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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려은
작품등록일 :
2011.07.0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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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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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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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ort Liarta - 39장 드러난 진실 #04

DUMMY

제 39장 드러난 진실 #04


소동의 주모자는 도망쳤고, 대충 상황이 정리 된듯 싶자 아이비가 마리아에게 빌려주었던 오르젠스팅거 하나를 회수하며 물었다.

"그나저나 너네말야. 어떻게 그 유령들 포위망을 뚫고 올라왔냐?"

"에? 그거 그냥 도중에 -픽하고 쓰러지던데?"

마리아가 별 것아닌 것처럼 뒷 머리를 긁적이자, 루치야가 덧붙였다.

"아, 저흰 도망만 다녔는데 어느샌가 다 없어져버려서 여기까지 올라올수 있었어요."

"아마, 사술에 의해서 유지되던 흑마법이 시전자가 마력을 차단하자 붕괴했을 겁니다. 이노씨가 저희들과의 싸움에 돌입한 그 순간부터 그 사술은 마력을 잃고 깨졌을 테니까요. 그녀에게 그 상황에선 사령마법진까지 신경쓸 수 있을리가 없겠죠."

아란이 언제부터인가 뿜어져 나오던 빛이 사라진 마법진을 보며 짐짓 심각해진 표정으로 말했다.

"에? 흑마법? 유령아니었어?"

하지만 아직까지 그것들이 진짜 유령이라고 믿고있는 듯한 사람이 여기 한 명, 루치야다. 아란은 괜스레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뭐, 비슷하긴 하지."

"워어~! 유식해. 유식해!! 역시 아란!!"

마리아가 아란의 등 뒤로 찰싹 달라붙으며, 아들이 대견스러운 어머니처럼 아란의 머리를 -슥삭슥삭 쓰다듬는다.

"으왁! 마, 마리아! 이러지마!! 그건 그냥, 마법의 시전자에게 일이 생기면 그 마법자체가 붕괴한다는 상식 중의 상식이라고!"

마리아의 부담스런 행동에 경악하는 아란, 허나 그 말을 듣고있던 아이비는 거기까진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런상황에서 그걸 예측했다는 건가? 나조차 그런상식 잊고있었어."

"음, 그럼 역시 그 때 조금만 버티면 된다는 말은 그런 뜻이었구나. 대단해."

루치야도 램프를 켜들면서 아란을 대단하다는 눈초리로 바라본다.

"애송이!"

신이 루치야에게서 돌려받은 코트와 모자를 챡용하며 루치야의 칭찬에 히죽 대고있는 아란을 불렀다.

"……네."

"…이번 여우사냥 작전은…."

그러면서 신은 엄지를 슬쩍 치켜들며 말을 잇는다.

"…맘에들었다."

"아…. 하하…… 네. 별거아니었어요."

신이 날리는 의외의 나름 칭찬(?)인 듯한 멘트에 괜히 머쓱해진 아란은 뒷머리를 긁적였다.


어느 새 바깥의 비는 사그라들고 있었다. 뿌연 회색창문너머로 먼 동이 터오고 있었다. 결국, 헤프닝으로 끝난 카불백작의 저택소동을 뒤로 하고 아란일행은 응접실의 짐을 찾아 리히터 촌장이 내준 마차를 타고 저택을 내려왔다. 일행이 광폭하게 휘젓고 다닌 덕택에 거의 지옥도의 현신에 가까운 모습이 되어버린 저택은 그대로 두기로했다. 도저히 치울엄두가 나지 않았던 탓이다. 마을에는 대충 둘러대기로하고 아란 일행은 저택을 내려왔다.

마차로 내려오는 길, 마부 조수석에 나란히 앉은 아이비가 연구노트를 펼쳐보다 옆자리의 아란을 향해 넌지시 물었다.

"흐음, 결국 유령이야기는 뻥으로 끝난거네? 시시해라……."

"하하! 여튼간에 석고상과 갑옷들이 살아움직이긴 했잖아요?"

아란의 대답에 아이비는 보던 카불백작의 연구노트를 접으며 누가들을까 아란의 귀에다 대고 속삭이듯이 입을 열였다.

"근데, 아란 그거알아? 로드 카불의 죽었다던 아들……."

"윌리엄 카불 말이군요? 윌리씨……."

그러자, 아란이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한다. 백작의 저택으로 가던 도중 동승한 쾌활한 청년, 그는 지금 생각해보니 분명 아란이 백작의 방에서 보았던 초상화 속의 백작의 아들과 무척이나 '닮.아.있었.다!'

-쿠궁!

"왠지 좀 소름이 돋는데……? 카불백작의 실험노트에 아들에 관한게 적혀있는데 말야, 윌리라는 광대, 아니 윌리엄 카불은 로드 카불이 이교도들과 함께 영지로 들어오기 전에 이교도들의 손에 죽었다더군."

아란은 아이비의 그 말에 오싹한지 살짝 몸을 떨었다.

"으음……, 저도 상당히 오싹했어요. 그래도 루치야에게는 비밀로 해주세요. 걘또 잠 못자요."

"그래, 그러지."

아란의 말에 아이비는 뒷쪽에서 꾸벅꾸벅 졸고있는 루치야쪽을 흘끔 바라보면서 키득거렸다.


마을에 도착한 일행은 리히터 노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물론 마리아가 어느새 '슬쩍'해가지고온 지하감옥의 열쇠를 증거물로 보여주고서야 촌장내외에게 직접 갔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긴 했지만 말이다. 카불백작의 원혼은 없다는 말에 뛸 듯이 기뻐하는 촌장네, 하지만 아란은 카불백작에 대한 진실은 일부러 말해주지 않았다. 괜스레 그들이 무시무시한 망령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았자 혼란만 야기될 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장난이었다고만 일러두고 이노에 대한 것도 숨기기로 했다. 그럼에도 리히터 노인은 카불백작의 전령소동이 헤프닝이었다는 사실에 기쁜지 별달리 의심하지 않고 믿는 눈치였다. 쉬다가라는 노인의 말에 한사코 거절하는 아란.

"말씀은 고맙지만, 저흰 어서 로이베르크로 가봐야 합니다. 중요한 일이 있거든요."

그렇게만 말해두고는 한시바삐 서두른다. 아란은 덧붙여 조사중에 위험한 함정들이 많았으니 웬만해선 카불저택의 근처에도 절대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렇게 떠나려는 일행에게 리히터 촌장은 어제 내준 달구지 같았던 마차대신 멋진 커다란 마차를 새로내어주었다. 예전 교회에서 쓰던 마차라했다. 교회가 카불백작시절에 이미 없어져버린 탓에 몇 번 타지도 않은 튼튼하게 생긴 새것이어서 아란은 흡족해하며 리히터 노인의 호의에 진심으로 감사했다.

"고맙습니다. 한 것도 없는데 이런 걸 내어주시기까지……."

"아니 뭘요. 저희 마을의 근심을 덜어드린 은인인데요. 어차피 아무도 쓰지않는 마차입니다."

"하하, 네, 감사합니다. 그래도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했을 일입니다."

아란이 리히터노인의 칭찬에 쑥스러운듯 답례하자 마리아가 당돌하게 덧붙였다.

"헤~! 저희 아란이 좀 대단하긴해요!"

"……."

마리아의 낯 뜨거운 말에 루치야가 뒤에서 슬쩍 마리아에게 눈치를 준다.

"발린소리 하기는……."

신도 동감했던지 고개를 까닥이며 퉁명스레 중얼거렸다.

그렇게 아란일행은 새 마차를 얻은뒤 촌장네에게서 로이베르크까지 가는데 필요한 식료품과 여행물품도 얻어, 관문도시 로이베르크를 향해 출발했다.


그녀는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는 아주 익숙한 정원에서 조그만 소년 소녀들이 어울리고 있었다. 그중 별나보이는 소년이 두 잿빛머리의 예쁘장한 소녀들의 주위를 방방 뛰어 다니며 말했다.

"워어~! 워어~! 친구가 생겼다!! 안녕? 안녕! 난, 윌리, 윌리엄 이라고 해. 우리 카불 서커스단에서 꼬마 광대역을 맡고있지. 댄 아저씨의 제자라고?"

그런 소년의 태도에 비해 무척이나 쑥스러운 듯, 큰 소녀가 작은 소녀와 어색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으, 응. 난 이노 바이런. 이쪽은 내 동생 데모나 바이런 이야."

"……."

두 소녀중 작은 소녀는 낯가림이 심한지 언니 뒤로 숨으며 앞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런 데모나의 행동이 귀여운 듯 쾌활하게 웃던 소년은 슬며시 물러나 미소지으며 말했다.

"헤헤……, 형들이 좋아하겠다! 이렇게 예쁜 애들이 두 명이나 들어왔으니. 하하! 맘놓고 지내! 우리 서커스 단에 이상한 사람은 없으니까."

"으……으응."

소년의 환한 미소에 잿빛머리의 소녀도 마주 웃어주며 어색함을 지우려 노력한다. 소녀는 소년의 그 웃음이 참 따뜻하다고 느껴졌다.

"이노……."

세월이 흐른다.

"이노……."

세월이 흐른다.

"이노……."

세월이 흘렀다. 어느 덧 소년은 청년이 되어있었고 소녀도 어엿한 숙녀가 되었다.

그가 부르는 자신의 이름, '이노…….'라는 소리가 점점 달콤하게 들려온다. 그리고 둘이 어른이 되는 성년식 루나사의 밤, 그 별이 쏟아질 정도로 아름다운 밤에 둘은 루나사의 만월 아래서 연인이 되었다.

"이노, 나의 영원한 친구가 되어줄래? 난 네가 너무 좋아. 하하하……!!"

"으응,…… 윌리엄. 물론……."

그녀가 수줍게 답한다. 그러자 그는 그녀를 꼭 끌어안으며 속삭인다.

'고마워~ 나의 친구. 나의 연인아…….'

이노는 그의 너무나도 편안한 분위기가 좋았다. 그녀는 자신이 과분하게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화르륵!

그러나 행복했던 기억들이 타오르기 시작한다. 화염기둥이 그녀의 즐거웠던 추억들을 하나하나 태워나간다. 주변은 이미 불바다가 되어있었다. 사방이 불길로 둘러싸여있는 그 가운데서 그녀에게 들리는 건 소중한 사람들의 비명 뿐이었다. 악몽같은 그날 밤의 기억, 그녀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앗아간 저주받은 그 날에 대한 기억이 그녀의 심장을 후벼팠다.

"이노! 이노! 도망쳐! 그냥 날 버리고가!"

사랑해마지않는 그의 처절한 외침소리. 불길 속에서 드러난 그의 모습은 기다란 장검 다섯자루에 온몸이 관통당한 채, 피투성이로 일그러져 있었다. 불속에서 온몸이 타올라 죽어가는 그가 흐릿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당부한다.

"도… 도망쳐, 이노…… 살아남아, 나의 사랑하는 친구, 나의 연인아……."

"아, 안돼! 아악! 윌리!!"

그에 비명을 질러보지만, 너무나도 철저하게 무력한 그녀는 울며 도망치는 것 밖에는 할 수 없었다.

"아악! 어, 언니이~!"

그리고 또 다른 불길 속에서 시커먼 후드를 뒤집어쓴 이들이 잿빛머리의 소녀, 여동생 데모나를 강제로 끌고가는 장면이 보였다.

"악! 안 돼……!! 데모나!!"

울부짖는 데모나를 제압하여 끌고가는 그들에게서 그녀를 되찾아 올 수 있는 방법따위, 무력한 그녀에겐 없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오로지 어느샌가 나타나 그녀의 뒤를 쫓고있는, 검은 후드를 쓴 이들을 피해 도망치는 것 밖엔 없다.

"아악! 안 돼! 데모나! 윌리엄! ……안 돼!!"

절규하는 것 밖에는 없다. 그녀가 넘어진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를 덮치고 잡아 누르는 검은 후드를 쓴 자들……. 그와 동시에 그녀의 의식이 검게 암전된다. 그리고 정신이 흐릿해져가는 그녀의 귓가로 윌리엄의 목소리가 가늘게 울려왔다.

'도…망…쳐. 이노, 그리고…, 살아…남아. 나의 친구… 나의 연인…아.'

'미안해…. 윌리엄…….'


이노는 눈을 떴다. 꿈이었다. 그녀의 아픈 기억에 대한 꿈. 온 몸이 땀으로 흥건했다. 주변은 이상한 수풀속이었다. 그녀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큭!!"

순간, 격심한 두통과 어깨에서 올라오는, 불에 덴듯한 아릿한 통증이 그녀의 뇌리를 강하게 훑고지나갔다. 잠에서 깬 것이 분명한데도 머릿속이 뿌옇게 서리낀 유리창처럼 몽롱해졌다. 자신이 왜 이런 곳에서 자고있었을까? 생각해본다. 아, 그랬다. 아란이라는 꼬마녀석에게 당해 도망친 것이 숲 길을 헤매게 되었었다. 그러고보니 사냥감인 '아란!' 녀석을 잡아야 했다.

헌데 오른팔에 감각이 없었다. 만져보니 마른 나무장작처럼 딱딱해져 있는 팔이 만져진다. 베놈브링거의 스카른가 뭔가 하는 지독한 독에 당한 영향이었다. 간신히 데몬파저의 마력으로 독이 미쳐날뒤는 것만은 막아 누르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자신없었다.

그러다보니 가만히 서있기만 하는것도 너무 힘이 들었다.

-비틀!

중심을 잃고 순간 휘청거린다. 독에 의한 고열로 눈앞의 사물도 뿌옇게 보인다. 한발짝 움직였는 데도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자신은 곧 죽는다.'고 예감했다. 그래도 그녀는 풀숲을 헤치고 전진한다.

"꼬마의 목을……, 꼬마의 목걸이를…… 가져가야해. 꼬마의 목을…… 그래서 돈을……, 돈을 모아야……. 세계 최강의 용병들을 고용할 수 있는 돈을 모아야……. 놈들에게 윌리의 복수를 할 수 있는…… 놈들에게서 데모나를 되찾아 올 수 있는 그런……."

이노는 그렇게, 실성한 사람처럼 중얼거리며 걸음을 옮겼다. 그녀는 휘청거리면서도, 유령처럼 풀숲사이를 헤치며 나아갔다. 곧 그녀 인영은 울창하게 자란 나무들 사이로 사라졌다.

---------------------------------------------------------------------------<계속>


아아~ 불행한 여인 이노의 복수전!! ^^

오늘 연재하려 들어와보니 주르륵 늘어난 선작수에 깜짝놀라 검색해보니 惡夢님이 추천해주셨더라구요^^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할께요.

짧은 추천은 작가를 춤추게 한답니다 하하하! 더 열심히 해서 라포르리아타 더 멋진글로 보답하겠습니다! 그럼 여름 감기에 조심하시구요^^ 다음 연재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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