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포레스트 감독 신영도의 트레블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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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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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티브와 신도영

DUMMY

2041/2042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뉴캐슬 vs 아스날


이제는 원로가수 반열에 오른 아이유가 챔피언스리그 주제곡을 부르기 시작했다.


“Ils sont les meilluers♬♬”


웸블리에 웅장하고 경건한 노래가 가득찼다. 관중들은 침을 꼴깍 삼키며 이 아름다운 영광의 순간을 숨죽여 기다렸다.


“Campion♬ Campion♬ Campion♬”


노래는 절정을 향해가고 몇 몇 참지 못한 관중들이 환호를 터트렸다. 그 번잡한 소리조차 아름다운 선율에 겹쳐 훌륭한 화음이 됐다.


“The champions♬ I maestri!!!”


마지막 소절이 끝났다. 관중들은 더 이상 참지 않았다. 9만의 관중이 일제히 중앙에 있는 22명의 선수에게 환호성을 쏟아 부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


거대한 경기장 전체가 울렸다. 중앙에 있는 선수들은 일제히 등골에 서늘한 오한을 느꼈다.


한 선수는 요란하게 박수를 치며 심장이 터질듯한 긴장을 풀어보기도 했다.


다른 한 선수는 조용히 눈을 감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일지 여기서 내가 무얼 해야 할지를 마음속으로 몇 번이고 되내였다.


그 중 단 한 명. 단 한 명만이 상기되지 않은 채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신도영. 15년간 뉴캐슬 소속으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득점왕을 한 선수.


그 선수 하나만은 이 상황이 익숙한 듯 가볍게 미소지으며 관중들의 환호성을 즐겼다.


뉴캐슬 선수단이 차례로 심판과 악수한 후 각자의 포지션에 자리 잡았다.


주장 신도영은 15년간 뛴 익숙한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맨 앞 공격수.


휘이!!!


주심의 휘슬과 함께 게임이 시작됐다.


선축은 아스날. 돌아온 탕아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강력했다.


이제는 40년이 훌쩍 지난 벵거의 무패우승. 그 때 못 이룬 단 하나의 조각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위해 선수단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반대편엔 뉴캐슬. 유례 없는 파격적인 인사로 감독이 된 신영도가 이끄는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 아니 현재 축구계에서 가장 강력한 팀이였다.


그들은 무려 7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을 도전했다.


올해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아스날에 리그 우승 타이틀은 뺏겼지만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은 뺏길 수 없었다.


아스날의 주장 이스티브가 이번 시즌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벨링엄에게 패스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


여름이 오기 직전.. 웸블리의 열기는 이미 한 여름 가장 더운 때로 도달한 듯 했다.


뉴캐슬의 감독 신영도는 이 상황을 멍하니 지켜봤다. 그는 익숙한 듯 무심하게 선수들에게 지시했다.


‘강한 요구’


뉴캐슬의 선수들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들려오는 신영도의 강력한 요구에 ‘열기를 찾는 듯 했다’


전반 27분.


뉴캐슬의 수비수 제임스가 공격수 사이를 가로질러 빠르게 뛰고 있는 신도영을 확인했다.


제임스는 빠르게 최전방으로 공을 찔러 넣었다. 이 패턴은 15년 째 반복해도 상대 팀들은 대처하지 못했다.


신도영은 마치 혼자만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인간처럼 비상식적인 가속을 내며 수비수를 통과했다.


공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멍하니 있는 수비수들을 지나 신도영의 발 아래 정확히 떨어졌다.


그리고 완벽한 터치. 그리고 앞에는 올해의 키퍼 기욤 레스테스.


기욤 레스테스는 빠르게 거리를 좁히며 신도영의 슛각을 차단했다.


하지만 신도영은 익숙한 듯 아무렇지 않게 공을 툭 차 키퍼를 제쳤다.


신도영 앞에 보이는 건 골대와 공 단 하나. 그는 톡 하니 차 넣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


웸블리에 엄청난 함성이 신도영에게 쏟아졌다. 신도영는 팔을 쭉 뻗어 그들의 함성에 응답 했다.


감독 신영도는 지루한 듯 하품을 했다. 그는 그래도 혹시나 모를 상황을 대비해


‘강한 요구’


뉴캐슬대 아스날 전반 27분

1대0

(신도영 27)


전반35분


아스날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수비진영에서 공을 돌리던 뉴캐슬을 벨링엄이 강하게 압박했다.


세월이 지나도 그의 활동량은 여전했다. 그는 뉴캐슬 수비진영에서 공을 탈취 한 후 바로 전방에 있는 이스티브에게 연결했다.


이스티브 앞에는 한때 토트넘의 레전드 였던.. 이제는 배신자의 아이콘이 된 뉴캐슬 수비수 부슈코비치가 막고 있었다.


이스티브는 부슈코비치 앞에서 다리를 휘젓기 시작했다. 그의 전매 특허인 헛다리.


그는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발을 휘저으며 부슈코비치를 농락했다.


부슈코비치는 집중력을 극도로 올려 발을 뻗었다. 하지만 이스티브는 그 찰나의 그 찰나라고 할 수도 없는 그 좁디 좁은 시간에 부슈코비치의 눈을 봤다. 그리고 그는 다시 부슈코비치의 발을.


이스티브의 눈에 그의 발이 슬로우 모션처럼 자신이 휘젓고 있는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


이스티브는 가짢다는 듯 웃으며 공을 툭 차냈다. 부슈코비치는 마취총을 맞은 것처럼 픽 하고 쓰러졌다.


이스티브 앞에는 이제 뉴캐슬의 키퍼 우스타리 뿐.


그는 여유를 부렸다. 항상 자신을 지적하던 비판을 증명하고 싶었다.


화려하게만 플레이 한다는. 실용적이지 못하고 현대축구에는 어울리지 않는 다는.


그는 텅 비어있는 왼쪽 골대를 애써 무시하고 공 하단에 발을 콕 찍었다.


공은 붕 뜨더니 우스타리위를 넘어갔다.


이스티브는 결과를 알겠다는 듯.. 뒤를 돌아 팔을 뻗었다.


신도영에게.. 자신의 평생의 라이벌 신도영에게 쏟아진 환호를 자신에게도 쏟아 부으라는.


팅!!


하지만 환호는 들리지 않았다. 남미 특유의 시원한 웃음소리만 들릴 뿐.


이스티브가 뒤를 돌아보자 우스타리가 가슴에 공을 껴안고 그를 보며 웃고 있었다.


이스티브의 피가 거꾸로 솓았다. 앞에서 비실비실 쪼개고 있는 우스타리의 면상을 찢어놓고 싶은 심정이 들었다.


그는 저 멀리 신도영을 찾았다. 신도영은 그 광경을 보지도 않고 벌써 공격을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스티브의 어금니에서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렸다.


뉴캐슬대 아스날

전반 35분

1:0

(신도영 27)


감독 신영도는 방금 전 칩샷에 깜짝 놀라 눈이 동그래졌다.

그는 이번엔 조금 더 다급하게


‘강한 요구!!’


두 팀은 큰 공방 없이 전반이 끝났다.


뉴캐슬 선수들은 터벅터벅 자신들의 라커룸으로 돌아왔다.


감독 신영도가 하품을 하며 그들을 맞았다.


“쯧”


그는 혀를 한번 튕구며 요상한 소리를 내고 그들에게 외쳤다.


“이 정도 경기력으로는 만족 할 수 없다”

“후반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신영도의 두 마디와 함께 팀원들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그들의 눈에는 열정을 넘어 광기가 서리기 시작했다.


후반전 시작.


각 팀은 자리를 바꿔 각자의 자리에 섰다.


주심의 휘슬과 함께 신도영의 선축으로 후반전이 시작됐다.


후반 1분.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한번 뉴캐슬의 공격. 뉴캐슬은 알아도 막지 못하는. 15년째 공략할 수 없는 필살기를 다시 시전했다.


이번엔 부슈코비치의 롱패스.

부슈코비치의 롱패스는 다시 한번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웸블리 한 가운데를 가로 질렀다.

그 공은 다시 신도영의 발 밑에 안착.


하지만 이번엔 레스테스가 읽었다. 신도영 앞에는 이전 보다 훨씬 가까운 위치에 레스테스가 있었다.


레스테스는 온 인상을 찌푸리며 신도영에게 점점 더 가깝게 다가갔다.


신도영은 잠시 공을 멈췄다. 그리고 무언가 기발한게 생각난 듯.. 그 중요한 상황에서 비릿하게 웃었다.


그리고 공 하단에 발을 툭. 레스테스는 당연히 자신을 제칠거라 생각할 줄 알고 몸을 잔뜩 낮추고 신도영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신도영은 이번 시즌 한 번도 칩샷을 시도한 적 없었다.


레스테스가 공의 궤적을 알아차렸을 땐 이미 한참 늦은 상황이였다.

공은 레스테스의 위를 훌쩍 지났다.


그리고


“와아아아아아아아아!!”


다시 한번 신도영에게 9만의 함성이 쏟아졌다.


“아아아아아악!!”


그리고 반대편에선 이스티브의 괴성이 웸블리의 함성을 뚫고 신도영의 귀에 닿았다.


뉴캐슬대 아스날

후반 1분

2:0

(신도영 27, 46)


감독 신영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에휴~ 이번 시즌 트레블은 못했어도 챔스 연속 우승은 못뺐기지”


그는 긴장을 놓치 않고 자신의 선수들에게


‘열정을 요구했다’


시간은 흐르고 흘렀다. 의미없는 공방이 30분간 이뤄졌다. 어느새 경기 시간은 80분을 향해가고 있었다.


뉴캐슬 선수들의 마음에서 이상한 감정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최고라는. 자신들을 결국 이길수 없다는. 결국엔 아스날은 뉴캐슬에서 주전경쟁에 밀려난 선수들이 가는 팀이라는.


마치 부스러기처럼.

마치 이스티브처럼.


그들의 마음속에 ‘자만’이 꽃피기 시작했다.


후반 38분.


여전히 강력한 슛파워를 자랑하는 벨링엄이 강력한 중거리슛을 때렸다.

키퍼 정면으로 향했는데도 파워를 이기지 못하고 우스타리가 위로 쳐냈다.


감독 신영도의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위이이이이잉!!’


“뭔 소리야 이거”


코너킥 상황. 모든 선수들은 일제히 약속된 자리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단 한 명. 이스티브 만이. 약속된 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에 있었다. 이스티브는 흘러나온 공을 마무리 해야하는 박스 밖에 있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박스 안 이도 저도 아닌 아주 이상한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패널티 박스 왼쪽 끝.


키도 작고. 몸도 얇은 이스티브는 그의 커리어 내내 성공한 헤딩슛이 단 3골 이였다.


그것도 대부분 아다리 골.


하지만 그는 박스 안에 있었다. 아스날 감독 파브레가스가 소리를 질렀다.


“뭐해!!!!! 이 미친놈아”


이스티브는 무시했다. 그에게 알 수 없는 신의 명령 같은게 내려진 것 같았다. 감독의 지시 같은 건 중요한 게 아니였다.


삐이이!!


벨링엄의 코너킥은 너무 높았다. 항상 정교한 세트피스를 자랑했던 그였지만 37살의 나이는 이기지 못했다.


공은 붕 떠 말도 안되는 곳에 떨어졌다. 양 팀의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패널티 박스 어딘가로.


상식적으로 그곳엔 아무도 없어야 했다. 하지만 키가 작은 남자 한 명이 이질적으로 서 있었다.


그에게 천천히 공이 다가왔다. 공은 그의 주발인 왼발에 정확히 떨어졌다. 그는 골대를 봤다.


마치 수라처럼 골대 앞에는 15명의 선수가 엉켜 있었다.


어디로 차야할지 몰랐다. 빈 공간이 없었다. 골대 앞에 엉켜 있는 그 지옥같은 공간에 슛을 찰 수 있는 곳은 없었다.


그리고 그 잠깐의 생각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뉴캐슬의 수비수 부슈코비치가 그에게 달려 들었다.


그에게 슛각은 더욱더 없어졌다. 마음은 점점 다급해졌다.


그는 하지 말아야 할 생각을 하고 말았다. 평생 이 생각만은 하고 싶지 않았는데.


‘신도영이면?’


하지만 그의 단전 끝에 깔린 강한 열등감은 이기고 싶다는. 단 한순간이라도 신도영을 넘어서 영광의 순간을 단 한순간 만이라도. 정말 단 1분 만이라도.


그의 간절한 외침은 대답을 받았다.


왼쪽 가까운 포스트. 그곳이 반짝였다. 이스티브는 그것이 헛것을 본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런 생각을 할 틈도 없었다.


부슈코비치가 그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는 요란하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은 가벼운 인스텝 슛을 시도 했다.


마치 연습때처럼 몇 번 아니 수만번 찬 연습때처럼.


반짝이는 표적을 향해 슛을 쐈다.


‘찼나’라는 생각도 하기 전 이미 공은 이스티브의 발을 떠나 날라가고 있었다.


골대 앞의 15명의 지옥이 모두 일제히 한 곳을 바라봤다.


저 뒤편 신도영도 그 공이 날라가는 곳을 보았다.


이스티브도 넋을 놓고 그 광경을 보았다.


촤르륵.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스티브에게 환호성이 쏟아졌다.


뉴캐슬대 아스날 후반38분

2:1

(신도영 27, 46)

(이스티브 38)


감독 신영도에게 다시 한번 기분 나쁜 소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위이이이이이이이이잉!!!”


“시발 뭐야 이거. 느낌이 이상한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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