


띠링!


문자 한통이 왔다.


뭔가 쎄한 느낌이 들어, 폰을 바라봤다.


내가 분명히 문자 알림음을 끄지 않았나? 그렇다. 나를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휴대폰의 문자 알림음이 들리지 않아야 정상이다.


나는 폰을 들어 문자를 확인했다.


‘..?’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엉뚱한 내용의 문자였다.


[친애하는 친구야! 내가 이번에 엄청나게 재밌는 게임을 발견했거든! 너도 한번 해봐!]라고 적힌 문자 한통.


밑에는 링크 같은 게 적혀있었다.


‘뭐지...?’


나는 살면서 한번도 본 적 없는 유형의 스팸 문자에 당황해하며, 


지이이이이이잉!


갑자기 귀에서 이명이 들리고, 머리가 멍해졌다.


‘윽...뭐지...? 요새 일을 너무 많이 했나?’


나는 갑작스럽게 어지러워지는 머리를 부여잡았다.


병원이라도 가봐야되나···라고 생각하며, 찌푸린 표정으로 손에 든 폰을 보는 순간.


“어라? ‘친구’ 아니야?”


내 눈 앞에는 반가운 ‘친구’의 문자가 보였다.


“짜식~ 연락 한번 없더니···”


나는 곧바로 ‘친구’가 준 사이트 링크를 컴퓨터로 옮겨 적었다.


그랬더니 눈앞에는 ‘크로니카 월드’ 라고 적힌 게임 사이트가 나왔다.


‘크로니카 월드’···살면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게임이다.


하지만 ‘친구’가 추천했으니, 분명히 재밌을거다!


마우스 휠를 조금 내리자, 곧바로 게임 세계관 설명이 적혀있었다. 


[그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어느 순간 생명이 만들어졌다. 그 빛은 크로니카라고 불렸다. ]


드륵.


[창조주는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빛과 어둠, 세상을 만들고 자신의 힘을 반절 나누어 생물을 만들었다.]


드르륵.


[그 생물들의 문명이 점차 발전하고 언어를 이해하게 되었을 때, 크로니카는 그들에게 나타나서는 말했다.]


드르르륵.


[이 빛나는 구슬을 4조각으로 분리해 너희들에게 주겠다. 이 조각을 모두 모은 자는 나와 같은 신이 될 것이다.]


드르르르륵.


[그 구슬은 수많은 이명이 있었다. 악마의 구슬. 신의 구슬. 빛의 구슬. 소원의 구슬 등등. 모든 이들이 그 구슬을 얻기 위해 칼을 들었다. 수 없는 세월 동안 수많은 생물들에게 피바람이 불었고 종국에는 가장 강한 4명의 생물들이 나눠가지는 것으로 그 피바람의 막이 내렸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자신들의 자리만 지키니, 과연 당신은 그 4명을 모두 죽이고 신이 될 자인가?]


‘···세계관 설명 한번 거창하네. 신 어쩌고 했으니 rpg인가?’


나는 게임 사이트를 조금 더 둘러보기 위해, 스크롤을 내렸다.


[보스 설명]


‘..?’


“보통 보스 설명을 먼저 해주는 게임이 있나?”


나는 의아해하며 보스 설명 칸을 눌렸다.


[천마]


-수많은 인간들의 정점. 수많은 인간들을 힘으로 찍어 누르고, 천마신교를 세웠다.-


긴 검은 생 머리, 붉은 눈의 한 남자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진짜 사람 같은 일러스트를 보자 말자,나는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야···일러스트 퀄리티 지리네···’


나는 계속해서 스크롤을 내렸다.


[최초의 마법사 루이나]


-그녀는 최초의 엘프이자 최초로 마법을 발견하고, 발전시킨 최초의 엘프 마법사다.-


이번에는 금발의 머리, 긴 귀, 보면 볼수록 빠질 거같은 하늘색 눈을 가진 엘프 일러스트가 보였다.


[최초의 흑마법사 루키아]


-최초의 흑마법사이자, 모든 마물들의 어머니다.-


어두운 배경 속, 기다란 로브를 쓴, 사람의 일러스트가 보인다.


[전사들의 왕 발하임]


-북쪽 설원, 드워프 전사들의 땅의 주인이다. 그는 최강의 전사이기도 하지만, 최고의 야장이기도 하다.-


세밀한 근육이 가득차고, 커다란 도끼를 등에 찬, 수염이 긴 남자 일러스트가 보였다.


나는 마지막 보스의 설명까지 읽고 이 게임이 무슨 게임인지 깨달았다.


‘···이거 완전 개짬통 게임인데?’


천마 나올때는 무슨 무협 게임인가 생각했지만, 갑자기 엘프에다가, 드워프, 그리고 흑마법사? 살면서 이런 짬통 게임은 처음 본다.


‘···망겜 아니야?’


내가 그렇게 생각한 순간.


지이이잉..


···다시금 정체불명의 이명과 함께 머리가 멍해진다.


음? 다시 보니 생각보다 훌륭한 퀄리티인거 같다. 지금 당장 다운 받아야 한다.


나는 바로 밑에 다운로드 버튼을 마우스로 클릭했다.


[다운로드 100%]


‘..?’


보통 이런 RPG 게임은 용량 엄청난 거 아니야?


‘내 인터넷도 싸구련데, 이렇게 빨리 다운 받아지는 게 이상한데?’


‘혹시 바이러스 같은 거는···’


지이이이잉...


‘아! 친구가 추천한 거니 그럴 일은 절대로 없지.’


나는 일단 실행하기 전에 친구한테 재밌어 보이는 게임을 추천해줘서 고맙다고 감사 문자를 보내기위해 휴대폰을 켰다.


‘···?’


친구의 메세지가 사라져 있었다.


“뭐···상관없나!”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재밌어보이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다!


“자~ 드가자~”


나는 두근대는 마음으로 게임 실행 버튼을 눌렸다.


.


.


.


.


.


띠리리리링! 띠리리리링!


“···뭐야···”


시끄러운 휴대폰 소리가 내 귀를 어지럽힌다.


잠시 고개를 돌려보니, 좆같은 김과장의 전화였다.


콰직!


게임을 하는데, 방해되서 멀리 던져버렸다.


‘어라? 내가 언제부터 이러고 있었더라?’


눈에는 눈곱이 가득 껴있고, 입에서는 썩은내가 진동한다. 배에서는 계속해서 꾸르륵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지이이이잉!


‘뭐···상관없나.’


지금 나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크로니카 월드를 플레이하는 것이다.


나는 다시 고개를 모니터로 돌리고 서는, 게임에 집중할려고 했다.


그 순간.


쿵!


갑자기 몸이 천근이 된 것처럼 무거워지면서 쓰러졌다. 


“아···아직 더···해야되는데···”


흐려지는 정신 속, 내 눈에 마지막으로 들어온 것은 컴퓨터의 윈도우 기본 바탕화면이었다.



****



“흐으음~ 흐으음~ 흐흠~”


횃불의 세기에 따라 검은 그림자들이 춤추는 어느 한 동굴. 


그 동굴 속에서 한 남자의 콧노래 소리가 울려펴진다.


“아아아~ 드디어 찾았어~ 루드밀의 무덤을···”


그 동굴 안에는 유난히 얼굴에 흉터가 많은 한 남자와 잠든 어린 아이, 두 명이 묶여있었다.


그 남자는 동굴 가장 안쪽에 있는 불길하게 생긴 검은 탁자에 다가가더니, 그 탁자에 꽃혀진 사특하게 생긴 검은 색 칼을 뽑아, 사랑스럽게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드디어···드디어! 나도 마족이 되는거야···그리고 그 빌어먹을 새끼한테 복수하는 거지···”


그러고는 그는 묶여있는 아이 두 명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 전에···실험을 해봐야겠지?”


그러자 남자의 목소리에 잠든 두 명의 아이들 중, 남자 아이가, 정신을 차렸는지 주위를 둘러보면서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으읍!!”


어이쿠 팔팔한 놈이네, 남자는 그렇게 생각하며, 검은 탁자에 박힌 사특한 검은 칼을 뽑아들고서는 남자 아이에게 천천히 걸어갔다.


‘어디를 찌르는 게 좋을까? 머리? 어깨? 한번에 죽으면 안되니깐, 팔 부분을 살짝 그어야겠다.’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걷자, 금방 남자는 아이랑 가까워졌다. 남자가 코앞까지 다가오자, 아이는 몸부림 치다말고서는 갑자기 남자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기 사작했다.


그 멍한 표정에 남자는 의아해하며, 묶인 남자 아이의 팔을 잡기위해서, 손을 뻗으려고했다. 


그 순간.


빡!


“읍!!”


묶인 남자 아이 뒤로, 같이 묶여있던 여자 아이의 머리에, 갑자기 남자 아이가 고개를 크게 뒤로 젖히면서 강하게 박치기를 했다.


그러자 여자 아이는 놀란 표정으로 눈을 뜨더니, 주위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아이의 눈에는 얼굴에 흉터가 많은 험상궃게 생긴 남자가 검은 칼을 들고있는 모습이 담겼다.


“으으으으마아아아아아!!!”                                                                                                                                                                                                                                                                                  

여자 아이의 입은 천으로 묶여있었는데도 불과하고, 그 천을 뚫고 나올 정도만큼이나,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굴 구조상, 그 여자아이의 울음소리는 배로 증폭되어 남자의 귀에 꽃혔다.


얼굴에 흉터많은 남자는 한쪽 손으로 귀를 막고서는, 찡그린 표정으로 남자아이에게 휘두르려고 했던 검은 칼을 여자아이에게 겨누면서 외쳤다.


“시발!! 안 닥쳐!? 이걸로 니 대가리 찍어버린다?!”


흉터 많은 남자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아이의 울음소리다. 특히 여자 아이의 울음소리.


그 이유는 그의 어린 시절에 있었다.


그의 이름은 잭, 평범한 농부의 아들이었다. 


그저 하루하루 아버지를 도와서 농삿일을 도우며, 저녁에는 어머니가 해준 따끈한 식사를 먹으며, 어린 여동생과 놀아주는 그런 평범한 삶이었다. 


그날도 별다르지 않은 날이었다. 그는 아버지의 농삿일을 도운 뒤, 저녁쯤 집으로 돌아갔다.


그의 어머니가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잭은 거실에서 어린 여동생과 놀아주고 있었다.


똑똑똑


야밤에 누가 찾아온 건지 궁금해, 그는 잠시 돌아봤지만 그떄까지만 해도, 옆집 토마스 아저씨가 아내랑 싸우고 우리 집에 피신해온 것이라 생각했다.


이윽고 잭의 아버지가 문을 연 순간, 잭은 자신의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깨달았다.


털썩.


문을 열었던 잭의 아버지는 쓰려졌다.


고된 농삿일로 두꺼웠던 팔들은 비쩍 말라 뻐다귀가 되어있었고, 쓰러져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얼굴은 누군인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말라있었다. 이윽고, 아버지의 초점 없는 공허한 눈까지 바라보고 난 후.


잭은 아버지 뒤에 서있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사람의 형상을 띄고 있었지만, 사람이라고 하면 응당 있어야할 눈 코 입이 하나도 없었다.


그 이질적인 모습에 그는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그 인간이 아닌 것 같은 형상은 시체처럼 창백한 손을 내뻗으면서, 입이 없는데도 불과하고 말을 했다.


[너희들 중, 한명은 나랑 같이 갈꺼야.]


마치 악마가 자신과 같이 지옥에 가자고 하는 듯했다. 어린 잭은 뭔가 뭔지, 이해가 되지 않고, 그저 두려웠다.


그래서 멍하니 가만히 있었다.


주방에서 저녁 준비를 하던 잭의 엄마가 칼을 들고 눈 없는 괴물에게 달려들때까지, 잭은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쿵!


이윽고 통통하던 어머니까지 삐쩍 마른 시체의 모습으로 변해, 쓰러지는 것을 잭은 멍하니 바라만봤다.


“음마아아아아아아아!”


그런 잭의 정신을 일깨운 것은 다름아닌, 자신의 품에 있던 어린 여동생의 울음소리였다.


어린 잭은 우는 여동생을 보며 순간, 생각했다.


어쩌면 여동생을 바치면, 자신은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하지만 이내 그는 깨달았다.


죽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시체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죽은 부모님의 두 눈이 잭에게 말하는 듯했다.


{다음 차례는 잭, 너라고.}


잭은 멍하니, 일어서서 얼굴이 없는 사람에게 말했다.


자신이 여동생 대신에 가겠다고. 


잭이 느끼기에 그 사람은 얼굴이 없음에도, 웃는 것 같았다.


그렇게 잭은 그 남자의 손을 잡고 집을 떠났다. 뒤편에서는 여동생의 울음소리가 계속해서 들렸다, 그 소리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잭의 귀 속에서 남아있다.


“으윽...으흑흑흑 엄마 아빠, 왜 나야···그 년이 나 대신 갔어도 됐잖아! 왜 대체 나였어야 됐냐고!!!”


이윽고 여자아이의 울음소리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자, 잭은 울면서, 여자아이에게 다가갔다.


푹!


울음 터트리던 잭이 여자아이의 미간에 검은 칼을 꽃았다.


“...씨발...좀 반반하게 생겨서 나중에 창부로 팔랬더니...”


그는 걸쭉하게 욕을 쏟아낸 이후, 여자아이의 머리에서 검은 칼을 빼고서는 뒤를 돌아, 눈을 치켜 뜨면서 남자아이한테 다가갔다.


“...씨발놈이 괜히 시끄럽게 만들고···”


그러면서 한 손에는 여자아이의 빨간 피로 물든 칼을 한번 털고서는, 남자아이의 머리를 세게 발로 찼다.


그러고 쓰러진 남자아이를 사정 없이 밟기 시작했다.


“커흑!”


“하아···하아···벌레 새끼들이 써먹어 줬으면 고맙게 생각해야지. 시끄럽게 만들어?”


그러고는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모를 축 처진 남자아이의 오른팔을 들고서는, 검은 칼로 그었다.


이상하게, 남자아이의 그어진 상처에서는 붉은 피가 쏟아지면서 동시에, 검은색 불길한 기운이 스멀스멀 오른 손을 덮기 시작했다.


“오...오! 이게 마족화인가?”


잭은 그 장면을 신기하게 관찰했다.


“끼히히히히히히히히히!”


그때 갑자기 잭의 뒤에서 소름끼치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린 잭의 눈에 들어온 것은 뾰족한 ‘이빨’이었다.


“뭐...”


콰직!


와그작 와그작.


머리를 잃은 잭의 몸은 잠시 부르르 떨면서 목에서 피 분수를 뿜어내더니 바닥으로 쓰러졌다.


잭의 머리를 거칠게 씹어먹는 정체불명의 형체는 마치 인간의 살이 미친듯이 부풀어 커진 듯한 누더기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그 인간 누더기 위쪽에는 커다란 입이 달려있었고 입안에는 뾰족한 이빨이 무수히 많이 나있었다. 그리고 그 인간 누더기 중앙에는 여자 아이의 초점없는 녹색 눈알이 피를 흘리며 박혀있었다.


인간 누더기는 한참을 남자의 얼굴을 씹더니, 이내 다 씹어 먹었는지,  주위를 두리번 거리기 시작했다.


“끼히히히히히히! 먹을고!! 먹을고다!!!”


그 인간 누더기는, 쓰러진 남자아이를 발견하고서는 커다란 입을 벌려 뾰족한 이빨을 드려냈다.


그 순간, 어떤 한 남자가 소리쳤다.


“천화 스승님!! 여깁니다!!!”


어떤 남자의 외침과 1초만큼의 동시에, 인간 누더기 사이로, 하얀 ‘빛’이 지나갔다.


그 빛은 이내, 남자아이의 앞에서 여자의 형상으로 변했다.


“제때 오지 못해, 미안하구나.”


그 여자의 말과 동시에, 인간 누더기의 몸에는 얇은 실선들이 새겨졌다.


이윽고 기다란 검은 머리와 붉은 색 눈을 한 여인이 슬픈 표정으로, 피 묻은 검을 검집에 넣었을때, 그 얇은 실선들이 한번에 갈라지며, 동굴 벽과 바닥을 피와 살점으로 물들였다.


작가의말

매일 밤 11시에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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