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핏으로 죽은 멤버를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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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9.22 16:56
최근연재일 :
2024.09.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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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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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서바이벌 인터뷰

DUMMY

순간 당황한 것 같은 직원은 서정의 정보를 다시 확인해보더니 안으로 들어가라고 손짓했다.

서정은 다시 꾸벅 인사를 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밖에서 대충 본것과 다르게 안은 층고가 높고 더 넓어보였다.


‘a4라고 했지······’ 긴장감이 들었다. 처음 데뷔하게 되었을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기뻤지만 걱정과 두려움이 더 많았었다.

[D팀 미팅대기실]이라는 종이가 붙여진 유리문을 열고 들어갔다.



[숨겨진 미션- 레벨1]



갑자기 상태창에 ‘숨겨진미션- 레벨1‘ 이라는 알람이 떴다.


‘이 적응 안되는 상태창은···.’


안으로 들어가자 6명 정도 서정의 또래로 보이는 남자들이 앉아 있었다. 역시 다들 일찍 왔다.

서정이 들어가자 다들 서정을 힐끗, 쳐다보고는 다시 본인들이 가져온 종이들을 봤다. 스캔은 1초면 충분했다. 그의 이미지가 그들보다 나은지 아닌지를 본 것이다.

갑자기 긴장감이 느껴졌다.

오늘은 미팅일 뿐이었지만 그들은 벌써 다들 샵에 다녀온 외모에 키도 크고 첫인상이 매력이 있는 편이었다.

아마 그들에게 이빈은 어리지만 물정 모르고 샵에도 다녀오지 않은 게으른 연습생으로 보일 것이다.

서정이 자리에 앉아서 주변을 탐색하고 있는데 앞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이 무언가를 필기하던 펜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앞자리 사람이 펜을 줍기 위해 돌아봤다.


‘엇. 엄청 잘생겼다.’


첫 눈에 들어오는 것은 뚜렷하고 진한 검은 속눈썹에 누구나 빠져들 것 같은 검고 큰 눈동자.

그리고 대비되는 하얀 피부. 살짝 두툼하며 붉은 기가 도는 입술, 작은 얼굴에도 날카로운 턱선


서정은 펜을 들어 건네 주며 미소를 지었다. ‘여기요.’


그는 잘생긴 외모에 비해 약간 수줍은 성격인 모양으로 조그맣게 “가···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고는 얼른 펜을 받아 돌아 앉았다.


프로그램이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D팀 구성원 개개인을 파악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었다.

D팀에게는 지금까지 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전혀 정보가 주어지지 않았다. ‘과연 A나 B팀 구성원들도 우리와 똑같이 정보가 없을까···.?’

서정은 앞에 돌아 앉은 남자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저기요.”


그가 다시 돌아봤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빈이라고 하고 19살입니다. 같이 참여 하게 된 것 같은데 인사해요!”


서정이 씨익 웃어보였다.

그러자 남자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웃었다.


“···네···..저는 김현후라고 하고 20살입니다.”


“그럼 저보다 형이시네요!! 그럼 형이라고 부를게요!”


형이라고 할 때 약간의 찔림이 느껴졌지만 서정은 최대한 친근하게 웃어 보였다. 원래라면 다른 회사 연습생과 인사할 일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 조언도 곁들여 힘내라고 응원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더 어리다니···.


“오늘은 첫 미팅인데 좀 떨리네요. 그래서 자료 수집한 것을 좀 읽어보려구요.”

“아···그러시구나···”


현후가 긴 대화를 어색하는 것 같아서 서정도 눈치껏 대화를 접었다.

그런데 뒤에서 누가 서정의 어깨를 두드렸다. 돌아보니 동그란 눈에 밝은 곱슬머리의 연습생이 서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기..혹시 이빈님 아니십니까? 왜, 전에 홍대에서 버스킹하셨던···저 영상 봤습니다!!”


‘이빈은 버스킹을 하고 다녔나 보다. 따로 정보를 좀 찾아봐야겠군.’


서정은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네..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활동할 때의 싹싹한 말투가 절로 나왔다.


“예전에 홍대에서 봤을 때, 잘 하셔서 분명 가수로 데뷔 하실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빈은 홍대에서 곧잘 버스킹을 했던 모양이었다. 지난 번에 기본제공 포인트 선택하라고 할 때 멋모르고 명성(기존명성포함)+3을 눌러버렸는데···.그 때문일까?....


“전 열입곱살이고 리키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부탁합니다!! 형님!”


17세치고는 피지컬이 상당히 좋은데다가 어린데 다나까체를 쓰는 모습이 재미있는 아이였다.

얼굴은 웃을때 보이는 보조개가 눈에 띠었다 그럼에도 운동을 많이 했는지 어깨도 다부지고 씩씩하다.


“네. 저도 잘부탁드릴게요!”


리키에게 방긋 웃어보였다. 리키는 서정의 추리닝 복장을 의아해하는 눈치였다.


메시지 알림음이 들렸다.



띵, [미션완료-숨겨진 미션을 완료하셨습니다.]


‘무슨 미션인지 모르겠지만···.’



[보상을 고르세요]


친밀도+1

성장+2

친화력+1

보컬+1

순발력+1






지난 번처럼 많은 보상목록이 주르륵 떴다..


‘좀 제대로 보고 고를수 있게 천천히 보여줄수 없나···.’

속으로 궁시렁대는데 다음 알림이 울렸다.



선택화면은 3초후 닫힙니다

3


2


1



‘그래! 어차피 보컬은 하루아침에 키울수 없으니 보컬로 누르자!!!!’


서정은 네번째 보컬+1을 선택하려고 했다. 그런데 화면이 닫힐거라는 생각이 들자 빨리 선택한다는게 다섯번째 항목을 선택해 버렸다.


순발력+1




‘···.이런···;;;’


순발력+1이 선택되어버렸다.

당황스러웠지만 순간 웃기기도 했다.


모든 게 이상했다. 한참 중요한 오디션 미팅 장소에서 이상한 상태창을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도 그렇고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간 상황도.

이상한 상태창을 이해하고 선택하는데 제일 필요한 것은 순발력 같았기 때문이다.

서정이 하하하 바보같이 웃자 서정에게 말을 걸었던 리키가 서정의 얼굴을 스윽 보며 같이 웃어보였다.


자, D팀 10분후 시작할게요.


스탭으로 보이는 남자가 대기실 문을 열고 스탠바이를 알렸다.

D팀 사람들이 한명씩 호명되어 인터뷰실로 들어갔고 드디어 이빈의 차례가 왔다.


“이빈!”


이빈의 이름이 불리자 서정은 벌떡 일어나 인터뷰실로 들어갔다.


“여기 앉으세요. 영상은 메이킹필름 사용할거 따는거니까 카메라는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돼요. 오디오는 많이 안쓸거구요.”


서정은 준비되어 있는 의자에 앉았다.

서정의 앞 긴 테이블에는 피곤해 보이는 5명의 사람이 앉아 있었다.

3명은 남자, 2명은 여자였다. 그들은 아마 메인pd와 작가인 듯 했다.


“지난번 카메라 테스트 때보다 살이 조금 빠졌네.”


오른쪽에 앉은 메인pd가 알은 척을 했다. 이빈 같은 개인 참가자는 전혀 기억을 못할 줄 알았는데 눈썰미가 좋았다.

가운데 앉은 중년 남자 앞에는 [총괄cp]라는 명판이 붙어있었다. 최종 미팅이라 그런지 국장급이 나오다니 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사실이 느껴졌다.


“예! 이제 시작할때가 되어서 몸 관리를 좀 했습니다!”


“태도가 좋군. 그런데···왜 머리와 옷이 왜 그렇지? 오늘 다들 헤어나 코디 정도는 하고 온 것 같은데? 그 쪽은 준비가 덜 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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