都市巫女[어반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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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E
그림/삽화
A.L.O.E[알로에]
작품등록일 :
2024.09.20 21:03
최근연재일 :
2024.09.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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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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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 ‘빈 가문편’ [1화]

DUMMY

엄청난 현대화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모든 것이 「어반화」된 세상.



그 세상 속 대한민국에는 신 도시 통칭 「어반(urban)」이 들어서게 되고 이 어반은 수도권을 초월할 정도로 크게 부흥하게 된다.



심각한 우경화로 인해 각 개개인은 개인주의와 우월주의를 내세우기 시작하더니 극단적일 경우 소시오패스적 성향마저 드러낸다.



특정 유명인들을 신격화하고 자본의 발을 핥으며 욕망의 노예가 된 자들은 어리석게도 「말로(末路)」를 걷기 시작하더니 세상은 결국 「말세(末世)」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말세 속 「음지(陰地)」에서 서식 중이던 「요물(妖物)」들은 「양지(陽地)」 즉 인간세상으로 올라와 「인자(人子)」의 모습으로 시민들을 식인하자 결국 「무녀(巫女)」들이 나서게 된다.



무녀들은 영적능력을 이용해 요물들과 대적하게 되고 대한민국은 어반 판타지 그 자체를 구현하게 된다.



무녀들의 권세는 높아지고 무녀가문의 가주로써 「마당쇠」와 「하녀」들을 이끌고 집안을 운영하기 시작한다.



현 시점에서 최강의 무녀는 「라 유란, 빈 현화, 유 아라, 홍 마선」으로 묶어서 「위대한 4대 무녀」라고 불린다.



인간세력에 있어서는 최대전력이며 요물들에게 있어서는 골칫거리인 존재들이다.



「칼‘SWORD(소워드)’」은 어반 12번지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무녀 관리 행정기관으로 무녀가문에 자원을 지원하는 대신 무녀가주들에게 요물 퇴치를 부탁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기관은 「‘반(反)’ 무녀 사상」을 중시하고 있으며 이 사상의 시초는 소워드의 수뇌부와 무녀가주들의 아버지 혹은 남편을 지칭하는 「장남(匠男)」이라는 존재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소워드는 세간에 주기적으로 「어반 기록지」라는 것을 발행하는데 이 기록지에는 영적능력에 능통한 모든 이들의 「이름과 이명 그리고 ‘요기(妖氣)’ 수치 등」 다양한 이력들이 기재되어있다.



이 이야기는 대 무녀 「라 유란」에게 단번에 배신당하고 반요가 된 그녀의 종 「강도명」이란 소년의 비극을 그린 이야기다.







◇◇ 라 유란 ◇◇


◇◇ 강도명 ◇◇


◇◇ 나 현 ◇◇


◇◇ 시호 ◇◇


◇◇ 빈 현화 ◇◇


◇◇ 빈 세이 ◇◇


◇◇ 카미 ◇◇


◇◇ 백도시 ◇◇


◇◇ 유 호우제 ◇◇


◇◇ 김도식 ◇◇


◇◇ 곽 우 소장 ◇◇


◇◇ 소피아 사야 장군 ◇◇







이곳은 어반 1번지로 어반은 「1번지에서 12번지」로 나뉜다. 1번지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무녀가 바로 금발 흑안의 소녀 「라 유란」이다. 위대한 4대 무녀 중 한 명이며 이명은 「바람의 무녀」. 위대한 4대 무녀 중 학생의 신분으로 활동 중인 유일한 소녀다. 그녀의 요기 수치는 『8%』.



- 요물 출현! 요물 출현! 이름 「창울」! 이명 「범호」! 요기 수치 『8%』!



유란과 비슷한 8%의 요기 수치를 가지고 있는 요물 「창울」이 인자의 모습으로 어반 1번지 중앙광장 지하주차장 구석에서 시민 네 다섯을 식인 중이었다.



바닥에는 피가 낭자했고 때 마침 하교 중이던 유란은 메고 있던 베이스 기타 가방 안에서 무녀들의 검이라 할 수 있는 「신도(神刀)」를 꺼내든다.



신도를 꺼내든 유란은 창울이 식인을 자행 중인 지하주차장 쪽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나와 같은 8%의 요기 수치라면 호각 아니면 내가 질 수 있어.”



비록 위대한 4대 무녀라지만 유란은 다른 일반 무녀들보다 요기 수치가 낮다. 인간세력의 최대전력이 위대한 4대 무녀라면 소워드의 최대전력은 바로 「특수여경」이라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 집단의 수장으로부터 유란은 상당한 요기를 빼앗겨 일반 무녀들보다 낮은 요기를 구현할 수 밖에 없었다. 수장의 이름은 불명이고 대신 세간에 알려진 그녀의 이명은 「소피아 사야」다.



창울은 유란이 자신 쪽으로 오고 있다는 것도 모른 체 느긋하게 식인을 하고 있었다. 뭐, 요물들에게 감정이란 없기 때문에 조급함이라는 것이 없었고 그래서인지 여유롭게 식인을 자행 할 수 있었다.



- 으윽!!!



그때 창울에게 죽은 줄 알았던 시민 한 명이 손을 살며시 들어 올리더니 의식을 차린다.



“죽은 것 아니었나?”



창울이 그 시민 쪽으로 다가가자 시민은 『덜덜』 떨며 뒤로 나자빠진다.



“어째서. 어째서.. 「유 호우제」와의 싸움에서 죽지 않은 거죠?”



“세간에 벌써 퍼진 것 인가? 「수태신」의 싸움이”



“다.. 당신 그 유명한 요물 수태신이 아니었던가요?”



“뭘 모르면 입 닫고 있어라. 아무튼 죽은 것은 수태신 쪽도 유 호우제 쪽도 아니니까.”



“..네??”



“죽은 쪽은 바로 라 유란의 엄마다. 바로 「라 선야」가 두 사람의 싸움에 말려 죽었기 때문이지.”



순간 창울은 자신에게 말을 걸었던 시민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여하튼 죽을 목숨을 끝까지 유지 시키겠다는 발상을 한 여자라 참 마음에 들지 않았었지. 라 선야 그 여자가 수태신과 유 호우제 녀석의 싸움에서 죽은 것을 보아 일찍이 죽어야 할 큰 떡잎들은 반드시 빨리 처리해야 하거든”



“제.. 제발.. 설령 절 죽이신다고 해도 좋으니 그 후 제 가족들의 신변을 보호 해주세요.”



“그럴 수는 없어 피가 맛있다면 죽은 자의 핏줄도 당연히 맛있는 법이니”



빠른 속도였다. 더 빨리 속도를 탄 화살 하나가 이어서 말을 내뱉던 창울에게 날아오더니 그대로 창울의 어깨를 찌른다.



- 피시시싟!!!!!



창울의 어깨를 겨냥한 소녀는 바로 유란이었다.



“제 말하면 온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는군. 그녀의 딸이 직접 내 앞에 나타나다니”



“어깨에 박힌 화살은 곧 벌어질 거다.”



유란은 보법을 이용해 창울에 의해 죽을 위기에 놓인 시민을 자신이 서있는 범위 내에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고맙습니다!! 무녀시여”



“안전한 곳으로 가실 수 있나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창울에게서 살아남은 시민은 헐레벌떡 주차장 너머로 사라져버린다.



“너한테는 방해물이었나?”



창울의 뜬금없는 물음에 유란은 어처구니없다는 듯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의견을 되묻는다.



“네 놈이 주장한 것에 대한 근거는?”



“싸움판에서 이미 도가 텄거든. 무녀들을 잡아먹을 때 난 그녀들이 요물들로 하여금 붙잡힌 인질들에게 회의감을 느낀 것을 알아냈다.”



“실제로 그 말은 맞아. 다만 안전을 최우선시 해야 하는 우리 무녀들의 입장에서는 가장 큰 우선순위는 아니야. 자. 넌 오늘 내 신도에 의해 죽음을 맞이할 테니 더 이상의 걱정은 할 필”



- 슈우우우웅



- 팡!!!!



창울은 한 쪽 손을 들어 유란 쪽으로 「법술포(法術抛)」를 발포한다.



“요물이라고 우습게보지 마라. 알았냐? 아무리 무녀들의 검인 신도로 날 죽인다고 말한다 해도 넌 내 손에 죽”



- 쿠와와왕!!!



- 쾅!!!!



유란은 창울보다 더 큰 법술포를 창울의 옆 벽 쪽으로 발포한다.



“이 정도는 충분한가?”



“이.. 이 자식”



법술포는 요기에 한해서 발현되는 영적 고승주술이다. 이 법술포의 화력은 화염방사기의 열 배라 할 수 있으며 인간이 아닌 요물이 사용 할 시에는 상당한 파괴력을 준다.



유란은 자신에게 발사한 창울의 법술포를 견뎌냈고 오히려 창울에게 법술포를 발사해 그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어쩌면 이 부분에서 그녀가 왜 위대한 4대 무녀 중 한 명이 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다.







◇◇ wanted runner play universe ◇◇







- 헉!! 헉!!



유란과 창울의 싸움에서 살아남은 시민은 이미 팔 한 쪽이 뜯겨진 상태로 소워드의 지부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알려야 한다. 창울ㅇ”



그때



“너.”



시민의 뒤에서 나타난 흑발의 청년은 「현계(顯界)」에서 사용 할 수 없는 특수한 고승주술을 이용해 이 시민의 움직임을 묶어버린다.



“누.. 누구시..”



“아까 전에 있었던 싸움에서 유란이 「암술(暗術)」을 사용한 흔적을 보았나?”



“암술? 그.. 그게 뭔지 전”



“하.. 이번 무녀도 실패작이군. 달리 방법이 없는 것인가. 유란 녀석에게서 맴도는 「사제(司祭)」들의 에너지 원천이 날 1번지까지 오게 했는데.”



“하.. 사제라고? 현계 사람이라면 상식 밖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잖아!! 사제라면 이미 「지옥계(地獄界)」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괴물 같은 「영체(靈體)」들이라고!”



“.. 좋아. 암술을 보지 않았다면 풀어주도록 하지.”



“젊은 녀석 같아 보여서 하는 말인데 상당한 고통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을 멈추면 괴물을 볼 수”



“이봐, 늙다리 아저씨. 진짜 괴물을 보여줄까?”



“힉.!!!”



“괴물이란 『신상을 밝히지 않은 자가 ‘살기’를 가득 뿜으며 나타날 때』 볼 수 있는 것이다.”



“..”



청년은 어둠 속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시민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한 장의 명함을 떨어트린 체.



“이.. 이 명함은 소워드의?”








◇◇ wanted runner play universe ◇◇







- 슈우우웅!!! 쾅!!!



이미 인자로 변모한 상태였던 창울은 다시 본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거대한 요수의 모습으로 진화한다.



변하자마자 창울은 유란에게 일격의 펀치를 날린다. 유란은 자신감에 가득 찬 상태였기에 창울의 일격을 한방에 막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그대로 그의 펀치를 막으려고 신도를 들어올린다.



다만 -



창울의 펀치에 유란은 맞은 편 숲 쪽으로 나가떨어진다.



“너무 빨라”



자욱한 연기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유란은 신도를 지팡이 삼아 내리 꽂고 일어선다. 헝클어진 머리칼을 뒤로 쓸어 넘기는 유란.



“상당한 일격이었는데 그걸 맞고도 산산조각 나지 않다니”



“쉽게 무너지면 그게 무녀일 것 같아? 괴물로 변하자마자 펀치의 완력도 그렇고 상당한 데미지를 입었는데. 뭐.. 쉽게 무너지지는 않아.”



“이.. 이 자식”



창울은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다. 보다 작은 체형으로 바꾸어 스피드로 그녀를 제압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 타다다다다



창울은 다시 일격으로 그녀를 끝장내기 위해 그녀 쪽으로 달려온다.



“죽여 버리겠어!”



눈을 느슨하게 감은 유란은 『번쩍』 뜬다. 창울은 올려차기를 시전하고 그의 킥을 막고자 팔로 가드를 올린 유란은 그대로 『붕』 떠올려지더니 떨어진다.



“켁!!! 하하하하!! 위대한 4대 무녀의 종말을 몸소 보여주는군.”



- 스스스



그러나 그것은 유란의 「잔상」이었다.



“!!!!”



창울은 진짜 유란을 찾기 위해 고개를 이리저리 돌린다.



- 샤사사삭



창울의 뒤에서 유란이 허공을 찢으며 나온다.



“뒤인가??!! 젠장”



- 촤악!!!



유란은 일격에 창울의 가슴팍을 베는데 성공한 것이다.



“어째서”



“「잔상교란(殘像攪亂)」은 내 특기거든”



- 스스스



“제.. 젠장”



그렇게 창울은 검은 연기로 변하더니 바로 사라져버린다.



“죽기 직전에 네 녀석에게 경고하겠는데 세상을 종말로 이끈 존재는 우리 요물이 아니라 인간들이라는 것을 명심해”



- 팡



그렇게 폭발음과 함께 창울은 완벽하게 소멸 당한다.



유란은 신도를 칼집에 집어넣고 「라 가문」의 저택으로 향한다.



[라 가문의 저택]



한 흑발 흑안의 소년이 청소를 하고 있었으며 그런 소년 쪽으로 늙다리 노인네가 다가온다.



“무.. 무슨 일이시죠? 어르신”



소년의 이름은 「강도명」. 라 가문의 저택 안에서 마당쇠로 활동 중인 소년이다.



“윗 측에서 떨어진 명령이다.”



“그. 그렇다면 마조님의 명령인가요?”



“강도명. 스스로 라 가문의 「주식」을 끊고 자결해라”



마당쇠 총 관할로써 일하는 「마당쇠 노인 b」는 그에게 충격적인 명령을 꺼낸다. 비록 이 명령의 근본은 유란의 아버지 「라 마조」의 명령이라 마당쇠 노인 b에겐 딱히 큰 죄는 없다. 다만 도명은 여태까지 자신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던 가문의 모든 종들과 마조의 선입견을 생각하면 상당히 서운했었다.



“이유라도 물어도 될까요?”



“네 녀석의 요기 수치가 유란 가주님과 동일 시 되고 있다는 점. 그 뿐이다.”



마당쇠 노인 b가 그에게 자결을 통해 세상에서의 자멸을 말한 뒤 저택 안으로 사라진다. 도명은 쥐고 있던 빗자루를 떨어트린다.



“유란 가주님.. 전.. 이제”



도명은 다른 이들과는 달리 자신에게 상당히 친절하게 대해주었던 유란을 떠올린다. 그간 유란과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더니 이내 「법술(法術)」을 이용해 보이지 않지만 목에 걸려있는 라 가문의 주식을 끊기 위해 손을 들어 올려 목 쪽으로 갖다 댄다.



- 으아아아!!



그때 가문의 저택에 나타난 유란은 괴성을 지르며 주식을 끊으려는 도명의 행동을 막고자 달려들어 그를 엎어트린다.



“미친 짓 좀 하지 마!!”



“가.. 가주님”



“늘 이야기 했지만 아버지의 명령에 고분고분 따르지 말라고 했잖아.”



“하지만 그들은 절..”



“..”



“절 요물 그 이상으로 흉악하게 보고 있어요. 전”



“어리석은 생각 말고 나만 믿고 따라와라. 도명아”



“유란 가주님.”



유란은 마조가 노인 b를 통해 도명에게 명령을 내린 이 상황을 안쓰럽게 본다.



‘도명.. 이 녀석의 부모님은 『무녀들에 의해 살해당했어.』 또 다시 비극을 주고 싶지 않아.’



도명의 부모는 무녀들에 의해 살해당했다. 누구에게 그렇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유란은 이런 「적악여앙(積惡餘殃)」의 인과로 인해 그에게 더 이상 불운을 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유란은 아버지 마조를 설득시키기 위해 그의 처소가 있는 곳으로 움직인다.



비극이란 『스스로가 스스로를 놓을 때 종결된다.』 이 비극을 막고 싶은 유란은 끝까지 도명을 지킬 수 있을까.. 그를 없애버리려고 하는 자들로부터.. 아니면 그녀가 스스로 비극을 자처하고 그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놓을 것인가..?







to be continued.. by. a lump of ego ‘A.L.O.E[알로에]’..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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