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함분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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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나
작품등록일 :
2012.04.24 01:05
최근연재일 :
2012.04.2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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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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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계 반객위주

DUMMY

진한, 마한, 변한을 통합해서 한반도 남부를 통일한 부여족 출신의 시민은 국가 이름을 남부여라 짓고 거서간에 올랐다.

거서간에 오른 시민이 제일 먼저 한 것은 성이 없던 남부여에서 최초의 성이자 왕조인 이씨 왕조의 시조가 되었다. 그리고 이름 또한 진성으로 개명했다.

남부여의 거서간 이진성은 북쪽의 고구려와 전쟁을 벌이는데 연전연승이었다.

고구려 10대 왕인 산상왕은 남부여의 공격에 밀리고 밀려서 수도인 국내성에서 수성하게 됐다.

돌을 겹겹이 쌓아 축성한 국내성의 성벽은 단단해 보였으나 고구려 남부의 성 또한 단단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 성들을 함락하면서 북진한 남부여군이라서 국내성 또한 마찬가지였다.

고구려 정복을 위해 출진한 이만 군대 중 생존자인 만 삼천의 병력이 국내성 동쪽으로 흐르는 강 건너에 포진했다.

강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건 수비하는 쪽에서는 좋은 선택이나 공격하는 쪽에서는 악수라고 불릴 정도로 안 좋은 선택인데 여기에 남부여군이 진을 친 이유는 대포 때문이었다.

언제든 출격할 수 있도록 준비된 일만의 보병 앞에는 총 십 문의 대포가 국내성을 보며 일렬로 늘어서서 발사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대포는 사석포로 화약을 이용해서 돌을 쏘도록 고안된 것으로 이진성이 열두 살 때 제작해서 삼 년 만에 한반도 남부를 통일의 주역이었다.

항복 권고하러 갔던 병사가 강을 헤엄쳐서 돌아와서 보고했다.

“항복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귀족 집안의 자제답게 잘생긴 외모에 훤칠한 이진성은 병사의 보고를 듣고는 명령했다.

“포병장.”

“예, 거서간.”

“발사해라.”

“예.”

포병을 담당하는 포병장은 명령을 받자마자 포병에게 지시했다.

“발사 준비를 서둘러라!”

사석포는 거의 사람 크기라서 장전에 시간이 걸리고 발사될 때의 마찰로 가열된 포신이 식는데 시간 또한 오래 걸려서 하루에 대여섯 발 정도만 발사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무려 사 리나 날아가는 무시무시한 사거리와 파괴력은 그런 단점을 가볍게 날려버렸다.

장전이 끝나자 일 번부터 십 번까지 순차적으로 발사됐다.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귀청을 찢어발기는 폭음이 지축을 뒤흔들었다.

경이적인 사거리와 어마어마한 파괴력의 사석포여도 명중률은 기대 이하라서 두 발만이 성벽이 맞고 세 발은 국내성 안쪽으로 떨어졌다. 나머지는 다섯 발은 성벽에 닿기 전에 떨어졌다.

열 발 중에서 단 두 발만이 성벽에 맞았으나 그것만으로도 성벽을 파괴하기에는 충분했다.

구멍이 뚫리진 않았어도 성벽 일부가 허물어져서 두 발 정도만 더 맞추면 무너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발사 때 생긴 사석포의 열기를 식히려고 강에서 물을 떠서 포신에 뿌리고는 재장전에 들어갔다.

이 시기의 고구려는 수렵민족으로 주변국을 약탈하는 것으로 경제를 성장시키던 때라서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고구려 기병 수천이 강의 상류를 통해 돌아서 남부여군을 공격했다. 아니 공격하려 했다.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이차 포격이 가해지자 그 폭음에 놀란 말이 광분해서 날뛰기 시작했고 이걸 기회로 삼은 남부여군은 길이가 일 장이 넘는 장창으로 무장한 장창병이 와서 무찔렀다.

회심의 역습이 무위로 돌아가자 고구려군은 성벽을 버리고 군대를 이끌고 나왔다. 사석포의 포격 앞에서는 성벽은 무의미했기에 두들겨 맞으며 사상자를 내기보다는 공격을 통해 활로를 열 생각이었다.

성 밖으로 고구려군이 튀어나오자 이걸 기다렸던 이진성은 공격 명령을 내렸다.

“총병 공격!”

대포가 있단 얘기는 그걸 소형화한 화승총도 있단 얘기라서 화승총을 든 총병 천이 앞으로 달려나갔다.


대포만으로도 기절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무기인데 여기에 화승총이라는 개인용 화기까지 추가되자 상대할 방법을 찾지 못한 고구려군은 왕인 상산왕까지 목숨을 잃을 정도로 대패하며 남부여에게 무릎을 꿇었다.

고구려를 정복한 남부여는 병력 공백이 생긴 유주 동부를 점령해서 영토를 급격하게 불렸다.

평범한 왕이었다면 새롭게 정복한 땅을 평정하는데 신경을 쓰며 안정을 꾀하겠으나 이진성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부여를 공격했다.

고구려와 전쟁을 벌였을 때는 그들이 약탈한 것에 대한 보복이란 명분이 있었고 부여를 공격할 때는 부여의 통합이 명분이었다. 국호를 남부여로 정한 것부터가 부여를 염두에 두고서 정한 것이었다.

이진성에 의해 한반도가 통일 전쟁으로 바쁠 때 후한에서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후한 그러니까 중원에서 보기에는 한반도는 변방인데다가 국경으로 정보조차 차단돼서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심지어 선우명조차 인력 부족의 이유로 변방 지역은 신경 쓰지 않았다.


작가의말

언급했듯이 함분축원은 36계까지 갑니다. -0- 그 전에는 안 끝나요 -0-
전에 슬쩍 언급했듯이 이 글 제목이 삼국지인 이유는 다 나왔습니다.
문제!!!!
왜 삼국지 함분축원일까요?
완벽하게 맞추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0- 한 가지는 힌트만 나왔으니까요 -0-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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